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주인공은 '위영락' 이지만, 이 글의 주인공은 부찰 남매인 '부찰용음', '부찰부항' 임.**
**이 드라마는 복식고증 꽤 제대로 된 드라마니까 옷이랑 장신구도 같이 봐주면 좋겠음**
https://www.youtube.com/watch?v=vdScNbQRnP4&list=RDUNXvF17iVAo&index=5
看 - 陸虎
고귀비는 태후를 위해 성심성의껏 준비한 공연의 예행연습을 기다리며 건륭에게 으쓱해보임
건륭을 꼬셔서 자신의 그물에 데려온 한비는 고귀비의 까칠한 말에
기죽은 평소의 얼굴과는 달리 환하게 웃으며 고귀비의 말을 받아침
건륭은 그런 한비의 모습조차 덕을 갖추어 제멋대로인 고귀비의 성정을 긁지 않고
화를 피하는 모습으로만 느껴짐
건륭과 태후에게 보여줄 생각에 그저 기쁜 고귀비.
한비는 고귀비가 준비한 공연을 보면서 여유로이 자신의 학식을 드러내며
신기하다는듯 바라봄
어쩐지 이옥의 말이 의미심장함.
고귀비를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비를 뜻하는 것인지.
자금성 최고 어른인 태후가 기뻐할거라는 생각에
늘 계략과 음흉한 마음으로 가득차 있던 것과는 달리 정말 행복해 하는 고귀비.
고귀비는 무대를 만들 앞쪽으로 걸어감
역시나 안하무인인 고귀비.
한비는 흥미로운척 기예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면서 상황을 즐김
바로 그 때, 한 꾼이 던져올린 용광로에서 갓 꺼낸 불꽃들이 튀어올라 고귀비를 덮쳐옴
한비는 잽싸게 고귀비를 보호하려던 건륭을 낚아채 보호함.
불꽃은 고귀비에게 고스란히 떨어짐
가혹하게 연습을 시키던 고귀비에게 불꽃을 날리곤 어슬렁 거리며 고귀비의 상황을 구경함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림
뜨거운 불꽃을 온몸으로 맞은 고귀비는 뜨겁고 아파 인사불성이 되었고,
고귀비에게 불꽃을 날린 꾼은 복수를 해 시원하다는 얼굴로 시위들에게 순순히 붙잡혀 감.
해란찰은 도망간 이들을 찾아 그들이 도망친 길을 따라 신자고까지 오게 됨
당연하게도 신자고에는 그들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음.
건륭의 말에 사태의 심각성을 우물쭈물하며 말하지 못하는 태의
엽천사는 결국 건륭에게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털어놓음
건륭은 자신의 미모를 상처 치료보다 더욱 중시하는 고귀비의 성정을 잘 알기에
엽천사의 말에 심각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섬
그대로 두었다가는 목숨이 위험할것이 뻔하여 건륭을 결국 억지로라도 고귀비에게 약을 바르도록 시킴
죽을듯이 아파하는 고귀비의 온 몸을 붙잡고 억지로 약을 바르는 엽천사..
건륭은 그런 고귀비를 차마 볼 수 없어 두 눈을 감아버림
쇳물이 아닌 금즙이라는 말에, 건륭은 얼굴이 새하얘짐
영락은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미 원춘망에게 간파당했음
영락은 원춘망에게 변명을 해보려 하지만, 이내 과로로 인해 쓰러지고 맘
한비는 이전의 밀고로 고귀비에게 불꽃이 튈 것을 모두 예상한 후,
이 일을 계기로 건륭을 지켜내 한계단 더 오르려고 한 것.
죽어가는 고귀비를 뒤로하고 자신을 지키느라 불꽃을 맞은 한비를 찾은 건륭
똥물이 가득한 쇳물을 온몸으로 맞은 고귀비보다 자신이 지켜낸 건륭을 더 걱정해 보이는 한비.
진짜 마음에 들려고 쌉소리..
건륭은 그런 한비의 속도 모르고 그저 자신을 위해 몸을 내던진 한비에게 미안함
건륭은 늘 한비에게 소홀했음에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한비에게 깊은 감동을 느꼈고,
한비는 자신이 던진 미끼를 물고 그물로 친히 걸어들어와 낚여준 건륭과 고귀비에 승리의 미소를 지음.
다음날, 고귀비의 처소.
결국 엽천사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고귀비에게 털어놓음
자신의 몸을 고칠 수 없다는 사실에 고귀비는 속상함에 화를 냄.
그 말이 무슨뜻인지 알기에, 자신에게 도래한 죽음이 두려웠음.
엽천사는 그동안 감춰왔던 것들을 전부 내뱉고 저수궁을 떠나버림
지란은 당혹감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저수궁의 궁인들은 제각기 살길을 찾아 떠나기로 함
평소와는 달리 모든 궁인들이 떠나 조용한 저수궁.
그나마 있던 궁인들도 한비가 전부 내보냄
고귀비는 일전의 기개와 아름다움은 어디가고, 그저 죽음을 받아놓고 시들어가는 꽃처럼 스러져있음
예상치 못했던 한비의 등장에 심히 당황한 고귀비.
그도 그럴게 고귀비는 항상 한비를 깔보고 무시하며 지내왔기에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으로는 절대로 한비가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해도 막아낼 수 없기 때문이었음.
애써 한비에게 쎈척을 하며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는 고귀비.
곧 죽을거면서 쾌차할거라 말하는 고귀비가 웃긴 한비.
고귀비는 한비의 건방진 말에 화가나 한비의 따귀를 치려 손을 올림
하지만 예전의 당하기만 하는 한비가 아님.
고귀비의 손을 낚아 채 바닦으로 내던져버림
고귀비의 상처가 가득한 어깨를 붙잡고 일으켜 화장대 앞에 앉히는 한비.
한비는 자신의 얼굴에 자부심이 강했던 고귀비를 잘근잘근 밟는 말들을 내뱉으며
고귀비의 자존심까지 땅으로 떨어트려 버림.
앞으로 살아남는다 해도 고귀비의 자존심이 있는 이상
그동안 자신이 깔보고 무시했던 이들에게서 나오는 경멸과 무시,
그 수모와 눈빛들은 절대로 견딜 수 없음을 잘 알았기 때문.
한비는 금수가 보낸 영락에 대한 밀서를 받고, 그 일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판을 바꾼 것.
한비는 쇳물에 금즙을 섞은게 본인이라는 것을 고귀비에게 털어놓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듯,
고귀비에게 늘 당하기만 했던 한비가 그 기세를 배워 고귀비에게 써버린 것.
잔인하고 악랄하고 정교하기가 고귀비를 뛰어넘는 한비.
고귀비는 한비의 말에 화가 나 반항을 해보려 하지만,
이미 몸이 만신창이가 된 고귀비는 한비의 손에 낙엽처럼 떨어져 나감
일전에 아버지와 동생의 일로 그들을 살리려 할 때, 고귀비로 인하여 온 집안이 풍비박산 난 일을 기억하고
그 일을 위해 조용히 몸을 사리며 때를 기다려 왔던 것.
자신의 뜻대로 제대로된 복수를 하게 되어 괴로워 하는 고귀비의 얼굴을 보니 그저 행복하고 기쁜 한비.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무섭다
한비는 고귀비가 거름이 되어, 자신이 성장하는데에 큰 기여를 하기를 바라며 자리를 뜸.
고귀비가 죽어야, 자신이 황후 다음으로 내명부의 서열2위가 될 것을 알기 때문.
한비는 복수를 성공적으로 끝내, 한결 가볍고 편안한 얼굴로 저수궁을 나섬.
뒤늦게 나타난 지란..
고귀비는 한비가 일깨워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자각하고,
그제서야 그동안 저질렀던 악행들이 결코 자신에게 득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음
자신의 죽음도 예감함
고귀비는 곧죽어도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그런 연민의 눈길을 받고싶지 않음.
청나라와 자금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정평이 나있었던 고귀비의 자존심이
결코 그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음
고귀비는 코앞으로 도래한 자신의 죽음에
죽더라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기 위하여 몸을 단장함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쓰고 싶은 고귀비.
건륭은 자신의 앞을 막아서 자신을 모시러온 지란의 말에 황급히 저수궁으로 달려감
깔끔하게 차려입고 건륭을 겸허히 기다리는 고귀비.
건륭은 아픈 몸에도 깔끔한 모습으로 자신을 기다리는 고귀비가 안쓰러워 한소리 함
비틀대며 일어나 건륭에게 정갈히 인사를 올리는 고귀비.
모든 것을 내려놓은 얼굴로 그저 건륭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남고싶은 고귀비.
고귀비는 마지막 춤을 건륭에게 올린다며 자신이 가장 잘하는 춤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등에 난 수많은 상처들이 곪고 터져 핏물이 옷을 뚫고 새어나와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춤을 춤.
건륭은 피로 빨갛게 물드는 등을 바라보면서도, 섣불리 고귀비를 붙잡아 말리지 못함.
고귀비는 그 어느때보다 아름답고 행복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웃으며 춤을 춤
애쓰는 고귀비의 모습에 그 누구도 고귀비를 말리지 못함
아픈 몸으로 인해 결국 비틀거리면서도, 다시금 일어서 춤을 추는 고귀비.
건륭은 결국 고귀비를 말리지만, 고귀비는 끝까지 춤을 추고선 결국 온 몸에 힘이 빠져 쓰러져버림
힘겹게 한 자 한 자 자신의 숨겨왔던 진심들을 내뱉는 고귀비.
고귀비는 처음 왕부로 시집왔던 시절, 황후에게 차를 올릴 만큼 순수했던 여인이었지만
자신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집안과 황제로 등극한 후 점점 멀어지는 건륭의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며 점점 자기 자신을 잃어가
악행을 저질러 모든 혼란을 애써 지우려 했었음.
어떤 짓을 해서라도 높이 올라가, 이루고자 했던 꿈이 있었기 때문임.
고귀비는 건륭의 품에서 죽어가며,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마지막 꿈을 털어놓으려 함.
고귀비는 자신의 자존심을 모두 내던지고 힘겨운 몸을 이끌어 건륭의 앞에 무릎을 꿇음
고귀비가 갖은 악행을 저질러 높은 자리에 올라 이루고자 했던 꿈은,
그저 억울하게 죽어 가족의 묘에 안장되지도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어미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어머니의 죽음을 가벼이 여긴 고씨 일가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었음.
고귀비의 어미가 죽고 난 후 바로 들어온 두번째 부인으로 인해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커버린 그녀가
억울한 어머니의 죽음과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갖은 고초를 겪으며 커왔던 시절을 이미 알기에
건륭은 고귀비의 청을 들어주기로 함.
고귀비는 목전에 다가온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가장 좋아하고 즐기던 연극을 하기로 함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어머니의 묘를 가족 묘로 이장시켜준 건륭에
이루고자 한 모든 것을 이룬 고귀비는
자신이 가진 부귀영화와 권력을 미련없이 놓아버리고
제 처지와 비슷한 양귀비의 연극을 건륭에게 바치며 목을 매어 자살함.
고귀비의 죽음에 건륭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음.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스스로 자신의 생을 마감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임.
자신의 어미와 태후에게만큼은 진심이었던 고귀비의 죽음에
건륭은 고귀비를 황귀비로 추서하여 장례를 치루게 함.
고귀비의 죽음에 고귀비가 뜻한 대로 아름다웠던 마지막 춤을 떠올리는 건륭.
한비는 고귀비의 죽음에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앞길을 막아서던 이들이 죽을때마다
하나씩 꺼트리던 촛불을 하나 꺼버림.
그리곤, 얼마 남지 않은 불꽃을 바라봄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