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주의

미국 애리조나 주 솔트리버에는
250마리 정도의 야생마들이 살고 있음
원래는 가축 말인데
수백 년 전에 야생으로 탈출하거나 유기되어
후천적으로 야생화된 머스탱(mustang)임

윈드(Wind)
솔트리버에는 윈드라는 수컷 야생마가 살고 있음
예전에 감바토르타랑 같이 언급한 적 있기도 함
관련글 ☞ 말이 다리 부러지면 안락사되는 이유
.
.
.
때는 2014년 5월
당시 윈드에게는 가족이 있었음

암말 셀레스트 / 20150325 #
셀레스트(Celeste)라는 암말과

아기 리틀치프 #
수컷 새끼 리틀치프(Little Chief)
리틀치프는 윈드의 아들은 아니고
셀레스트와 이전 종마 치프(Chief)의 아들임
2013년 말
치프가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셀레스트가 윈드에게 왔고
그 후 리틀치프를 낳았음

2014년 5월 19일
윈드의 가족은 도로변을 따라 걷고 있었음
그런데 바로 그때
누군가에 의해 풀려난 개들이
윈드 무리를 향해 달려들었음
윈드는 가족을 지키려다가
그만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음 ㅠㅠ
오래 전이라
당시 사진이나 영상은 없지만
사고가 발생하기 2시간 전에 찍힌
위 사진만 남아 있음

윈드가 크게 다치자
가족은 중심을 잃고 흩어졌고

종마 비프 / 20220507 #
비프(Biff)라는 종마가
셀레스트와 리틀치프를 데려갔음

하루 아침에
가족도 잃고 다리도 부러진 윈드...
혼자가 된 윈드는 어디론가 사라졌음
야생동물은 다치면 은둔하는 습성이 있음
모두 윈드가 어딘가에서
조용히 죽었을 거라 생각했음
다리가 완전 골절된 상태였고
누가 봐도 가망이 없었거든
.
.
.
그런데 8개월 후
놀랍게도 윈드가 다시 나타났음

부러진 다리는 기적적으로 붙어 있었음
비정상적으로 붙은 부정유합 상태였지만
고정된 덕분에 땅을 딛고 설 수는 있었음

이 사진을 보면
부정유합된 다리 상태가 더 잘 보임

부러진 다리가 부정유합된 감바토르타
감바토르타의 다리는
거의 90도로 꺾인 채 굳어 붙었지만
윈드의 다리는
약 45도 정도로 꺾인 채 붙었음
복합골절이 아니고
부러진 뒤에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 상태로 굳어
석회화될 가능성이 높음
잘못 붙을 뿐...


20241115 #
윈드가 8개월 동안
어디서 어떻게 회복했는지 모르겠음
스스로 치유를 끝내고 다시 돌아오는 건
부상당한 야생마의 클리셰 같기도 함 ㅋㅋ

출처 #
심지어 다른 종마들과 맞서 싸우고
암말을 놓고 경쟁하기도 했던 윈드

#출처
2020~2021년쯤에는
새로운 가족을 꾸려서 이끌기도 했음

윈드 무리의 우두머리 암말 사반나(Savannh)

윈드와 사반나의 첫째

2020년 봄에 태어난 1살짜리 막내딸
오아시스(Oasis)

엄마랑 비상식량으로 보급된
건초 먹는 오아시스

두 번째 암말 쓰리삭스(Threesocks)

윈드와 쓰리삭스의
1살짜리 딸 인디안 갈(Indian Gal)

세 번째 암말 윈디(Windy)

윈드와 윈디의 아들 스톰(Storm)

스톰이 엄마 닮아서 완전 판박이임 ㅋㅋㅋ
이렇게 제법! 큰 무리를 이끌고 있었음
사지가 멀쩡해도
하렘 종마가 되기 힘든데
윈드는 장애를 갖고도 포기하지 않았고
가족을 이끄는 우두머리 종마로
당당히 성공했음 ✊✊
그해 4월까지는......

2021.12.22 #
8개월 전
아름다운 종마 윈드의 암말 3마리가
모두 도난당해 세 갈래로 흩어졌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그 세 암말이
드디어 다시 함께 모였어요. 야호!
이 소식을 이틀 전에 올렸을 때
그들이 다시 모인 걸 봐서 정말 기뻤어요.
그런데 오늘 12월 23일
두 번째와 세 번째 암말이
또 다른 암말과 함께 빼앗겨버렸네요. 😢
2020년 4월
윈드는 암말 3마리를 모두
다른 종마에게 빼앗겨버렸음
그런데 그해 12월
암말들이 다시 돌아왔고
잠시나마 함께할 수 있었음
하지만 기쁨도 잠시
불과 이틀 뒤에
암말들을 또 빼앗겼다는 거 ( ᵕ_ᵕ̩̩ )

사반나

쓰리삭스

윈디
암말들아 모두 바이바이 ( ᵕ ᵕ̩̩ )

20210814 #
윈드는 다시 혼자가 됐음......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고 있음

20220901 #
종마 카요(Kayo)와 스파링하는 윈드

티라노마냥 하찮은 앞다리

20220916 #
총각말이 된 아들 스톰과
아들의 친구 노블(Noble)이랑 만나서 한 컷
아들이랑도 재회했음
20241008 #
스톰이랑 노블은
지금도 여전히 붙어다님 ㅋㅋ

윈드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음
휘어진 다리 때문에
오해를 받는 일도 종종 있었음
다리 부러진 야생마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면 늘 윈드였다고 함

#출처
매우 회복력이 뛰어난 종마
윈드에 주목하세요.
윈드는 2014년에
다리가 부러진 밤색 종마예요.
당시 자원봉사자들은
그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후 윈드는 사라졌고
최악의 경우 혼자 길을 떠나
생을 마감했을 거란 우려도 나왔어요.
그런데 기적적으로
8개월 뒤 다시 나타났어요!
윈드는 건강했고
부러진 다리에도 온 힘을 실을 수 있었어요.
부상은 심각해 보였지만
윈드는 다른 종마들과 경쟁하며
수년간 무리를 이끌었어요.
최근엔 강인한 젊은 종마들에게
무리를 빼앗겼지만
그는 여전히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강가에 서 있을 때
그의 구부러진 다리를 보고
새 부상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아요.
윈드 관련 신고 전화를
자주 받고 현장에 나가보면
결국 윈드의 원래 다리라는 걸 알게 돼요.
다행히 그는 여전히 다리를
문제없이 사용하며 절뚝이지도 않아요.
윈드는 솔트리버 야생마의
끈기와 강인함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예요.
윈드는 야생마의
끈기와 강인함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임
이탈리아 칼바나 산에
부러진 다리의 전설
감바토르타(Gambatorta)가 있다면
미국 솔트리버에는 윈드가 있음

그리고 청주동물원에는 바람이(Wind)가 있음 (응?)
20220905 #
하지만
무리를 재건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윈드는 몇 년째 총각말로 남아 있음
그래서 혼자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됨
#출처
혼자 수영도 하고
장어풀 잘 건져먹음
하품 3연타

#출처
언뜻 보면 다리가 멀쩡해보이기도 함

누워서 휴식 취하는 중
윈드가 누워 있는 걸 본 적이 없는데
거의 처음 목격된 거임

20240605 #
다른 각도에서 보기
똥배 귀여워

20240621 #
워메 놀래라

20240621 #
콧평수 무슨 일 ㅋㅋㅋ
20240614 #
잘생긴 총각말
타이탄(Titan) · 엘레강트(E'legant) · 아리(Ari)
그리고 윈드

오른쪽 친구는 솔져(Soldier)라는 어린 총각말임
2024년 7월에
무리에서 쫓겨나고 혼자가 됐을 때
윈드가 잠깐 곁에 있어줬음

20240710 #
거대한 실란트로 무리에 둘러싸인 윈드
(왼쪽에 고개 쭉 빼고 있는 말이 윈드)

실란트로: 내 암말들한테서 떨어졋!!!
윈드: 깜짝이야

극대노하는 실란트로

윈드는 냅다 튀고
실란트로가 뒤에서 쫓아옴

휴 살았다
총각말은 가만 있어도 하렘 종마의 적임 ㅋㅋ

실란트로, 2024년 여름
참고로 실란트로(Cilantro)는
전에 글 올렸던 안타까운 망아지
레이니(Lainey)의 아빠 루나(Luna)의 베프임
유명 망아지의 아빠의 친구
20240928 #
역시 윈드는 혼자 있는 게 익숙해
20240708 #
한 번은 강 건너다가
물살이 세서 휩쓸릴 뻔했음
한참 허우적거리다가 겨우 빠져나온 다음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낮게 울음

#출처
울음소리 구슬퍼 ㅠㅠㅠ
얼마나 놀랐을까

윈드는 부러진 다리로도
11년 이상 최선을 다해 왔지만
이제 16살 노년기에 접어들어서인지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음...
다리나 관절에 이상이 생겼는지
부쩍 절뚝거리기 시작했음

그래서 특별히 주시하고 있고
보충사료도 좀 더 신경 써서 준다고 함

윈드 뒤에서 먹고 있는 흰 말은
인기 많은 총각말 라스칼(Rascal)임

요 몇 달 동안
다리를 절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몸도 눈에 띄게 수척해진 윈드
다리에 문제가 생기면
물과 먹이를 찾기 힘들어서 수척해지고
포식자한테서 도망칠 수 없게 됨
그래서 미래가 불투명함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음

#출처
최근 몇 달간 윈드의 상태는 악화되고 있어요.
우리는 윈드 구조를 고려 중이며
AZDA와 논의하고 있어요.
1. 구조 후 치료하고 보호소에서 케어하기
2. 고통받고 있어도 아무 조치 없이 야생에 남기기
3. 야생에서 인도적으로 안락사시키기
위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함
AZDA는 애리조나 전역의 야생마를
인도적으로 관리하는 정부 기관임
규정상 야생에서는 치료를 할 수 없고
치료를 원하면 반드시 포획해야 함
하지만 한 번 포획된 말은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음
포획 후 치료가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면
안락사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음
그래서 애매한 상황임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조해서 치료하고 보호소에서 케어해야 한다"
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듯함
https://www.instagram.com/reel/DIP9w07J6lS/
올해 4월 10일에 찍힌 걸 보면
다리가 전보다 불편해 보이긴 해도
여전히 친구들과 어울리며 물도 마시러 다님
그래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본다고 함
https://youtu.be/D-6ROB2_xcM
최근에 보충사료 받아먹는 윈드 영상

캐나다 앨버타 산의 야생마 보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보(Beau)가 살던 캐나다 앨버타 산과 달리
솔트리버는 사람의 개입이
적극적인 야생지라는 점임
부상을 당하면 케어되는 곳이라서
최악 직전에 구조될 거라는 믿음?이 있음

윈드의 사례를 보듯이
솔트리버 야생마 협회는
대중의 기부로 운영되고 있음
협회의 모토는 이러함
"The word 'wild' does not mean 'let them suffer.'"
"'야생'이라는 말은 그들을 고통받게 내버려 두라는 뜻이 아니다"
상태가 심각한 노령마나 부상당한 말은
구조한 다음 보호소에서 치료하고 돌봐줌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도 커서
한 번의 모금으로 수천만의 금액이 모임
저번에 썼던 앨버타 야생마 보호단체가
'야생은 야생답게' 기조인 것과 사뭇 대조적임
야생마가 사는 지역마다
민간 보호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각 단체가 추구하는
방향이나 철학이 제각각임

#출처
5월 8일자 최근의 윈드
10년 이상 잘 버텨왔듯이
앞으로도 잘 견뎌내주기를 바람🙏
+

종마 치프 20130307 #
윈드가 2014년에 데리고 있었던
새끼 리틀치프의 아빠는 윈드가 아니라
이전 종마 치프(Chief)임

셀레스트와 치프
암말 셀레스트와 종마 치프는
원래 부부였는데
치프 & 셀레스테 & 리틀걸 / 20131027 #
또 다른 암말 리틀걸(Little Gril)이 합류해서
3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었음
하지만 2013년 말
치프가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음
리틀치프가 태어나기 불과 몇 달 전이었음

보 & 틸리 & 리틀걸 & 셀레스트 / 20131130 #
그 후 셀레스트는 암말 리틀걸과 함께
보(Beau), 틸리(Tilly) 등 여러 종마를 거쳐왔다가

2014년 초, 윈드랑 합쳤던 거임
그리고 그 해 5월에
치프의 새끼 리틀치프가 태어났음

종마 비프 #
하지만 리틀치프가 태어나고 얼마 뒤
윈드가 개 사고로 다리가 부러지자
종마 비프(Biff)가 셀레스트와 리틀치프를 데려갔음

참고로 비프는
레이니(Lainey)의 엄마 니치(Nich)의 아빠임
관련글 1 ☞ 야생에서 보기 드문 11월에 태어난 망아지
관련글 2 ☞ 야생 망아지의 생존 확률이 낮은 이유

20210401 #
드르렁 낮잠 자는 비프 ㅋㅋㅋ

비프 무리 / 20200313 #
비프는 2021년까지 가족을 이끌었는데
신변에 이상이 생겼는지
2022년부터 지금까지 보이지 않고 있음 ㅠㅠ

재거 무리 / 20191106 #
그 뒤 셀레스트는 여러 번 무리를 옮겼다가
현재는 종마 재거(Jagger) 무리에서 지내고 있음

20200528 #출처
셀레스트에게는
딸 셀리스(Celise)도 있고 손자 시저(Ceasar)도 있음
이제 셀레스트도 할머니가 됐음

참고로 종마 재거는
이마에 흰 별이 박힌 론* 말(Roan horse)임
* Roan은 흰털이 섞여
희끗희끗한 털색을 지닌 말을 뜻함
Red roan: 갈색에 흰털 섞인 말
Blue roan: 검정에 흰털 섞인 말
Bay roan: 밤색에 흰털 섞인 말
이거 우리나라 용어로 뭐라고 하는지 아시는 분

프린스와 티나 #
재거는 종마
프린스(Prince)와 암말 티나(Tina)의 아들임
프린스는 작년에
종마 아라곤(Aragorn)과 싸우다가
입을 크게 다치고
티나까지 빼앗겼던 늙은 종마임
관련글 ☞ 야생에서 부상당한 야생마가 자연치유되는 과정

리틀치프와 린도르 / 20250412 #
한편
셀레스트와 치프의 아들 리틀치프는
진작에 엄마 곁을 떠나 독립했고
현재 우두머리 종마 린도르(Lindor)의
부관 종마로 활동 중임
부관은 우두머리를 보조하는 서열 2위 종마임
보통 친한 친구나 아들이 부관을 함

20250127 #
린도르 무리와 낮잠 자는 리틀치프 (맨 앞)
왠지 부관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듯함
그리고 저 뒤에

린도르가 너무 곤히 자는데요 zZZ
"음냐...?"
우두머리의 체통 따윈 없는 린도르 ㅋㅋ
관련글 ☞ 야생마들의 장례식+린도르 가족
- 다리가 부러지거나 다친 야생마 시리즈 -

다리가 부러져도
쓰러지지 않고 치열하게 살다간
이탈리아 칼바나 산의 야생마
감바토르타(Gambatorta)
관련글 ☞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 감바토르타 편

어린 나이에 가족도 잃고
다리도 잃은 채 들판을 헤맨
캐나다 유콘의 야생마 볼트(Bolt)
관련글 ☞ 캐나다 아이벡스 밸리에 사는 야생마 실종 사건

부러진 다리로
묵묵히 버티다가 사라져 간
캐나다 앨버타 산의 야생마 보(Beau)
관련글 ☞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 보 편

아픈 다리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캐나다 앨버타 산의 야생마 레벨(Rebel)
관련글 ☞ 다리를 다친 야생마의 삶 - 레벨 편
등등...
사람의 도움으로 극복한 야생마도 있고
부정유합이라도 되어
스스로 극복한 야생마도 있고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스러져 간 야생마도 있음
감바토르타나 윈드처럼
꺾인 채로 부정유합되기라도 해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함
보나 볼트는 뼈가 붙지 않아서
치유될 가능성이 없었음 ㅠㅠ
몽골야생말에서도
같은 케이스를 찾아볼 수 있음

프랑스 르 빌라레 보호구역에 사는
몽골야생말 종마 누르(Nour)
누르는 2012년쯤
프랑스 다큐멘터리에 등장했을 때
하렘 싸움으로 다리가 부러지고
4년째 홀로 방황 중이었음

마지막에는 여자친구도 만났었음
하지만 2021년 1월 21일
누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있었음
관련글 ☞ 몽골야생말을 이베리아 고원으로 보내는 사연

중국 둔황 서호 자연보호구역에 사는
몽골야생말 종마 영썬(Young Son)
영썬은 아빠 올드킹(Old King)을 도와
싸우다가 다리가 부러졌음
아빠를 따라 무리에서 쫓겨나간 뒤
아빠랑 단둘이 의지하며 살았음
여기까지가 다큐멘터리 내용이었음

그런데 그로부터 약 3~4년 뒤
2023년 9월
놀랍게도 중국 뉴스에 포착돼서
영썬의 근황이 밝혀졌음
그새 새로운 친구도 합류했고
아빠 올드킹이 여전히 지켜주고 있었음
관련글 1 ☞ 하렘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몽골야생말
관련글 2 ☞ 다리가 부러졌는데 살아남은 몽골야생말

중국 신장 칼라마일리 보호구역에 사는
몽골야생말 종마 번개(闪电, Lightning)
번개는 종마 페이샤(飞沙, Flying Sand)와
싸운 뒤 다리를 크게 다쳤음
결국 무리를 따라잡지 못하고
쓰러져 낙오됐지만

몇 개월 동안 혼자 떠돌며 회복한 뒤
가족을 다시 되찾았음
관련글 ☞ 야생에서 다리를 다치고 하렘을 뺏긴 몽골야생말
번개는 다리에
금이 갔거나 다친 걸로 보이고
누르와 영썬은 완전골절된 후
거의 90도로 꺾인 채 부정유합된 케이스임
말에게 다리 골절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인데
야생에서 살아가는 야생마들은
다리가 부러지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여러 사례를 모아봤음!
모든 말들이 다치지 말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20250215 #
윈드: 부족하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관련글 모음 - 스압>
• 야생마 이야기
― 01. 야생에서 목격된 야생마들의 장례식
― 02. 트레일캠에 포착된 곰을 피해 도망치는 야생마들
― 03. 야생에서 보기 드문 11월에 태어난 야생 망아지
― 04. 야생에서 부상당한 야생마가 자연 치유되는 과정
― 05. 엄마를 잃고 두 종마한테 양육된 야생 망아지
― 06. 캐나다 아이벡스 밸리에서 일어난 야생마 실종 사건
― 07. 야생 망아지의 생존 확률이 낮은 이유
― 08. 말이 다리가 부러지면 안락사되는 이유
― 09.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 감바토르타 편
― 10.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 보 편
― 11. 다리를 다친 야생마의 삶 - 레벨 편
― 12.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의 삶 - 윈드 편
• 몽골야생말 이야기
― 01. 평화롭고 뚱쭝한 몽골야생말 움짤
― 02. 몽골야생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 03. 동물원 덕분(?)에 멸종을 피한 몽골야생말
― 04. 19세기 말~20세기 초 꽤 잔인했던 몽골야생말 포획 과정
― 05. 몽골야생말을 멸종에서 구한 두 암말 '루카'와 '올리카'
― 06. 쓸모없는 잉여 종마였지만 훗날 재평가된 몽골야생말 '쿠포로비치'
― 07. 우리나라 서울대공원에 홀로 남은 몽골야생말 '용보'
― 08. 며칠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서울대공원의 몽골야생말 '용보'
― 09. 아쉽게 끝난 우리나라의 몽골야생말 번식
― 10. 야생으로 처음 방사된 몽골야생말의 수난
― 11. 야생에 처음 방사됐다가 혹한에 실종된 몽골야생말 찾기
― 12. 야생성 잃어버린 몽골야생말을 중국 야생에 처음 풀어준 이야기
― 13. 의외로 체르노빌에 살고 있는 몽골야생말
― 14. 몽골야생말을 이베리아 고원으로 보내는 사연
― 15.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1)
― 16.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2)
― 17.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외전)
― 18. 몽골야생말이 사는 곳 중 유럽의 사바나라고 불리는 곳
― 19. 하렘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몽골야생말
― 20. 야생에서 다리 부러졌는데 살아남은 몽골야생말
― 21. 야생에서 다리를 다치고 하렘을 뺏긴 몽골야생말 '번개'
― 22. 체르노빌에 살던 몽골야생말이 최근에 사망한 이유
― 23. 2024년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 24. 2024년 미국에서 도축 직전의 몽골야생말을 구조한 사건
― 25. 미국 경매장에서 구조됐던 몽골야생말의 안타까운 근황
― 26. 몽골야생말을 거의 초토화시켰던 몽골의 자연재해
― 27. 생후 3개월에 고아가 된 몽골야생말 '츠우트'의 치열한 삶
#야생말 #야생마 #머스탱 #브럼비 #wildho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