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주의
이 이야기는
헬기 공중 사살을 앞둔
호주의 야생마 브럼비*의 이야기임
* 호주의 야생마를 '브럼비'라고 함
※이전 줄거리※

#출처
코지어스코의 왕이자
스노위 산맥의 전설 같은 종마
페일페이스(Paleface)
페일페이스와 그의 가족들은
2010년 초부터 관찰되어 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출처
페일페이스도
그의 암말과 새끼들도

독립한 자식들이 정착했던
포켓 로켓 무리도

암말을 찾아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났던
페일페이스의 장남 보공도

포켓 로켓 무리를 스토킹하던
찰리 & 찰리 짝꿍 콤비와 총각말 매버릭도
모두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2019~2020년
블랙 서머라는 거대한 산불에 휩싸여
수많은 브럼비들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음
관련글 ☞ 야생마 서식지를 덮쳤던 호주의 대형 산불
그런데 그 지옥불 속에서도
페일페이스 무리 중 유일한 생존자가 있었음

#출처
바로 포스터보이(Posterboy)

포스터보이는 페일페이스의 부관 종마*였음
* 우두머리를 보좌하는 서열 2위 수말

포스터보이는 2016년 8월
시드니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시위 집회 홍보용 마스코트였고
당시 Horse Deals 잡지에
2페이지 분량의 기사, 광고 모델로 등장했어요.
이 집회는 이후
뉴사우스웨일스 주 장관들과의
여러 차례 회의로 이어졌고
결국 2018년 6월
존 바릴라로 부총리의 추진 덕분에
코지어스코 야생마 유산법
일명 "브럼비 법"이 제정됐습니다.
2016년 시위의 마스코트가 되며
"포스터보이"라는 이름을 얻었음

#출처
때로는 믿음직한 부하로
때로는 도전적인 라이벌로
늘 페일페이스 곁을 지켜왔던 포스터보이


포스터보이는 이 지역을 돌아다니는
매우 유명한 종마에요.
그는 시위의 상징이 되며
포스터보이라는 이름을 얻었어요.
페일페이스가 사라진 뒤
그의 중위 종마였던 포스터보이를
따라다니며 관찰하고 있어요.
페일페이스가 사라진 뒤
포스터보이가 그의 뒤를 이어
스노위 산맥을 대표하는 말이 됐음

그래서 포스터보이는 이렇게 불렸음
"전설의 말 페일페이스의 후계자"
"지역의 유산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
"코지어스코 브럼비의 새 아이콘"

그런데
페일페이스 가족과 수많은 브럼비들을
집어삼킨 그 산불 속에서
포스터보이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
.
.
산불이 본격적으로 번지기 5주 전
2019년 10월의 어느 날

페일페이스 가족은
들판에서 평화롭게 쉬고 있었음

#출처
포스터보이는 늘 그랬듯이
페일페이스의 딸 그레이스 옆에 있었음
이때 그레이스는
포스터보이의 새끼도 품고 있었음
하지만 며칠 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포스터보이는 페일페이스 무리를 떠나
홀로 키안드라 평원으로 향했음
왜?

이 한나(Hanna)라는 암말한테 반해서 ㅋㅋㅋ
근사한 검은 털에 갈색 갈기
포스터보이가 안 반하고 못 배기지
그런데 문제는

한나는 이미
종마 세바스찬(Sebastian)의 암말이었다는 것
셉(Seb)이라고도 불리는 세바스찬은
2015년에 처음 발견됐을 땐
총각 무리에 속해 있던 모솔이었는데
점점 암말과 새끼들을 늘려가면서
성공한 하렘* 종마가 됐음
* 한두 마리의 수컷과
여러 마리의 암컷+새끼들로 구성된 동물 집단
이쯤에서 세바스찬 가족 소개 들어감

산불이 덮치기 약 5주 전
세바스찬 무리를 우연히 마주쳤었음

세바스찬: 안뇽, 닝겐
갈색 털+흰 털이 섞인 로안(Roan) 털이라
전체적으로 희끗해 보이는 셉

세바스찬의 우두머리 암말 비(Bee)
세바스찬처럼 로안 털을 가졌음
7년 전부터 관찰돼 왔는데
처음부터 세바스찬 옆에 있었음

비와 세바스찬의 딸 히포(Hippo)
어릴 때 작은 하마처럼 보여서
애칭으로 "히포"라고 불렀는데
그대로 이름이 되어버렸음

히포 망아지였을 때 / 3살 때
이게 하마야 말이야
회색 브럼비가 물 속에서 이러고 있으면
하마 같다고 ㅋㅋㅋ
세바스찬 ♂
│
├── 🌸 비 ♀
│ └── 히포 ♀
│

세바스찬의 또 다른 암말 피비(Phoebie)
피비도 비처럼 7년 동안 관찰돼 왔고
세바스찬이랑 처음부터 함께 해왔음
세바스찬 ♂
│
├── 🌸 비 ♀
│ └── 히포 ♀
│
├── 🌸 피비 ♀
│

그리고 세바스찬의 1살짜리 딸
#출처
오래 따라다니며 촬영하다 보면
말들이 알아보고
이렇게 가까이 오기도 한다고 함
이 밤색 어린 말의 엄마가 바로

한나인 것
포스터보이가 반한 ★그 암말★임
한나는 6년 동안 관찰되어 왔는데
뱃속에 세바스찬의 아기도 있음
세바스찬 ♂
│
├── 🌸 비 ♀
│ └── 히포 ♀
│
├── 🌸 피비 ♀
│
└── 🌸 한나 ♀ ← 포스터보이가 반함
└── 1살짜리 딸 ♀

포스터보이: 한나 내꺼 찜❤️
그리하여 2019년 10월 중순
포스터보이는 페일페이스 무리를 떠났음
(사실 부관 노릇 때려치우고 싶었다고)

포스터보이와 그레이스
그레이스도 두고 떠났음......
(그리고 다시는 못 만났음 ㅠㅠㅠ)
포스터보이는 오직 한나만을 노리고
세바스찬 무리를
집요하게 따라다니기 시작했음

그로부터 약 5주 뒤
스노위 산맥은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음
이 역대급 화재로
페일페이스 가족을 포함해
수많은 브럼비들이 죽거나 사라졌지만

2020년 2월에 발견된 세바스찬 가족
세바스찬 무리는 전원 생존했음
불길을 피해
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임
세바스찬 무리도
페일페이스 무리와 같은 곳에서 살았지만
서로 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운명이 갈린 것 같다고 함

그 난리통에서도
우두머리 암말 비는 새끼도 낳았음
희망이라고 부르겠음

세바스찬 · 비 · 히포 · 한나 · 피비
세바스찬 무리는 모두 무사해요.
세바스찬과 비가 빠르게 판단하고
무리를 안전한 곳으로 이끌었어요.
페일페이스와 영역이 겹쳐서 걱정했는데
지금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어요.
산불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인데도
이렇게 살아남다니 정말 놀라워요.
비는 그 사이 새끼를 낳았고
히포는 어느새 3살 암말로 성장했어요!

#출처
그리고 포스터보이도
세바스찬 무리를 쫓아다녔기 때문에
산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음
만약 페일페이스랑 같이 있었다면
포스터보이도 무사하지 못했을 듯
(한나가 살린 셈임 ㅇㅇ)
포스터보이는 한나를 열심히 쫓아다녔고

2020년 중순에
한나 아닌 첫 암말을 얻었음
암말을 밤비라고 부르겠음
근데 둘이 죽이 잘 맞음

밤비: 여보, 좀 일어나봐

밤비: 저 녀석이 계속 우리를 쳐다보는데?

↑ 한나 남편 세바스찬
세바스찬이 포스터보이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음 ㄷㄷ

눈이 마주치자
포스터보이한테 다가가는 세바스찬

잠깐 거리를 두고
둘이 찌릿찌릿 눈빛을 주고받더니

종마 전투 개시......?!

...인 줄 알았는데
살짝 겨뤄보다가 싱겁게 끝났음

세바스찬: 한나 건드리면 주금 ✊
적당히 경고만 하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선 세바스찬

갑자기 드러눕더니
뒹굴뒹굴 흙목욕을 시작함

포스터보이 & 밤비: ???

ㅋㅋㅋㅋㅋㅋㅋㅋ
폼 잡고 근엄하게 시작하더니
결국 엉덩이 보여주고 끝났음
하지만
세바스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포스터보이는 굴하지 않았음

저기 뒤에 뻔뻔하게 서 있는 거 보이지

아주 밤비랑 한패 맺고
부부사기단처럼 쫓아다녔음 ㅋㅋㅋ
(세바스찬이 은근 받아준다고)
포스터보이와 그의 암말은
세바스찬 무리를 따라다니고 있어요.
예전에 페일페이스 무리를
따라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페일페이스는 없네요 😔
세바스찬 무리는
페일페이스와 영역이 항상 겹쳐서
자주 마주치곤 했었어요.
큰 싸움이 벌어질까 걱정했지만
세바스찬은 페일페이스가 그랬듯이
포스터보이를 은근 받아주고 있어요.
막상 다가가면 암말을 지키려고
포스터보이를 쫓아내지만요.
포스터보이는 1년 반 동안
쉬지 않고 세바스찬 무리를 따라다녔고

대망의 2022년
드디어 한나를 훔치는 데 성공했음(!)
정말 한나만 노렸다는 듯
한나만 싹 데리고 튀었다고 함

한나는 이제
포스터보이의 우두머리 암말이 됐음

한나와 새끼
게다가 품고 있던 새끼도 낳았음
아빠는 세바스찬 ㅋㅋ
밤비에 이어
한나 + 망아지까지 얻다니
아주 기세가 좋음 ✊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포스터보이는 어디선가
조지 걸(George Girl)이라는 암말도 데려왔음

조지 걸은 2021년 7월, 겨울
아빠 플레임(Flame) 무리에서 태어난 암말임

조지 걸 망아지였을 때 / 현재 모습

조지 걸은 그 후 가족 무리를 떠나
종마 미스터티(MrT) 한테 갔다가
다시 종마 블루 보이(Blue boy)로 갈아탔음
블루 보이의 새끼도 낳았는데
새끼는 최근 총각말이 돼서
친구들이랑 어울리며 놀고 있다고 함

하지만 2023년 8월
포스터보이가 블루 보이한테서
조지 걸을 빼앗는 데 성공했음
블루 보이는 딱히 저항하지 않았다고 ㅋㅋ

아직 겨우 5살인데
종마가 3번이나 바뀐 조지 걸
포스터보이 ♂
│
├── 🌸 한나 ♀
│ └── 한나 딸 ♀
│
├── 🌸 밤비 ♀
│
└── 🌸 조지 걸 ♀
포스터보이 제법이자나?
암말과 새끼들을 하나 둘 늘려가며
진짜 하렘 종마로 자리잡았음
세바스찬이랑 가끔 마주치지만

#출처
딱히 싸우지는 않고
이런 식으로 서로를 째리기만 함
서로 건드리지 말자고
암묵적으로 합의라도 한 것처럼
뭔가 상대를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포스터보이는 한나를 발견한 뒤
거의 1년 동안
세바스찬 무리를 집요하게 따라다녔고
드디어 한나를 빼앗았어요.
처음부터 한나만 원헀던 듯
바로 작은 가족을 꾸리러 떠났어요.
두 종마는 가끔씩 마주치지만
전혀 싸우지 않고 상대를 노려보기만 하며
적당히 거리를 유지한 채 서로를 존중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포스터보이 무리가 세바스찬 무리 옆에
은근슬쩍 붙어 다니기 시작했음

아주 뻔뻔하게
세바스찬 무리를 등지고 서 있는
한나와 포스터보이

여기서도
이젠 아예 세바스찬 가족인 척함 ㅋㅋㅋ

세바스찬: 어이엄네;
세바스찬은 과묵한 성격이라서
포스터보이를 묵인해준 것 같음
그리고 어느덧 겨울이 왔음

엄마 비랑 같이 있는 희망이(왼쪽)
2020년 화재 직후에 태어났던
희망이도 무럭무럭 자랐고

피비도 어느새 둘째 딸 파이퍼(Piper)를 낳았음

주변에 딩고 발자국이 많아서
예민하게 경계하는 엄마 마음도 모르고
아기 파이퍼는 그저 신남

파이퍼 넘 귀여워

세바스찬이 좀좀따리 모은 다른 암말들도 있고

언니한테 대드는 장난꾸러기 동생도 있고
무리가 아주 바글바글 시끌시끌함
세바스찬 조용한 능력자임
볼 때마다 무리가 조금씩 커져 있음
그런데 이때

포스터보이: 나 잊지 마라...
슬쩍 지나가며 존재감 뽐내는 포스터보이
아주 자연스럽게 섞여 있음 ㅋㅋㅋ

그런 포스터보이를 고개까지 돌려가며
그윽하게 보는 세바스찬의 딸

하지만 포스터보이는 눈길도 안 줌 큐ㅠ
그레이스도 그랬고
다른 우두머리의 딸들의 마음을 뺏는
은근히 여심 울리는 녀석임 ★
근데 하마 닮았다던
세바스찬 X 비의 딸 히포는 어디에?

히포는 2020년에 새끼도 낳았었는데
2022년 6월쯤
다른 무리로 떠난 것으로 보임
아무래도 근친교배 피해야 하니까

히포 기억하세요?
히포는 5년 전에 태어났어요.
이건 지금의 히포에요.
와, 정말 많이 컸어요.
2024년 6월 4일
다른 무리에서 오랜만에 발견됐는데
그 후 소식은 못 봤음
잘.....있을 거라고 믿음 🙏
세바스찬 ♂
│
├── 🌸 비 ♀
│ └── 히포 ♀ (독립)
│ └── 희망이 ♀
│
├── 🌸 피비 ♀
│ └── 파이퍼 ♀
│
├── 🌸 암말3 ♀
│
(그새 늘어난 암말과 새끼들)
.
.

친구인 듯 라이벌인 듯
묘한 관계인 세바스찬과 포스터보이

서로 장난 치다가도 상황이 심각해지면

포스터보이가 다정하게 귀 기울여준다고 함
하지만 은근슬쩍
세바스찬의 다른 암말도 노리고 있음 ㅋㅋ

베이 브라운색 종마는 많지만
포스터보이는 정말 특별해요.
그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죠!
무리를 이끈 지 2년 만에
모두의 존경을 받는 포스터보이는
여전히 장난기가 많지만
상황이 심각하면 셉에게 귀 기울여줘요.
둘이 거리를 두며 서로를 존중하지만
흥미롭게도 포스터보이는
발정기인 셉의 암말을 주시하고 있어요.
포스터보이와 세바스찬은
10년 넘게 관찰되어 온
몇 안 되는 오랜 혈통의 브럼비이자
최악의 산불에서 살아남은
스노위 산맥의 유산 그 자체임
그래서 더 특별한 사랑을 받았음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됐음
2023년 10월 29일
뉴사우스웨일즈 환경부장관이 선언했음

"약 2만 마리의 브럼비를
2027년까지 3,000마리 이하로 줄이겠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에서
브럼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음
관련글 ☞ 야생마를 두고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호주 상황

제거 방법은 "공중 사살"



헬기를 탄 저격수가 총을 쏴서
무차별적으로 사살하는 방법임
시행 날짜는 2023년 11월 6일
당장 며칠 뒤부터
브럼비들은 총에 맞아 죽게 생겼음
포스터보이 무리도
세바스찬 무리도...

포스터보이가
자기 집을 내려다보고 있어요.
잘 보세요.
내일은 살아 있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11월 6일부터 그의 집은 사라지고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을 겁니다.
- 중략 -
너무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픕니다.
잔인한 도살 대신 다른 방법도 있을 텐데.
많은 청원 부탁드립니다.
포스터보이는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말들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운이 좋다면
총격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거슨 마치
러시안 룰렛 게임과 같은 확률임
그래서 사람들은
말들이 미리 눈치채고
안전한 지역으로 피해주길 바랐음
(그럴 리가 없다는 걸 알지만)
↓ 그 간절함이 잘 드러난 글

이 사진을 보면
포스터보이는 총에 맞아 죽더라도
그의 영혼은
한때 집이었던 산 너머를
바라보고 있을 것만 같다.
포스터보이...
우리 귀여운 녀석에게
아무 일도 없기를 기도한다.

그의 조상들은
200년 동안 이 산을 돌아다녔지만
이제 그들의 시간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우리 브럼비들이 고통받지 않기를.
우리 브럼비들이 사라지지 않기를.

포스터보이
너에게 전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네가 이 상황을 이해하고
가족들을 데리고
사라질 수만 있다면 좋을 텐데.

무리를 이끌고 언덕으로 향해줘...
그리고 사라져줘!!
하지만
사람들의 애타는 마음도 모른 채
포스터보이와 세바스찬은
공중 사살 직전에도
평소처럼 염병을 떨고 있었음

포스터보이: 쿨타임 찼다
조용히 풀 뜯다가
갑자기 세바스찬을 째리는 포스터보이

세바스찬: ? 아직도 포기 못했냐

포스터보이의 암말 조지 걸
분위기가 험악해진 걸 제일 먼저 눈치챘음

한나: 또또 시작이구만

포스터보이: 세바스찬! 오늘이야말로...!!

세바스찬이 뒷발차기로 선빵 놓음

둘이 또 끼엑끼엑거리고 난리났음 ㅋㅋㅋ

하지만 소리만 요란하지
맨날 간만 보고 이쯤에서 끝남

조지 걸: 저 아저씨들 한심하지?
한나 딸 위로해주는 조지 걸 이모

세바스찬 가족은
포스터보이 떨구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고

포스터보이는 그걸 아련하게 바라봄,,,
또 따라갈 궁리만 할듯 ㅋㅋㅋ
당장 며칠 뒤부터
공중 사살 시작될 예정인데
역시 얘네는 아무 생각이 없음 🤦♀️
포스터보이와 세바스찬 무리를 보는
마지막이 될까요?
이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지막이 될까요?
- 중략 -
환경부장관한테
마지막 이미지를 선물로 보냅니다.
tmi: 환경부장관한테 보낸다는 마지막 사진
💩 주의 💩

ㅋㅋㅋㅋㅋㅋㅋㅋ
((( 포스터보이 항문 지켜... )))
브럼비들은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
그래서!!
일부 브럼비 지지자들은 결단을 내렸음

정부는 진실을 은폐하고 수치를 조작하며
고지대 주민들의 관리를 박탈시키고
독단적으로 결정했어요.
민주주의는 사실상 죽었습니다.

정부는 브럼비 수가 2만 마리라는데
저희가 매일 돌아다녀봐도
하루에 100마리 정도밖에 못 봐요.
그 수치가 와닿지 않습니다.
오히려 총에 맞은 브럼비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왜 공중 사격까지 하려는 걸까요?
뒤에 말 두 마리 시선 강탈 ㅋㅋㅋ

페일페이스를 잃고 충격받았는데
이제 포스터보이도 표적이 됐어요.
그의 삶을 꾸준히 기록해 왔는데
그가 죽임을 당한다니 너무 참담해요.
모든 브럼비는 살 권리가 있어요.
정부는 우리가 브럼비를 지지하니까
국립공원 관리를 반대한다고 단정하지만
우리는 윤리적이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대안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우리를 외면하고 있죠.

우리는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에서
말들을 공중 사격으로부터 지킬 겁니다.
포스터보이와 셉 같은
오랜 혈통의 말들은 특히 보호해야 돼요.
포스터보이는
전설적인 페일페이스의 후계자로
지역의 상징이자 살아 있는 역사에요.
2019~2020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고
죽은 나무들이 다시 불길을 키울 텐데
정부는 산불 대책보다
말부터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분노 게이지 차오른 주민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고?
포스터보이와 세바스찬 무리를
안전한 지역으로 유인할 거라고 함
이름하여 브럼비 대피 작전

상심, 절망, 그리고 분노...
2023년 10월 29일
뉴사우스웨일즈 환경부장관은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의 브럼비를
2027년까지 3,000마리로 줄이겠다며
2023년 11월 6일부터
공중 사살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11월 5일
지역 산악인 몇 명이 모여
사살 구역에 있는 특별한 무리들을
조금이라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시도"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요 목표는
포스터보이 무리와 세바스찬 무리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것.
포스터보이는
헤리티지 브럼비의 상징이자
현 시대의 브럼비들 중
이름이 붙은 최초의 말입니다.
2019~2020 블랙 서머 화재 이전
'산의 왕'이라고 불린 페일페이스와
함께 다니던 모습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사람들은 캠프파이어 앞에서
포스터보이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짠 뒤

공중 사살 전날
말들을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언덕에 올랐음

안개가 걷히자
평소처럼 모여 있는
포스터보이 무리 & 세바스찬 무리가 보임

말들을 관찰하며 작전 회의 중
브럼비 수호단 출동

브럼비 몰이는 우리에게 맡겨달라구
말을 탄 기수 2명이
뒤에서 슬슬 브럼비들을 몰기 시작하자

억지로 자리를 떠나는
포스터보이 무리와 세바스찬 무리

쫓겨가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포스터보이가 보임

그리고 유명한 무리 중 하나인
키안드라 그레이(Kiandra Gray) 무리도
대피 작전에 합류시켰음
얘네는 38마리나 됨
뒤에서 열심히 몰이하는 기수 2명





말들은 쫓기듯 평원을 가로지르고


작은 도로를 지나 건너편 언덕으로 향함



열심히 언덕을 오르다가
언덕 위로 하나둘씩 사라졌음
미션 성공!

포스터보이와 세바스찬 무리는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 전력선 쪽을 넘어
고향 키안드라 평원 쪽으로 갔어요.
평소에 그는 거기서 좀 더 올라가
휴식을 취하곤 했거든요.
헬기가 돌아다니는 동안
그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줬어요.

"유예"
긴 하루가 끝날 무렵
모든 말들은 성공적으로
"더 안전한 땅"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참여자 모두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었을 거라고 느꼈습니다.
이날의 성공은
풍부한 지역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훌륭한 팀워크 덕분이었습니다.
https://youtu.be/tHOKghm9v38
브럼비 대피시키기 작전 14:00~
.
.
.
그리고 다음 날...
예정대로 국립공원 문이 닫히고
공중 사살이 시작됐음

#출처
2023년 11월 ~ 2025년 5월
1년 반 동안 이어진 공중 사살로
브럼비 수는 2만 마리에서
1600~3000마리로 줄어들었음
대다수 브럼비들이 총알에 쓰러졌지만
미리 대피시켰던
포스터보이 무리 + 세바스찬 무리
키안드라 그레이 등 몇몇 무리들은
공중 사살에서 살아남았음
모든 브럼비를 구할 순 없었지만
브럼비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잘 드러난 사건임
+
그 후 이야기

공중 사살을 피한 뒤
포스터보이와 세바스찬 무리는
고향 땅을 누비며 일상을 이어갔음
하지만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음

2025년 3월
세바스찬과 일부 가족이
지상에 설치된 덫에 걸려들었음
지상에 덫을 놓는 건
공중 사살과 병행하고 있는
브럼비 제거 방식 중 하나임
덫에 걸린 대부분의 브럼비는
도축장으로 끌려가 사료가 되지만
극히 일부는
국립공원 측과의 조율을 통해
구조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음

#출처
사람들의 노력과 기부 덕분에
33마리의 브럼비들이 목숨을 건졌고

야생의 브럼비 세바스찬은 갇혔고
현재 클리어뷰 브럼비 구조대에 있습니다.
다행히 세바스찬도 그중 하나였음

2025.09.03 #출처
같이 덫에 걸렸던
세바스찬의 일부 암말과 새끼들도
브럼비 구조대에 의해 구출됐음
암말 지니(Ginny)
암말 와틀(Wattle)
암말 오팔(Opal)
셉 X 지니의 막내 페블스(Pebbles)
셉 X 와틀의 막내 써니(Sunny)
세바스찬과 일부 가족들은
구출된 후에 재회할 수 있었음

"코지어스코의 경계심 강한 종마,
생츄어리에서 안식처를 찾다"
코지어스코 국립공원 중심에는
가장 사랑받는 야생 브럼비 중 하나인
세바스찬(애칭 셉)이 돌아다녔습니다.
셉은 눈에 띄는 존재감과 차분함으로
브럼비 애호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고
종종 이렇게 묘사됩니다.
"조용하고 차분하며
항상 한쪽 눈으로 지켜보는 종마"
그는 호주 고지대의 강인함과 회복력,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는 상징이었고
브럼비 논쟁 속에서도
보호해야 한다고 믿는 유산이었습니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스노위 산맥의 브럼비들을 위해
조용한 홍보대사로 서 있었던 세바스찬.
그의 이야기는 SNS를 통해 공유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줬습니다.
구조된 33마리의 브럼비들처럼
세바스찬의 삶도 극적으로 바뀌었지만
그의 여정은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세 암말과 함께 온 그는
혼란 속에서도 노련한 종마 답게
차분한 리더십과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임시 거처일 뿐
영원한 보금자리를 찾아야 함
구조대 측은 조건을 내걸고
세바스찬 가족을 품어줄 입양처를 구했음
조건은
1. 세바스찬 거세하지 말 것
2. 암말들과 함께 지내며
우두머리 종마로서의 존엄을 지켜줄 것
3. 넓은 방목장을 보유할 것

유명한 종마라 많은 곳에서
세바스찬을 품겠다는 연락이 왔고
가장 적합한 입양처가 선택됐음
9월 3일
세바스찬 가족은
뉴사우스웨일즈에 있는 새 집으로 떠났음

세바스찬이 드디어 풀려났어요!
얼마나 기쁠지 상상이 되시나요?
근처에 있는 다른 종마에게
자랑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와우! 드디어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다!
그리고 2025년 9월 4일
축구장 45개 크기와 맞먹는
넓은 전용 방목장에 풀려났음

방목장에 풀려난 첫날 세바스찬 가족

9월 17일
야생에서 임신한 상태로 잡혔던 오팔은
방목장에서 아들 샘(Sam)을 낳았음

9월 24일
암말 지니도 새끼 로키(Loki)를 낳았음
세바스찬 ♂
│
├── 🌸 지니 ♀
│ ├── 페블스 ♀
│ └── 로키 ♀
│
├── 🌸 와틀 ♀
│ └── 써니 ♀
│
└── 🌸 오팔 ♀
└── 샘 ♂

비록 고향도 잃고
가족 일부와 자유도 잃었지만
세바스찬과 일부 가족들은
다행히 도축장으로 가지 않고
제2의 마생을 살게 됐음
브럼비 희망편으로 끝났지만
여러모로 씁쓸함을 남겼음,,,


또 하나의 위대한 종마가
가족과 고향을 잃고 무참히 끌려갔습니다.
이 위엄 있는 종마는
셉이라고도 불리는 세바스찬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는
야생 속에서 인간 방문객들에게
시간과 공간을 공유해주던
너그럽고 품격 있는 종마였습니다.
그의 친절함은 어떻게 보답받았을까요?
그 보답은 추방과 이별이었습니다.
그는 평생 살아온 산에서 쫓겨났고
가족들과도 강제로 헤어져야 했습니다.
그의 오랜 동반자였던 우두머리 암말은
다행히 포획을 피했지만
그녀는 가족과 새끼를 잃은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들의 상실과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숨이 막힙니다.
- 중략 -
셉은 포스터보이처럼 산의 전설이었고
가족과 함께 평생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자격이 있었습니다.
그는 마치 노련한 종마처럼
지혜롭고 강인한 에너지를 풍기며
늘 주위를 살피고
조용히 풍경을 읽어내곤 했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는 건 큰 기쁨이었지만
이제 그는
자신이 살던 고향과 가족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편 세바스찬의 나머지 가족들은...?
우두머리 암말 비, 피비 등
세바스찬의 나머지 암말과 새끼들은
포획을 피하면서 뿔뿔이 흩어졌고
포스터보이가 가족으로 받아줬음
세바스찬과 달리
덫에 걸리지 않았던 포스터보이는
세바스찬의 남은 가족들까지 품고
여전히 스노위 산맥을 지키고 있음

포스터보이와 새로운 무리가 함께 있어요.
예전에 셉이 데리고 있던 7마리 모두
포스터보이가 품어준 것 같아요.
회색 암말 한 마리는 최근에 갇혔다가
구조된 후 새 주인을 찾았어요
해가 뜰 무렵
포스터보이와 30분 정도 함께 보냈어요.
정말 멋진 종마에요.
2016년, 포스터보이가 훨씬 젊었을 때
페일페이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시간 참 빠르네요.

해가 뜨기 전
풀을 뜯는 포스터보이와 조지 걸

떠오르는 햇살이 포스터보이를 비추고
저 언덕 너머에는
나머지 가족들이 풀을 뜯고 있음

피비와 비
둘 다 7년 동안
세바스찬 곁을 지켜왔지만
이제 포스터보이의 암말이 되어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음

세바스찬의 젊은 암말 바닐라도 여기 있음
(이름 아직 못 찾아서 원덬이 지음 주의)

비 · 비와 세바스찬의 딸 · 한나
한나도 3년 전에는 셉의 암말이었지만
이젠 포스터보이의 우두머리 암말임
세바스찬 무리였던 7마리가
이제 포스터보이의 가족이 됐음

그 사이에 낀 포스터보이의 암말
포스터보이 암말보다
셉의 암말이 더 많은 거 같은데 ㅋㅋ

한나는 비의 딸을 잘 돌봐주고 있음

#출처
포스터보이와 한나의 첫 아들 다아시(Darcy)
포스터보이와 조지 걸의 아들 제이제이(JJ)
사이 좋은 이복형제

다아시 괴롭히는 아빠 포스터보이

개울 건널까 말까 고민하는 피비와 비

조지 걸이 용감하게 앞장서고

니가 먼저 가
비한테 먼저 가라고 등 떠미는 피비 ㅋㅋ

비가 건너니까 폴짝 건너는 피비

세바스찬의 암말 바닐라도 긴 다리로 점프

포스터보이는 뒤에서 아기들과 함께 남았음

먼저 과감하게 점프하는 비의 딸

아기들 먼저 보내고
마지막으로 묵직하게 건너는 포스터보이

시간이 흘러 겨울이 왔음

포스터보이가 1년 전에 데려왔던 암말도

무럭무럭 자라는 비의 딸도
두툼한 겨울털로 단단히 무장했음

안개 자욱하고 서리 내린 아침

춥지만 온기를 나누는 가족들

시간이 좀 더 흘러 봄이 왔지만
포스터보이의 가족은
여전히 늘 있던 곳에 있음

생긴 게 곧 이름인 컬리(Curly)
부모님이 뉘신지

한나와 포스터보이의 장남 다아시
클수록 엄마를 닮아감

몇 년째 함께하고 있는
포스터보이의 암말 새시(Sassi)

요새 다아시가 새시를 과감히 꼬시고 있음

문제는 세바스찬 딸한테도 추파를 던진다는 것
암말 3마리한테 동시에 작업 건다고 함 ㅋㅋ

한나: 우리 아들 다 콧네
뿌듯한 엄마★

포스터보이: 저 녀석이...?

포스터보이: 참자 참아... (언짢)
불안한 아빠 ㅋㅋㅋ

다아시: 아잉 아빠
아빠 눈치 슬슬 보는 다아시
아무래도 곧 쫓겨날 삘임 ㅋㅋㅋ

그 와중에 비는
최근에 낳은 새끼 자랑하러 왔음

조지 걸: 나도 아기 생겼다
조지 걸도 최근에 새끼 낳았음
다아시한테 동생 생겼음

피비도 짠
저 뒤에 새로 낳은 망아지 있음
다들 사이좋게 한 마리씩 낳았음
비와 피비의 새끼들은 모두
세바스찬의 아기들이지만
포스터보이가 다 품어줬음
하지만...
세바스찬이 남긴 빈 자리 때문에
피비는 우울한 기색을 보인다고 함
https://www.instagram.com/p/DPGBGWID9ml/
이 사랑스러운 작은 암컷 망아지에게는
꽤 유명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아빠가 있어요.
얼마 전 산에서 붙잡혀 제거된
회색빛 로안 종마 세바스찬이에요.
망아지의 엄마는 잡히지 않았고
포스터보이의 가족에게 합류했지만
오랜 동반자를 잃은 슬픔과 상실감이
그녀의 눈빛에서 뚜렷하게 보였어요.
게다가 그녀는
2살짜리 딸과도 헤어져야 했어요.
하지만 갓 태어난 이 망아지와 함께
새로운 희망과 시작이 찾아왔어요.
하얀 눈이 봄 햇살에 녹아내린 날
긴 다리를 뻗으며 달리는
이 망아지를 보니 정말 기뻤어요.
이마의 특별한 무늬를 보고
어울리는 이름도 금새 떠올랐죠.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은 작은 아기.
앞으로 이 가족이 잡히지 않고
무사히 지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 2025년 9월 27일

한때 가족과 동료들과 함께
자유롭게 누볐던 고향, 스노위 산맥
온갖 역경과 잔인한 현실 앞에
수많은 동족들이 스러져 간 그곳에서
포스터보이는 꿋꿋이 살아남아
제법 큰 대가족을 이끌고 있음
페일페이스의 진정한 후계자이자
스노위 산맥의 살아 있는 역사로
여전히 평원 위에 우뚝 서 있음

#출처
생존자 (THE SURVIVOR)
불타버린 나무를 등지고
온몸을 당당히 세우고 서 있다.
온몸에 마른 진흙을 묻히고
꼬리는 바람에 나부끼고
귀는 위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근육은 달릴 준비를 마친 채
불에서 살아남은 이 생존자는
다시 한번 산으로 돌아왔다.
포스터보이.
몇 해 전에 붙여준 이름이지만
산을 오를 때마다 그를 찾곤 했다.
가슴 속에 슬픔을 안고서.
불길은 너무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젊은이도, 늙은이도 모두.
그러나 오늘 그를 마주쳤을 때
두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
그와 암말들이 사라졌을까
그들을 잃었을까 두려웠기에.
하지만 그는 우리 앞에
전성기의 자랑스러운 종마로 서 있다.
그들이 부디 덫에 걸리지 않고
오래오래 살아가기를 신께 기도한다.
어떤 이들은
자유로운 야생마를 보지 못하고
사진이나 TV 속에서만 볼 수 있지만
그들 곁에 있을 때 느껴지는 감정은
말로 다 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
모든 감각이 예민해지고
심장은 날개를 단 듯 뛴다.
독수리가 나는 산에서
딩고가 헤매는 초원에서
코로보리 개구리가 울어대는 곳에서
이곳을 영원히 고향이라 여기며
오래도록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그들은 우리의 유산이고
우리 호주의 브럼비니까.
— 2021년 4월 4일
- 끝 -

여기까지
격동의 시기를 살아온
포스터보이와 세바스찬 무리 이야기였음!
긴 글 고집하는데도
너그럽게 읽어주는 덬들 고마워 🥹
다음에 포스터보이 가벼운 일화
추가로 하고 브럼비 얘기 끝낼게 ㅋㅋ
.... 였지만
☞ 이후 포스터보이에게 일어난 일 + 세바스찬 가족 근황
[주요 출처]
• Snowy Mountain Brumby Adventures with Michelle Ian and Friends 페이스북 그룹
• brumby_strong 인스타그램
• Brumby Action Group 홈페이지
• Brumby Action Group Inc. 페이스북 그룹
• Victorian Brumby Association 페이스북 그룹
• Australian Brumby Board 페이스북 그룹
• Mountain Brumby Sanctuary And Rescue Cooma NSW 페이스북 그룹
• Mountain Brumby Sanctuary Inc. 페이스북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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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말 #야생마 #머스탱 #브럼비 #wildho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