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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2025년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스압)
3,122 23
2025.06.07 23:25
3,122 23

 

 

 

스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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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되어 유럽으로 끌려간 망아지들

 

 

19세기 말

 

니콜라이 프셰발스키가

몽골야생말을 처음 발견한 직후

 

유럽의 귀족과 사냥꾼들이 몰려들어서

잡기 힘든 성체 말은 죽이고

망아지 53마리를 포획해 갔음

 

관련글 ☞ 잔인했던 몽골야생말 포획 과정

 

 

그 와중에 전쟁과

혹독한 겨울까지 몇 번 덮치면서

 

1969년, 몽골야생말은

야생에서 멸종되고 말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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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프라하 동물원의 무리들

 

 

그래도 유럽의 동물원 몇 군데에

13마리가 간신히 남아 있어서

 

얘네들을 서로 교환해 가며

열심히 짝짓기 프로젝트 돌렸음


덕분에 개체수가 조금씩 늘어났음
 

관련글 ☞ 몽골야생말 번식 과정에서 있었던 일

 


하지만 야생마는 야생으로 돌아가야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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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부터

 

말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주는

재도입 프로젝트가 시작됐음

 

덕분에 일부는 몽골, 중국, 러시아 초원에서

진짜 야생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

 


그리고 몽골야생말의 또 다른 고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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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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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알틴 에멜에 재도입됐던 몽골야생말

 


2003년

 

카자흐스탄은 남동부에 있는

알틴 에멜(Altyn Emel) 지역에
몽골야생말을 처음 재도입했었지만


많은 말들이 죽어서 실패하고 말았음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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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황금 초원"이라고 불리는

알틴 달라(Altyn Dala)로 장소를 바꾼 뒤

 

다시 재도입을 시도했음

 

 

그 결과

 

 

https://www.instagram.com/p/DKPI_zzIEz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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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동물원 출신 3마리

 

종마 조로(Zorro)

암말 제타 II(Zeta II)

암말 입실론카(Ypsilo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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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동물원 출신 4마리

 

암말 테사(Tessa)
암말 베스페(Wespe)
암말 옴브하(Umbra)
암말 사리(Sary)

 

 

이렇게 총 7마리의 몽골야생말이
카자흐스탄 알틴 달라 초원에 성공적으로 도착했음

 

이게 작년의 일이었음

 

관련글 ☞ 2024년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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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얼마 전

 

2025년 6월 3일

 

두 번째 카자흐스탄 재도입이 이루어졌음

 

 

이번에는 

 

체코 · 독일 · 스위스 · 벨기에 · 헝가리

5개국에서 후보 몇 마리를 뽑았음

 

그리고 최종적으로 8마리가

카자흐스탄행 티켓을 받았음

 

 

↓ 수송 직전 페이스북에 공개된 말들의 프로필

 


ZbcECW

#출처

 

 

1. 암말 차르다스(Csárdás)

 

2022년 4월 20일생

헝가리 호르토바지 국립공원 출신

 

엄마 탱고(Tango)

아빠 모르고(Morgo)

 

갈기와 꼬리의 투톤 경계가 선명하고
정면에서 보면 이마 부분 털 색이 더 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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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 암말 그레이스(Grâce)

 

2022년 3월 19일생

벨기에 한쉬르레세 출신

 

엄마 미리(Miri)

아빠 자란(Xaran)

 

다리 줄무늬와 검은색 양말이 뚜렷하고

콧등이 불룩한 로마 코(Roman nose)를 갖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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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3. 암말 셀레브(Celeb)

 

2022년 5월 4일생

헝가리 호르토바지 국립공원 출신

 

엄마 레멕(Remek)

아빠 이나스(Inas)

 

전체적으로 털빛이 짙고,
목덜미 부분이 특히 더 어두워서 쉽게 구별됨


갈기 색도 다른 말들보다 더 어두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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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4. 암말 지나 II(Zina II)

 

2021년 12월 26일생

체코 돌니 도브르제요브 출신

 

엄마 야라(Yara)

아빠 (Len)

 

몸 전체가 밝고 옅은 색이고
갈기가 한쪽으로 특이하게 기울어져 있음

 

이례적으로 추운

크리스마스 연휴에 태어난 겨울아기인데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혹독한 카자흐 겨울도 잘 이겨낼 거라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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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5. 암말 부바이(Bűbáj)

 

2021년 6월 4일생

헝가리 호르토바지 국립공원 출신

 

엄마 로잘린데(Rosalinde)

아빠 토비아스(Tobias)

 

털빛에 붉은 기가 돌아서 쉽게 눈에 띄고
특이하게 이마의 가마가 아래쪽에 있음

 

성격은 밝고 활달하고
특히 암말 셀레브랑 아주 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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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6. 종마 갈반(Galvan)

 

2023년 9월 14일생

스위스 취리히 빌디스파크 출신

 

엄마 탄야(Tanja)

아빠 스파갓(Spagat)

 

전형적인 종마의 색을 지녔고
목과 머리 부분이 다른 부위보다 더 어두운 톤임

 

전체적으로 붉은 기가 감돌며
갈기에는 약간의 곱슬기도 섞여 있음

 

사람들한테 약간 낯을 가리는 편

 

올해 참가자들 중 최연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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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7. 암말 칠리(Cili)

 

2022년 5월 22일생

헝가리 호르토바지 국립공원 출신

 

엄마 조이라(Zoira)

아빠 라지트(Rajt)

 

몸집은 작지만 체격이 다부지고 단단함

 

주둥이 쪽으로 갈수록 색이 점점 어두워지고
몸 전체는 밝고 균일한 색을 띠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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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8. 종마 위스키(Wisky)

 

2022년 5월 10일생

독일 기센 준보호구역 출신

 

엄마 시에나(Sienna)

아빠 스파이크(Spike)

 

다리에 검은색 양말과 줄무늬가 선명하고
얼굴쪽으로 갈수록 털 빛이 짙어짐

 

위스키는 사실 작년 수송 대상이어서

2024년 1월부터 체코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건강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었음

 

그리고 올해
카자흐스탄행에 합류하게 됐음

 

하지만 위스키는... (뒤에서 계속)

 

 

https://img.theqoo.net/QBXHWz

#출처

 

 

8마리 중에서

 

지나 · 그레이스 · 갈반 · 위스키는
각각 체코, 벨기에, 스위스, 독일 출신으로
이미 몇 달 전부터 체코에 와 있었음

 

프라하 동물원 근처에 있는

돌니 도브르제요브라는 적응 구역에서

적응 훈련을 쭉 받아왔음

 

 

https://img.theqoo.net/oEDWaE

#출처

 

 

돌니 도브르제요브 적응 구역은
수송 직전에 적응 훈련을 시키는 별도 구역으로
1990년대 재도입부터 사용되어 왔음

 

말들은 여기에 머무르면서
카자흐스탄으로 떠날 날만 기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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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헝가리 호르토바지 출신인
차르다스 · 셀레브 · 부바이 · 칠리는
체코로 이동하지 않았음

 

대신, 호르토바지 근처에 있는
바라 도비아소바라는 구역으로 옮겨야 했음

 

옮기는 과정을 잠깐 넣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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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헝가리의 호르토바지 국립공원

 

말들이 평소처럼 한가하게 노닐던 날

 

 

https://img.theqoo.net/QPyIjY

 

 

포획하기 위해 사람들이 들이닥치자

말들은 잡히기 싫어서 이리저리 도망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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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목표물이 있음

 

마취총 조준하고 탕 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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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가 풀썩 주저앉았음

 

주변 말들은 선뜻 떠나지 못하고

주저앉은 말을 걱정스럽게 쳐다봄,,,

 

 

https://img.theqoo.net/XmbcYB

 


하지만 사람들이 다가가니까 냅다 도망감 ㅋㅋㅋ

 

니들이 가족이냐 ㅠㅠ

 

 

https://img.theqoo.net/bSvkam

 

 

수건으로 덮어씌우고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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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말한테도 마취총 탕
 

 

https://img.theqoo.net/oNCmgI

 

 

이 말은 총에 맞았는데도 한참을 도망가다가

 

 

https://img.theqoo.net/aoLjPJ

 

 

물웅덩이가에서 풀썩 쓰러졌음 ㅠㅠ

 

 

https://img.theqoo.net/lHXMXV

 

 

가까이 갔더니

 

어어 아직 움직임

 

 

https://img.theqoo.net/TbkPeG

 

 

비틀비틀 일어나서 2차 도주 시도함

 

 

https://img.theqoo.net/ibDswv

 

 

제법 잘 버티면서 도망쳤지만

이내 다시 풀썩 쓰러지고 맘

 

 

https://img.theqoo.net/EFxvMV

 

 

두건으로 덮고 연행

 

 

https://img.theqoo.net/PkqkVH

 

 

차에 실었는데도 꿈틀꿈틀함

 

 

https://img.theqoo.net/rnUnXm

 

 

눈 깜짝할 사이에

바라 도비아소바 임시구역에 도착했음

 

문 열어주니까

누가 잡아갈세라 후다닥 튀어나옴

 

 

https://img.theqoo.net/QuCgkg

 

 

다른 말도 하나둘씩 나옴

 

 

https://img.theqoo.net/FhLiiM

 

 

이런 식으로 잡혀오게 된 거임

 

헝가리 말들은 여기서 머물다가

수송 날 데브레첸 공항으로 떠날 거임
 

 

https://youtu.be/jwTcQfb0ROg

 

 

호르토바지에서 바라 도비아소바로

옮겨지는 헝가리 암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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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토바지 국립공원에 사는 도트

 

 

참고로 호르토바지 국립공원은

예전에 글 올렸던 몽골야생말 망아지

 

도트(Dot)가 사는 곳이기도 함

 

관련글 ☞ 유럽의 사바나라고 불리는 호르토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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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출발하는 말들은

프라하 크벨리 공항에서 이륙할 거고

 

헝가리에서 출발하는 말들은

데브레첸 국제공항에서 이륙할 거임

 

둘 다 목적지는 카자흐스탄

 

 

가는 과정은 이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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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자흐스탄 알리바이 재도입 센터에서도
말들을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점검이 한창임

 

아래 사진은 작년에 재도입된 종마 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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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송 날인 6월 2일이 왔음

 

 

https://img.theqoo.net/yqKocB

 

 

이번에도 대기중인 CASA 군용기의 위엄

 

2011년 재도입부터

체코 공군이 비행기를 제공하고 수송해줌

 

 

https://img.theqoo.net/aSvtsC

 

 

수송 트럭도 이쁘게 꾸며놨음


 

https://www.instagram.com/p/DKYs4ADsbHC/

 

 

체코에서 출발하는 3살 암말 지나 Ⅱ

 

첫 번째로 마취 후 포장됐음

 

 

https://img.theqoo.net/LVxuLE

https://www.instagram.com/reel/DKYvEl3sV0P/

 

 

경련이 오는 입술

 

지나 살려줘요...

 

 

https://img.theqoo.net/VYZSLm

 

 

지나 포장완료

 

 

https://img.theqoo.net/vbPieZ

 

 

지나 트럭 탑승 완료

 

 

https://img.theqoo.net/ZlbeRe

 

 

종마 갈반도 작업 중

 


https://img.theqoo.net/bHgXio

 

 

갈반도 바들바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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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마 위스키도 작업 중임

 

 

같은 시각

 

헝가리 호르토바지 팀도 준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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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미 마취되어 쓰러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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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취된 암말 차르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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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헝가리 암말 4마리 다 트럭에 실렸음

 

이제 데브레첸 국제공항으로 출발하면 됨

 

 

https://img.theqoo.net/jGWRjV

 

 

프라하 말 4마리도 트럭에 다 실렸음

 

이제 프라하 크벨리 공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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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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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중 종마 위스키가 탈주했음 ㄷㄷ

 

 

https://img.theqoo.net/Kewtil

https://www.instagram.com/reel/DKZYlLisjvG/

 

 

수송 상자 부수고

도로 한복판으로 난입해서 난리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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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말 큰 문제가 생겼어요.
종마 한 마리가 수송 상자를 부수고 나왔어요.

 

하... 이건 정말 큰 사고예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아는 바로는
종마 위스키가 상자 안에서 날뛰었고
그 결과 위쪽 덮개를 부숴버렸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를

도로에서 쫓아다니며 붙잡아야 했어요.

 

현재 위스키는 마취된 상태로 누워 있고
프라하 트로야(Troja) 동물원에서 데리러 오고 있어요.

 

참고로 이 상자는 종마들을 수송할 때
사용했던 것들과 동일한 구조예요.

 

다른 문제가 안 생긴다면
프라하에서는 말 3마리가 비행기를 타게 될 거예요.

 

13시 업데이트: 

 

위스키는 현재 동물원으로 이동 중이고
우리는 말 3마리와 함께 계속 진행합니다.

 

 

결국 위스키 빼고 3마리만 수송하기로 했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음 ㅠㅠ

 

작년에도 수송 중에 해프닝이 있었는데...

 

 

다행히 위스키는 포획된 후

근처 트로야 동물원으로 끌려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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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동물원장: 아이고 두야

 

놀란 가슴 쓸어내리셨을 듯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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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 와중에 헝가리 팀은

데브레첸 국제공항에 도착했음

 

 

https://img.theqoo.net/PWSmEM

https://www.instagram.com/reel/DKZsgFyq6cv/

 

 

위스키 탈주 수습한 프라하 팀도

부랴부랴 크벨리 공항에 도착했음

 

비행기에 실리는 암말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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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종마 갈반도 탑승 완료

 


https://img.theqoo.net/fzIgjS

 


상자 고정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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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륙

 

경유지는 이스탄불, 바쿠 두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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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차 경유지인 이스탄불 항공샷

 

 

https://img.theqoo.net/HyyGDw

https://www.instagram.com/reel/DKaKe90sZeJ/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연료 보충 후

 

 

https://img.theqoo.net/UwpKkV

출처: 프라하 동물원 인스스

 

 

다음 경유지인 바쿠(Baku)로 떠남

 

비행기 내부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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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말도 고생이고 사람도 고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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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20여 시간의 비행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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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팀이 먼저

카자흐스탄 아르칼릭 공항에 도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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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수송 상자 내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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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리 야생마들과 동료들이

카자흐스탄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

 

- 헝가리 팀 -

 

 

참고로 좋아요👍 흔적 남기신

퇴뢱 졸탄(Török Zoltán)이라는 분은

 

망아지 도트가 주인공인

호르토바지 다큐 제작하신 분임

 

 

https://img.theqoo.net/FaJOmT

출처: 프라하 동물원 인스스
 

 

곧이어 프라하 팀도 도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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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수송 상자 내리는 체코 팀


 

https://img.theqoo.net/LSQslr

 

 

한숨 돌리고 먹이 주기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님

 

이제 다시 트럭에 싣고

알리바이 재도입 센터까지 달려야 됨

 

 

https://img.theqoo.net/VsrSQQ

 

 

트럭에 다시 싣고 있음

 

 

https://img.theqoo.net/tWKeSR

 

 

지나 Ⅱ 상자도 실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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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 실었음

 

 

https://img.theqoo.net/IrxaOL

https://www.instagram.com/reel/DKbbGQIsogO/

 

 

다시 알리바이 재도입 센터로 출발

 

 

https://img.theqoo.net/OlwvQh

 

 

먼지 뚫고 달려 달려
 

 

https://img.theqoo.net/BPYpNa

 

 

물도 우릴 막을 순 없다

 

 

https://img.theqoo.net/wwIUWq

 

 

다 비켜

 

비포장도로라서 육로 이동 만만치 않음

 

 

이렇게 8시간을 꼬박 달려서

알리바이 재도입 센터에 도착했음

 

 

https://img.theqoo.net/FQybfd

 

 

초원에 세팅하기
 

 

https://img.theqoo.net/lqysXC

 

 

1등으로 풀어주는 종마 갈반

 

문 활짝 열어주니까

 

 

https://img.theqoo.net/bbvPHc

 

 

갈반은 약간 망설이다가 튀어나옴

 

위스키가 취소돼서

이번 수송 멤버 중 유일한 종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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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 갈반

 

 

https://img.theqoo.net/mjKwzI

#출처

 


이어서 암말 차르다스도 해방됐음

 

 

https://www.instagram.com/p/DKeDQXCubi6/

 

 

차르다스 풀려나는 순간

 

맨 마지막 사진은 갈반임

 

 

https://img.theqoo.net/zxKWAh

 

 

3번째 암말 부바이도 풀려났고

 

 

https://img.theqoo.net/gaDTFu

 

 

4번째 암말 칠리도 신나게 달려나감


 

https://img.theqoo.net/obMSrb

 

 

5마리 중 마지막 순서인 암말 셀레브

 

먼저 풀려난 4마리가 저 뒤를 달리고 있음

 

 

갈반 · 차르다스 · 부바이 · 칠리 · 셀레브

 

이 5마리는 갈반 하렘이 되어 함께 지낼 거임

 

 

하지만 암말 지나 Ⅱ와 그레이스는

이들이랑 합류하지 않고 별도로 풀려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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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Ⅱ 드디어 해방

 

 

https://img.theqoo.net/dzPGVN

 

 

풀려난 직후 뛰어다니는 지나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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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암말 그레이스도 지나 Ⅱ 다음으로 해방됐음

 

 

지나 Ⅱ와 그레이스는

갈반 하렘 5마리와 따로 분리돼서 지낼 거임

 

 

6월 3일

 

모두 무사히 적응 울타리에 풀려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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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 다음날인 6월 4일 아침

 

종마 갈반

암말 칠리, 차르다스, 부바이, 셀레브

 

갈반 하렘이 자연스럽게 뭉쳐 있음

 

갈반은 아직 어리지만

하렘을 이끌어야 해서 어깨가 무거움

 

 

https://www.instagram.com/p/DKcpQXfIWTv/

 

 

오늘 ​​30시간 이상의 수송 끝에

종마 한 마리와 암말 5마리를

황금 초원으로 성공적으로 방사했습니다.

 

프라하에서 온 갈반 · 그레이스 · 지나 Ⅱ

헝가리에서 온 차르다스 · 칠리 · 부바이 · 셀레브

 

체코 육군 CASA 항공기로 수송된 후

트럭을 타고 8시간 동안 달려서

알리바이 재도입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힘든 여정 끝에 7마리의 말 모두

적응 시설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편, 작년에 수송됐던 말들은

내일 울타리 밖 야생으로 풀려날 예정입니다.

 

 

수송 시간은 총 30시간 이상 걸렸음


2029년까지 40~45마리의 말을 더 데려올 계획임

 

 

https://www.instagram.com/p/DKenrGroHmu/

 

 

전체 수송 과정 사진 모음

 

 

https://www.instagram.com/p/DL-w9fGRD4Z/

 

 

동승한 미국 사진작가 아미 빌란테(Ami Vitale)

"세계 말의 날"(7월 11일)에 공개한 사진들

 

 

이해를 돕기 위해 지피티한테

재도입 과정 지도로 표현해 달라고 했더니



BnzESV

 

 

요따구로 그려놓음 ㅋㅋㅋㅋ

 

지도도 철자도 경로도 엉망이고

위스키 탈주한 내용은 왜 박제하는데 ㅋㅋ

 

 

 

+ 에필로그

 

 

1. 2024년에 수송됐던 7마리 이모저모

2. 탈주 종마 위스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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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온 독일 팀 암말 사리(Sari)

 

 

작년에 왔던 7마리는 모두 잘 지내고 있음

 

 

UgQjJE

#출처

 

 

2024년 11월 말에 찍힌

 

제타 Ⅱ · 조로 · 입실론카

 

적응 울타리에서 지내고 있음

 

체코 프라하 동물원 출신으로

종마 조로 빼고 전부 암말임

 

 

OcCnZF

#출처

 

 

역시 2024년 11월 말에 찍힌

 

움브하 · 베스페 · 사리 · 테사

 

역시 적응 울타리에서 지내고 있음

 

독일 베를린 동물원 출신 암말들임

 

 

겨울이라 다들 겨울털 입었음

 

상태가 좋고

평균 이상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음


 

nrBqGu

#출처
 

 

2025년 1월 24일

 

눈밭에 서 있는 암말 제타 Ⅱ의 모습

 

 

cJLsVD

 

 

제타 Ⅱ

 

과거에 몽골 고비 B로 재도입됐던
전설적인 암말 제타(Zeta)처럼

 

새끼 많이 낳고
오래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준 이름임

 

 

그렇다면 제타는 어떤 말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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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 제타 스터드북 프로필


 

1994년 4월 23일

 

제타는 체코 프라하 근처에 있는

돌니 도브르제요브에서 태어났음


그리고 4년 뒤인 1998년 5월 26일

 

몽골 고비 B 지역으로 수송된

3마리의 몽골야생말 중 하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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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9~2010년 겨울

고비 B 지역을 덮친 혹독한 조드로
타키의 70%가 목숨을 잃었을 때

 

제타는 그 속에서도 살아남은
나머지 30%의 생존자 중 하나였음

 

특히 제타가 속해 있던 무리에서는
단 2마리의 암말만 살아남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제타였음

 

관련글 ☞ 몽골야생말을 거의 초토화시켰던 자연재해

 

 

그 후 제타는 새로운 무리로 옮겼고

그 뒤에도 하렘을 갈아타며 생존을 이어갔음
 

 

2016년에는
종마 마잘라이(Mazalai) 하렘으로 갔다가

 

2017년에는
종마 놈콘(Nomkhon) 하렘으로 다시 옮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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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4일

 

종마 놈콘 하렘에 속해 있던 제타의 모습

(가장자리에 있다고 함)

 

당시 놈콘 하렘에는 제타뿐만 아니라

프라하에서 수송됐던 암말이 많이 있었음

 

사라(Xara), 바얀(Bayan), 그레텔(Gretel)

파라다이스(Paradise), 라베아(Rabea) 등...

 

특히 파라다이스와 라베아는
이전에 글 올렸던 츠우트 이야기에도 등장했었음

 

관련글 ☞ 생후 3개월에 고아가 된 몽골야생말의 치열한 삶

 

 

마지막 날 출발하기 전에

언제나 그랬듯이 제타를 보러 갔어요.

 

이 전설적인 암말은

돌니 도브르제요브에서 태어난

최초의 몽골야생말이었어요.

 

훗날 그녀는 고비 B로 옮겨진 뒤

2009-2010년의 비극적인 겨울을 살아남았고

 

오늘날 23살이 되어

최장수 몽골야생말이 되었어요.

 

그녀는 11마리의 새끼와

여러 마리의 할머니의 어머니에요.

 

우리는 종마 놈콘의 큰 하렘에서

그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녀는 가장자리에 서 있었고

갈비뼈가 피부 아래에 드러나 보였어요.

 

안녕, 고비 할머니, 강인한 할머니.

제타, 여름에 또 만나요!

 

- 프라하 동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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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렘 규모

 

 

이 무렵 종마 놈콘은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유능한 종마였음

 

당시 하렘 규모 순위 1등 종마임

 

(나중 글에 살짝 언급할 예정 이름 기억해줘★)

 

 

그리고 암말 제타는

 

1990년대에 몽골에 재도입된 타키들 중
몇 년간 살아남은 마지막 생존자이자
야생에서 가장 나이 많은 말이었음

 

 

제타는 약 20년 동안

총 11마리의 망아지를 낳았고

 

특히 2015년, 제타가 21살일 때

10번째 새끼도 태어났었음


제타는 수많은 말들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였음

 

 

하지만 2018년 6월 초

 

제타는 2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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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와 새끼로 추정되는 사진 #출처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우리는 항상 타킨 탈의 제타를 만나러 갔어요.

 

때로는 그녀를 찾기도 하고

때로는 못 찾기도 하지만

우리는 올 때마다 제타를 찾았어요.

 

제타는 야생마가 아시아로 돌아온 것을

상징하는 살아있는 동물이었어요.

 

그녀는 1994년

돌니 도브르제요브에서 태어난 첫 번째 새끼였어요.

 

그 뒤 1998년

몽골의 고비 B로 수송되었어요.

 

그녀는 고비에서의 모든 고난을 이겨냈고

2009-2010년의 극심한 조드도 견뎌냈어요.

 

많은 새끼를 낳기도 했어요.

 

그녀는 수년 동안 이곳에서

가장 나이 많은 몽골야생말이었어요.

 

하지만 불행히도...

 

올해 우리가 도착하기 불과 얼마 전인 6월 초

그녀는 세상을 떠났어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슬프네요...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다니...

 

하지만 인생은 계속됩니다.

 

유르트 그늘에서 이 칼럼을 다 쓰고 나면

우리는 다른 말을 찾으러 출발할 거예요.

 

제타의 손자 바르스(Bars)를 찾으러요.

 

오늘날 그는 10마리의 암말을 거느리며

고비에서 가장 큰 하렘을 이끌고 있어요.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안녕, 제타...

행운을 빕니다, 바르시!

 

- 프라하 동물원장 - #출처

 

 

놈콘도 아자도 츠우트도...

 

그리고 제타도 이름을 날렸던 그 시절 (아련)

 

 

악명 높은 조드를 견뎌낸

몇 안 되는 생존자 중 하나였고

 

그 이후에도 야생에서 오랫동안 살아내어
최장수 암말 중 하나로 기록된 제타

 

그 강인한 생존력과 모성은
지금까지도 간간이 회자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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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이름을 이어받은 제타 Ⅱ는

 

2024년 6월

 

다른 6마리의 몽골야생말과 함께
카자흐스탄 재도입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선발되어
황금 초원의 땅을 밟았음


 

모두 잘 지내고 있지만

올해 초에 살짝 고비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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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2일

 

카자흐스탄 알틴 달라 지역에
예상치 못한 폭우가 내렸음

 

알리바이 재도입 센터도 침수돼서
작년 멤버 7마리가 위험할 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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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행히 현장 레인저들이

말들을 재빨리 3번 울타리로 이동시켜서
큰 사고 없이 무사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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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5년 03월 25일

 

다른 울타리로 피신한 7마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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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자흐스탄 알리바이에 있는

"우리" 말들은 모두 안전하고

수위는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올해 다른 몽골야생말들을

황금 초원으로 수송하는 작업은

 

도로 접근 문제, 적응 울타리 손상

수의학적 문제 때문에 위기에 처하게 됐네요...

 

 

때문에 2025년 재도입이 어려울 뻔했음

 

하지만 다행히 상황은 호전됐고

 

얼마 전 무사히 수송을 마치면서
2025년 재도입도 성공적으로 끝났음


 

2024년에 도착한

종마 조로와 암말 6마리에 대한 만화 추가해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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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만에 카자흐스탄에 돌아온 걸 환영해, 프셰발스키말!

 

🐴조로: 오 고마워요!


넌 이곳에 암말 6마리와 함께 온 유일한 수컷으로서
멸종 위기인 개체수를 늘리고 초원을 채울 의무가 있어!

 

🐴조로: 암말 6마리??!!

🐴조로: 좋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 자기들!


그건 그렇고 'Przewalski'는 어떻게 발음해?

 

🐴조로: 쉬-왈츠-키(She-Waltz-Key)
🐴
조로: 바로 내가 여기서 암말들이랑 추게 될 왈츠지!

 

* 실제로 sheh-VAHL-skee 라고 발음한다고 함

 

 

혼자 종마라서 신난 조로 ㅋㅋㅋ

 

하지만 올해 종마 갈반도 도착했고

앞으로 호르토바지에서 더 갈 거임

 

야생에 풀려나고 종마 싸움 시작되면...

 

좋은 시절 다 지나갔쥬~

 

 

올해 팀이 도착한 다음 날인 6월 4일

 

조로가 이끄는 하렘은

1년 동안 살았던 적응 울타리를

올해 도착한 팀한테 넘겨주고

 

드디어 울타리 밖 야생으로 풀려났음

 

 

https://img.theqoo.net/TaHwrt

 

 

풀려나기 직전 조로의 덤덤한 모습

 

 

https://img.theqoo.net/wtbFNw

https://www.instagram.com/reel/DKgdN-LiREk/

 

 

드디어 진짜 자유를 얻은 조로 하렘

 

 

https://img.theqoo.net/pYpzye

 


신나게 초원을 탐방하고 있음
 

 

CTCoME

#출처

 

 

왼쪽부터

 

암말 사리

암말 웨스페

암말 입실론카

종마 조로

암말 움브라

암말 테사

 

조로는 작년에 이미

제타Ⅱ · 입실론카랑 교미도 했음

 

하지만 제타Ⅱ는 올해 수송된 말들과 함께

적응 울타리에 계속 남아 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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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 후 무리를 추적하기 위해

웨스페랑 움브라한테는 GPS 목줄을 장착했음

 

 

https://www.instagram.com/p/DKghJJTsVry/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작년에 수송된 프셰발스키말들이 자유가 됐어요!🤎


현지 시간 어제 오후 6시

 

적응 울타리의 문이 열리고

카자흐스탄 중부 최초의 프셰발스키말들이

자유를 향해 달려나갔습니다.


황금 초원의 야생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순간들을 확인해 보세요!

 

 

이로써 진정한 의미의

'야생' 재도입이 완성됐음 👏👏

 

 

조금 뒤늦게 밝혀진

제타 Ⅱ가 야생 방사 멤버에서 제외된 이유

 

- 많이 아팠다고 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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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기와 희망, 제타 II

 

2023년 6월
수백년 만에 카자흐스탄 골든 스텝에
발을 디딘 최초의 몽골야생말은 암말 제타II였어요.

 

제타 II는 2021년 봄
'돌니 도브레요프에서 태어났고

 

1994년에 같은 곳에서 태어났던
유명한 암말 제타의 이름을 이어받았어요.

 

제타는 몽골 고비로 간 후
12마리의 새끼를 낳고 24살까지 장수했기 때문에

제타II가 유명한 선배의 유산을
이어갈 거라는 강한 기대를 품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타 II는
카자흐에서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은
최초의 몽골야생말이 됐어요.


2024년 5월 14일

방사 4주 전 정기검진에서
항문 부위에 벌레 유충이 가득한
염증성 상처가 발견됐어요.

 

기온은 38도까지 올라 상황은 위중했고
암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방사가 연기됐어요.

 

제타 II는 분리되어
마취 치료와 조직 채취를 받았고
독일 수의사가 5월 19일 첫 시술을 진행했어요.

 

다행히 악성 질환은 아니었지만
회복 기간이 필요해서 야생 방사되지는 못했어요.

 

종마 조로는 암말 5마리와 함께 야생으로 나갔고

제타 II는 2025년에 새 무리와 방사될 예정이에요.

 

진단 결과
급성 세균성 피부염으로 밝혀졌는데

당시 알리비에 대량 발생한
딱정벌레의 독소가 유력한 원인 같아요.

 

우리 동물원 직원들도
같은 독소로 피부염을 겪었는데

제타 II도 벌레를 눌러 죽이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후 2차 세균 감염과 기생충으로
악화됐을 것으로 추측돼요.

 

현재 제타 II는 회복 중에 있고
이름값을 이어갈 후계자가 될 거라는
희망이 다시 살아났어요.

 

사진 1. 5월 말 사진 속 작은 우리에 격리된 제타 II


사진 2. 수의사가 울타리 뒤에서

제타 2세의 상처에 살균 용액을 도포하는 모습


사진 3. 그레이스, 지나 II와 함께 있는 최근 제타 II

 

 

기생충 감염으로

꽤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었는데

 

다행히 회복중이고

내년에 방사될 수 있을 거라고 함

 

 

https://www.instagram.com/p/DKi-VRvS98T/

 

 

이 사진 속에는

 

작년에 온 말들과

올해 온 말들이 한 번에 담겨 있음

 

울타리 앞에는 올해 데려온 말들이 있고

 

울타리 너머에는 얼마 전에

야생으로 풀려난 조로 하렘이 있음

 

앞에 있는 2마리는

 

프라하에서 수송된 종마 갈반과

헝가리에서 수송된 암말 부바즈임

 

 

2025년의 재도입은

다음 3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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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올해 '야생마의 귀환' 프로젝트는
이 3가지 사진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작년 유럽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처음 이송했을 때도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올해 겪은 문제들에 비하면
작년의 문제들은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특히 압도적인 가장 큰 사건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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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크벨리 공항까지 15분 남았을 때

 

종마 위스키가 상자를 부수고 탈출해
외곽 순환도로의 차량들 사이를 뛰어다니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경찰의 도움으로 빠르게 위스키를 포획해서
프라하 동물원 예비구역으로 이송할 수 있었지만

 

위스키가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장면이
타블로이드 언론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버렸네요.

 

그게 별로 기쁘지는 않았지만

 

이틀 뒤, 카자흐스탄에서

 

"우리 프로젝트가 드디어 제대로 알려졌다"

 

라며 축하를 받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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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아르칼릭까지의 비행도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결국 무사히 도착했어요.

 

프라하에서 출발한 체코 공군 비행기에는
종마 1마리와 암말 2마리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출발한 비행기에는
암말 4마리

 

총 7마리의 프셰발스키말이
황금 초원의 알리바이 재도입 센터에 도착했고

 

화요일 저녁, 우리는 이 말들을

두 개의 적응 울타리에 차례대로 풀어줬어요.

 

이로써 황금 초원에 사는 야생마 수는
총 14마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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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착한 말들을 적응 울타리에
풀어준 것도 중요한 사건이었지만

 

진정으로 역사적인 사건은
그 다음 날인 수요일 저녁에 일어났어요.

 

재도입 센터의 직원들이 울타리 문을 열고
작년에 데려왔던 종마 조로와 암말 5마리를
드디어 완전히 야생으로 풀어준 거예요.

 

1년 간의 적응 기간을 마친 이들은
수백 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 초원의 자유로운 대지를 달려나갔어요.

 

저는 촬영 기사들과 함께 풀밭에 숨어서
그 순간을 조용히 기록했어요.

 

정말 숨 막힐 듯 아름다운 광경이었어요.

 

 

이렇게 고생고생하면서 데려왔는데

말들이 고마움을 알아주려나 ㅋㅋ

 

작년 인터뷰 중 이런 얘기도 있긴 했음

 

 

말들이 초원으로 달려나가던 순간


두 번째와 세 번째 말이

원을 그리며 달리다가 우리를 돌아봤는데
마치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CNN - 프셰발스키말: 위기에서 다시 돌아오다

 

 

.

.

.

 

 

한편...

 

올해 수송 중에 탈주했던 종마 위스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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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잘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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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자흐스탄에서 종마들을 검사했고 모두 무사해요.

 

곧 사진을 공개할게요.

 

헝가리 암말들을 이끄는

어린 종마 갈반을 보니 너무 기뻤어요.


하지만 트로야 목장에서 사육사가 찍어주신

유명한 위스키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사고 친 위스키는

매스컴도 타고 악명을 떨쳤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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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종마 위스키는 돌니 도브르제요브에서

크벨리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도로로 탈출하면서 악명을 떨쳤어요.

 

그는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하지 못했고

현재 프라하 동물원 유치장(격리소)에 갇혀 있어요.

 

 

위스키에 대한 반응 몇 개
 

 

fbEDQu

 

 

자기 주장이 강한 말이네 😉😆

한 마디로 대단한 녀석임 😉

그리고 이 모든 걸 해낸 여러분도 진짜 대단하심

존경을 표합니다. 👍🏼

 

ㄴ ㄹㅇ 진짜 멋진 녀석임. 완전 상남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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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역사에 남을 듯😂

난 체코를 떠나지 않을 거야 안 가😂😂😂

 

ㄴ 약간 이거 같네: "난 절대 사임하지 않아, 절대" 🤣🤣
(※ 체코 전 대통령 밀로시 제만의 유명한 말 패러디)

 

ㄴ ㄹㅇ 😃

 

ㄴ 나도 이 녀석 튀어나오자마자 똑같이 썼음
얘는 아무데도 가기 싫고 그냥 여기에 남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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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완전 말썽꾸러기야!

체포 과정에서 군인 3명을 중상 입혔고

2명은 타박상을 입혔고

한 명은... 망신을 줬지! 😃

(패러디인진 모르겠는데 과장된 표현임 ㅋㅋ)

 

ㅋㅋㅋㅋㅋ

 

 

작년에도 펠레(Pelle)라는 종마 한 마리가

수송 상자에 안 타려고 자꾸 주저앉아서

 

결국 7마리만 수송되는 해프닝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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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일이 끝난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쳐다봤던 펠레...

 

관련글 ☞ 2024년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차라리 펠레가 양반이었음 ㅋㅋㅋ

 


https://www.facebook.com/prevalaci/posts/pfbid0K5M6HPaFzynMf2q2R7eeMDkRvXSMqZCV7jtJZYdt66kXWZZ2xDJu5k7wSZ2DtQjPl

 

 

2025월 6월 25일

 

위스키는 다시 돌니 도브레요프로 컴백했음

 

 

위스키가 탈출했던 그날의 자초지종 ㅋㅋ

 

 

vzCPhH
#출처

 

 

위스키가 오늘 트로야에서

돌니 도브르제요브로 돌아왔습니다.


선적 당시 사진을 보세요.

 

네, 바로 그 위스키예요.
6월 초에 프라하 순환도로에서

우리 곁을 떠나 도망친 그 프셰발스키 종마요.

 

6월 2일 월요일 아침
돌니 도브르제요브에서 프라하 크벨리 공항으로
종마 2마리와 암말 2마리를 수송 중이었어요.

 

우리 호송대 앞에는 경찰 호위 차량이 있었고
그 뒤로 말을 실은 트럭 두 대가 따라왔어요.
 
하나는 방수포를 덮어씌운 트럭이었고
다른 하나는 폐쇄형 냉장 트럭이었죠.

 

그 뒤로 수의사 로만 보디치카가 탄 차가 있었고
그 뒤에는 유명한 미국 사진작가 아미 비탈레를 태운

제 차가 따르고 있었어요.
우리 뒤로도 여러 대의 차가 뒤따랐어요.

 

공항까지 약 15분 정도 남았을 무렵


호송대의 속도가 느려지고

경찰 호위차의 사이렌 소리가 울렸어요.

 

아미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지만 또 한 번 감탄하면서


"모든 준비가 정말 완벽하네요"

 

라며 열광적으로 칭찬했어요.

 

저는 시계를 봤어요.
예정보다 약간 앞서 있었어요.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죠.

 

아마도 아시아로 향했던 프셰발스키말 수송 중
가장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바로 그때였어요.

 

"도로에 말이 있어요!"

 

동료인 모니카 돌레이소바가 갑자기 말했어요.

 

...뭐라고요?

 

"말이라고요?"

 

처음에는 우리 앞에서 사고가 나서
말 트럭에서 가축 말이 튀어나온 줄 알았어요.

 

"우리 말이에요!!!"

 

그제야 호송대가 완전히 멈췄고
저는 차에서 뛰어내려 방수포를 씌운 트럭으로 달려갔어요.

 

그 트럭 앞쪽으로 차량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우리 종마가 도로를 달려나가고 있는 게 보였어요.

 

젠장! 

 

저는 충격에 휩싸여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어요.


나중에 동료인 혼자 마렉이 한 말에 따르면
제가 돌처럼 얼어붙어서 머리를 감싸쥐고 있었다네요.

 

위스키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차로 앞을 막는 수밖에 없어"

 

번개처럼 떠오른 생각에 다시 차로 뛰어갔어요.

 

달려가며 다른 트럭 뒤편에 있는 차 안에서
여전히 눈치채지 못한 로만에게 소리쳤어요.

 

"우리 말이 도망쳤어!"

 

저는 차에 뛰어올라 위스키를 쫓기 시작했어요.

 

방금 전까지 위스키와 함께 달리던 차들은 이미 떠났고
종마는 볼레슬라프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어요.

 

왼쪽에는 우리 사육사 두 명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호위대 소속 경찰관 한 명이
위스키 뒤를 따라 달리고 있었어요.

 

그 경찰은 심지어 도로가에 핀 꽃까지 꺾어와서
놀란 위스키를 유인하려는 듯 보였어요.

 

하지만 모두 위스키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위스키를 쫓아내는 꼴이나 다름없었죠.

 

문제는 경찰관이 길을 막고 있어서
차로 위스키를 추월할 수 없었다는 거예요.

 

'경적을 울릴까?'

 

저는 생각했어요.

 

'위스키가 더 겁먹어서 차벽을 뛰어넘고

차들이 쌩쌩 달리는 반대편 도로로 뛰어들면 어쩌지?'

 

결국 저는 조심스럽게 경적을 두 번 눌렀어요.

경찰관이 길을 지켜주자 저는 위스키를 따라잡았어요.

 

제가 위스키를 앞질러 속도를 줄이자마자
위스키가 제 차를 피해 달아나려고 했어요.

 

저는 그를 막지 못하고
천천히 속도를 줄여 차벽 앞에서 멈춰섰어요.

 

하지만 위스키가 도망칠 공간이 너무 많았어요.

차에서 내려 두 팔을 뻗어 위스키를 붙잡으려 했어요.


마침 로만도 도착해서 함께 위스키를 막으려고 애썼어요.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잠깐이었을 거예요.
그때 다른 동료들도 달려와 위스키를 크게 에워쌌어요.

 

로만이 마취총과 진정제를 준비하는 동안
저는 한쪽으로 물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처리하기 시작했어요.


우선 비행 계획 변경부터...

 

결국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됐어요.

 

위스키는 무사히 트로야로 돌아갔고
나머지 3마리는 카자흐스탄으로 수송됐어요.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한 아미는 나중에 이렇게 말했어요.

 

"많은 동물 수송 현장에 있었지만

거의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팀워크와

전문성을 갖춘 팀은 본 적이 없었어요."
 

 

https://www.instagram.com/p/DNc-37bo5Hg/

 

 

2025년 8월 17일

 

야생에서 찍힌 조로 하렘


 

[자료 출처]

 

• 프라하 동물원 #페이스북 #인스타

• 프라하 동물원장 #페이스북 #인스타

• 야생마의 귀환 #페이스북

• 호르토바지 국립공원 #페이스북 #인스타

• 카자흐스탄 생물다양성 보존 협회 #인스타

• 기사 - 황금 초원으로 돌아가다

• 호르토바지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야생마 재도입

• 프라하 동물원 기사-7마리를 카자흐스탄으로 수송

• 프라하 동물원 기사-작년에 수송한 말들 야생에 풀어준 역사적인 순간

• 암말 제타 (체코 위키피디아)

 

[관련글 모음 - 스압]

 

• 몽골야생말 이야기

― 01. 평화롭고 뚱쭝한 몽골야생말 움짤

― 02. 몽골야생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 03. 동물원 덕분(?)에 멸종을 피한 몽골야생말

― 04. 19세기 말~20세기 초 꽤 잔인했던 몽골야생말 포획 과정

― 05. 몽골야생말을 멸종에서 구한 두 암말

― 06. 쓸모없는 잉여 종마였지만 훗날 재평가된 몽골야생말

― 07. 우리나라 서울대공원에 홀로 남은 몽골야생말 '용보'

― 08. 며칠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서울대공원의 몽골야생말 '용보'

― 09. 아쉽게 끝난 우리나라의 몽골야생말 번식

― 10. 야생으로 처음 방사된 몽골야생말의 수난

― 11. 야생에 처음 방사됐다가 혹한에 실종된 몽골야생말 찾기

― 12. 야생성 잃어버린 몽골야생말을 중국 야생에 처음 풀어준 이야기

― 13. 의외로 체르노빌에 살고 있는 몽골야생말

― 14. 몽골야생말을 이베리아 고원으로 보내는 사연

― 15.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1)

― 16.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2)

― 17.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외전)

― 18. 몽골야생말이 사는 곳 중 유럽의 사바나라고 불리는 곳

― 19. 하렘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몽골야생말

― 20. 야생에서 다리 부러졌는데 살아남은 몽골야생말

― 21. 야생에서 다리를 다치고 하렘을 뺏긴 몽골야생말

― 22. 체르노빌에 살던 몽골야생말이 최근에 사망한 이유

― 23. 2024년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 24. 미국에서 도축 직전의 몽골야생말을 구조한 사건

― 25. 미국 경매장에서 구조됐던 몽골야생말의 안타까운 근황

― 26. 몽골야생말을 거의 초토화시켰던 몽골의 자연재해

― 27. 생후 3개월에 고아가 된 몽골야생말의 치열한 삶

― 28. 늑대 무리한테서 망아지 보호하는 몽골야생말

― 29. 2025년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 야생마 이야기

― 01. 야생에서 목격된 야생마들의 장례식

― 02. 트레일캠에 포착된 곰을 피해 도망치는 야생마들

― 03. 야생에서 보기 드문 11월에 태어난 야생 망아지

― 04. 야생에서 부상당한 야생마가 자연 치유되는 과정

― 05. 엄마를 잃고 두 종마한테 양육된 야생 망아지

― 06. 캐나다 아이벡스 밸리에서 일어난 야생마 실종 사건

― 07. 야생 망아지의 생존 확률이 낮은 이유

― 08. 말이 다리가 부러지면 안락사되는 이유

― 09.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 감바토르타 편

― 10.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 보 편

― 11. 다리를 다친 야생마의 삶 - 레벨 편

― 12.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 윈드 편

― 13. 나미브 사막 말 - 새끼를 버리고 떠나야만 하는 야생마

 

#몽고야생말 #타키 #프르제발스키말 #야생말 #야생마 #Przewalski's h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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