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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6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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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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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야하는 타이밍을 놓쳤다

정말 이젠 어떻게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그래도 이 적막감을 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함께 있다가는 내 머리가, 심장이 터져버릴 지도



고개를 들려는 그때

갑자기 방향이 휙 바뀌면서 휘청했다

아이쿠 미안하는 작은 목소리와 함께 잠시 멈춘 듯 했으나 다시 천천히 앞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내딛었다

정말 귀한 구슬을 손에 안고 가듯 물통 가득 맑은 물을 채워 살금거리며 걸어가듯

누군가에게  업힌 많은 경험 중 처음이었다

미안함 속상함 화남이 아닌 행복함 즐거움 포근함 그리고 그리고 사랑을 온몸으로 받고 있음을 ......



선재의 등에 업혀서 본 밤하늘

깜깜하고 별하나 떠 있지 않았으나

별이 있었다

나를 소중히 품어 주고 있는 나의 별

만질 수 없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별이 아닌

나를 사랑해주는 

내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싶은 별

이 두근거림은 아마도 첫 사랑일지도




ZisAeC


" 솔아 넌 모르겠지? 내가 널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매일 네 뒤에서 너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 용기 내지 못한 내가 얼마나 미웠는지 모르지? 네게 하지 못한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데.... 아끼면 되는 줄 알았어 나중에 기회가 있을 줄 알았어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다면 그때 이야기 할 걸. 사랑해 솔아"



뭐? 사랑? 지금 선재가 나를 사랑한다고?

보고싶었다는 말.... 그냥 하는 말일 줄 알았다 며칠만에 봐서 단순히 지나던 길에 내가 생각이 나서.  그런데 see가 아닌 miss, long for??



그때였다

내 손등에 떨어진 이슬이 점점 작은 여울을 이루고 있었다

선재의 등이 가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음 가득 울음을 참아 삼키는 울렁임



KZdOPD

쿵. 쿵.. 쿵... 쿵....

점점 커지는 심장 소리 

나의 심장과 선재의 심장이 발을 맞춰 쿵쿵 대고 있다

어쩌면  지난 15년의 나는 혼자가 아니였을지도

혼자만의 외로움이 아니였을지도

서로가 서로를 태양인 줄 알고 바라봤었던 두 개의 해바라기였을지도





앞머리를 간지르는 손길이 느껴진다 

너무 놀라서 멍했던 순간까지만 기억난다

정말 선재 등에서 잠들어버렸을 줄은.....


"으...음.....후...."

"일어났어요? 좀 더 자도 되는데"


천천히 아무렇지도 않은 척 몸을 뒤척이며 잠에서 깨려 노력했다

선재의 향이 가득한 곳  처음 데려다 주던 날 맡았던 향.....선재의 차 안....


"하도 푹 자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왔어요 애기처럼 쌕쌕거리고 잘 자서 "

"그래도 깨우지 그랬어요 미안하게"

"미안하긴요 내가 더 미안하죠 다리도 아프게 하고...아니 휠체어...휠체어 나 때문에 고장 나서"


당황한 듯 얼굴이 벌게진 모습

귀엽기도 하고 꼭 사춘기 소년의 모습같았다

우리가 만약  그때 만났더라면 어쩌면 한 번쯤은 봤을지도 모를 모습이었겠지?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나를 사랑한다고 보고 싶었다고 그럼 우리 만난 적이 있었나?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것은 알았지만 내 기억에는 없다 하긴 수영 선수였으니까 운동부랑 나랑은 접점이 없지



"휠체어 고장나서 어쩌죠? 당장 지금부터 집에 가는 것도 쉽지 않고."

"오빠 부르면 돼요"

"너무 늦었잖아요. 괜찮으면 여기서 쉴래요? 아님 내가 업고 갈까요?"



어느 것도 평범하지 않다 절대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들이다 

나를 살리려는 듯 핸드폰이 미친 듯이 울린다


<임솔!! 지금 시간이 언젠데 아직도 밖이야!! 어디야!!!>

"어 오빠 그게..."


확 낚아채듯 날아가는 내 핸드폰. 선재의 손에 탁 하고 떨어진다

" 죄송합니다 솔이랑 같이 있었습니다 솔이 너무 곤히 자고 있어서 깨우지 못했습니다 지금 주차장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오해하잖아요 ㅠㅠㅠㅠ

아니나 다를까 오빠 엄마 현주까지 모두 달려와서 성질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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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자식 너 뭐야? 뭔데 이 시간까지 뭐? 자고 있어? 못 깨워?"

"조용히 좀 해. 그래서 울 솔이랑 같이 있었어요? 왜요?"

"어머엄머어머 솔 너 미쳤어?"



세 명이 입에서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소리를 혼자 다 듣고 있는 선재의 표정은 평온 그자체였다


"자자 진정하시구요. 제가 솔이랑 같이 산책 하다가 휠체어를 고장냈습니다 그래서 업어줬는데 금세 잠들었어요 잠도 잘 못 자는 애가 겨우 잠들었는데 깨울 순 없잖아요 그래서 차에서 좀 더 재웠습니다"

"쟤가 잠을 잘 자는 지 못 자는 지 그걸 당신이 어찌알어!!"



금 오빠의 몰아붙임에도 히죽히죽 웃으면서 넙죽넙죽 대답도 잘하는 선재의 능글맞음에 입이 딱 벌어졌다


내가 알던 선재가 아니다

물론 연예인 선재의 전부를 알 수는 없다 그래도 이건 전혀 예상 밖의 일. 


15년 동안 봤던 선재와  34살 류선재는 다르다

팬 임솔과 34살 임솔은 다르다 

우리는 달라져있었다






<솔아 배고파요 맛난거 먹으러 가요>



톡이 와있다는 건....집 앞이라는 뜻.....

숨 한 번 쉬고 재빠르게 준비한다

설렘과 두려움의 양가적 감정 사이에서 난 또 설렘을 선택한다




늦은 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둘만의 산책을 했다

하루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일분단위로 이야기할 정도로 세세히 나누는 이야기가 끊임 없었다

우리는 지켜보는 눈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잊은채



"아들!! 왜 이제와!! 딸 !!넌 또 오빠랑 같이 온다고 떼쓴거야?"


어디선가 날아온 등짝 스매싱

깜짝 놀라 바라본 손 끝엔 밥집 아저씨의 화난 얼굴이 보였다


"저 아저...."


재빠르게 눈은 찡긋거리시며 고개를 살살 저으시는 아저씨 뒤로 낯선 차가 보였다

.......기자다......



아저씨의 호통과 함께 선재의 귀가 붙잡힌 채로 가게로 끌려 갔다

내가 들어오기가 무섭게 안쪽으로 밀어 놓고 온갖 어색한 고함과 꾸중을 하셨다

조금 뒤 아주머니의 신호를 보시고 자리에 앉아서 숨을 고르셨다



"아까 너희들 밥 먹고 나간 후부터 저 차가 계속 지켜보더라고 며칠전부터 좀 이상했는데 ..기자 맞지?"

"그걸 어떻게...."

"우리 솔이가 맨날 자랑하던 사람인데 못 알아 볼리가 ~~가수 맞지?"



우리가 방심했었다 

어둠이 사람들의 시선을 가려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건 큰 착각이였다

내가 선재에게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

그동안 마음으로 언제가는 닥칠 일이라 생각했던 순간이 온 것이다 

끊어내야 한다


pUSOYA


"선재 맞지? 내 이름이랑 비슷해서 기억해 난 현재거든 울 마누라는 미래

선재군 우리 솔이 예쁘지? 솔이가 참 씩씩해 솔이 울리지 말고 예쁘게 살아 

오지랖인건 아는데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 하는 말인데

사랑은 감추면 안돼 좋아하면 좋아하는 만큼 표현해

얘기도 많이 들었고 내 이름이랑 비슷해서  더 정이가네 

난 이름대로 사는 사람이야 현재가 중요해 과거는 어땠든 상관없어 이미 지난일 곱씹으면서 아파할 이유가 있을까?  난 내 마누라만 보며 살어 미래만  .

그러니 선재군도 밝음만 보고 살어 "



어른들의 삶의 안목은 속일 수 없나보다

선재의 어둠을 꿰뚫고 계셨다

서럽게 아이처럼 우는 선재의 등을 다독여주셨다




밝음을 보며 살아라

어둠 속에선 작은 불빛하나 별빛하나에 민감하다

밝음 안에서 어지간한 밝음은 티도 나지 않는다

우린 밝음으로 한발짝 내딛었다


"이번 영상 콘텐츠는 새로운 관점으로 보려고 기존 팀과는 다른 인재를 등용했습니다 많은 협조바랍니다"



ToZZOy

공식적으로 출입증 받고 계약서 쓰고  선재의 옆자리에 서 있다


"이게 맞아요? 이래도 돼요? "

"네 맞아요 이래도 돼요"





https://theqoo.net/dyb/3288541535

https://theqoo.net/dyb/3289541139

https://theqoo.net/dyb/3291080369

https://theqoo.net/dyb/3292562870

https://theqoo.net/dyb/329413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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