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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공략
**드라마의 주인공은 '위영락' 이지만, 이 글의 주인공은 부찰 남매인 '부찰용음', '부찰부항' 임.**
**이 드라마는 복식고증 꽤 제대로 된 드라마니까 옷이랑 장신구도 같이 봐주면 좋겠음**
**이 드라마는 스트리밍 사이트 웨이브(구 POOQ)에서 볼 수 있음**
**올리는 날은 주5일제임**
**원덬 사정에 따라 8시~10시 사이에 글 올림**
https://www.youtube.com/watch?v=LWmaFwBthZw
그시각, 황후는 멍하니 숨이 멎은 7황자를 눕혀두고 한참을 어루만지고 있음
황후를 보러 들어온 건륭.
태의들은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인해 황후가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함
자신의 곁으로 다가와 어깨를 잡아오는 건륭의 손길에 깜짝 놀라는 황후
건륭은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황후에게 눈물을 꾹 참고 7황자의 죽음을 말함
황후를 위해 아무도 하지 못했던 말을 듣게 된 황후는 결국 충격을 받아 텅 비어버린 눈으로 건륭을 바라보고,
건륭은 이옥에게 눈짓해 시신이 된 7황자를 데리고 나가라 함
그런 이옥의 낌새를 눈치 채고 아이를 데리고 가지 못하도록 붙잡으려는 황후.
건륭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죽은 아이를 따라가려는 황후를 막아섬
건륭은 이러다 황후마저 자신의 곁을 떠날 것 같은 느낌에
애써 황후의 본분을 잊지 말라며 황후를 위로가 아닌 채근으로 달램
황후는 그런 건륭의 말에 질렸다는 듯 결국 건륭의 팔을 뿌리치고 일어섬
끝까지 자신을 부찰용음 이라는 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청나라의 국모이자 황후로서 대하는 건륭의 행동에
황후는 결국 가슴 속 응어리진 화들이 터져버림
건륭은 지금껏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용음의 화난 모습과 악에 받친 설움에 당황해
애써 용음을 진정시켜 보려 하지만,
용음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만큼의 속마음을 모두 토해내
더이상 자신을 부찰용음이 아닌 황후로만 바라보는 건륭에게서 벗어나려함
살아서는 건륭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용음은,
영종의 뒤를 따라 목숨을 끊기로 마음을 먹음
건륭은 아이를 잃은 아픔으로 용음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용음마저 이 차가운 황궁 안에 자신을 버리고 떠날까봐,
집착어린 두려움과 비뚤어진 사랑으로 인해
용음을 품어주기는 커녕 밧줄로 구속하고 속박해
자신의 곁에 두려고 함
악에 받쳐있던 용음은 기진맥진한 얼굴로
자신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으며 자유를 억압하고 곁에 두고자 하는 건륭에게
자신에게는 더이상 책임밖에 남은게 없다며
모든 것을 잃은 얼굴로 말함
건륭은 무너져 가는 황후를 더이상 보지 못하고 자리를 뜨고,
용음은 모든 것을 잃고 빈 껍데기만 남은 채 죽은 듯 숨만 겨우 내뱉으며
죽음마저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는 현실에
속으로 절망하고 또 절망함
장춘궁의 문을 나서서야 애써 참았던 아픔과 슬픔, 괴로움과 두려움이 한꺼번에 몰려와
다리가 풀려버리는 건륭
건륭은 이례적으로 7황자의 장례까지 직접 치뤄주기로 함
하지만, 건륭이 마음 먹은대로 되라는 법은 없는지
국사에 긴급한 일이 생김
7황자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청나라의 아버지 이기도 한 건륭은
결국 7황자를 잃은 아픔을 뒤로하고
자신의 백성들을 위하는 길을 선택함
그시각, 부찰부의 이청은 한가로이 식사를 하고 있음
이청은 무슨 속셈인지 일부러 황후를 찾아가 위로를 하겠다며 설침
이청의 일리있는 말에 고민하는 명옥
명옥은 결국 이청을 안으로 들여보내고
안에서 황후를 모시고 있는 진주를 불러냄
곧 영락이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에, 진주를 궐문으로 보내고 이청과 단 둘이 남은 황후를 걱정하는 명옥.
그시각 영락은 생각보다 좋지 않은 아버지의 몸상태에
황후가 남긴 말을 곱씹으며 효를 다하기 위해 하룻밤 더 머물기로 함
황후와 긴 이야기를 나누고 나온 이청의 서슬퍼런 기운에 덩달아 기분이 이상한 명옥.
호박에게 이청을 배웅케 하곤 서둘러 황후의 곁으로 돌아감
이청이 다녀간 뒤로, 어딘가 더 차분해진 용음.
명옥은 이청의 방문으로 인해 정신을 차리고 뭐라도 먹으려고 하는 황후의 말에
다행이라 여기며 얼른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함
꼭 명옥이 만든 찹쌀떡이 먹고싶다 하는 황후의 말에
다시 황후가 기운을 차리려나 싶어 명옥은 서둘러 찹쌀떡을 만들러 감
영락의 회궁 소식을 물은 용음은 아직 영락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에 그저 알았다며 명옥을 내보냄
명옥이 나가자, 용음은 참았던 눈물을 흘림.
그날 밤,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어디론가 향하는 용음.
그렇게 용음은, 자신이 그토록 평생을 갈망하던 자유를 찾아 떠남.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회궁하는 영락.
궁으로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조종 소리에 무언가 불안함이 영락의 뇌리를 스침
황후의 홍서 소식에 서둘러 장춘궁으로 달려온 영락
영락은 멍한 눈으로 장춘궁문을 들어서 문패를 바라보다, 이내 미친듯 내궁으로 뛰어들어감
들어온 내궁에는, 이미 차가운 시신이 된 용음이 영락을 기다리고 있었음.
영락은 무릎을 꿇은채 천천히 용음의 곁으로 다가감
이전의 행복했던 기억이 머릿속을 스치며, 영락의 마음을 따갑게 애워옴
영락은 차마 용음의 얼굴을 마주하지 못함.
이제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전부였던 용음을 두고 홀로 나가,
용음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영락은 그 어느때 보다도 서러운 울음을 터트림
용음의 자살 소식에 장춘궁을 찾은 건륭.
영락의 진심어리지만 날카로운 간언에, 건륭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림
영락은 그런 건륭의 명에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듯 건륭에게 인사를 올림
명옥은 건륭의 말에 비틀거리며 일어나 결국 치장함을 바닥으로 던져버림
명옥은 그렇게 건륭에게 진심을 다해 참았던 말들을 내뱉고
영락을 붙잡기 위해 장춘궁을 달려 나감
영락은 자신에게 내려진 자결의 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모든 것을 잃고 삶을 살아감에 뜻이 없는 듯 덤덤한 얼굴로 칼자루를 손에 쥠
이옥은 급히 영락에게 달려와 황후의 교지로 인해 영락이 사면되었다 알려줌.
건륭은 마지막 유서에서마저 자신의 이야기 대신 영락의 이야기를 쓴 용음에
그제야 황후의 곪고 썩어버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그 와중에도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용음의 글에
진정 자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용음의 마음에서 자유보다, 자유로운 영락의 삶보다
뒷전이었다는 것을 깨달음.
이 넓은 청나라와 차가운 자금성 안에서
온 백성을 위하는 건륭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어질고 현숙한 황후는,
건륭이 사랑했던 용음이 아니었다는 걸.
자신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두려움과 아픔을 보듬어줄 도량 넓은 황후는,
이제껏 그러리라 믿었던 용음이 아니었다는 것을.
그 어떤 권력과 밧줄로도 자유와 행복을 갈망해 끊임없이 노력하던 용음의 마음을 붙잡을 수 없다는 사실에
건륭은 흐르는 눈물을 애써 닦아내며 마음속으로 삼킴
영락은 그렇게 황후의 마지막 유언으로 인해
황후 대신 자유로운 삶을 누리며 자금성 밖에서 살아갈 기회를 얻게 됨.
인적이 없는 장춘궁 안,
홀로 남은 건륭은 그제야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쏟아 냄.
그시각, 용음의 죽음에 한귀비는 얼마 남지 않은 촛불을 자르며 만족스레 웃어보임.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말로 사람을 움직여,
한귀비는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올라감.
연희공략 1부 마침.
다들 여기까지 달려와 줘서 너무 고마웠어.
원래 이 글의 주인공이 황후인 부찰용음이기 때문에
부찰용음의 죽음을 끝으로 뒷내용은 웨이브로 드라마를 보면서 확인하라고 하려고 했어.
근 70화가 넘어가는 전체 드라마를 캡쳐하기에는 내 일상에 타격이 커서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부분이야.
그런데 몇몇 댓글에서 드라마로도 보지만 내 사족 보려고 일부러 더쿠로 온다는 댓글 보고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고민한 결과,
조금의 휴식을 거쳐 다음주 월요일부터 2부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야.
1부의 주인공인 부찰용음이 하차했기 때문에,
2부는 드라마의 주인공인 위영락이 글의 주인공이 되어서 돌아올거야.
앞으로는 '내 주인의 남편이 저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 로 글을 쓸게.
그대로 남편이~로 검색해서 들어오면 돼ㅋㅋㅋㅋㅋ
그럼 다음주 월요일날 보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