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주의
* 일부분 죽은 동물 사진 주의 *
한 야생마 가족 먼저 소개하고
본론으로 넘어가 보겠음 ㅋㅋ
https://youtu.be/lgV1CB8Zhf4
The Wild Horses Of Australia
호주의 야생마

스노위 산맥(Snowy Mountains)
호주 알프스의 반을 차지하는 최고봉 산맥
겨울엔 눈보라가 몰아치고
여름엔 태양이 뜨겁고
거센 바람도 부는 험준한 고산지대임

이곳에는 호주의 야생마
브럼비(brumby)가 살고 있음

15마리로 이루어진 한 브럼비 대가족

얘가 우두머리 종마임
이름은 깜돌이
(분명 이름 있는데 못 찾아서 임의로 지음 ㅈㅅ)

얘는 우두머리 암말 백구
하얀 털을 가진 백마임

백구가 최근에 낳은 새끼 백밤이
이번 봄에 태어난 첫 새끼로
건강한 밤색 망아지임
깜돌이 ♂
│
├── 🌸 백구 ♀
│ └── 백밤이 ♂

두 번째 암말 크림이랑 새끼 모카
크림이도 백구처럼 하얀 암말임
모카는 백밤이보다 조금 늦게 태어났음
깜돌이 ♂
│
├── 🌸 백구 ♀
│ └── 백밤이 ♂
│
├── 🌸 크림 ♀
│ └── 모카 ♀
│

그리고 세 번째 암말 밤순이
밤순이는 아직 새끼가 없음

나만 새끼 없어...
쓸쓸히 돌아서서 언덕으로 떠나는 밤순이

사실 새끼 낳으러 왔음 ㅋㅋ
암말은 출산이 임박하면
슬그머니 무리를 떠나 조용한 곳으로 옴

끙끙 진통 중인 밤순이
벌써 몇 시간째

양수가 터지면서
망아지가 얼굴을 쏙 드러냈음

이제 거의 다 나왔음
밤순이 고생 많았다 ㅠㅠ

망아지의 이름은 초코
수컷 망아지임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혀로 씻겨줌
깜돌이 ♂
│
├── 🌸 백구 ♀
│ └── 백밤이 ♂
│
├── 🌸 크림 ♀
│ └── 모카 ♀
│
├── 🌸 밤순이 ♀
│ └── 초코 ♂
│
└── … (그외 가족들)

태어난 지 한 시간도 안 됐는데
생애 첫 걸음마를 시도하는 초코
하지만 데구르르 굴러 떨어짐 ㅠㅠ

맛있겠다...
근처에서 입맛 다시고 있는 딩고 한 마리
하지만 함부로 못 건드림
엄마의 강력한 뒷발차기는 딩고를 날려버려

초코 비틀비틀 일어서기 성...공?

짜잔 성공

오구오구 내 새끼 잘해쪄

옴뇸뇸뇸
초코는 없는 이빨로 풀잎 핥아먹다가

곧 엄마 젖 냄새를 감지하더니

자연스럽게 엄마 젖 찾아먹음

태어난 지 몇 시간도 안됐는데
벌써 다그닥다그닥 달릴 줄도 앎
이러면 딩고도 문제 없음

에라이 허탕쳤네
빈 손으로 떠나는 딩고들

딩고들은 캥거루 사냥하러 갔음
캥거루 사냥이 더 쉽거든
근데 이 수컷들은 서로 싸우고 있네

멱살 잡고 팔 올리고 난리났음 ㅋㅋㅋㅋ

새끼 캥거루 한 마리가
딩고들한테 잡혀버렸음 ㅠㅠ
포식자인 딩고나 독수리는
잡기 쉬운 캥거루나 토끼를 노리지
망아지는 별로 안 좋아함

그래서 브럼비는 천적이 없음
물이 충분한 목초지, 짧은 겨울
그리고 포식자 제로 구역
덕분에 이 산악지대에서 번성할 수 있었음

새끼를 낳고 한 달 뒤
암말들은 다시 발정기를 맞이했음
말들은 서로를 유혹하려고
똥오줌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음


냄새를 더 잘 맡으려고
플레멘 반응을 보이는 총각말
말의 코 안에는
수백만 개의 가는 털이 있어서
냄새를 통해
누가 누군지, 발정이 왔는지 등을
화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음

총각말: 킁킁 나 준비됐쪄
암말: 저리 갓

이 총각말은 밤순이한테 구애하다가
냅다 걷어차이는 중
둘이 발차기 티키타카 ㅋㅋㅋ

저것들 봐라...?
우두머리 종마 깜돌이가 주시하고 있음
깜돌이는 하렘을 4년 동안 이끌어 왔지만
도전하는 총각말이 많아서 늘 긴장해야 됨

여기도 총각말 3마리가
눈빛으로 레이저 쏘고 있음

우리도 하렘 갖고 싶다...

깜돌이가 한눈 판 사이
연탄이라는 총각말이
밤순이한테 올라타기 성공했음
옆에 초코 급당황 ㅋㅋㅋ

이몸 도저언...!
돌쇠라는 총각말도 기회를 잡았음
어어 근데 깜돌이 온다

깜돌이가 오자 후다닥 튀는 돌쇠 ㅋㅋㅋ
깜돌이는 틈날 때마다 총각말들 쫓아내지만
도전자가 많고
암말들도 총각말들한테 관심이 많아서
영 통제가 안됨
깜돌이 ♂
│
├── 🌸 백구 ♀
│ └── 백밤이 ♂
│
├── 🌸 크림 ♀
│ └── 모카 ♀
│
├── 🌸 밤순이 ♀
│ └── 초코 ♂
│
└── … (그외 가족들)
│
★넘을 수 없는 강★
│
├── 돌쇠 (총각말)
├── 연탄 (총각말)
└── …

이 암말도 총각들한테 눈 돌아갔음
눈에 광기가 보임 ㅋㅋㅋ

아싸 성공
눈치작전 끝에 돌쇠가 드디어 올라탔음

좀 많이 숭해서 모자이크
하지만 거사 치르자마자 바로 쫓겨남 ㅋㅋㅋ
이쪽도 끝나자마자 팽당함 ㅋㅋㅋ
겉보기에는
수말이 암말을 선택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암말이 자유롭게 선택함
마음에 드는 종마를 찾아 하렘을 옮기거나
며칠 동안 무리에서 떨어져
짝짓기만 하고 돌아오는 암말도 있음
이런 방식으로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근친교배도 피할 수 있음

우두머리 암말 백구의 새끼가
바로 그렇게 태어났음
출생의 비밀이... 읍읍

백구: 하암~ (모른 척 ㅋㅋ)

해맑게 달려가는 크림이랑 모카
혹시 너도...?

밤순이 새끼 초코도 의심스러움;;

(깜돌이 눈 감아)

엄마 뭐해?
햇빛을 쬐며 엄마 구경하는 백밤이

엄마 일해
백구는 물웅덩이 바닥을 휘저으며
수심과 바닥 상태를 체크하고 있음
이렇게 물을 저어서
바닥에 있던 미네랄이 섞이게 해주면
말들은 그 물을 마시면서
고산지대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움

다 섞으면 울음소리로
무리에게 물이 있다고 알려줌
이런 중요한 역할은 보통
백구 같은 우두머리 암말이 맡음
엄마 고생해써
일 끝내고 돌아가는 백구

신나게 달리는 깜돌이, 백구, 백밤이

깜돌이 가족을 비롯한 브럼비들은
이렇게 스노위 산맥 초원을 누비고 있음
그런데...

헬기 등판



이 말들이 요즘
헬기에서 쏜 총에 맞아 죽고 있음

크기 줄인 짤
곳곳에는 총에 맞아 죽은
브럼비들의 시체가 즐비함
브럼비를 놓고
브럼비 지지자들과 브럼비 반대자들이
수십 년째 격하게 싸우고 있음

브럼비 지켜 vs 브럼비 없애
두 집단은 서로를 악의 축으로 여김
갈등이 너무 심해서
심각한 정치·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졌음

특히
깜돌이 가족이 사는 스노위 산맥의
코지어스코 국립공원(Kosciuszko National Park)은
브럼비 논란의 ★핵심 격전지★임
(다른 지역들도 크게 다르진 않음)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그 이유를 알려면
브럼비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 됨
호주 야생마 브럼비의 역사는
18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감
.
.
.
때는 18세기 후반

영국의 감옥이 포화 상태가 됐음
1776년에 미국이 독립해서
이제 죄수들을 미국으로 보낼 수도 없었음

그래서 호주가 새로운 죄수 식민지로 당첨됐음

1788년 1월 26일
죄수 750명을 실은 영국 함대가
포트 잭슨*에 처음 도착했음
* 현재의 시드니항

#출처
사람들이 데려온 말들도 도착했음
이때부터 각국에서
다양한 품종의 말들이 호주로 유입됐음

#출처
말들은 농업, 군사, 운송용으로 쓰였음
도망치거나 버려진 말들은 야생에 정착했음
1804년에 처음 야생마가 기록됐음

그 후 기계가 발달하면서
더 많은 말들이 야생으로 풀려났음
이렇게 야생에 정착한 말들이
오늘날 호주 야생마가 된 거임
근데 왜 브럼비라고 불러?

당시 죄수 식민지 개척을 위해
호주로 파견된 영국 군인
제임스 브럼비(James Brumby)
뉴사우스웨일즈에 주둔하며
말을 많이 기르고 있었는데
1806년, 밴 디멘스 랜드*로 발령나서
키우던 말들을 두고 떠나버렸음
* 현재의 태즈메이니아 지역
주인 없는 말들이 돌아다니자

저 말들의 주인이 대체 누구?

↑ 브럼비
브럼비의 말들이래
이렇게 브럼비가 됐다고 함
유력한 설 중 하나임 ㅋㅋ

튼튼한 농장마의 후손인 브럼비는
약한 개체는 도태되고
강한 개체만 살아남아 번식하며
200년 넘게 산악지대를 누벼왔음

호주 곳곳에
약 30만 마리의 브럼비들이 살고 있음
세계 최대의 야생마 집단임
근데 이 브럼비들이 글쎄...

↑ 갑분 고양이 ㅋㅋ
브럼비 반대자들:
브럼비가 고산 생태계를 망치고 있다
호주의 고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함

호주 알프스 고산지대는
발굽동물 없이 오랫동안 진화해 온 곳이라

무겁고 단단한 말 발굽에 밟히면
토양과 식생이 쉽게 무너져서
토착종들이 피해를 본다고 함

말의 배설물은 깨끗한 시냇물을 오염시키고

백구가 한 것처럼
미네랄을 얻으려고 물을 휘저으면
알프스 너머 물의 흐름이 바뀌어서
오리너구리, 라카리 같은
토종 수생동물들이
서식지를 잃을 수도 있다고 함

또 브럼비는 마음에 드는 풀만 골라먹어서
초원의 구조 자체가 바뀔 수도 있음

그리고 큰 산불이 나면
다른 토종동물들은 피할 수 있지만
브럼비들은 피할 데가 없음
과거에 큰 산불이 나서
절반이 목숨을 잃은 적도 있었음
https://youtu.be/CMd2TUSoZto
브럼비 제거를 옹호하는
호주의 공영방송 다큐도 캡쳐해봤음

50년째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에서
송어 낚시를 즐겨온 멜번 출신 변호사
브럼비들 때문에 강이 엉망이 됐다고 함


곳곳에 말 똥 더미가 쌓여 있고
물도 탁해졌고, 강둑도 짓밟혔음


전직 국립공원 관리자도 이렇게 얘기함
토착종인 넓은이빨쥐를 좋아하는데
말 때문에 이 귀여운 쥐가 사라지고 있다고

여기는 말들한테 짓밟혀서 식물 하나 없고

일부 장소에는
'스톡키 갈락시아스'라는
토종 물고기를 보호하려고 울타리까지 쳤음

게다가 브럼비들은
토착종들이 먹는 풀까지 먹어치우고 있음

브럼비 반대자들:
브럼비는 풀을 뿌리째 뜯어먹고
발굽으로 고산지대를 짓밟으며
섬세한 고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요.

브럼비 반대자들:
브럼비 개체수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측 항공 조사에 따르면
2년 만에 브럼비 수가 40%나 늘었다고 함
2023년 기준으로 약 2만 마리임

브럼비 반대자:
이게 어떻게 국립공원임?
차라리 승마 공원이라고 부르자

브럼비 개체수 셀 때는
"거리 샘플링"이라는 방법을 씀
일일이 하나하나 세는 게 아니라
헬기를 타고 보이는 말 수를 센 뒤
안 보이는 말들은 통계 모델로 추정함
신뢰 구간은 95%로
널리 쓰이는 과학적인 방식임

브럼비 반대자들:
브럼비는 야생마도 아닌 침입종이다
오래 전 호주에서는
브럼비를 해충 취급하기도 했음
|
"야생마는 돼지 사료로만 쓸모있다."
"야생마는 무가치한 존재다. 야생마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말을 끓여서 아교, 가죽, 고기 등
|
지금도 일각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시각이 남아 있음
게다가 브럼비는 "진짜 야생마"도 아님

지구상에서 진정한 야생마는 몽골야생말뿐

나머지 야생마들은 모두
원래 길들여진 말이 후천적으로 야생화된
"야생마(Feral horse)"임
★Wild horse가 아니라 Feral horse★
야생동물도 X 가축도 X
정체성이 애매하고 불안정해서
어디에서도 보호받을 수 없음

야생마(FERAL horses)는 전부 없애야 돼!
그들은 자연을 파괴하고 있고!
말 한 마리가 엘크 2마리만큼 먹고 있어!
감성적으로 옹호하는 니들이 키우든가!
Feral 은 처음부터 야생이었던 동물과
구별하기 위해 쓰는 생태학적 용어지만
이렇게 야생동물 인정 안할 때도 쓰임
아무리 수백 년을 야생에서 살아도
Wild horse 취급은 못 받는 신세임

브럼비 반대하는 환경과학자:
브럼비는 발굽이 단단한 침입종이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도 아닌데
Feral 야생마 몇 마리를 두자고
토착 유산을 파괴할 이유는 없죠.

브럼비 반대자들:
브럼비는 식민시대의 잔재다
주요 반대 이유는 아니지만
어떤 브럼비 반대자들은 이렇게 얘기함

브럼비?
과거에 영국인들이 데려온 말들이잖아.
죄수 식민지 시절이 떠올라서 거슬려.
따라서 브럼비는...

호주의 토종동물인가? X
태생부터 야생동물이었나? X
개체수가 늘고 있나? O (주장)
고산 생태계를 망치고 있나? O (주장)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거냐면

브럼비 반대자들:
브럼비를 공중 사살해야 한다

브럼비 반대자:
브럼비들이 생태계를 더 망치기 전에
빨리 공중 사살로 없애야 돼요.

공중 사살은 헬기에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쏴서 사살하는 방식임
저렴하고 효율적이라
호주에서 야생동물 제거에 흔히 쓰임
하지만 브럼비는 공중 사살 못함
환경·동물단체들의 반발로
2000년부터 공중 사살 금지돼 왔거든
그래서 이런 지상 포획만 해왔음 👇

이렇게 생긴 울타리 함정을 설치해서

안에 당밀, 소금 등을 뿌려놓음
달콤하고 자극적인 냄새를 맡고
야생마들이 이 안으로 들어오면
문이 저절로 닫혀서 갇히게 됨

3마리가 갇혔음
먹이를 찾아온 총각 무리로 보임

트럭에 실리는 말들


눈물 자국 ㅠㅠ

도살장으로 떠남...
잡힌 말들은 도축되어 반려동물 사료로 가공됨
하지만 브럼비 반대자들은
이 방법으론 부족하다고 주장함

브럼비 반대자들:
이 방법으로 어느 세월에
브럼비들을 없앨 거임?
빨리 공중 사살 시행하자고
하지만
브럼비 지지자들의 생각은 다름

↑ 브럼비 지지자
브럼비 지지자들:
브럼비는 생태계 파괴자가 아니라 정원사다
다큐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여러 근거가 있음


|
해외의 많은 연구들:
야생마는 땅 밟아서 토양 섞어주고
다른 초식동물들보다 효과 최고임 👍 |

#출처
|
정기 모니터링한 과학자들:
야생마가 방목한 땅은 |

|
포르투갈 · 프랑스 · 몽골 · 중국 · 스페인 등:
다 죽어가는 땅에 몽골야생말 & 토착 야생마 도입했더니
생태계 회복 효과 굿 👍 |
그리고
스노위 산맥이 포함된 호주 알프스에서도
브럼비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더니

#출처
|
보공 고원 ← 99% 구역 브럼비 영향 X |
대부분 자연 상태 잘 유지됐고
오히려 사슴, 야생돼지, 산불, 인간 활동이
브럼비보다 더 큰 영향 줬다고 함
브럼비가 생태계를 망친다는 주장과
사뭇 다른 결과임
https://youtu.be/UYRfGsckQJ4
게다가 스노위 지역 소방 전문가 왈

#출처
스노위 지역 산불 전문가:
던로 산불 후 현장을 둘러봤는데
브럼비가 가연성 풀을 먹어준 덕분에
이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가 적었어요.
브럼비 덕분에 산불 피해가 적었다고 함
이처럼 브럼비 지지자들은
여러 연구들과 사례와 함께
산불 전문가의 견해를 바탕으로
브럼비가 생태계에
이로운 동물이라고 말하지만
브럼비 반대자들은 딱 잘라 말함

#출처
브럼비 반대하는 전문가들:
유럽 사례 가져오지 마시죠.
생태계 도움? 완전 헛소리예요.
브럼비는 경관만 망쳐요.
호주 고산 생태계는
무거운 발굽동물 없이 진화했기 때문에
유럽 기준 적용 못해요.
호주의 생태계를
유럽 생태계와 동일시할 수 없다고 함
https://youtu.be/rGYY_h-EXzo
그런데 이 논쟁에
IUCN 교수진 책임자이자
호주 브럼비에 대해서도 연구한
미국 생태학자도 등판했음

IUCN 교수진 책임자:
말은 단순한 침입종이 아니라
생태계의 정원사에요.
코펜하겐 대학 연구에서도
말이 전 세계 생태계 복원에
이상적이라고 밝혔어요.
호주 브럼비도
생태계 회복자가 될 수 있어요.

IUCN 교수진 책임자:
무겁고 발굽이 단단한 동물이라
호주 생태계가 망가진다고요?
역사상 가장 큰 유대류인 디프로돈
키가 2m에 달하는 자이언트 캥거루
다 호주에 살았었는데요?
근데 원주민들이 도착한 후
사냥당해서 멸종했죠.

IUCN 교수진 책임자:
거기 토종동물들
기후변화, 서식지 개발, 질병 때문에
감소했다는 자료도 있는데
브럼비 탓만 하면 안됩니다.

IUCN 교수진 책임자:
브럼비는 계절마다 이동해서
서식지가 회복할 시간을 줍니다.
산불도 막아주는 고마운 동물이에요.
오히려 오래 전에 멸종한
대형 초식동물의 빈자리를
브럼비가 채워주고 있는 거예요.

IUCN 교수진 책임자:
일부 과학자들은 편견에 사로잡혀
브럼비를 해로운 종으로 몰아가는데
진정한 과학자는 그러면 안돼요~

IUCN 교수진 책임자: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는 건 개발 사업인데
기득권, 편의, 이해관계 때문에
브럼비는 마녀사냥당하고 있어요.
호주 전문가들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음
또 브럼비 지지자들은
개체수 의혹도 제기하고 있음

브럼비 지지자들:
정부가 주장하는 브럼비 개체수는 과장된 수치다

브럼비 지지자:
브럼비 수가 2만 마리라고? (2023년 기준)
니들은 우리처럼 현장에 오지도 않잖아?
우리는 말들의 이름까지 알 정도로
현장에서 모니터링하고 있어서
헬기 조사보다 우리가 더 정확함 ㅇㅇ

비정부측 전문가들:
암말의 임신 기간은 11개월이고
1년에 망아지 한 마리만 낳고
포식자 없어도 망아지 생존율 50~70%고
하렘 없어서 번식 못하는 수말도 있는데
개체수가 그렇게 빨리 늘 수 없음

브럼비 지지자들:
게다가 거리 샘플링 방식은
데이터와 모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관측자 편향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서
못 믿겠다!

전직 국민당 의원인 브럼비 지지자:
과학이 정치에 오염돼서
일부러 개체수를 부풀리고
브럼비 피해를 과장하고 있어요.
브럼비 지지자들은 이렇게 주장하는 상황,,,
그리고
브럼비를 야생마로 인정해야 한다고 함

브럼비 지지자들:
브럼비도 엄연히 야생마다

브럼비 지지자들:
분류학적으로 Feral horses지만
200년 동안 야생에서 살아왔으면
Wild horses로 인정해줘야 함 ㅇㅇ
몽골야생말이 하는 거
우리 브럼비도 할 수 있다냥

#출처
브럼비 지지자:
중국 사막에 몽골야생말 풀어놓은 후
생태계 회복 효과를 보고
생물학자들이 충격받았다는데
우리 브럼비들은
200년 동안 야생에서 살아왔지만
보호해주는 사람 아무도 없네요.

#출처
브럼비 지지자들:
페니 샤프 환경부장관은 위선의 극치예요.
현재 페른힐에서 진행 중인
몽골야생말 번식 프로그램은 지지하면서
우리 고유의 유산마 브럼비는
도살하라고 명령하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사실 몽골야생말도 100년 전만 해도
유목민들의 가축 먹이를 뺏고
서식지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사냥당하고 멸종됐던 걸 생각하면...ㅇㅇ
야생에서 멸종된 뒤에야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받게 된 케이스임
물론 몽골야생말은
호주 브럼비나 미국 머스탱과 달리
유전적으로 진짜 야생마 혈통이라서
현실적으로 같은 보호 기준을 댈 수 없긴 함
한편
브럼비 지지자들은 공중 사살도 반대함

브럼비 지지자들:
공중 사살은 비인도적인 방식이다

브럼비 지지자들:
말을 총으로 안락사시킬 때는
이마 정중앙을 쏘는 것이 원칙임
하지만 공중 사살은
헬기 추격으로 공포감 조성하고
한 번에 죽이는 게 불가능한데
이게 어떻게 인도적인 안락사?

일전에 사슴을 공중 사살했을 때
한 발만 맞고 죽은 사슴은 거의 없었다고 함
그리고 오래 전
브럼비 공중 사살했을 때 기록된 글이 있음

#출처
|
많은 말들이 공포에 쫓기며
상당수의 말들은
젖을 떼지 않은 망아지들은
- 프란츠 베버 생추어리, 1989 |
게다가 자칫 사람도 위험할 수 있음

#출처
비공개로 사슴 공중 사살하던 중
등산객 2명이 죽을 뻔한 적도 있었음
그럼 지상 포획해서 도살장 보내는 방식은?
이것도 반대함

브럼비 지지자:
말과 공원을 모두 생각하는
진짜 위원회랑 대화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함정을 터뜨릴 거예요.
그럼 대체 뭘 원하는??

브럼비 지지자들:
비살상적 방식인 입양법과 피임법 쓰자!
|
입양법 ← 포획한 뒤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내기 피임법 ← 임신 조절 백신으로 개체수 조절하기 |
(실제로 미국에서 두 방법을 쓰고 있음)

그래서 지지자들은 브럼비를 포획해서
가정집이나 생츄어리로 보내기도 함
하지만 구조되는 건 극소수 브럼비들뿐
양측의 갈등이 더 심해진 계기는
2018년, "브럼비 법"이 통과되면서부터임

|
코지어스코 야생마 유산법 2018 (브럼비 법)
브럼비를 문화·역사적 유산으로 지정하고
최소 3,000마리 유지하도록 의무화하자. |
말 그대로 브럼비를 보호하자는 법임

전직 국민당 의원이었던 이분이
인맥을 동원해 의원들한테 샤바샤바해서
어렵게 어렵게 통과시켰음
그런데
브럼비 반대 단체들이 들고 일어섰음

#출처
호주 환경단체들:
호주가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국제 자연보전연맹(IUCN)도 한마디 거들었음

IUCN:
토종보다 Feral 동물의 역사적 가치를 우선하는 건
국가적, 세계적 차원에서 우려스러운 선례를 만든다.
얘네도 Feral 동물이라고 걸고 넘어짐
국제적 동물보호기관인 IUCN 너네가 왜....

IUCN은 개별 동물의 행복과 복지보다
종 보존과 생태계 안정을 우선시하는 기관임
그래서 Feral 동물은 보호 대상이 아니고
필요하면 제거해야 하는 동물임

심지어 IUCN은 생태계 보호를 위해
원주민들까지 쫓아낸 적 있음
과거에
세렝게티 & 응고롱고 보호구역 만들 때
마사이족 쫓아냈던 일화는 유명함
(직접 쫓아낸 건 아니고 방관)
막상 관광 수익은
정부, 외국 기업, 보전 단체가 가져갔다고 함
비슷한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임

제주해군기지 반대 주민 찾은 IUCN 이사들
참고로 IUCN은
생태계 보호 vs 개발 논란에서
개발 쪽 편을 들 때도 있어서 까이기도 함
4대강 사업, 제주 해군기지 논란 때
주민이 아니라 개발쪽을 지지했었음
#[성명서] 제주해군기지와 4대강사업의 진실을 왜곡하는 IUCN의 입장을 우려한다
이처럼 IUCN은
다른 종(원주민 포함)이나 개별 동물의
복지와 생명권은 외면한다는 점에서
"유럽식 실용주의 관점"
"식민주의식 하향 보존"
"현대판 환경 식민주의"
이라는 비판이 따라다니지만
이건 가치관의 차이일 뿐
멸종위기종과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고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서
브럼비 반대자들한테 힘이 됨

브럼비 반대자:
수십 년간 과학과 정책이 쌓은 국립공원이
단 한 줄의 법으로 무너지는 게 말이 됨??
브럼비 보호법에 버튼 눌린
브럼비 반대자들은 행동에 옮겼음

브럼비 반대 단체들:
브럼비 법 폐지 청원 완료 (2021년)
브럼비 법이 위헌이라는 보고서 제출 (2023년 10월)
갈등이 겉잡을 수 없이 격해지자

일부 극성 브럼비 지지자들:
악플 공격 & 전화 테러 가자~~~

페이스북의 친 브럼비 그룹:
돈만 있으면 그놈들 머리에 현상금 걸었을 거야.
누가 그냥 해줬으면 좋겠다.

↑ 악플로 상처받은 브럼비 반대자 연출
친 브럼비 그룹:
닥쳐, 안 그러면 영원히 닥치게 해줄 테니까!!!

친 브럼비 그룹:
똑바로 행동해.
안 그러면 대가를 치르게 될 거니까.
일부 극성 브럼비 지지자들이
공원 직원들과 브럼비 반대자들한테
악플 썼다고 다큐멘터리에 박제됨 ㅋㅋ

브럼비 반대자:
극성 브럼비 지지자들이
타이어에 구멍을 내고
'브럼비를 구하라'는 스티커를 붙여서
결국 차를 팔았어요.
브럼비 지지하는 트레킹 업체들은
당당하게 로고 붙이고 다니지만
우린 그렇게 못 다녀요.

국립공원 관리자:
우리가 유니폼 입고 돌아다니면
지역 주민들이 눈치 줍니다.

정부에 인도적인 도살 방식에 대해 자문하면서
브럼비 40마리 이상 구조한 동물복지 수의사도

공중 사살 지지자:
포획·수송 과정은
말한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어차피 말이 사살될 운명이라면
공원 내에서 사살되는 게 최선이죠.
라고 공중 사살 지지했더니
역시 악플 공격 받았다고 함
그 반대 악플도 많다는 얘기도 있지만
다큐멘터리에 언급되지는 않았음

지역 사회 분위기는 험악해져서
거의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다고 함

다큐멘터리 진행자:
너 때문에 반대자들이 두려워하고 있음
어떻게 책임질 거임?
갑자기 범죄자 추궁 모드 ㅋㅋㅋ

↑ 브럼비 보호 총대 멘 전직 국회의원
아니 내가 왜 책임져
정부가 국민 말을 안 들어서 생긴 분노인데

브럼비 반대하는 환경과학자:
친 브럼비 진영은
현대판 환경 테러리스트입니다.
그렇다고 함... ㅇㅇ
그런데 브럼비 지지자들은
왜 이렇게까지 반대하는 걸까?
오래 전 브럼비들은
돼지 사료용 해충 취급 받았지만
그 인식이 바뀐 계기가 있었음

스노위 강의 사나이
The Man from Snowy River
1890년에 발표한 시로
작가는 밴조 패터슨(Banjo Paterson)*
* 호주의 국민작가이자 변호사
스노위 강의 사나이는 이런 내용임

우수한 경주마의 새끼가 목장을 탈출해
야생 브럼비 무리에 합류했음
망아지를 잡아오면 큰 상금을 주겠다고 하자
소문을 듣고 온갖 베테랑 기수들이 모였음

기수들은 브럼비 무리를 추격했지만
브럼비들은 비탈길도 뚫으며 추격을 따돌렸음
모두가 포기한 바로 그때
주인공이 나타나서 망아지 포획 성공함
시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함
|
농장에서 소란이 일었네, 소문이 퍼졌거든.
녀석 값이 천 파운드나 한다네.
그 소식을 듣고 모여들었지.
* 야생 부시말 = 브럼비 |
당시 호주는 아직 영국의 식민지였지만
이 시는 호주인들에게
★자유, 독립, 용기, 회복력, 개척 정신, 낭만★
이런 감정들을 일깨워줬음

1982년
첫 영화화되어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음

대중문화도 접수했고
교과서나 광고에도 자주 인용됐음

#출처
호주 10달러짜리 지폐에도 새겨졌음
작가 밴조 패터슨과 함께
말을 타고 브럼비 무리를 쫓는
한 사나이의 모습이 담겨 있음

지폐를 확대해 보면
시의 일부 구절도 마이크로 프린팅 되어 있음
|
There was movement at the station, for the word had passed around...
from the stations near and far Had mustered at the homestead overnight...
where the wild bush horses are...
농장에서 소란이 일었네. 소문이 퍼졌거든...
거친 승마를 좋아한다네... |

https://youtu.be/K7jYLyfr6Fo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 주제도
'스노위 강의 사나이'와 '브럼비'였음
올림픽 버전으로 만들어진
"Man from Snowy River" 테마곡도 나옴

#출처
퀸즐랜드 브럼비 협회장 왈:
"호주는 말을 기반으로 건국되었다"
"이것이 올림픽 개막식에서
말이 중요한 역할을 한 이유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호주의 프로 럭비팀 이름도 브럼비에서 따온
"ACT Brumbies"

#출처
1차 세계대전 때
해외로 보낸 호주 군마 13만 마리 중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말 샌디(Sandy)
일부 호주인들은 전쟁 영웅인 군마를
브럼비와 정서적으로 동일시하기도 함
https://www.instagram.com/p/DI3UQjOJsCE/
|
웨일러(Waler)라고 불린 그때의 군마들은 오늘날 브럼비의 조상이에요.
전쟁에서 사람과 함께 싸웠던 군마와 같은 역사와 유산을 공유하는 브럼비들이 이제 자신들의 땅에서 총에 맞고 있어요.
사진 속 종마는 레오니다스(Leonidas).
예전 기병들이 이 말을 봤다면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
물론 호주 군마와 브럼비는
서로 다른 길을 가면서
다른 혈통이 섞였지만 뿌리는 같음
이렇게나 상징적인 동물인데
시의 배경인 코지어스코 지역에서는?
말할 것도 없음

제목부터가 "스노위 강의 사나이"
지역 사람들이 환장할 만도 함
이 시에서 따온
독특한 지역 전통문화도 자리잡았음
부시맨과 브럼비 런
이게 뭐냐하면

혹독한 겨울이 오면
많은 동물들은 산 아래로 내려가지만
브럼비들은 산 위에서 추위를 견디다가

결국 먹을 게 없어서
알프스를 떠나 산 밑으로 내려오는데

바로 이때
말을 탄 부시맨(Bushman)들이 나타남

부시맨들은 브럼비 무리를 몰기 시작함


거친 비탈길이랑 험한 계곡도 뚫고
브럼비들을 산 밑으로 몰아냄
이 야생마 몰이 전통을
브럼비 런(Brumby Run)이라고 함
꼭 시와 영화 속 주인공 같음
잡힌 브럼비들은 사육사한테 길들여짐
그리고 다음 해가 되면
길들여진 말을 타고
다시 산으로 올라가 새 브럼비를 몰아냄
거친 야생마를 훌륭한 말로
길들인다는 자부심도 느낌
이 전통은 100년 넘게 이어져 왔음

마을 입구에는 브럼비 동상도 세워져 있고
'스노위 강의 사나이'를 모티브로 한
승마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음

고지대 마을에서는 국립공원보다
야생마와 관련된 것들이
지역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스노위 강의 사나이와 브럼비가
지역 정체성의 중심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상징이 무너지는 걸
반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 주민들한테
브럼비는 그냥 야생마가 아니라
지역 정체성이자 토템 같은 존재임
그래서...

브럼비 지지자들:
브럼비는 호주의 문화유산이라 보호해야 한다
지지자들은 이렇게 주장하고 있음

브럼비 지지자들:
브럼비가 식민시대의 잔재? 침입종?
그렇게 치면
19세기 이후에 들어온
이민자 후손들도 마찬가지 아님?
브럼비는 호주의 유산임!
물론 모든 원주민이 브럼비 지지자는 아니고
모든 이민자 후손이 브럼비 반대자는 아님

하지만 정부와 환경단체는
생태계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이런 마을 상징과 전통을 계속 없애왔음
소 방목 전통도 없앴고
이젠 브럼비까지 없애려고 함


그런데 생태계를 보호한다더니
막상 산맥 개발, 스키장 건설 등
대규모 개발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고 함

스노위 산맥과 관광 산업 개발 때문에
생활 방식이 완전히 바뀐 사람들이 많아요.

생태계를 보호한답시고
브럼비까지 없애려고 하더니
스키 리조트 개발을 하네요?
그래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건
브럼비가 아니라 정부라는 주장이 나옴

#출처
|
브럼비 vs 불도저 - 이중잣대 발견
연약한 고산지대를 보호한다며
멸종위기 서식지를 관통하는
- 중략 -
더 큰 피해는 브럼비가 아니라 불도저가 남기고 있다. |

#출처
|
(개발 공사 현장을 돌아다니는 브럼비들)
벌써부터 반 브럼비 협회랑 침입종 위원회에서
"감히 브럼비들이 국립공원 안에 있는 |

#출처
|
브럼비 발굽 vs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뭐가 더 생태계를 파괴적으로 해칠까요? |

멸종위기종 스톡키 갈시아의
서식지를 관통하는 스노위 개발 공사 도로


#출처
|
친환경 에너지라는 이름으로 황야가 파괴되다
코지어스코의 심장을 가르다 |
이렇게 정부의 모순이 많으니
지역 주민들은 분통이 터지는 거임

브럼비 지지자: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로 남은 건
이제 브럼비밖에 없어요.
브럼비 지지자들한테 브럼비는
과거와 이어주는 마지막 연결고리인데
마을 상징을 없애려고 하니까
정부에 악감정이 쌓일 수밖에 없음
하지만 브럼비 반대자들 입장에서
이들은 그냥 낭만에 취한 사람들일 뿐

브럼비 반대자:
우리는 공원을 보호하고 있을 뿐인데
책, 시, 영화에만 매달리고
특정 복장을 좋아하는 한 집단 때문에
지역사회 전체가 고통받고 있어요.

브럼비 반대자:
브럼비 지지자들요?
결국 돈 때문이에요.
승마 투어, 캠핑 같은 걸로 먹고 살거든요.
시나 소설에 푹 빠져서
거친 산사람 이미지를 소비하고
생태학 같은 건 무시해요.
야생마는 피해를 주는 Feral 동물일 뿐인데
자꾸 영웅처럼 포장되니까
호주 고유종들이 위협받고 있잖아요.

브럼비 반대자:
저도 산을 사랑하고 말도 좋아하지만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낭만적인 헛소리보다 과학이 우선돼야죠.

#출처
|
국립공원은 Feral 동물이 살 곳이 아니며 말은 경제적, 환경적 피해를 입히는 동물인데
'스노위 강의 사나이'에서 불멸의 존재로 묘사된 말의 신화 때문에 제거하기 까다롭다. |
브럼비 지지자들을 노골적으로
낭만과 소설에 취한 무식쟁이 취급함
하지만 브럼비 지지자들은 코웃음 침

브럼비 지지자들:
브럼비가 훨씬 먼저 살고 있었고
국립공원이 더 늦게 생겼는데
브럼비 서식지 침해해놓고 뭔 소리?
우리가 책, 영화에만 미쳤다고?
동물복지는 개나 준 거임?
* 코지어스코 보호구역 지정 1906년
코지어스코 국립공원 지정 1967년
마을 전통과 동물복지를 중시하는 마음을
환경파괴자, 낭만주의자로 취급,,,

브럼비 반대자
시, 책, 영화에 빠져서 감정팔이하며
과학과 생태계는 신경도 안 쓰는 무식쟁이들
브럼비 지지자
오염된 과학 조사 들이밀면서
국가적 상징·지역 문화·동물복지 무시하는 놈들
수십 년 째 계속된 브럼비를 둘러싼 갈등
2023년 10월 26일
뉴사우스웨일즈 주 정부가 종지부를 찍었음

뉴사우스웨일즈 주 정부:
"공원 내에 있는 약 2만 마리의 브럼비를
2027년까지 3,000마리로 줄이겠다"
주 정부는 브럼비 반대자들의 손을 들어줬음
브럼비 공중 사살이
20년 만에 재개된 순간이었음
주 정부는 국립공원을 걸어잠그고
공중 사살을 진행했음




2023년 10월 ~ 2024년 10월
약 11개월 동안 진행된 공중 사살
많은 브럼비들이 빠르게 제거됐지만
예상대로 논란과 후유증은 컸음
* 죽은 동물 사진 주의 *

#출처
|
지난주, 동부 알프스 인근의
- 중략 -
첫 번째 총알은 엉덩이에 명중했고
결국 그 자리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
총알 2발을 맞고 죽은 종마
#출처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가족이었지만

이 암말은 총에 맞아 죽었고
고아가 된 새끼는 발견되지 않았음

무리의 우두머리 종마는
어깨에 최소 5발의 총알을 맞았음
https://www.instagram.com/p/DPqS7hkDiBn/

죽은 가족 옆에서 혼자 살아남은 말도 있고

#출처

임신한 암말이 뱃속 태아와 함께 죽기도 했음

죽은 엄마 옆에서
혼자 살아남은 망아지도 있음
새끼는 홀로 생존할 수 없어서
굶어죽거나 포식자한테 잡아먹힘

#출처

#출처
브럼비들은 평균 7.5발의 총에 맞았고
최대 15발을 맞은 브럼비도 있었다고 함
또 총에 맞아도 바로 안 죽고
며칠 동안 살아 있는 말도 있었음

#출처
|
이건 대학살이나 다름없습니다.
개체수 조사 오류가 드러났는데도 |
참고로 호주는 브럼비 뿐만 아니라
다른 야생동물들도 대량 도살하고 있음

야생토끼, 야생낙타, 야생고양이, 야생염소 등
생태계를 망치거나
토착종을 잡아먹으면 대량 도살함

#출처
야생염소는 딩고 2마리 풀어서 처리했음
딩고 2마리 몸속에 독이 든 캡슐을 장착해
2년 후에 딩고도 죽게 만들어서 논란이었음

하지만 반토착종인 딩고도 도살 대상임
가축 피해 때문에 농장주들이 요구해서
헬기에서 독이 든 고기를 살포해 죽였음

#출처
게다가 토착종인 캥거루도
주기적으로 100만 마리 공중 사살함

#출처
최근에 가장 논란이었던 건
토착종인 코알라 공중 사살이었음
빅토리아 주정부는
산불 후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안락사시켰다고 해명했지만

#출처
|
동물단체와 일부 전문가들:
헬기에서 정확한 조준 가능?
무분별한 서식지 개발로 책임을 회피하고 코알라만 죽였다. |
라고 비판하는 상황임
따라서 호주에서는 종 불문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대량 도살이 공격적으로 쓰이고 있음
오히려 브럼비는 여러 이유로
대량 도살이 늦춰져 온 동물임
한편
소방 전문가인 브럼비 지지자는
별도 인터뷰로 열변을 토했음

국립공원 직원들은
우리가 자기들을 위협한다고 하는데
우린 우리 땅에 오는 거 반대 안해요.
단지 존중만 보여주면 됩니다.
주총리, 환경장관님들
직접 말을 타고 현장에 와보세요.
개체수 관리도 안 하고
죽여놓고 시체만 방치합니다.
이게 관리입니까?

브럼비도 동물입니다.
그들도 생명이 있고
이 땅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총으로 죽여도 된다고
누가 허락했습니까?
더는 계속될 수 없고
계속돼서도 안 됩니다.

시민운동? 좋습니다.
법정 싸움? 해봅시다.
산 사람들의 힘, 보여주겠습니다.
우린 끝까지 갈 겁니다.
감사합니다.
그러자 반 브럼비 단체들은
사살된 브럼비 시체를 이용해
지지자들을 조롱하는 걸로 응수했음

#출처
|
우리는 또다시 ❗️🤬
2024년 10월 연휴 이들은 공중 사살된 브럼비 시신에
욕설과 외설적인 말까지 써가며 정말 충격적이고 수치스러운 일이다 🤬
불법 행위를 저질렀는데 |
공중 사살의 후폭풍 속에서
브럼비 지지 단체는
브럼비 공중 사살 중지해 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출처
기각당했음

#출처
그리고 2024년 10월
공중 사살 결과
남아 있는 브럼비 수가
1,500~6,000마리라는 보고서가 나왔음

#출처
브럼비 수가 너무 많아서
2027년까지 3,000마리로
못 줄일 것 같다고 호들갑 떨었는데
목표를 훨씬 빨리 달성한 상황

브럼비 지지자들:
브럼비 수가 너무 많아서
3,000마리로 못 줄일 것 같다더니
불과 1년 반 만에
2만 마리 → 1,500~6,000마리?
처음 개체수 과장된 거 들통났죠?
그래서 브럼비 지지자들은
개체수가 부풀려진 게 드러났다고
더 강하게 주장하고 있음

논란이 커지자
뉴사우스웨일즈 환경부장관은
공중 사살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했지만

"야생마 개체수 급감에도 공중 사격 재개"
다시 하겠다고 말 바꿨음

결국 2025년에도 공중 사살은 계속됐음

#출처
2023~2025년 동안
브럼비 2만 마리 → 1,600~3,000마리
역대 최저 개체수 기록했음
이에 브럼비 지지자들은
남아 있는 브럼비 수가 적어서
유전적 다양성이 파괴될까봐 걱정하고 있고

정부 측 & 브럼비 반대자들은
일부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며
성공을 자축하고 있음

그러자 과거에도 일침 날렸던
한 상원의원이 환경부장관을 비꼬았음

#출처
|
마크 레이섬 상원의원:
말 학살자 페니 샤프 환경부장관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브럼비 15,000마리가 죽었고
덕분에 풀 몇 포기 다시 자랐네요.
이게 바로 노동당식 환경보호죠~ |
동물복지당 의원이자
상원 조사위원장도 광역 저격 날렸음

https://www.instagram.com/p/DJn9NwFpilB/
|
동물복지당 의원이자 상원위원장:
누구도 진실을 숨길 수 없습니다.
국립공원의 브럼비 사살은
지역 사회와 독립 전문가들이
정부는 정확한 근거도 없이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역사는 반복됩니다. |
https://www.instagram.com/p/DKG471-pUYy/
|
동물복지당 의원이자 상원위원장:
일부 의혹만 공개하겠습니다.
주민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정부와 침입종 위원회는 브럼비 사살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1,500마리만 남았다고 합니다.
애초에 8,000마리 안팎이었겠죠. |
그리고 모든 증거를 담은 상원 보고서는
노동당 & 사수당이
공동투표로 삭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음
한 자유당 의원도 의문을 날렸음


#출처
|
자유당 의원 웨스 팡:
2만 마리에서 공중 사살로 6,000여 마리를 제거했으면 * 나머지는 지상 사살 등으로 제거
논쟁을 다 지켜본 건 아니지만
개체수 조사 방법은 신뢰구간이 95%고 일관성이 있었어요.
3,000마리 이하인데 왜 계속 사살하죠?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 장관:
보존 구역에서는 중지했고
말들은 알아서 계속 번식하니까 2026년까지 3,000마리는 유지될 거예요.
아빠 말이 총에 맞아 죽으면
번식과 사랑은 별개니까요. |
브럼비 지지자들은
이제 비살상적 방법으로 전환하자고 하지만
단호하게 퇴짜 맞고 있음

#출처
브럼비 지지자들:
최저 개체수가 됐는데
입양법, 피임법으로 전환 가능?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
ㄴㄴ 비현실적임

자유당 의원:
브럼비 개체수가 1,579마리가 됐는데
그럼 공중 사격을 중지하고
'브럼비 월드' 관광지를 조성할 의향은?
페니 샤프 환경부장관:
놉
심지어 브럼비 반대자들은 기세를 몰아
브럼비 보호 최후 방어선인
"브럼비 법 폐지" 카드까지 꺼내들었음


무소속의원 조 맥기어:
브럼비 법 폐지 ㄱㄱ??

반 브럼비 환경단체:
ㄱㄱ~~~~!!!

#출처
그러자
한 라디오 방송계의 거장이
주총리한테 읍소문 날렸음

#출처
|
라디오계의 거장 레이 헤들리:
크리스 민스 주총리에게 요청합니다.
브럼비 법 폐지 움직임이 있는데 그 법은 최소 3,000마리의
지금은 1,500마리만 남았는데도
이건 큰 수치고 치욕입니다.
그 법마저 폐지된다면 |

#출처
이 난리통에 환경부장관은
침입종 위원회 NGO로부터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야생마 개체수를
20년 만에 빠르게 줄인 공로를 인정받아
'방제 및 근절 상'을 수상...

브럼비 논란은 현재 진행형임
브럼비 공중 사살 ← 20년 만에 재개 (2023년 10월)
공중 사살 반대 가처분 신청 ← 기각 (2024년)
브럼비 보호법 ← 폐지 가능성 ↑
브럼비 개체수 ← 역대 최저수 기록
이래저래 브럼비 보호는 벼랑 끝에 섰음
전직 국민당 의원으로서
브럼비 법 통과에 올인했던
브럼비 지지 총대의 통한의 메시지

#출처
|
배신자들이 내부에 있다!
2000년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된
1차 세계대전 당시 경기병 영웅들이며
그 법이 비겁한 정치인들의
그들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
이렇게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브럼비를 지키려고 안간힘 쓰고 있음

#출처
국제적으로 온라인 서명을 모으는가 하면

#출처
틈틈이 브럼비를 포획해서
생츄어리나 가정으로 입양보내기도 함
덕분에 운 좋게 구조되어
여생을 누리는 브럼비도 있음

그중 하나인 기적의 브럼비 노디(Noddy)
2020년 도살 직전에 구출된
암말 사바 플러(SABA Fleur)*의 딸임
* 현재 SABA Star로 개명
당시 구조된 암말 16마리 중
대부분이 임신한 상태였고
그중 새끼 10마리가 태어났는데
노디도 그중 하나였음
노디는 귀여운 성격으로 사랑받았지만
몸이 약해서 여러 병원을 전전했음
다행히 지금은 건강해져서
치유 조랑말로 살고 있다고 함
.
.
.
그리고
처음 다큐멘터리로 다시 돌아와서

부시맨들에 의해
야생에서 브럼비 몇 마리가 포획됐음

깜돌이도 포획되어 있음;;

깜돌이는 강인한 외모와
위엄 있는 기질 덕분에
기수들이 눈독들이고 있었다고 함

우두머리 포스 온데간데 없고
온순해진 깜돌이

또 다른 야생마도 잡혔음
사람 손 한 번도 안 탄 야생마를
길들이는 쾌감이 있다고 함

조련사들에 따르면
브럼비들은 학습 속도가 빨라서
8시간 만에 사람을 태우기도 하고
지능, 충성심, 기개도 뛰어나다고 함
일부 말들은
승마 학교나 포니 클럽으로 보내짐

이 종마는 5년 동안 하렘 종마로 살았고
그 기간은 매우 인상 깊은 통치 기간이었습니다.
깜돌아 넌 멋진 종마였다 ㅠㅠ

검은 종마가 사라진 후
그 무리는 새 우두머리 종마를 들였습니다.
누가 우두머리야

돌쇠: 나야 나
도둑 교미하던 젊은 총각말 돌쇠가
총각 무리 졸업하고 깜돌이 가족을 접수했음 ㅋㅋ
성공했네 성공했어
돌쇠 ♂
│
├── 🌸 백구 ♀
│ └── 백밤이 ♂
│
├── 🌸 크림 ♀
│ └── 모카 ♀
│
├── 🌸 밤순이 ♀
│ └── 초코 ♂
│
└── … (그외 가족)
│
★넘을 수 없는 강★
│
├── 연탄 (총각말)
├── 깜돌이 (포획)
└── …

우두머리 암말 백구는
돌쇠랑 새로 알아가고 있음
하지만 뱃속 아기는 깜돌이의 새끼임

백구가 외도해서 낳은 새끼 백밤이

크림이랑 모카

밤순이랑 초코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
깜돌이는 갔지만
깜돌이가 남긴 가족과 훌륭한 유전자들은
그대로 산에 남아 있음

이번 시즌 그는 없지만
그는 결코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깜돌이는 정말 운 좋은 거임
깜돌이 다큐멘터리가
2024년 9월에 나왔으니까
나머지 무리는 어쩌면... ㅠㅠㅠㅠ
연약한 환경을 떠도는 위엄 있는 야생마들은
매년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말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지만
호주인들의 마음속과
그들이 자유롭게 달리는 이 풍경 속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습니다.
여기까지
호주 야생마 브럼비를 둘러싼
인간들의 싸움 이야기였음
못다한 브럼비 얘기는 다음 글에 이어짐 ㅋㅋ
하... 길다

길고 부족한 글 읽어줘서 오늘도 고마워 🥹
[주요 출처]
• Brumby Action Group 홈페이지
• brumby_strong 인스타그램
• Brumby Action Group Inc. 페이스북 그룹
• Snowy Mountain Brumby Adventures with Michelle Ian and Friends 페이스북 그룹
• Victorian Brumby Association 페이스북 그룹
• Australian Brumby Board 페이스북 그룹
• Mountain Brumby Sanctuary And Rescue Cooma NSW 페이스북 그룹
• Mountain Brumby Sanctuary Inc. 페이스북 그룹
[그 외 출처]
• 브럼비의 기원
└ 호주의 브럼비
└ 헤리티지 브럼비
└ 브럼비즈
• 호주의 브럼비에 대한 전쟁은 문화, 식민주의, 보존의 충돌 속에서 더욱 심화된다
• 호주 알프스 연락위원회를 위해 작성 2005년 4월
• 브럼비에 대한 지역 주민의 여론조사(호주 브럼비 동맹)
[관련글 모음 -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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