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주의

#출처
12세의 브럼비* 종마 포스터보이(Posterboy)
호주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야생마
* 호주 야생마를 일컫는 말

2016년 8월
시드니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시위 집회 홍보용 마스코트였고
당시 잡지에 모델로 등장하면서
이름이 "포스터보이"가 된 종마임
당시 이 시위에 힘입어
2018년 야생마 보호법이 제정됐었음


페일페이스의 가족
오랫동안 보좌한 페일페이스 가족과
친한 친구들이 최악의 산불로 사라졌을 때
포스터보이는 유일한 생존자였음
관련글 ☞ 야생마 서식지를 덮쳤던 호주의 대형 산불
그 후 포스터보이는
열심히 살며 자신만의 가족을 꾸렸고

동료 세바스찬 가족이랑 같이
끔찍한 공중 사살도 피했고
관련글 ☞ 공중 사살을 앞둔 호주 야생마들에게 일어난 일

세바스찬이 덫에 걸려 잡혀도
야생에서 꿋꿋이 살아남았고

유기된 암말한테 작업 걸다가
뒷발차기 씨게 맞아도 훌훌 털어버렸던
정말 불멸의 아이콘이었음
관련글 ☞ 낯선 암말한테 작업 거는 호주의 유명 야생마
그런데

포스터보이마저
호주 주 정부가 설치한 덫에 걸려
잡혔다는 따끈한 소식이 떴음 😭
이번주에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고
저번에 포스터보이 얘기를 했던 만큼
이 글을 안 쓸 수가 없었....ㅠ
현재 진행 중인 건이라 따끈한 캡쳐임
.
.
.
때는 이번주 목요일

정부가 놓은 덫에
포획된 브럼비 사진이 올라왔음

#출처
이거 포스터보이 맞지?
포스터보이 맞냐는 질문

포스터보이 아님!!!
└ 포스터보이 맞는 듯함
└ 맞음
└ 제발 네 말이 맞길!
└ 진짜 맞음

아니라고 해줘 제발!!!
격하게 아니라는 부정파들

#출처
믿을 수 없어!!!!

말은 진짜 이쁨.
근데 사진에 음영이 많아서
완전히 식별하기가 어려움.
예전에도 다른 브럼비들 가지고
틀린 주장 나온 적 많았음.

나도 똑같은 질문하러 옴...
진짜 포스터보이처럼 보임.???...
완전 씁쓸한 상황임...
자유롭게 야생에서 지내는 거 보고 싶지만
그럴 일 없다는 거 우리 다 알고 있음...
그래도 새 보금자리를 찾는 게
끔찍한 사살보단 훨씬 낫다고 봄
애매하게 부정하는 파들
하지만 포스터보이가 맞았음

이거 포스터보이 아닌 거 맞지?
└ 만약 맞다면...
우리가 늘 사랑하던 유명 브럼비들을
더 이상 야생에서 찍을 수 없어서 안타깝네 🙁
고화질로 찍힌 얘 사진 보는 거 좋아했는데...
그래도 총 맞는 것보단 훨씬 나음.
술탄이나 화이트 스닙 같은 유명한 애들도
안전하게 데려오면 좋겠다.
└ 포스터보이 아님.
└ 맞음. 방금 PM으로 확인 받았음
└ 누구한테?
└ 숨어다니면서 잘 버티긴 했지만
이제 정부는 막을 게 없음
잡히는 게 죽는 것보단 훨씬 나음
다른 애들도 다음으로 구조됐으면 함
얘가 종마로 남겨질지 궁금함
듣기로는 얘가 최상급 브럼비라서
유전자 남기려고 종마로 유지한다던데.
└ 그러게. 세바스찬 무리처럼
좋은 조건 받았으면 함

이거 맞음? 포스터보이 잡힌 거임?
└ 100% 확실하지 않으면 안 올렸을 거임.
안타깝지만 사실임.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임?
거세되고, 훈련 받고, 새 집 찾는 거?
예상은 했음. 이 과정을 보면서
권력이라는 게 얼마나 센지 느껴짐.
희망 와장창
마상 입은 브럼비 애호가들

마음 박살남 😓
화나고 슬퍼 죽겠음

#출처
아름다운 포스터보이랑 무리가
잡혔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브럼비들한테 정말 슬픈 날이네요

#출처
마음이 너무 아파요 🥲 포스터보이.
그가 가족과 함께 좋은 집에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발, 우리 야생마들과 그들의 자유
그리고 그들의 삶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사랑과 평화, 그리고 연민으로
그들을 마음속에 간직해 주세요.
🙏

#출처
오늘 이 글을 올리게 되어 너무 슬퍼요...
어제, '포스터보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유명한 야생 브럼비가
코지어스코 국립공원 야생에서 잡혔습니다...
그는 다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

#출처
며칠 전
산의 전설이 자유를 잃었다.
수천 마리와 함께 살던
나이 많은 브럼비 종마는
자신이 살던 고향에서 쫓겨나고
가족과도 헤어졌다.
그리고 그는
브럼비의 상징이라는 지위 때문에
완전히 표적이 되었다.
쏟아지는 안타까움의 현장
그런데 하필이면
정치인들이 브럼비 보호법 폐지 수정안을
논의하는 마지막날에 잡혔다고 함

#출처
우리의 사랑하는 포스터보이가
정부가 친 덫에 잡힌 것 같아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이 아름다운 녀석을 9년 동안 봐왔는데
이제 더 이상 야생에서 자유롭지 않다니...
저번 주 목요일에 마지막으로 봤는데...
법안 폐지 수정안을 논의하는 날 밤에
가장 유명한 브럼비가 잡혔네요.
그래서 처음부터 노린 포획이라는
음모론 술술 나옴

포스터보이랑 페일페이스는 이미 2018년에
'그 단체'들의 타깃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음 🤬😓
쓰레기놈들. 밤에 잠은 올까? 🤬🤬🤬🤬
└ 맞음! 이건 아주 치밀하게 계산된 짓임.
진짜 혐오스러운 인간들임.
└ 이미 타깃된 거라는 거 알았으면
왜 진작에 구조 안 한 거임?
└ 야생 종마를 그냥
내가 데리고 갈게요! 하고
데려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님
잘못된 사람 손에 들어가면 안되고
넓은 땅, 암말들, 자기 무리, 자유가 필요함
반려동물로도 부적합함.
└ 미국에서도 종마 구조해서
주인과 유대감 쌓은 사례들 있음.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일임 ❤️
└ 포스터보이한테는 죽음보다 더한데 😔

그는 타겟이 됐어!😡
이 산은 이제 예전 같지 않을 거임 💔😢
돈을 따라가 보면 답 나옴.
브럼비들 다 없어지면 거대한 스키장이나
에코 리조트 같은 거 들어설 거라고 장담함.
왜 호주의 유산을 빼앗아 가는 거냐.

이건 진짜 잘못됐음 너무 너무 잘못됐음 😔
주 정부가 이렇게까지
저 아름다운 생명들을 없애려고
작정했으면 제대로 했어야지.
인간의 간섭 없이 평생 살 수 있는
보호구역이라도 마련했어야 하는 거 아님?
이 나라 정치인들은 맨날 이도 저도 아닌
반쪽짜리 일만 하는 멍청이 투성이네.
진짜 잔인함 똑똑한 척하는 쓰레기들
가족이랑 같이 풀어줘라.
저 살인마 집단은 심장도 없냐 제발

#출처
우리의 상징적인 호주 유산 브럼비는
1788년부터 호주 역사와 함께한 존재로
호주 역사 속에서 결코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공중 및 지상 사격과 무자비한 포획 행위를
지지했던 모든 책임자들 완전 박멸
모두 거짓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크리스 민스
페니 샤프 주 환경부장관
ICEMAIDIAN은
코지어스코 야생마 유산법을
계속해서 위반하고 있습니다.
2027년 11월까지
개체수를 3,000마리로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 570마리도 채 안 됩니다. 페니 🤬
정말 가슴이 찢어지고 분노가 치밀며
모두에게 분노를 불러일으킵니다.
현신적인 브럼비 옹호자들은
수년간 우리의 상징적인 브럼비들을 위해
굳건히 싸워왔습니다 💔😫🤬
호주를 대표하는
종마 포스터보이와 아들 다아시와 무리
(무리의 나머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
이건 표적을 노린 계획된 포획이었던 겁니다.
2025년 11월 26일 수요일 밤 🤬
유명한 야생 종마를 갖고 싶어서
누군가 일부러 노렸다는 음모론도 나옴

누가 일부러 노린 게 확실함.
누가 이 말 노리고 돈 왕창 주고 데려간 거임.
└ 나도 아니길 바라지만
너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음.
이건 진짜 노린 거임. 의심의 여지도 없음.
얘랑 얘 무리부터 먼저 노리고
그 다음에 다른 애들도 따라갈 걸.
그가 그동안 얼마나 많이 버텨왔는데
겪을 거 다 겪고 이렇게 납치되듯
끌려간다는 게 그냥 역겨움.
나중에 누가 ‘산의 왕’을
들판 뒤쪽 외양간에 가둬놓고
자랑할 목적으로 사갈 거 생각하면...
그래도 공원에서 총에 맞는 것보다
차라리 이게 낫다는 얘기도 나옴

브럼비들 사랑하지만
차라리 이게 도살당하는 것보단 나음.
우리 제발 싸움 포기하지 말자.
정부가 가까운 미래에
브럼비들 공원에 머물도록 허락해준다면
지금 잡혀나간 말들 중 일부는
자기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봄.

공원에 있는 것보다
잡힌 게 더 안전하다는 얘기도 있음.
2월부터 사살 시작한다는 소문도 있고
의회는 공원 직원이나 사수들이 말 도살할 때
동물학대 책임 묻는 법안 2개를 방금 부결시킴.
└ 와 진짜 역겨움..
└ 우리 이제 뭐 해야 함??
진짜 심각하게 행동해야 할 때임.
└ 뭐가 안전하다는 건데?
말들은 트라우마 남음.
포스터보이는 그런 거 당할 애 아님.
너무 늙었고 너무 오래 자유롭게 살았음.
난 전혀 더 안전하다고 생각 안 함.
└ 나 예전에 브럼비 78마리 구조 도왔고
종마 두 마리 키워본 사람임.
대부분의 나이 든 수말들도 결국 적응함.
만약 못 하면, 입양자가 안락사시켜야지.
어디까지나 내 의견임.

오늘은 정말 슬픈 날임.
그래도 좋은 점이라면 이제 총알 피해서
도망치지 않아도 되고 안전하다는 것뿐.
└ 어떻게 저 아름다운 브럼비들을 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도저히 이해 안 됨.
└ 내년 초에 사살 예정돼 있음 😥
이게 나은 거냐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음

안전하다고? 무리가 갈라졌는데...
└ 이상적인 건 아님.
갈라진 건 너무 슬프지만
어린 수컷들은 어차피 크면 무리에서 쫓겨나니까
└ 갈라지는 게 총 맞아 죽거나
다쳐서 고통 속에 죽는 것보단 나음.
└ 고마워. 나도 동의함.
그냥 안 좋은 얘기들도 봐서 그럼!
└ 맞아 이 상황 자체가 전혀 이상적이지 않음.
이렇게 살 바에
총에 맞는 게 낫다는 사람도 있음;;

맞음.
키안드라 혈통 말들은 이제 끝난 거임!
누구 진짜 큰 돈 쓸 사람 없냐.
이건 제대로 소송 걸 수 있는 건임.
하이에나들이 맴돌고 있는 건지
벌써 주인이라고 우기는 인간이 있는 건지
이건 진짜 개막장임 🤬
12살 야생 종마가 자기 무리를 화재에서도
공중 사살에서도 지켜냈는데...
차라리 이럴 바엔
머리에 총 한 방이 더 나았을 듯.💔
└ 맞음.
평생 자기 고향에서 쫓겨났는데
얼마나 가슴 찢어질지 💔🥺
근데 총알이 더 나은 선택은 절대 아님.
시간이 지나면 적응할 거임.
그는 강한 녀석이고, 살아남아온 생존자니까.
💕🐴💕🐴💕🐴💕
포스터보이가 맞든 말든
브럼비를 구했으면 된 거라는 의견도 나옴

솔직히 그가 맞는지 100% 확신은 안됨.
하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이름이 뭐든 말든
이 종마는 존중 받고 사랑받아야 함.
내 바람은 이 종마가
노령 종마를 잘 다루는 곳을 가는 거임.
가능하면 거세도 하고(나이 때문에 안 될 수도)
수백~수천 에이커의 넓은 땅에서
무리와 자유롭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음.
다른 무리들도 같이 있으면 더 좋고!
야생에서 사는 것처럼
우리가 암말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그가 스스로 암말을 선택하는 삶 🥰
└ 확실하지 않으면 올리지 않았을 거임!
이건 이 나이 종마한테 죽음보다 더 가혹함.
12살 야생 종마를 거세하고
행복한 집 말처럼 살길 바라는 건 무리임.
└ 13살 야생 종마는 이제 거세 안 함 🙁
└ 맞음, 브럼비 한 마리 한 마리 다 똑같이 중요함.
흥분한 사람들을 중재하는 사람도 등판

#출처
어젯밤 인터넷은
충격과 경악으로 들끓었습니다.
포스터보이가 포획됐다는 소식 때문이었죠.
포스터보이와 그의 가족들이
새 집에서 잘 지내길 바라는
응원의 댓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일부는 그들이 다음 공중 사격에서
더 이상 총에 맞지 않아도 돼서
축복받았다고 표현한 댓글도 있었고
일부는 그가 산을 떠난 삶을 사느니
차라리 총에 맞는 게 낫다고 말하기도 했죠.
또는 누가 가장 높은 금액을 주고
그를 살 것인지에 대한 댓글도 있었어요.
정말 어질어질한 상황입니다.
과거로 돌아가 봅시다.
2023년 4월
마이티 브루터스(Mighty Brutus)가
가족과 함께 포획됐던 적이 있었어요.
당시 브루터스는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포스터보이 같은 존재였죠.
매우 유명하고 사랑받으며
많은 브럼비 팬을 거느린 종마였습니다.
그가 포획됐을 때의 분노와
지금 포스터보이가 포획됐을 때의 분노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댓글들이 달렸죠.

클리어뷰 브럼비 구조대로 옮겨지고
저에게 입양된 지 2년 반이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종마 제우스를
잊으셨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야생 시절 브루터스라는 이름으로
산에서 자유롭게 살던 말이었습니다.
제우스는 고향에서 멀어진
새로운 삶에 잘 적응했고
이제 가장 사랑받는 종마가 되었습니다.
그의 마음과 성격은
인기 많던 시절만큼 크고 특별하죠.
제우스는 국립공원을 떠난 종마도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완벽한 예시입니다.
포스터보이도 새 집에
적응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새 주인이 그를 길들여 타고 즐기든
그냥 함께 시간을 보내든 존중해주세요
그들을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마세요.
그들은 포스터보이를 잡은 사람이 아니라
단지 필요한 집을 제공했을 뿐입니다.
물론 포스터보이가 더 이상
산에 없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브루터스가 그랬듯
또 다른 종마가 카메라 앞에 서서
산의 새로운 대표가 될 것입니다.
포스터보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제 먼 기억으로 남겠죠.
하지만 이런 유명한 종마들이
장엄한 체구와 헝클어진 갈기를 휘날리며
주목받는 동안
살아남기 위해 싸우거나
새 보금자리를 기다리는
다른 브럼비들을 잊지 마세요.
이름 없는
그저 브럼비일 뿐인 브럼비들 말이에요.
그들도 똑같은 사랑과 존중,
새로운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동안
모든 브럼비들을 아끼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세요.
티슈는 이제 접어두고
포스터보이가 어딘가에서
안전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세요.
시간이 지나면
새 집에 정착한 포스터보이를 보며
다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결국 정부가 진행하는
브럼비 멸종을 막을 순 없어요.
포획은 어차피 계속되고,
새 집을 찾지 못한 브럼비들은
죽음을 맞게 됩니다.
방법은 오직 새 보금자리뿐입니다.
내년에 사살이 재개될 예정인데
포획된 브럼비를 다시 공원에 풀어준다는 환상은
모두에게 사형선고와 같습니다.
새 보금자리 마련 절차가
즉시 중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견이 어찌됐든
포스터보이는 가족 일부와 함께
덫에 걸려 잡힌 상황...

#출처
포스터보이와 가족 일부가 갇힌 덫


국립공원 측이 놓은 함정에
브럼비들이 갇히면

도살장으로 보내지는 ㅠㅠㅠ
이 총각말들 너무 아픈 손가락임


#출처
포스터보이와 함께 잡힌 가족은
암말 두 마리
망아지 한 마리
1살짜리 아들
3살짜리 아들
대략 6마리인 것 같음
암말은 아직 누구인지 모르고
한나의 아들인 다아시나 다라가
포함됐다는 얘기가 있음

포스터보이와 한나의 장남 다아시(Darcy)

낯선 암말한테 호되게 당한 아빠를
위로해줬던 2살짜리 아들 다라(Darragh)
일단 구조대에 구조되어
도살장행을 피하기는 했는데
향후 거취가 문제임

올해 3월에 포획됐던
친구 세바스찬과 가족 일부가
거세 안하고
모두 함께 좋은 곳으로 갔던 것처럼
포스터보이랑 가족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는데

이게 포스터보이가 맞다면
가족들이랑 다 같이 있게 해줬으면 함.
얘네는 하나의 무리/가족임.
갈라놓으면 스트레스만 더 커짐.
땅 넓고, 돈도 충분해서
이 상징적인 무리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데려가는 게 맞음.
상황 바뀌었다고 무리 갈라놓는
입양자들 지긋지긋함.
말은 잠깐 갖고 노는 장난감이 아님.
지능 있고 감정 있는 생명체임.
└ 이건 돈 때문이지.
배 속 깊은 곳부터 그렇게 느껴짐.
└ 야생에선 무리 바뀌는 거 흔함.
항상 같이 지내지도 않고.
어쨌든 포스터보이랑 지금 무리는
총에 맞을 위험은 없어졌네.
└ 이미 갈라짐.
포스터보이는 새 집 찾았고
암말 한 마리랑 망아지 한 마리만
같이 갔다고 들었음.

얘 무리 중에 몇 마리나 같이 있는 거임??
다같이 입양 가능한 상태임?
└ 모름
└ 한 달 전에 갔을 때 16마리 정도 있었음.
근데 덫이 작아서 가족 일부만 걸렸을 거임.
바로 현장에 가서 누가 남았는지 확인해야 됨.
└ 최소한 암말 하나는 같이 있는 듯한데...
나머지 무리는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네...
└ 포스터보이 이미 새 집 찾았음.
나도 데려올까 했는데...
암말 한 마리랑 망아지랑 같이 간 듯.
이미 흩어졌다는 말이 나옴
포스터보이, 암말 한 마리
망아지 한 마리만 어딘가로 입양됐고
남은 가족들은 아닌가 봄
그리고 덫에 안 걸리고
야생에 남은 가족들과도 헤어진 것
그런데 몇 시간 전
포스터보이와 가족을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곳이 나타난 듯

#출처
New Dawn Safe Haven Inc. 도착 소식 🍃
다들 아시다시피 포획이 시작됐어요.
정치적 논란을 떠나 이게 최선이에요.
저희는 재입양 담당자들과 협력하며
포스터보이 가족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어요.
아름다운 포스터보이와 암말 2마리
그리고 새끼들을 모두 환영합니다.
포스터보이의 아들이자
다라의 형제인 어린 수말도 같이 옵니다.
저희는 정치 논리와 상관 없이
인기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브럼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포스터보이가 브럼비 커뮤니티에서
정말 특별한 존재라는 건 이해하고 존중해요.
그는 저희가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삶으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고
다른 브럼비들도 마찬가지에요.
현재 포스터보이와 그의 가족은
침착하고 배불리 먹으며 이동 대기 중이에요.
비록 아주 자유로운 야생은 아니지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우리가 지원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에요.
그래야 위험에 처한 브럼비들을
더 많이 구할 수 있어요.

이로써
붙잡힌 포스터보이와 가족들은
넓은 방목장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한 보호소로 가게 됐음
... 였는데
중간에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입양이 취소되고 다른 곳으로 가게 됐음
+
12월 1일자 근황
입양처를 연결해주는 사람이
New Dawn Safe Haven Inc. 로 보내기로
이미 돈도 받고 계약까지 끝낸 상태에서
또 다른 방목지인 Umbango South랑
이중계약을 했던 모양임;;



두 방목지끼리 조율한 끝에
결국 Umbango South 보호소로 오게 됐음

Umbango South에는
올해 3월에 포획됐던
세바스찬 가족이 살고 있음
세바스찬은 어떻게 지내고 있냐면...
샘: 아빠 물어버릴꼬야
세바스찬: 요놈 요놈~ (잘근잘근)
끄아악 아빠 살려줘
오팔: 애 좀 그만 괴롭혀!
세바스찬: 아니 샘이 먼ㅈ ㅓ....
#출처
오팔: 철 좀 들라고 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잘 살고 있다고...
포스터보이랑 가족들도
바로 옆 방목지에서 살게 될 거라고 함
세바스찬이랑 이렇게 재회할 줄은,,,
근데 야생에 남은 가족들은 어떡함 😩
.
.
.
한편
포스터보이와 가족 일부가
덫에 걸리는 동안
브럼비 보호법 폐지안을 놓고
마지막 줄다리기가 있었음

#출처
주 정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동물에 대한
특별 보호 폐지 법안 통과

#출처
결과는 브럼비 보호법 폐지 확정 땅땅
브럼비 법은 2027년까지만 유지됨
이제 3,000마리 보존할 의무도 사라진 거임
결국 호주 야생마 이야기는
브럼비 보호법 폐지 확정과
브럼비의 아이콘 포스터보이의 포획으로
끝나버렸다는 거,,,
글쓰는 중간에
캐나다 앨버타 야생 망아지
노바가 실종된 일도 있었지만
실시간으로 별 일을 다 봄...😩
https://www.instagram.com/p/DRobfjfD0ha/
포스터보이 🖤
이번 주
이 아름답고 상징적인 브럼비 종마는
자유를 잃었다.
가족과 함께 산에서 쫓겨났다.
수천 명의 호주인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아왔던 그는
브럼비들을 위해 제작된
여러 포스터의 모델로 쓰이면서
포스터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기 위해
오직 포스터보이를 직접 만나기 위해
산으로 찾아갔다.

전쟁터를 누볐던 조상들의 혈통을
이어받은 브럼비의 전설.
온순한 거인이었지만
어떤 날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피해
높은 산으로 피하기도 했다.
이제 그의 삶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을 수 없다.
산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그는 울타리가 쳐진 보호구역에서
두 마리의 암말과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평생을 야생에서 살아온
이 나이 든 종마에게
이번 포획은 결코 회복되지 않을
깊은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그는 살아 있지만
야생마와 함께 해온 사람들이라면
그들에게 자유가 어떤 의미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사진들은 올해 가을날
폭풍이 몰아치던 산 속에서 찍은 것이다.
난 널 이렇게 기억할게.
마지막 야생화들 사이를
거닐며 풀을 뜯던 모습으로
바람에 흩날리던
거칠고 아름다운 갈기를 휘날리며
암말과 망아지들에 둘러싸인 모습으로
그들이 빼앗아 간 키안드라 산 속에서
온전히 야생의 영혼으로 살던 그 모습으로.
포스터보이
네가 너무, 너무 그리워 🖤
- 후략 -

#출처
안녕하세요, 여러분
원래는 포스터보이에 대해
글을 올릴 생각은 없었어요.
다들 저희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시잖아요.
그런데 방금 페메를 확인해보니
50개 넘는 메시지가 와 있더라고요.
곧 모두에게 답장 드릴게요 🙂
네, 그는 포획되어 산에서 쫓겨났어요.
우리는 그를 다시는 볼 수 없어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안과 저는 10년 넘게
야생에서 포스터보이를 만나왔어요.
그는 우리가 처음 만난
코지어스코 브럼비 중 하나였고
왕 페일페이스와 함께 한
우리의 시작이었어요.

우리가 만난 브럼비들은
모두 우리 여정의 일부였지만
모든 말이 평생 함께 하는 건 아니에요.
어떤 브럼비들은 스쳐 지나가며
선물과 축복을 남기고 가죠.
네, 포스터보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모두 축복이었답니다 🙏🏻🐴❤️

저는 포스터보이 사진을 수백 장
아니 수천 장 가지고 있어요.
그중에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사진들도 많아요.
그의 이야기를
영원히 써 내려갈 수도 있지만...
그러지는 않을래요.

네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시간들이 정말 고마워.
잘 가, 내 친구야.
어디로 가든 안전한 여정이 되길 바라 😢
🐴❤️

포스터보이와 가족들에게
안전한 여정이 되길
그리고 모든 브럼비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길
여기까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주요 출처]
#brumby_strong 인스타그램
#Brumby Action Group Inc. 페이스북
#New Dawn Safe Haven Inc 페이스북
#Snowy Mountain Brumby Adventures with Michelle Ian and Friends 페이스북
#Australian Brumby Board 페이스북
#Mountain Brumby Sanctuary And Rescue Cooma NSW 페이스북
#Mountain Brumby Sanctuary Inc.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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