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32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1,357 8
2024.08.01 05:11
1,357 8

<솔의 시선 >


https://img.theqoo.net/BevCaD



"꺼져 당장"



서늘하리만큼 매서운 분노가 서린 단호한 목소리

한번도 본 적 없는 냉랭한 표정

나를 지키기 위한 단단한 성벽을 감히 누가 오를 수 있을까

굳건함으로 무장한 장수의 기개가 서슬퍼런 푸른빛을 내뿜는다



"앞으로 자주 볼텐데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세요 작가님 작품에 참여하는거 아시잖아요"

"니가 그 짓을 하고도 뻔뻔하게 여길 와? 너때문에 사람이 죽을뻔했어"

"안죽었잖아요 상처는 좀 남았겠지만. 그러게 누가 그렇게 밀어내래요? 난 선배랑 대화하고 싶었을 뿐이예요 "



뒷골이 서늘해지며 온 몸이 굳어버렸다

그사람이다

선재 스토커

지난번 습격 사건때 선재에게 달려들던 그 놈에게 다친 상처가 아직도 욱신거리는데 

뻔뻔한 얼굴로 우리 앞에 서 있다



"역시 스타 소속사 대응 방식은 참 멋져요 

여친이 구해 준 스타를 시민 구한 의인으로 언론 보도 해주고. 

사람들이 진실을 알면 어떨까?"



비아냥거리는 불쾌한 입꼬리

선재 어깨 너머 풍겨오는 그날의 비릿한 피비린내

그 사람의 체취가 뒤범벅이 된다




FcArtk


무너지면 안된다

주저앉으면 안된다

절대 약한 모습 보이면 안된다

내가 흔들리길 바라는 저 놈의 뜻에 휘둘리면 안된다

선재의 옷자락을 붙잡고 있던 손이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한 순간

선재의 큰 손이 내 손을 감쌌다

날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시선은 계속 그 놈을 노려본 채 


그가 나간 뒤 정신이 아득해지며 손의 힘이 쭉 빠졌다


"솔아"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선재가 힘겹게 입을 떼려 하나 한숨만 새어나올 뿐


"며칠 전 본시네마 계약건으로 연락이 왔었어. 네 매니지먼트도 우리 회사에서 하기로해서 너랑 회사 양쪽에서 협의하기로. ....그런데....저자식이 출연한다고 해서 내가 반대했어. 겨우 안정되가는데 그날 일이 떠오르지 않길 바라서.... 가해자와 어떻게 일을 해? 내 선에서 막으려했는데 본 시네마에서 따로 연락 할 줄은 몰랐어"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이 또다시 선재를 옭아매려한다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려는 선재를 다시 세상으로 떠오르게 해야한다



"얼마전부터 따라다녔던 사람이 혹시..."

"맞아 혹시나해서 알아봤더니 널 쫓아다녔더라고"



내가 네 약점이구나....

이래서 숨었던건데

그림자의 삶을 선택한건데



두렵기는 하다

내가 이 정도로 약한 사람이였나?

죽을 힘을 다해 버텨왔던 시간

내 목숨도 내던질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겠다는 생각 하나로 앞뒤 가리지않고 달려들던 

단단하던 임솔은 어디가고 

공포에 갇혀 웅크리고있는 초라한 나만 남아있다니

괜찮다 난 괜찮다 괜찮아야 한다



"이번 일 할래"

"솔아 제발"

"나도 고민은 돼 미련을 남기는 것보단 후회하는게 나을것 같아"

"솔아 같이 하자"

"아니 절대 안돼 저사람이 노린 게 그거야 절대 틈 주지 말자"




FMBNdM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그날 휠체어로 들이받았던 마음을 떠올린다

내 안위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였던 

선재만을 지키려했던 

그 사실 하나만.

  


선재가 살아온 삶이 얼마나 퍽퍽했을지

시기와 질투 그리고 왜곡된 애정으로 시달려온 시간을 견뎌온 선재를 

이제는 내가 지키겠다 

비오듯 쏟아지는 사냥꾼의 화살들을 내 몸으로 다 막아내겠다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인다면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작은 점이 될 때까지 바라보는 마음은 미련이 아니다

앞길이 순탄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눈으로 

작은 티끌하나 남김없이 쓸어버리는 

정성으로 

지키는 것이다



내 사랑이 이겨

어떤 것도 

무엇도

감히 

내 사랑을 이길 수 없다






<선재의 시선>


UoYFRW


"꺼져 당장"



하.....

또 ......

왜 난 실수를 반복하는가.....

너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이 또다시 나를 옭아매려한다



그자식이 출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칼부림을 하며 달려들어도 무섭지 않았다

미련도 없는 세상 

홀가분하게 떠날 수도 있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싶었던 신의 축복이 

저자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때는 맞았다 그러나 지금은 틀리다

지키고 싶은

지켜야 하는

버티고 싶은

버티게 하는

네가 있다




https://img.theqoo.net/jqneIo


솔을 다시 만난 후 살고 싶어졌다 

질기도록 잡초같은 생명을 원망하던 나를 꾸짖고 

살아있길 잘했다고 매일같이 안도하며

네 날개를 부러뜨린

네 미소를 망가뜨린

네 아름다운 날을 송두리째 앗아가버린

나를 저주하며 살던 지난날을 한순간의 빛으로 태워 날려버린

나의 구원자를 위해



내 영혼을 구원한 네가

하찮은 내 목숨을 또 한번 구원하고 피흘리는 모습에 미치는 줄 알았다

겨우 찾은 너인데

겨우 숨 쉴 수 있게 한 너인데

나때문에 다시 잃을뻔 했다는 죄책감으로 제정신이 아니였다



"역시 스타 소속사 대응 방식은 참 멋져요 

여친이 구해 준 스타를 시민 구한 의인으로 언론 보도 해주고. 

사람들이 진실을 알면 어떨까?"



스토커 피습 사건 vs 괴한 처치한 의인


비겁하게 난 네 뒤에 숨었다

옹졸하게 널 내 뒤에 숨겼다

너그럽게 넌 날 앞에 세웠다

관대하게 날 네 앞에 새겼다



현실과 타협한 내가 할 수 있는 건 분노를 삼키는 것뿐이였다

내 옷자락을 붙잡고 있던 네 손이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한다

나만 믿고 의지하고 있는 작은 손을 지켜야한다

나 하나쯤 될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의 나약함은 

너 하나면 된다는 단호함으로 바뀐다



"솔아...더이상 널....잃고 싶지 않아"

"넌 항상 날 지켜왔고 지켜주고 있어 난 널 믿어"


 

앞뒤 가리지않고 달려들던 무모함도

어리석은 고백마저

네 앞에선 모두 용서받는다



일을 하겠단다

두려움에 지지않겠다고

운명에 맞서 싸우겠다고

세상의 비난 원망 모두 막아주겠다고

스토커따위에 겁먹고 주저앉지 않겠다고



EFVgse


죽기위해 두려워하지 않았던 나

살리기위해 두려워하지 않는 너

지키지못해 죽어가던 나

지키기위해 살겠다는 너

우린 참으로 많은 것이 다르다

이제는 같아지고싶다



네가 길이라면 

수렁도 길이 되어 씩씩하게 걸어갈 것이다

불구덩이도 길이 되어 가뿐히 넘어 걸어갈 것이다

어디든 네 말만 듣고 보겠다



운명아 비켜라

우리 길을 막을 수 없다







https://theqoo.net/dyb/3288541535

https://theqoo.net/dyb/3289541139

https://theqoo.net/dyb/3291080369

https://theqoo.net/dyb/3292562870

https://theqoo.net/dyb/3294133954

https://theqoo.net/dyb/3295604063

https://theqoo.net/dyb/3296972008

https://theqoo.net/dyb/3298436583

9.https://theqoo.net/dyb/3301042264

10. https://theqoo.net/dyb/3302624868

11.https://theqoo.net/dyb/3305183071

12.https://theqoo.net/dyb/3306627576

13. https://theqoo.net/dyb/3310500902

14.https://theqoo.net/dyb/3311948987

15.https://theqoo.net/dyb/3313353618

16.https://theqoo.net/dyb/331482651 

17.https://theqoo.net/dyb/3316133988

18.https://theqoo.net/dyb/3317490961

19.https://theqoo.net/dyb/3318557573

20.https://theqoo.net/dyb/3323003983

21.https://theqoo.net/dyb/3324423472

22.https://theqoo.net/dyb/3325921417

23.https://theqoo.net/dyb/332851894

24. https://theqoo.net/dyb/333057934

25.https://theqoo.net/dyb/3331925507

26.https://theqoo.net/dyb/3332693125

27.https://theqoo.net/dyb/3334124884

28.https://theqoo.net/dyb/3335410972

29.https://theqoo.net/dyb/3336770525

30.https://theqoo.net/dyb/3340716205

31.https://theqoo.net/dyb/3342181601




목록 스크랩 (1)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엘X더쿠💙] 국민 수분 크림으로 환절기 속 건조 확- 잡아버리잖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체험 이벤트 492 09.08 14,8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80,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37,1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42,44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26,794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401,349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539,73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643,262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6 22.03.12 3,615,42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5 21.04.26 2,843,296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4 21.01.19 2,940,196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2,950,31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9 19.02.22 2,988,300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2,895,52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173,3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9721 잡담 선업튀 AXN 채널 보는 수범이 있니!! 6화 부제 알려줄 수범이 있니!!!! 5 10:57 80
189720 잡담 선업튀 울드 서사 디테일 있는거 학생들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4 10:54 116
189719 잡담 선업튀 한겨울에 한여름인척 찍느라 꽃이 여기저기 ㅋㅋㅋ 2 10:54 107
189718 잡담 선업튀 양파에게도 서사를 줬네.... 5 10:42 150
189717 잡담 선업튀 회차마다 진짜 짤로 앓던 명장면들 쉴새없이 나오며 개껴 ㅋㅋㅋ 3 10:38 78
189716 잡담 선업튀 근데 진짜 안땡기는 설명이었다고 ㅋㅋㅋㅋ 10 10:17 417
189715 잡담 선업튀 서라운드 고백은 시작부터 임팩트가 2 10:01 145
189714 잡담 선업튀 재방으로 봐도 또 입찢어지네 서라운드 고백 ㅋㅋㅋ 5 09:53 182
189713 잡담 선업튀 수원화성 야경 배경으로 자전거 타는 거 너무 이쁘다 6 09:38 199
189712 잡담 선업튀 어제글 복습하는데 ㅋㅋㅋㅋ 소소하게 달려보자닠ㅋㅋㅋㅋ 6 09:36 260
189711 잡담 선업튀 오늘 드디어 대망의 13화 단관 7 09:29 158
189710 잡담 선업튀 15화 보다가 간만에 소름돋았음 7 09:27 294
189709 잡담 선업튀 진짜 우리 드라마 컷 많이 땄다 2 09:14 289
189708 잡담 선업튀 axn 채널 틀었는데 ㅋㅋㅋ 7 09:12 351
189707 잡담 선업튀 AXN 채널 5화 부제 사랑의 라이벌 8 09:08 341
189706 잡담 선업튀 사랑방솔선 진짜 시골쀼 같아 7 09:07 278
189705 잡담 선업튀 오 선재본 솔본 서드어에서 상받나봐 11 08:37 609
189704 잡담 선업튀 빡치는 월요일에 솔선 심기 7 07:47 349
189703 잡담 선업튀 솔선모닝💛💙 112 04:55 799
189702 잡담 선업튀 내가 솔이 엄마 복순씨면 선재 좋아하는게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앙날의 칼같은 느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함 5 04:24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