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주의
야생마는 태어난 무리에서 자라다가
성년인 2~3살이 되면
우두머리인 아빠에 의해 무리에서 쫓겨남

#출처
보통 이런 식으로 쫓겨남
얘네는 미국 샌드워시 분지에 사는 야생마임
우두머리 종마 샤파(Shappa)가
아들 아메시스트(Amethyst)를 쫓아내는 장면임

아메시스트:
아빠 착하게 살 테니까
쫓아내지 말아주세요 ㅠ ㅠ

샤파:
아무리 내 아들놈이라도
내 암말들한테 발정하면 큰일나니까
그 전에 얼른 쫓아내야지! (단호)
https://youtu.be/69wWnvrfYHE
얘네는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국립공원에 사는 야생마임
우두머리 애로우헤드(Arrowhead)가
4살이 된 의붓아들
스털링(Sterling)을 쫓아내고 있음
스털링의 친아빠는
올리주니어(Ollie Jr.)라는 종마인데
엄마 사파이어(Sapphire)가 스털링을 데리고
애로우헤드 하렘으로 갈아탔었음

#출처
무리에 있는
암말 다이아몬드(Diamond)도
스털링 쫓아내는 중 ㅋㅋ
물론 쫓겨나기 전에
눈치껏 무리를 떠나는 말들도 있음
가족 무리를 떠난 수컷 말은
자기 힘으로 암말을 얻을 때까지
두 가지 루트 중 하나로 살아감

헝가리 호르토바기에 사는 몽골야생말 총각 무리 #
1. 총각 무리 결성
비슷한 처지의 또래 총각말들과
어울리며 단체생활함

당당히 솔플을 선택했던 총각말 시절의 츠우트 #
2. 외로운 떠돌이 생활
혼자서 쓸쓸히 방랑하며 기회를 노림
그러다가 언젠가
다른 종마의 암말을 빼앗거나
길 가다 운 좋게
암말을 만나면 총각 시절 끝!

헝가리 호르토바기에 사는 우두머리 종마 레안데르 #
짜잔~
드디어 멋진 하렘 종마로 거듭나게 됨
이게 기본적인 야생마 사회 법칙임
그러나...
어디에나 항상 예외는 있는 법

사람 사회에도
부모를 안 떠나는 캥거루족이 있듯이
야생마 사회에도
하렘 떠나기 싫어하는 캥거루말이 있음

2025.01.26
코요테(Coyote) 코요태 X
미국 솔트리버에 사는 수컷 야생마
얼굴에 있는 흰 무늬(Blaze)가
마치 달을 향해 짖는 코요테처럼 보여서
이름이 코요테가 됐음
코요테에게는 엄마가 있음

포지(Posey)
포지는 털색이 밝은 회색말인데
무엇보다도 아들 바보로 유명함
왜냐하면
코요테가 완전 엄마 껌딱지거든

코요테는 2019년 3월에 태어났음
사진은 생후 4개월
망아지였을 때의 코요테임
엄마 뒷다리에 찰싹 붙어있음


생후 6개월이 된 코요테와 포지
아직 엄마 품이 좋을 때임

#출처
그리고 2021년 5월 1일
벌써 2살이 됐는데도
여전히 엄마 옆에 붙어 있음

#출처
엄마 조아


#출처
위: 아기 코요테와 포지 (2019년)
아래: 2살 청소년 코요테와 포지 (2021년)
포지가 있는 곳엔 늘 코요테가 있고
코요테가 있는 곳엔 늘 포지가 있음
이제 슬슬 독립할 때가 됐는데...
2~3살이 되면
무리에서 쫓겨나는 법칙에 따라
코요테도 슬슬 쫓겨나겠지?

2023.03.15 #출처
응 아냐 ㅋㅋ
4살인데도 아직 엄마랑 같이 있음


#출처
위: 생후 4개월 코요테 (2019년 7월)
아래: 4살 코요테 (2023년 5월 31일)
틀린 그림 찾기 해보자 ★
|
어떤 것들은 정말 변하지 않아요.
이 인기 많은 어린 종마 코요테는
코요테는 포지의 마지막 새끼이며
첫 번째 사진은 2019년
두 번째 사진은 2023년 5월 31일
언젠가는 아빠가 그에게 독립을 요구하겠지만
|

사실 아빠한테 언제 쫓겨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이임
하지만 배째~

2023.03.15 #출처
엄마 뒤에서 찰칵
코요테는 정말
무리에서 나갈 생각이 없어 보임
그렇다고 코요테한테 친구가 없냐
아님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좋아함

2021.01.25 #출처
와앙
친구 갈기 깨무는 코요테

어흥

무거워 내려가

2024.11.19 #출처
그 나이답게 스파링 놀이도 즐김


2023.03.15 #출처
코요테야 입에서 실 나온다

2023.03.15 #출처
하지만 놀다가도
다시 엄마한테 돌아오는 건 코요테뿐
다른 총각말들은 대부분 혼자 다니거나
총각 무리로 들어가는데 ㅋㅋ
예전에는 스파링 한 판 뛰고 돌아와서
엄마 젖까지 챙겨 먹었지만
다행히 젖 먹는 건
이제 그만 둔 것 같다고...
아슬아슬했다잉
코요테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이웃 무리의 어린 동생들이랑도 잘 지냄

2024.09.26 #출처
2살배기 스플렌더(Splendor)랑도 놀아주고

2025.03.18
스플렌더의 1살짜리 동생
원더(Wonder)랑도 잘 놀아줌
그저 잔망 넘치는 동네 바보형...☆

2024.10.29
그리고 또래 친구 라스칼(Rascal)도 있음
라스칼은 한쪽 눈만 파란
오드아이 인기 총각말인데

하렘 꾸리는 데 성공한 라스칼 #출처
한동안 노령 종마 레드윈드(Red Wind)를
옆에서 지키며 듬직한 면모를 보여주더니
바로 몇 주 전
실버(Silver)라는 종마한테서
암말 2마리를 훔쳐와
하렘 꾸리는 데 성공했음
친구 라스칼은
이제 하렘 종마가 됐는데
우리 코요테는...

2024.04.26
엄마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ㅋㅋ
여전히 캥거루족 라이프를 고수 중임
그래서 코요테한테 붙은 별명이 있음


Mama's boy

2024.07.09 #출처
언젠가 코요테도
엄마 곁을 떠나게 될 텐데...
언제쯤 그럴까?

#출처
흥미로운 사실 하나:
솔트리버의 종마 코요테는
이제 5살 반이 됐는데
자식들이 언제
엄마와 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할 말이 좀 있다고 하네요...
그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절대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

2024.11.22 #출처
독립? 그게 뭔데~?

2024.11.25 #출처
엄마랑 장어풀 건져먹는 코요테

뽀글뽀글 물방울놀이
아직 애기임 ㅋㅋ
도리도리
독립 안 해
절대 안 할 거야

엄마는 반드시 내가 지킬 거야 💪
그런데
엄마 포지는 정말 괜찮은 걸까?

2024.06.14 #출처
코요테 엄마 포지는 그냥 엄마가 아님
암말들 중
서열 1위 대빵인 우두머리 암말임
(암말 2마리밖에 없는 건 안 비밀 ㅋㅋ)
그래서 항상 무리를 앞장서고
우두머리 종마는 늘 맨 뒤에서 따라옴
경험 많고 능숙한 베테랑 암말임
그런 포지에게도 위기가 있었으니...
#출처
2021년 8월
갑자기 산통에 걸린 날
포지는 고통을 덜기 위해
강물 속에 들어가 앉아
흐르는 물로 아픈 배를 마사지했음
다른 가족들은 포지를 두고
건너편 강둑으로 먼저 건너갔다가
다시 돌아와 포지를 데려가기도 했음
다행히 2주 뒤
포지는 건강하게 회복했고
다시 우두머리 암말로 돌아왔음
위 짤이 당당히 돌아와서
다시 선두에 선 포지의 모습임

2022.07.23 #출처
그리고 포지는 장어풀도 그냥은 안 먹음

2022.08.01 #출처
장어풀을 무슨 예술하듯이

2022.08.01 #출처
우아하고 아름답게 먹음 ㅋㅋㅋ

포지 존재감 미쳐따 ★
그럼 코요테의 아빠는 어떨까?

#출처
코요테의 친아빠는 매버릭(Maverick)
하지만 포지가 코요테를 임신하고 있을 때...

2020.11.24 #출처
이 너겟(Nugget)이라는 종마가
매버릭한테서 포지를 빼앗아갔음
그 후 태어난 코요테는
새아빠 너겟의 무리에서 쭉 자라왔음

2024.12.05 #출처
너겟 무리는
우두머리 종마: 너겟
서열 1위 암말: 포지
서열 2위 암말: 카유가
포지의 아들: 코요테
이렇게 4마리로 이루어진 작은 가족 무리임
너겟 ♂
├── 🌸 포지 ♀
│ └── 코요테 ♂
│
├── 🌸 카유가 ♀
│
(넘을 수 없는 벽)
│
매버릭 ♂ (코요테의 친아빠)

2023.08.29 #출처
카유가(Kayuga)는
포지 외에 유일한 암말임
코요테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무리에 있었음

카유가의 외손자 나헬레
카유가는
2023년 8월에 퓨마한테 희생됐던
7살짜리 외눈 총각말
나헬레(Nahele)의 외할머니이기도 함
관련글 ☞ 야생 망아지의 생존 확률이 낮은 이유

카유가와 코요테 - 2024.06.11 #출처
코요테가 어릴 때
카유가는 포지를 도와서
보모 노릇을 해주기도 했음
그런데 코요테가 성년이 되자
카유가를 짝짓기 상대로 보기 시작했음

2023.06.28 #출처
너겟이 카유가와 교미를 시도하면
진지하게 방해하기도 함

2023.06.28 #출처
아빠, 카유가 이모 나한테 양보해!

2023.06.28 #출처
이느무시키가 다 컸네??
너겟과 코요테는
발을 구르고 꽥꽥 소리를 내면서
기싸움하다가 해산했음 ㅋㅋ

2023.11.15 #출처
코요테는 이제
총각 무리에 들어갈 만큼 충분히 자랐고
성적으로도 성숙했지만
여전히 태어난 무리에 남아 있어요.
이 무리에는 암말이 2마리뿐인데
하나는 엄마인 포지
다른 하나는 카유가에요.
카유가는 코요테가 태어나기 전부터
너겟 무리에서 지내던 암말이고
코요테와 혈연관계가 아니에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성숙해지면서
코요테는 그녀를 이성으로 인식했어요.
카유가는 이제 더 이상
포지 대신 코요테를 양육하거나
코요테가 버릇없을 때 혼내던
베이비시터가 아니에요.
코요테는 카유가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그녀를 자신의 암말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새아빠인 너겟과 코요테 사이에
때때로 긴장감이 흐르기도 해요.
어쩌면 이 때문에 코요테가
무리에서 쫓겨날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시간이 말해줄 거예요...
위 사진에서
코요테가 강을 헤치고 달려간 이유는
너겟이 카유가와
교미하려던 찰나였기 때문이에요.
코요테는 너겟을 방해했어요.
두 수말은 꽥꽥거리며 발을 굴렀어요.
하지만 그게 전부였어요.
적어도 지금은 말이죠...

2022.01.21 #출처
그래도 너겟은 꽤 관대한 새아빠임
아직 안 쫓아냈으니까

2022.04.10 #출처
가끔 이렇게 사이좋은 장면도 포착됨
사실 코요테는 너겟을 도와
부관*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음
* 우두머리를 보좌하는 서열 2위 수말
야생마 세계에서는
아들이 아빠 밑에 남아
무리를 보조하는 경우도 가끔 있음
한편
포지와 카유가는 정말 사이가 좋음

2024.08.29 #출처
이건 내 거야 놔!!
니가 놔!!
같은 풀을 동시에 물고
줄다리기하는 포지랑 카유가 ㅋㅋㅋ
풀을 서로 잡아당기다가 결국
풀줄기가 끊어져 각자 나눠가졌다고 함
너겟은 뒤에서 멍 때리고 있고 ㅋㅋ

#출처
2024년 5월 22일
너겟 무리의 평온한 일상
카유가와 코요테가 나란히 서 있고
뒤에는 너겟이 서 있음
카유가는 마치 오븐에 구운 빵 같음


2024.06.29 #출처
나무에 몸 긁으며 행복해하는 너겟
너겟아 너 진짜 괜찮은 거지...?

2024.05.22 #출처
2024년 5월 22일
나무 그늘 아래서
포지와 코요테가 다정히 쉬고 있는 모습
식사 중인 코요테
뒤에는 아빠 너겟이 있고
앞에는 엄마 포지가 있음

가족들 사이에서도
유독 붙어있는 포지와 코요테
저 뒤에 하품하는 너겟

2024.08.25 #출처
오른쪽 구석에 있는 포지와 코요테
아서(Arthur) 무리가 찍힌 사진에
우연히 포착됐음

2024.05.13 #출처
2024년 5월
5살 됐는데도 엄마 옆에 있넹 ㅋㅋ

2025년 1월 26일
매우 높은 확률로
포지와 코요테는 항상 붙어 있음

#출처
2025년 2월 3일
일몰 무렵의 포지와 코요테

2025.03.20 #출처
2025년 3월에도...
코요테도 엄마를 사랑하고
포지도 아들을 너무 사랑함
사실 포지가 안 놔주는 건지도 모름

2025.05.05 #출처
올해 어린이날 찰칵
나도 어린이 할래

2025.05.07 #출처
코요테 찾아봐랑

2025.05.10 #출처
잠 자는 엄마 곁에서 지켜주는 코요테
아직도 엄마 안 떠났음
올해로 6살임
내가 엄마 오래오래 지켜줄 거야
|
엄마 포지가 꿈 꾸는 모습을 코요테가 지켜보고 있어요.
보통 야생마는 2살쯤 되면 자유를 얻지만 코요테는 그렇지 않아요.
코요테는 절대 엄마를 떠나지 않을 것 같아요.
둘은 정말 특별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

2025.03.23
2025년 6월 7일
여전히 건재한 너겟 무리
멤버 구성도 그대로임

#출처
2025년 6월 7일에도
너겟 무리는 여전히 변함없음
포지와 코요테도 여전히...
올해 5월 12일
포지와 코요테는
세계 어머니날의 대표가 됐음
https://www.instagram.com/p/DJhkgOHSdCi/
모든 종의 어머니들이
행복한 어머니날을 보내길 바랍니다!!
포지와 그녀의 충실한 아들 코요테에요.
포지는 안타깝게도
코요테가 태어나기 바로 전인
2018년에 어린 암말을 잃었어요.
코요테가 왜 아직 함께 있는지 모르지만
코요테는 2019년 3월에 태어난 이후로
엄마 곁을 떠난 적이 없어요.
이제 6살이 됐어요!
코요테가 언젠가 독립하면 섭섭할덧,,,
참고로
솔트리버에 사는 야생 암말들은
개체수 조절을 위해 피임약을 맞음
그래서 새끼를 낳는 암말은
1년에 2~3마리 정도뿐이고
나머지는 새끼를 낳을 수 없는 상태임
포지는 코요테를 낳기 직전
2018년에 어린 딸을 잃은 적이 있음
그 후, 피임약을 맞기 전에
마지막으로 낳은 새끼가 코요테임

#출처
엄마와 아들의 유대
어린 망아지였던 코요테를 처음 봤을 때
저는 단번에 사랑에 빠졌어요.
그리고 그의 엄마 포지한테도요.
왜냐하면 둘은 떨어질 수 없는 존재거든요.
한쪽이 있는 곳엔 반드시 다른 쪽도 있었고
둘은 서로를 완성시키는 존재처럼 보였어요.
언젠가 코요테는 독립할 거고
그 순간 포지의 마음은 부서질지도 몰라요.
물론 그 후에도 아들을 계속 보긴 하겠지만
지금처럼 항상 곁에 있는 존재는
더 이상 아니게 될 테니까요.
그건 야생마들의 본성이자
어린 수말들이 성장해
자신만의 암말과 가족을 꾸리는
자연의 법칙이기도 해요.
저는 늘 기억할 거예요.
초봄의 아름다운 어느 날
둘이 함께 강을 건너던 순간을.
그날 포지의 멋진 갈기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고
코요테는 강 건너편 무언가에 이끌려
앞으로 나아가려 했어요.
언제나처럼 그를 보호하려는 어미는
물살을 거슬러 아들의 길을 막으려 했어요.
코요테는 독립하려고 했지만
어미는 아직 때가 아니라는 듯 굳건했어요.
그 순간 그녀는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언젠가는 네가 날 따르지 않고
내가 널 지켜줄 수 없는 날이 오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란다.
오늘만은, 아직 아니란다."

#출처
2025년 7월 24일
포지 너무 귀엽 ㅋㅋㅋ

#출처
2025년 8월 28일
둘이 여전함 ㅋㅋㅋ
+
한편...
2019년에 포지를 너겟에게 빼앗겼던
코요테의 찐아빠 매버릭(Maverick)은?

2024.10.29 #출처
은퇴한 총각말로 살고 있음
#출처
2024년 7월
강을 건너는 총각 무리가 포착됐는데
바깥 쪽에 매버릭도 있음
그 옆에는
프린스(Prince) · 수스케(Susuke) · 스카웃(Scout) 등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이 함께하고 있음
모두 한때 무리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혼자가 된 독신 총각말들임
프린스 ← 암말 티나 뺏기고 입술을 심하게 다쳤던 말
수스케 ← 퓨마한테 희생당한 외눈 총각말 나헬레의 친형
수스케는 하렘 종마였는데 언제 총각말 됐지 ㅋㅋ

#출처
2025년 6월 5일
혼자 있는 매버릭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뒤로 하고
혼자 쓸쓸히 말년을 보내는
은퇴한 노령 종마의 전형적인 모습임
|
오랜 친구를 만나서 반갑네요.
이 친구는 매버릭이고 2019년 3월에 태어난 코요테의 아빠에요!
매버릭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큰 무리를 거느린 전성기 종마였어요.
저는 정기적으로 그와 암말과 새끼들을 관찰하곤 했었죠.
몇 년 후, 매버릭과 다른 종마들은 그 영역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고 그 후에는 그들의 행방을 몰랐어요.
지금 매버릭은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암말들을 보호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종마의 자연스러운 삶의 순환이죠.
그래도 건강해 보이고 보기 좋아요.
사진은 멀리서 찍었지만 제가 보낸 따뜻한 키스를 느꼈을 거예요.
|
+
코요테는 비록 독립을 안했지만
엄마 젖을 먹지는 않음
하지만
다 자란 말이
여전히 엄마 젖을 찾는 경우도
야생에서 가끔씩 목격됨
예를 들면

2025.03.21 #출처
미국 샌드워시 분지에 사는 야생마
아빠만큼 덩치가 큰
2살 수말 브레일리(Brayley)는
여전히 엄마 파이어볼(Fireball)의 젖을 먹음
이런 모습이
야생에서 아주 드문 일은 아님
심지어 5~6살 된 수말이
엄마 젖을 먹는 경우도 관찰된 적 있음
흥미롭게도 이런 케이스는
수말에게 더 흔한 것 같다고 함
보통 새끼가 생후 11개월쯤 되면
새로운 망아지가 태어나 젖을 못 먹게 됨
하지만 피임법을 사용한 이후
일부 암말이 마지막 망아지에게
더 오래 젖을 먹이는 현상도 나타남
수유 기간이 연장되는 건
전적으로 어미 말의 의지에 달려 있음
우두머리 종마는 다 큰 수컷 자식을
라이벌로 보고 쫓아내는 게 대부분이지만
어미가 아주 보호적인 성향이면
직접 개입해서 자식을 보호하기도 함
그럼 우두머리 종마도
대충 자식을 받아주고 살게 됨
하지만 별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님
왜냐하면 아들은 결국
아빠의 암말들을 훔쳐갈 것이기 때문임
물론 자신의 엄마도...

2025.04.05 #출처
미국 솔트리버에 사는 야생마
1~2년 전 아빠한테 쫓겨날 뻔했는데
엄마가 이겼다고 함 ㅋㅋ

2025.04.20 #출처
미국 파인넛 산맥에 사는 야생마
5살인데도 엄마 젖을 찾는
수말 맥키니(McKinney)
|
네, 야생에서도
여기 맥키니를 보세요.
이제 5살인데도
무리의 우두머리 종마,
오늘 이 장면을 함께 본 동료는 건스모크 알렉스가
"내가 이 둘을 사랑해서 정말 다행이야.
5살 수말이 젖을 먹는 건
둘 사이의 유대가 유난히 강한 걸까요?
아니면 모자 관계가 너무 돈독해서
집시는 이후 새끼를 더 낳지 않았고
만약 그녀가 피임약을 맞지 않고
이 가족은 매우 유대감이 강하고 그들만의 사회 속에서
이상한 가족인 걸까요?
아니요.
언젠가 맥키니도
엄마보다 더 매력적인 암말을 만나겠죠.
예전에도 이런
오닉스(Onyx)라는 종마는
암말들은 딸들과는
하지만
하지만 저는 말하고 싶어요.
그들이 기대에 맞는 길을 가지 않더라도
그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있는 그대로 말이죠.
|

2025.04.20 #출처
캐나다 앨버타 산맥에 사는 야생마
엄마 젖을 먹는
4살 수말 테디(Teddy)
2020년 10월 사진임

2025.05.04 #출처
미국 쇼니크릭 지대에 사는 야생마
이 무리에서 유일한 2살 수말이
여전히 엄마 젖을 먹는 중

2025.05.13 #출처
미국 카슨시티 고원지대에 사는 야생마
이 무리는 좀 특이함
이 무리의 우두머리는
왼쪽에 서 있는 흰색 아팔루사* 암말임
* 아팔루사(Appaloosa): 작은 점 무늬 패턴이 있는 말
우두머리인 암말 옆에는
붉은색 아팔루사 아들이 서 있음
이 아들은 성체가 됐는데도
지금까지 한 번도 무리에서 쫓겨난 적도
엄마 곁을 떠난 적도 없음
그런데 문제는...
우두머리 암말은 무려 16년 동안
3마리의 종마와 함께 지내왔다는 사실
왼쪽 뒤에 보이는 검은 종마가
우두머리 암말의 마지막 남편임
하지만 이 둘 사이에서는
새끼가 한 번도 태어난 적이 없음
몇 년 전, 이 검은 종마가
새 암말 몇 마리를 무리에 데려왔었음
그런데 우두머리 암말의 아들이
그 암말들까지 슬쩍 장악해버렸음
그 결과
무리의 실질적 우두머리는
바로 아팔루사 아들이 되어버렸음 ㅋㅋ
검은 종마는 여전히
우두머리 암말의 남편이긴 한데
주도권은 완전히 아들에게 넘어간 상태임
그래서 병풍처럼 살고 있다고 함;;
그런데 또 재밌는 점
이 검은 종마 옆에
다른 암말 한 마리가 있는데
지금 임신 중인 것으로 보임
아빠가 누굴까?
작년에도 이 암말이 새끼를 낳았는데
우두머리 암말의 아들이 아빠였음 ㅋㅋ
이번에 낳을 새끼도 아마...☆
요약:
1. 흰색 아팔루사 암말이 우두머리
2. 암말의 아들은 독립 안하고 엄마 껌딱지
3. 우두머리 종마여야 할 검은 종마는
형식적 남편(병풍)으로만 살고 있고
모든 주도권이 아들한테 넘어갔음
4. 검은 종마가 데려왔던 암말은
우두머리 암말의 아들의 새끼를 낳았음
교미권까지 아들이 가져간 거...;;

2025.05.16 #출처
미국 샌드워시 분지 야생마
다 큰 아이가 예고도 없이
공짜 식사를 하러 온 또 다른 사례

2021.06.29 #출처
미국 파인넛 산맥 야생마
칙칙폭폭 모유 기차 출발합니다 🚆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다 큰 말이 엄마 젖을 빨려고 하면?
엄마 젖 먹기 시도하는 2살 새끼
바로 거부당함
아 이거 안되네
다시 도저언~!
응 발길질 당함 ㅋㅋ
얄짤없는 엄마

#출처
힝 먹고 싶었는데 ㅠㅠ
다 커서 엄마 젖 먹으려고 하면
이렇게 거부당하는 게 보통임
2살만 되어도 이러함
+
어린 망아지라도
젖 먹는 자세나 태도가 불량하면
혼나는 경우가 있음

2025.03.19 #출처
넵튠(Neptune)
미국 파인넛 산맥에서
올해 3월에 태어난 첫 아기 망아지
옆에 있는 말은 엄마 개비(Gabby)임
#출처
건들건들
엄마 젖 이렇게 먹는 망아지 보신 분??
경박 그 자체 ㅋㅋㅋㅋ
살살 먹어 쫌 콱
혼남 ㅋㅋㅋ
얌-전
정상으로 돌아왔음 ㅋㅋㅋ

2025.06.07 #출처
경박한 꼬마소년 넵튠 최근 모습
생후 5개월로 제법 컸음
눈에 장난끼가 가득함

20250629 #출처
테러리스트 리암(Liam)은 헤이즐(Hazel)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넵튠을 한 입 깨물어본다

아야, 리암 아파! 그만해!

어? 카메라다

치이~즈
ㅋㅋㅋㅋㅋㅋㅋ

2025.06.05 #출처
느낌 있는 코요테 사진으로 급마무리
[관련글 모음 - 스압]
• 야생마 이야기
― 01. 야생에서 목격된 야생마들의 장례식
― 02. 트레일캠에 포착된 곰을 피해 도망치는 야생마들
― 03. 야생에서 보기 드문 11월에 태어난 야생 망아지
― 04. 야생에서 부상당한 야생마가 자연 치유되는 과정
― 05. 엄마를 잃고 두 종마한테 양육된 야생 망아지
― 06. 캐나다의 어느 야생에서 일어난 야생마 실종 사건
― 07. 야생 망아지의 생존 확률이 낮은 이유
― 08. 말이 다리가 부러지면 안락사되는 이유
― 09.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감바토르타 편
― 10.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보 편
― 11. 다리를 절뚝거리는 야생마의 삶: 레벨 편
― 12.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윈드 편
― 13. 새끼를 버리고 떠나야만 하는 야생마
― 14. 나이가 찼는데 독립 안하는 캥거루족 야생마
• 몽골야생말 이야기
― 01. 두꺼운 겨울털을 입은 몽골야생말 움짤
― 02. 몽골야생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 03. 동물원 덕분(?)에 멸종을 피한 몽골야생말
― 04. 20세기 초 상당히 잔인했던 몽골야생말 포획 과정
― 05. 몽골야생말을 멸종에서 구한 두 암말
― 06. 쓸모없는 잉여 종마였지만 훗날 재평가된 몽골야생말
― 07. 우리나라 서울대공원에 홀로 남은 몽골야생말 '용보'
― 08. 며칠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몽골야생말 '용보'
― 09. 아쉽게 끝난 우리나라의 몽골야생말 번식
― 10. 하렘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몽골야생말
― 11. 야생에서 다리 부러졌는데 살아남은 몽골야생말
― 12. 야생으로 처음 방사된 몽골야생말의 수난
― 13. 야생에 첫 방사됐다가 혹한에 실종된 몽골야생말 찾기
― 14. 야생성 잃어버린 몽골야생말을 야생에 처음 풀어준 이야기
― 15. 의외로 체르노빌에 살고 있는 몽골야생말
― 16. 몽골야생말을 이베리아 고원으로 보내는 사연
― 17. 하렘을 둘러싼 전쟁: 몽골야생말의 왕위쟁탈전 (1)
― 18. 하렘을 둘러싼 전쟁: 몽골야생말의 왕위쟁탈전 (2)
― 19. 하렘을 둘러싼 전쟁: 몽골야생말의 왕위쟁탈전 (외전)
― 20. 야생에서 다리를 다치고 하렘을 뺏긴 몽골야생말
― 21. 체르노빌에 살던 몽골야생말이 최근에 사망한 이유
― 22. 2024년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 23. 유럽의 사바나에 사는 몽골야생말 망아지의 성장기
― 24. 미국에서 도축 직전의 몽골야생말을 구조한 사건
― 25. 도축 직전에 구조됐던 몽골야생말의 안타까운 근황
― 26. 몽골야생말을 거의 초토화시켰던 몽골의 자연재해
― 27. 생후 3개월에 고아가 된 몽골야생말의 치열한 삶
― 28. 늑대 무리한테서 망아지 보호하는 몽골야생말
― 29. 2025년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 30. 엄마한테 버림받은 갓 태어난 몽골야생말 망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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