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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몽골야생말을 거의 초토화시켰던 몽골의 자연재해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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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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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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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Dzud)

 

몽골에서 몇 년에 한번씩 덮치는 겨울 재앙으로

여름 가뭄에 이어 겨울에 한파, 폭설, 눈보라 등이 한꺼번에 발생해 국토를 초토화시킴

 

고대로부터 몽골을 주기적으로 괴롭히는 악명높은 자연재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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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는 지구상의 마지막 야생마인 몽골야생말이 재도입되어 살고 있는

그레이트 고비 B 보호구역을 덮쳐서 치명적인 피해를 남긴 적 있음

 

 

잠깐 몽골야생말이 그레이트 고비 B로 재도입된 과거로 돌아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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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경 몽골야생말은 그레이트 고비 B가 속한 준가리아 분지 언저리에서 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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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9세기 말

 

러시아 탐험가 니콜라이 프셰발스키가 이 지역을 탐험했다가 몽골야생말을 처음 발견했음

 

이때 몽골야생말의 존재가 서양에 처음 알려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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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야생말 포획을 위해 꾸린 캐러밴

 

 

서양인들은 '이국적인 아시아 야생마'를 가지려고 경쟁적으로 원정대를 조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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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돼서 런던에 도착한 망아지들

 

 

저항하는 종마와 암말들을 죽이고 망아지 54마리를 납치해서 유럽으로 데려갔음

 

몽골야생말은 결국 사냥, 포획, 기후 변화 등의 이유로 1969년에 야생에서 멸종되고 말았음

 

* 관련글: 꽤 잔인했던 몽골야생말 포획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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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의 군탐가 오아시스

 

 

마지막 한 마리는 1969년 고비사막의 군탐가라는 곳에서 목격됐다고 함

 

이 한 마리가 종마라는 얘기도 있고 암말이라는 얘기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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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동물원의 첫 몽골야생말 알리와 민카

 

 

야생에서는 아예 멸종됐고

유럽, 미국으로 포획한 말들도 번식이 안돼서 전체 멸종되기 직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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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책임감을 느낀 서양 동물학계는 여러 동물원에서 번식 가능한 개체들을 싹 긁어모았음

 

그랬더니 13마리밖에 없었음

 

이 13마리를 동물원끼리 서로 맞교환하며 번식시켰음

 

* 관련글: 몽골야생말을 멸종에서 구한 두 암말 루카와 올리카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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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에 성공한 프라하 동물원의 몽골야생말들

 

 

이 번식 프로그램은 성공적이어서 1985년 1월 1일 기준으로 620마리까지 늘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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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야생마가 야생에서는 멸종되고 동물원에만 있는 게 말이 안됨

 

그래서 1970년대 중반부터 일부를 고향으로 돌려보내주자는 재도입 논의가 시작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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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입 총대 메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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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오스왈드라는 독일 사업가가 총대를 멨음

 

이분은 세계 사냥꾼 연합 대표자이자 여행가이자 사슴 좋아맨인데

몽골야생말 이야기를 듣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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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몽골의 재도입 가능 지역을 조사한 결과 두 곳이 선정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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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후스타이 국립공원과 그레이트 고비 B 엄격보호구역

 

유럽과 북미 동물원들도 참여해서 수송할 말들도 뽑아놨고

UN 식량농업기구 등의 재정 지원을 받아서 몽골로 운반될 예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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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사육자의 우유부단함과 몽골 측의 준비 부족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됐음

 

이 계획이 실패한 후 중국이 나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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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재도입할 준비됐다해 ㅇㅇ

 

중국은 1985년부터 정부 주도로 야생마 귀환 계획을 준비하고

신장과 간쑤에 번식센터를 세워놓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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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중국에 재도입 ㄱㄱ

 

크리스찬 오스왈드는 자신의 재정 자원과 우수한 인맥을 총동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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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 야생마 사육센터

 

 

1988년

 

독일, 영국, 미국 동물원에서 9마리를 뽑아 중국 신장 야생마 사육 센터로 최초로 수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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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쑤 멸종위기동물 보호 센터


 

그리고 같은 해

 

미국, 독일 등지에서 18마리를 모아 중국 간쑤 야생마 보호 센터로도 수송했음

 

중국 신장과 간쑤도 몽골야생말의 원래 서식지인 준가리아 분지 고비사막에 속함

몽골이 뜸들이고 있을 때 중국이 먼저 움직인 거임

 

 

중국에 보내놓으니까 몽골 정부는 그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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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정부: 우리도 준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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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고비 B를 국제 생물권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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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정부 & 독일: 자금도 지원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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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오스왈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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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B에 세운 타킨탈 재도입 센터

 

 

1990년

 

크리스찬 오스왈드 재단은 몽골과 독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서

고비 B 타킨탈(Takhin Tal)이라는 곳에 재도입 센터를 설립했음

 

몽골에서 목재를 수입하고 독일에서 그물을 수입한 뒤

독일 장인 2명을 데려와 울타리도 뚝딱 세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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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아스카니아 노바에서 5마리를 선발했음

 

암말 골로부슈카(Golovuska)

암말 비베스카(Vyveska)

암말 라스타(Lasta)

종마 페룬(Perun)

종마 브준(Vjun)

 

암말 3마리와 종마 2마리임

얘네가 고비 B로 재도입될 첫 타자임

 

 

준비 끝

 

 

https://img.theqoo.net/QLJbzm

 

 

1992년 6월 6일

 

몽골 불간 섬(Bulgan sum) 비행장에 착륙하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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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하기 위해 바글바글 모인 현지 몽골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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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앞다투어 말 상자 꺼내는 일을 맡으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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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입 센터로 가려면 육로로 가야해서 다시 트럭에 실어야 함



https://img.theqoo.net/fEUQjm

 

 

더 가야되니까 많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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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실려 타킨탈 재도입 센터로 향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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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킨탈에 도착한 후 세팅 완료

 

 

https://img.theqoo.net/QIrITW

 

 

 

 

https://img.theqoo.net/hElYhn

 

 

눈치 보다가 갑자기 우르르 나옴 ㅋㅋㅋ

 

 

https://img.theqoo.net/BAAYre

 

 

자유의 몸이 된 4마리

 

 

5마리가 출발했는데 왜 4마리냐면

사실 이 영상은 1992년 첫 재도입이 아니라 90년대 재도입 중 하나를 찍은 걸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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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재도입된 말들

 


1992~2004년 동안 총 94마리가 고비 B로 재도입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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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된 말들은 바로 야생으로 풀려나지 않고

몇 년 동안 적응 울타리에 살면서 적응 기간을 가졌음

 

그리고 1997년부터 찐 야생으로 풀려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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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후스타이 국립공원 첫 재도입

 

 

참고1) 후스타이 국립공원 재도입은 고비 B보다 한 달 늦은 1992년 7월 5일이었음

 

이쪽은 얀 보우만(Jan Bouman)이라는 과학자를 필두로 네덜란드 재단이 주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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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야생 칼라마일리로 처음 풀려나는 윈드체이서 하렘

 

 

참고2) 중국은 몽골보다 더 빠른 1988년에 재도입했지만

첫 야생 방출은 2001년 8월 27일에 이루어졌음

 

* 관련글: 야생성 잃어버린 몽골야생말을 중국 야생에 처음 풀어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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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고비 B 엄격보호구역(Great Gobi B Strictly Protected Area)

 

줄여서 고비 B

 

고비사막의 산과 덤불, 바위 계곡으로 둘러싸인 반사막 평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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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B에 세운 타킨탈(Takhin Tal) 재도입 센터

 

타킨탈은 '타키의 노란 계곡(Yellow hills of Takhi)'이라는 뜻이라고 함

 

재도입한 말들을 수용하는 적응 울타리와 본부 등이 여기에 있음

 

'타키(Takhi)'는 몽골야생말을 지칭하는 몽골식 이름으로 '영혼', '숭배'라는 뜻을 갖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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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B 서식지는 '고브'라고 불리는 지하 샘이 분포한 곳을 중심으로 두 군데가 있음

 

타킨탈(Takhin Tal) 캠프: 재도입 본부

초닌우스(Chonin us): 동쪽 오아시스

타키우스(Takhi us): 서쪽 오아시스

 

초닌우스와 타키우스는 55km 떨어져 있어서 두 곳에 사는 개체군끼리 섞이지 않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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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야생말을 야생으로 풀어준 뒤에도

레인저들이 상시 주둔하며 말들을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함

 

먹이가 부족하면 먹이도 주고, 치료가 필요하면 치료도 해주고

각 개체와 하렘과 무리 변동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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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B에서 태어난 최초의 망아지 우간

 

 

첫 수송 3개월 뒤인 1992년 9월 2일

 

타킨탈 울타리 안에서 첫 새끼가 태어났음

 

암컷 망아지로 이름은 '첫 번째'를 뜻하는 우간(Uu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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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부슈카 스터드북 프로필

 

 

우간의 엄마는 첫 재도입한 5마리 중 하나인 암말 골로부슈카이고

우간의 아빠는 아스카니아 노바에 사는 종마 중 하나임

 

골로부슈카는 2년 후 유산으로 사망했지만 우간은 2009년까지 새끼 10마리를 낳았음

 

참고로 타킨탈 '야생'에서 첫 새끼는 1999년에 태어났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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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재도입한 말들이 꽃길만 걸었으면 좋았겠지만 초기 적응 기간 동안 많은 말들이 죽었음

 

야생에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음

 

 

 

(내용 중 죽은 동물 사체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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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유충 피해를 입어서 치료받는 암말 자가다이(Zagaadai)

 

자가다이는 다행히 잘 치료됐지만

진드기나 곤충이 유발하는 질병 때문에 많은 말들이 죽거나 번식을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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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아지들은 늑대한테 많이 잡아먹혔고

 

근처 개울에 있는 댐이 무너져서 어린 말 여러 마리가 익사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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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말을 이끄는 몽골야생말 종마

 

 

풀려난 말들은 부족한 풀과 물을 놓고 가축들과 경쟁하다가 많이 죽었음

평생 동물원에 살다가 야생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임

 

특히 3살 이상 성체 말들은 어려운 기후와 열악한 초목에 더 느리게 적응했다고 함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다른 재도입 지역들도 똑같이 겪었음

 

고비사막 특유의 자연 현상은 예측 불가능하고 아주 큰 규모로 덮쳐왔음

 

그 중 하나가 모래 폭풍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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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말~1998년 초 겨울에 심한 모래 폭풍이 덮쳤을 때

최초로 재도입한 5마리 중 하나인 종마 페룬(Perun)이 죽었음

 

페룬은 새끼를 낳으러 떠난 암말과 무리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모래 폭풍 속으로 사라졌다고 함

 

암말은 며칠 뒤 무리로 돌아왔지만 늑대에게 새끼를 잃었다고...

 

그 해 모래 폭풍으로 최소 2마리가 죽었고

반 년 전에도 2마리가 모래 폭풍으로 사망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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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마 페룬 스터드북 프로필

 

 

페룬 사망 원인 Missed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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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 옆 마을을 덮친 모래 폭풍 #출처

 

 

고비사막에서 발생하는 모래 폭풍 스케일

 

 

https://img.theqoo.net/ozecrw

#출처

 

 

300명 이상이 실종됐다는 2021년 몽골 남부 돈드고비를 덮친 모래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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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이런저런 사건사고 때문에

1992~1999년 동안 고비 B에 재도입된 말 중 무려 34~54%가 1년 내에 사망했음

 

특히 종마들이 많이 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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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 재도입부터는 많이 신경썼음

 

가장 건강한 말만 선별하고, 건강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송 방법도 개선시켰음

 

야생으로 풀어준 뒤에도 10월~4월 사이에는 보충 사료를 지급했고

건조한 여름에도 물을 공급했음

 

그랬더니 번식률과 생존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기 시작했음

 

 

https://img.theqoo.net/ujtMUQ

 

 

말들은 이제 영하 40도의 혹한도 견딜 수 있었고

눈보라 속에서도 숨을 곳과 음식을 찾을 수 있었고

25~45km 떨어진 개울까지 거뜬히 이동해서 물을 마실 수 있었음

 

비록 보충 사료를 먹이긴 했지만

울타리 밖에 풀어놓은 말들이 울타리 안에 있는 말들보다 더 잘 지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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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001년 이후 개체수가 순조롭게 증가해서 2009년 기준으로 124마리를 달성했음

 

제일 많았을 때는 137마리가 있었다고 함

 

 

이때까지는 좋았는데...

 

2009년 말 겨울, 심각한 재앙이 고비 B를 강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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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조드(Dzud)

 

조드는 몇 년에 한 번씩 겨울에 발생하는 몽골 고유의 자연재해로

심한 가뭄, 눈보라, 강추위, 폭설, 얼음 등으로 아주 심각한 피해를 줌

 

몽골의 겨울은 영하 45도까지 내려가는 등 혹독하기로 악명 높지만

조드는 이런 몽골조차도 혀를 내두르는 국가급 재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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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독하면 몽골에 이런 속담도 있다고 함

 

"전사는 화살 한 발에 죽고 부자는 조드 한 번에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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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과 이웃인 카자흐스탄에서는 '주트'라고 부르는데

카자흐스탄에도 이런 속담이 있다고 함

 

"주트에게는 7명의 친척이 있다"

(= 주트는 7가지 심각한 자연 조건을 동반한다)

 

주트(조드)는 하나만 몰고 오지 않고

가뭄, 폭설, 겨울비, 얼음, 눈보라 등을 한꺼번에 데려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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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가 한번 쓸고 지나가면 온 국토가 쑥대밭이 됨

 

사람은 눈폭풍에 고립되거나 죽거나 심각한 재산 피해를 입고

동물은 풀을 뜯지 못해서 굶어죽거나 얼어죽거나 눈에 파묻혀서 죽음

 

국가적 보호동물인 몽골야생말도 예외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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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B의 연간 몽골야생말 개체수 추이

 

 

1999~2000년에도 조드가 덮쳤는데

몽골 가축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지만 몽골야생말 피해는 거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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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9년 말~2010년 초 겨울에 덮친 조드는

고비 B를 직격해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기고 갔음

 

이때 대부분의 몽골야생말이 사망했는데

당시 피해와 상황을 기록한 레포트가 있어서 정리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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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무렵 고비 B의 몽골야생말은

 

타킨탈 캠프 근처에 19마리

동쪽 초닌우스에 100여 마리

서쪽 타키우스에 19마리

 

이렇게 3개 구역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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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7일에 첫눈이 내렸고

모든 지역 유목민들이 가축들을 데리고 높은 산을 떠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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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마 지구르

 

 

2009년 11월 1일

 

종마 아스란(Arslan) 무리 3마리

총각말 지구르(Jiguur)

암말 옐(Yyl)

 

이렇게 5마리가 타킨탈 캠프를 찾아와서

트럭 10대 분량의 오래된 건초가 보관되어 있는 울타리를 부쉈음

 

레인저들은 얘네를 위해 트럭 10대 분량의 신선한 건초를 더 가져다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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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킨탈의 두 아스란

 

 

11월 말에는 총각말 아스란(Arslan)을 비롯한 총각말 3마리도 여기에 찾아와서 먹이를 먹었음

 

아스란이라는 이름을 가진 종마가 둘인데

하나는 후스타이 국립공원에서 데려온 우두머리 종마이고 다른 하나는 총각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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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마 시지 스터드북 프로필

 

 

12월 말에는 종마 시지(Shijee) 무리 9마리도 타킨탈 건초 저장소를 찾아왔음

 

겨울에는 먹이를 찾기 힘들어서 줄줄이 건초 저장소를 찾아오는 거임

 

2009년 12월 20일까지만 해도 일반적인 겨울 상황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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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지만 이때쯤에는 저장된 건초가 다 떨어져서

레인저들은 지프차를 타고 건초를 수급받아 실어오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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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09년 12월 22일

처음으로 매우 심한 눈보라가 발생했음

 

이때부터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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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를 맞는 타킨탈의 몽골야생말들

 

 

2009년 12월 29일~2010년 1월 7일 사이에는

또 다른 눈보라가 거듭 휘몰아쳤음

 

이때 고비 전역에 사람 허리 높이까지 눈이 쌓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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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고립된 레인저 차량

 

 

레인저와 가족들은 눈에 갇혀서 게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음

 

그래서 눈보라가 치는 2~3일 동안 먹이를 줄 수 없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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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킨탈에 쌓인 눈을 치우는 레인저들

 

 

이 무렵 몽골야생말 서식지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음

 

고비 B의 기온은 영하 40~50도까지 떨어졌고

고비 전역에 30~100cm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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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초를 잔뜩 싣고 타킨탈 재도입 센터로 향하는 차량

 

 

12월~1월 내내 눈이 내리고, 또 내리고, 계속 내렸음

 

이 어려움 속에서도 레인저들은 말들을 위해

1500kg 분량의 신선한 건초를 거의 매일 가져다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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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한 건초마저 모두 바닥나자

옆 지방 호브드까지 가서 건초 2500kg를 수급받아 타킨탈로 열심히 운반했음

 

이런 식으로 3월 말까지 남은 몽골야생말들에게 먹이를 줬다고 함

 

레인저들도 거의 목숨 걸고 임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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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마 지구르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2월에 종마 지구르가 죽었고, 1월에는 암말 옐이 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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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르(Jiguur)의 원래 이름은 소니드(Sonid)

 

2009월 9월 20일에 죽었다고 나와있지만 레포트에 따르면 12월에 죽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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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20일 사이에 또 다른 폭설이 내려서

이전에 쌓인 눈 위에 더 많은 눈이 쌓였음

 

이때 건초를 얻어먹던 아스란 등 총각말 3마리 중 2마리도 죽었고

종마 시지 무리 9마리 중 8마리도 눈보라로 죽고 말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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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2~3일 동안 지속되는 폭설이 최소 5번 더 발생했음

 

눈보라는 2010년 3월 6일~3월 8일까지 마지막 발악을 하고 끝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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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서 3월까지 평균 기온이 영하 30도에 머물렀던 고비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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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초닌우스의 상황도 타킨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

 

몽골야생말은 겨울이 되면 초닌우스 주변으로 모여드는데

이때도 11월쯤부터 초닌우스 주변에 100여 마리가 모여 있었음

 

그래서 서식지 세 곳 중 초닌우스에 가장 많이 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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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에 초닌우스에서 목격된 몽골야생말 무리

 

겨울에는 추우니까 이렇게 하렘끼리 뭉쳐서 가까이 붙어있음

 

이때까지는 눈도 덜 쌓이고 괜찮았지만

12월 말부터 초닌우스도 조드 직격타를 맞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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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들은 초닌우스에 있는 몽골야생말들에게도 3월까지 건초를 가져다 줬음

 

건초가 바닥나자 호브드까지 가서 4200kg의 건초를 실어왔는데

얼어붙는 추위 속에 눈 치우기에 몇 시간을 허비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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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초닌우스의 건초 저장고 옆에 세워진 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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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들은 눈보라로 인해 야외 작업이 불가능한 며칠을 제외하고 매일 건초를 줬음

 

특히 암말 사가나(Tsagaanaa)한테는 건초 10팩(170kg)을 먹였는데

안타깝게도 사가나는 2010년 2~4월 사이에 사라졌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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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나 스터드북 프로필

 

사망 원인 2010년 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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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는 4월 초까지 계속됐음

 

2010년 3월 10일~4월 1일 사이에도 2~3차례의 눈보라가 내렸고

그래서 어떤 날은 먹이를 주지 못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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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초닌우스에 살던 100여 마리 중 77마리가 죽고 32마리만 살아남았음

 

대부분은 먹이를 주기 전에 죽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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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B의 연간 몽골야생말 개체수 추이

 

 

고비 B 전체로 보면 2009년 12월 말에 137마리가 있었지만

조드 직후 89마리가 죽고 48마리만 살아남았음

 

거의 3분의 2 토막이 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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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죽은 몽골야생말 수

 


특히 눈보라가 연속으로 몰아치던 2월에 많이 죽었음

 

대부분은 겨울이 끝나갈 무렵인 2월에서 4월 사이에

추위와 식량 부족으로 인한 피로도가 심해져서 죽는다고 함

 

부검해 보니 죽은 말들의 뱃속에는 음식이 충분했는데

사망 원인은 굶어죽은 게 아니라 눈에 파묻혔거나 동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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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드로 초토화된 타킨탈 캠프, 초닌우스와 달리

고비 B 서쪽 서식지인 타키우스는 거의 피해가 없었음

 

그 이유는

 

고비 B의 동쪽은 알타이산맥으로 둘러싸인 준가리아 분지 외곽이라

눈구름이 알타이산맥에 막혀서 기록적인 폭설을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함

 

하필 몽골야생말 대부분이 동쪽 서식지인 타킨탈과 초닌우스 쪽에 많이 살고 있어서 피해가 더 컸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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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타키우스에 살던 훕스굴 무리는

상태가 안 좋았던 암말 한 마리만 죽고 모두 생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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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우스에서 살아남은 훕스굴(Hubsgul) 무리

 

종마 훕스굴은 스터드북에는 'Herkules'라고 등록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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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때문에 몽골야생말 시체를 발견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함

 

1. 잦은 눈보라와 쌓인 눈 때문에 차량으로 고비사막에 접근할 수 없었고

2. 눈이 녹으면서 고비사막 대부분이 진흙 갯벌로 변해 이동하기가 힘들었고

3. 땅이 녹으면서 초닌우스의 야생동물과 가축들의 사체가 진흙구덩이로 빠르게 가라앉아서임

 

결국 죽은 89마리 중 45마리의 시체만 찾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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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눈은 2010년 4월 20일이 돼서야 전부 녹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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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성별/이름/혈통번호/생년월일/태어난 곳/모마/부마/2010년 5월 그룹 현황

 

 

2009/2010 조드 직후 고비 B에서 생존한 몽골야생말들

 

중간에 분홍색, 파란색은 총각 무리임

 

하렘 무리는 6개이고

암말 33마리, 종마 15마리, 총각말 4마리가 살아남았음

 

암말이 종마보다 더 많이 생존한 이유는

암말이 종마보다 덜 활동적이라 에너지를 더 잘 보존할 수 있어서

극한의 조건에 덜 취약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음

 

그래도 종마와 암말이 많이 죽어서 하렘 구조가 붕괴됐고

암말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번식을 못했음

 

그리고 고비에서 태어난 말들이

동물원에서 재도입된 말들보다 더 많이 살아남았음

 

몇몇 젊은 말들은 리스트에서 누락됐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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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마 카라사이 스터드북 프로필

 

 

2010년에는 종마 카라사이(Karaatsai) 무리에서만 유일하게 새끼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함

 

살아남은 암말들은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이 전혀 안됐기 때문에

새끼를 낳을 수 있었다는 거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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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B와 달리 몽골의 또 다른 재도입 지역인 후스타이 국립공원이나 호민탈에서는 피해가 크지 않았음

 

후스타이 국립공원에서는 12월 초 개체수의 10% 정도만 잃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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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말들 중 일부는 중국 쪽으로 넘어갔을 거라고 함

 

실제로 2010년 봄에 한 무리가 중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지만

중국 당국이 소통에 소극적이고 많은 정보를 국가 기밀로 했다고 함

중국의 번식지와 활동은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다고...

 

국제 스터드북은 전 세계 기관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입력하는데

중국은 스터드북 데이터를 나중에 넘겨주겠다는 약속만 해놓은 상태라

중국 개체들 정보는 거의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도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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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당나귀 쿨란
 

 

그런데 몽골야생말이 떼죽음당한 것과 달리

같은 서식지에 공존하는 야생당나귀 쿨란 시체는 2마리만 발견됐음

 

피해가 거의 없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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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당나귀 쿨란

 

 

왜 몽골야생말과 달리 야생당나귀 쿨란은 피해가 거의 없었을까?

 

오스트리아 빈 수의과대학 수석 연구원 페트라 카첸스키 박사 왈

 

"야생당나귀는 서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최악의 조드를 따돌릴 수 있었음이 분명하다"

 

야생당나귀는 몽골야생말보다 훨씬 더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상황에 따라 서식지를 능숙하게 바꿀 수 있음

 

이번에도 겨울이 오자 서쪽으로 이동해서 조드 피해를 받지 않은 거임

 

쿨란은 3월 중순이 되어서야 동쪽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음

 

하지만 그해 쿨란도 몽골야생말처럼 극히 낮은 출산율을 보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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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란과 달리 몽골야생말의 전형적인 특징은 영역주의임

 

익숙한 서식지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보수적인 경향을 갖고 있음

 

심지어 중요한 겨울철에도 자기 영토를 떠나지 않아서

엄청난 재난이 발생해도 그 자리에서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음

 

몽골야생말과 야생당나귀 쿨란은 같은 서식지를 공유하지만

공간을 사용하는 패턴이 이렇게 다르다고 함

 

 

그리고 같은 서식지를 공유하는 또 다른 야생동물 가젤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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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가젤

 

 

가젤도 몇 마리의 시체만 발견되고 큰 피해가 없었는데

가젤은 쌍둥이를 많이 낳는 등 번식율도 이상하게 낮지 않았다고 함

 

역시 야생 짬밥 무시 못하나 봄

 

야생당나귀 쿨란과 가젤은 생존에 필수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만

몽골야생말은 멸종 후 100년 가까이 사육되면서 그것을 잃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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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사건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남겼다고 함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몽골야생말을 한 서식지에 몰아넣으면 위험하니까

앞으로 다양한 재도입 장소를 고려하고 개체군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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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프라하 동물원장 미로슬라브 보벡과 레인저 간바타르 인터뷰

 

2009~2010년 겨울에 찾아온 혹독한 조드는 지난 50년 중에서도 가장 최악이었고

고비 B에서 89마리의 몽골야생말이 죽는 결과를 낳았다.

 

이것은 이 지역에 살았던 개체수의 거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마지막 야생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지만 엄청난 규모의 재앙이 되었다.

 

간바타르가 우리를 얼어붙은 서몽골을 지나 고비 B로 데려다주는 동안

그에게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시작되어 1월 8일까지 계속 눈이 내렸고 기온이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망아지가 가장 먼저 죽었고, 그 다음 젖을 먹이는 암말이 죽었고, 결국 튼튼한 성체 말까지 죽었다고 한다.

 

고비의 몽골야생말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었다.

눈보라가 그들을 눈으로 뒤덮었고, 그들은 눈 아래에 있는 풀을 먹을 수 없었다.

그들은 눈 더미에 갇혔고 얼어붙은 눈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간바타르는 당시 건초를 구하고 운송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조드와 맞서 싸우며

5일 밤낮으로 500개의 건초 베일을 실은 군용 트럭을 운전하며 말에게 다가갔다.

 

 

 

https://img.theqoo.net/muyCHN

https://img.theqoo.net/YSBLXm
https://img.theqoo.net/xjfORg
https://img.theqoo.net/YXRHdR
https://img.theqoo.net/BnlKwz

(분양은 좀 부적절한 표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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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fOUS

 

 

EBS 다큐멘터리 '간바의 겨울'

 

고비 B 재도입 센터에서 몽골야생말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레인저 간바타르 씨의 이야기임

(위 프라하 동물원장 인터뷰 사진 속 그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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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는 어마어마한 가축 피해도 남겼음

 

이때 국가 전체 가축의 22%에 달하는 약 850만 마리의 가축이 사망했는데

기록된 역대 조드 중에서 가장 큰 피해 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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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는 고비 B를 거세게 할퀴고 갔지만

다행히 2011년부터 하렘이 재편됐고 번식력도 회복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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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 도로시와 300번째 망아지

 

 

개체수가 순조롭게 늘어났고

2021년 5월에 300번째 망아지도 태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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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스터드북 프로필

 

 

300번째 망아지의 엄마 도로시(Dorothee)

 

국제 타키 그룹 명예회원이자 후원자인 도로시 스탐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라고 함

 

고비 B 재도입 후 야생의 첫 새끼는 1999년에 태어났는데 도로시도 그 중 하나였음

 

도로시는 2009/2010 조드에서 살아남았고, 21살인 2021년에 새끼를 낳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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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1일, 총각말들과 함께하는 만달 하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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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 스터드북 프로필

 


만달(Mandal)은 암말인데 도로시처럼 2009/2010 조드 생존자 중 하나였음

 

2002년생인데 2022년까지 꽤 장수한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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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2년 12월 21일에 찍힌 보혼 하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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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혼 스터드북 프로필

 

 

종마 보혼(Bohon)도 2009/2010 조드 생존자 중 하나임

 

17살인 2022년까지 하렘을 이끌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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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까지 고비 B의 개체수는 약 350마리 가까이 순조롭게 증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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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행하게도...

 

2022년 말~2023년 초 겨울에도 심각한 조드가 덮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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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염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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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버린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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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초 공급 도중 눈길에 고립된 레인저 차량

 

 

 

 

2023년 2월

 

올해 준가리아 고비에서는 겨울이 심하게 닥치고 있습니다.

매우 건조한 여름이 지난 후 동물들은 충분한 사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레이트 고비 B SPA의 레인저들은 이제 자주 나가서 타키에게 건초를 먹입니다.

 

 

이때도 레인저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몽골야생말에게 건초를 먹이는 등 갖은 노력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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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때의 조드로 고비 B의 몽골야생말 180마리가 사망했음

 

2022년 봄에 349마리가 있었는데 2023년 봄에 257마리로 뚝 떨어졌음

 

대부분의 사체는 겨울 동안 물을 구할 수 있는 타키우스와 초닌우스에서 발견됐다고 함

 

결과적으로 2009/2010 조드와 비슷한 파괴력을 보였다고...

 

2021년에 300번째 새끼도 태어났고

2009/2010 조드 이후 힘들게 개체수 재건에 성공했는데

또 한번의 조드로 개체수의 26%가 손실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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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조드 분석

 

 

2022/2023 조드는 몽골의 70%를 휩쓸었고 가축 440만 마리가 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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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찾아왔지만...

 

 

2023년 말~2024년 초 겨울에도 또 조드가 덮쳤음

 

2년 연속으로 조드가 찾아온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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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에 두껍게 쌓인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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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속에서 가축 떼를 몰고 가는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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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더미에 고립된 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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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벌벌 떠는 가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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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살아있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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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가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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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 가축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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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안 보일 정도로 휘몰아치는 눈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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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를 견디는 가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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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조드는 1975년 이후 거의 반세기 만에 가장 많은 폭설을 기록했음

 

최종적으로 가축 810만 마리가 죽었고 몽골 국토의 90%가 눈으로 뒤덮였음

 

몽골 전 국토가 이렇게 눈으로 덮이는 건 드문 일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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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몽골야생말은 3마리가 죽었음

 

이른 겨울부터 건초를 보급하고 준비한 덕분에 몽골야생말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함

 

 

 

 

2024년 4월 8일

 

몽골의 조드 겨울 – 타키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몽골의 현재 조드 겨울(매우 혹독한 겨울 현상)이 국제 뉴스에 떠돌고 있습니다.

그레이트 고비 B는 이번 겨울에 조드를 맞았지만 타키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눈이 많이 내려 고비에는 몇 달 동안 눈이 60cm까지 쌓였습니다.

하지만 건초 비축량이 많고 겨울 먹이가 충분해서 지금까지 타키는 3마리만 죽었습니다.

 

일부 지역 유목민들은 혹독한 겨울 기후의 영향을 받았지만 가축말, 양, 염소는 몇 마리만 죽었습니다.

 

이제 동물과 사람들은 봄의 기온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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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번 겨울인 2024년 말~2025년 초에는 조드가 발생하지 않았음

 

평소의 겨울로 순조롭게 지나갔다고 함

 

 

 


지역 주민에 따르면 타키들의 고향에서 2025년은 순조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춥고 눈이 풍경을 뒤덮고 있습니다.

타키들이 겨울을 견뎌낼 수 있도록 일부는 레인저가 제공한 건초도 먹습니다.

 

 

 


겨울철에 일부 타키들은 초닌우스에 모입니다.

이렇게 하면 조사하기가 더 쉬워지고 식량이 부족할 경우 레인저가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건초 중 일부는 초닌우스 오두막에 보관되어 레인저가 근처 장소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겨울철마다 건초를 주는 건 계속해야 됨


이렇다 보니 관계자들도 매 겨울마다 바짝 긴장하는 것 같음

 

조드는 몽골야생말이 야생에서 멸종됐던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고

앞으로 주기가 더 빨라지는 추세라 마음을 놓아서는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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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는 개체수가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음

 

2024년 10월에 동쪽에서 약 200마리의 성체와 47마리의 새끼를 확인했고

주로 늑대한테 먹혀서 가을까지 새끼가 살아남기 힘든 서쪽에는 55마리가 있었다고 함

 

현재 고비 B의 개체수는 300마리 가까이로 추산되고 있음

 

 

 


타키는 1960년대 후반에 야생에서 멸종됐다고 선언됐지만 유럽 동물원에서는 살아남았습니다.

 

1992년에 고국 몽골로의 재도입이 시작되었습니다.

 

국제 타키 그룹(ITG)은 12마리의 타키를 고비 B로 데려왔고

마지막 몽골야생말은 유목민과 그의 아들이 보았습니다.

재도입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서 인내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많은 새끼들이 그레이트 고비 B에서 태어났고

몇 가지 좌절에도 불구하고 타키 개체수는 오늘날 약 270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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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 있는데 먹이를 줘도 되나?

 

사실 자연 환경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건 해로운 일임

 

하지만 오늘날 많은 서식지는 결코 자연적이지 않음

인위적인 개입으로 인해 서식지가 부족해지고 생태계가 심각하게 손상됐음

그래서 피해받은 동물들을 위해 어느 정도는 개입해야 한다고 함

 

특히 한번 멸종됐다가 재도입된 몽골야생말의 경우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재도입 해놨고 개체수가 아직 불안정함

손 놓고 있다가 피해를 입으면 더 큰 손실로 돌아온다고 함

 

그래서 장기적인 생존을 보장하는 1000마리가 될 때까지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인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함

 

 

왜 하필 몽골야생말을 혹독한 고비 B에 재도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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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마지막 몽골야생말이 목격된 군탐가(Gun Tamga) 오아시스

 

 

몽골야생말의 마지막 서식지가 고비 B 근처였기 때문임

마지막 몽골야생말은 고비 B의 군탐가 오아시스에서 발견됐음

 

하지만 몽골야생말은 오래 전에는 중앙아시아부터 유럽까지 널리 살았는데

쫓기고 쫓겨나 척박한 고비사막으로 몰려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음

 

그래서 고비사막은 몽골야생말의 최적의 서식지가 아니라 최후의 서식지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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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멸종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부활한 지구상의 마지막 야생마

 

고비 B로 재도입된 후 크고 작은 재난으로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사람들의 노력과 야생마의 질긴 생명력으로 지금도 고향 고비땅에서 살아숨쉬고 있음

 

1000마리가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여기까지 조드 관련 레포트와 ITG에서 제공하는 타키 포스트를 참고해서 적어봤음!

 

 

- 끝 -



 

+ 조드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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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을 발생시키는 차강 조드(화이트 조드)

 

가뭄을 발생시키는 하르 조드(블랙 조드)

 

짧은 온난화 후에 영하권 온도로 돌아가서 강력한 얼음 덮개를 형성하는 트므르 조드(아이언 조드)

 

극심한 추위와 바람을 발생시키는 후이텡 조드(추운 조드)

 

이 중 화이트 조드와 아이언 조드에 의한 피해가 90%라고 함

 

하나만 몰고 오는 단일 조드도 위험한데 여러 개 몰고 오는 혼합형 조드는 정말 치명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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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어모은 정보로 만든 표
 

 

조드는 약 10년 주기로 발생하지만 점점 빈도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음

(1940년~2015년 사이에 공식적인 조드가 12번 있었지만 표에는 생략)

 

과거에는 10년에 한 번 정도 조드가 발생했지만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음

 

2010년 이후 조드가 4번이나 발생했고 연속 조드도 심심찮게 나옴

 

조드가 오는 주기가 더 짧아진 이유는 이상기후 때문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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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0일 기준 조드의 영향을 받은 지역

 

 

몽골 정부는 특별히 설계된 조기 경보 시스템을 발동하고

이른 겨울마다 조드 위험 지도를 제작해서 발표하고 있지만

조드 특성상 장기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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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조드가 몽골의 심각한 국가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거임

 

몽골은 유목민 중심의 목축업이 국가 경제의 주요 분야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고

몽골 농업 생산량의 약 80%, 국내총생산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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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가축은 유목민의 전재산이나 다름없는데

조드가 한번 덮치면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함

 

가축을 잃으면 유목민들의 생계가 파괴되고 온 가족이 빈곤에 시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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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가축들에게 줄 건초도 구하기 힘듦

건초 작물이 붕괴되고 공급이 부족해서 건초값이 폭등하기 때문임

 

정부에서 건초를 어느 정도 지원해주지만

운송비 같은 건 자비로 부담해야 해서 녹록치 않음

 

그럼 대출받아서 나머지를 충당하는데

조드가 또 오면 악순환이 반복돼서 빚이 쌓인다고 함

 

 

WsxdoZ

 

 

가축과 생계 수단을 잃은 유목민들은 빈곤에 시달리다가

일자리를 찾아 울란바토르 등 도시로 이주하기 시작함

 

여러 세대에 걸쳐서 연마한 유목 기술을 포기하고 가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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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몰리는 유목민들이 울란바토르 외곽에 빈민가 게르촌을 형성함

 

울란바토르 인구 60%가 게르촌에 거주하는 빈민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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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을 잃은 유목민들이 계속 도시 주변으로 모여들면서

실업, 빈곤, 환경오염을 더욱 가중시키고 사회적 구조도 약화시킴

울란바토르 대기오염의 80%가 빈민촌에서 발생한다고 함

 

결국 조드 때문에 농촌이 무너지고 국가 정체성인 몽골의 문화 유산이 사라질 수도 있음

 

 

2023/2024 조드를 다룬 다큐멘터리

 

몽골의 끔찍한 겨울, 조드의 공포

 

몽골 사회 환경 문제의 진원지, 게르촌

 

 

 

+ 타킨탈 캠프의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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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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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 크리스찬 오스왈드와 그 후의 재도입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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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오스왈드(Christian Oswald)

 

국제 타키 그룹(ITG) 창시자이자 첫 재도입을 지휘한 독일 사업가

 

첫 번째 수송 이후에도 여러 번에 걸쳐 수송했지만

많은 말들이 다양한 원인으로 죽으면서 곤경에 빠졌음

공식 기관 대표자들 등과 개인적인 갈등이 심해졌음

 

흔히 그렇듯 어른들의 사정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여러 번 놓였었음

 

크리스찬 오스월드는 점점 더 많은 비난을 받게 됐고

이 모든 일은 2000년에 정점을 찍었음

 

그때 몽골 프로젝트에서 사실상 철수했다고 함

 

그 후에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몽골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타키 그룹(ITG)이 이 프로젝트를 맡았음

 

그래도 사실상 이 일을 주도할 만한 사람은 크리스찬 오스왈드뿐이었다고 함

 

크리스찬 오스왈드는 2011년 7월 22일에 사망했는데

몽골야생말을 몽골로 7번째 수송한 지 불과 한 달 후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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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B에 세워진 크리스찬 오스왈드 기념비

 

 

FtLhYn

https://savethewildhorse.org/en/


 

크리스찬 오스왈드가 1997년에 설립한 국제 타키 그룹(ITG, International Takhi Group)

 

스위스 오버빌에 위치한 재단으로 많은 몽골야생말을 재도입하고 번식시켰음


1995~1997년 재도입 때 재정을 부담했고 타킨탈 적응 울타리도 건설했음

 

잘츠부르크 동물원 및 빈 수의과대학과 협력하면서 재도입을 관리하고 있음

 

 

inYcCE

 

 

2011년부터는 프라하 동물원이 독립적으로 프로젝트를 맡았음

 

체코에서 몽골야생말을 매년 수송하고 재도입하는 '야생마의 귀환' 프로젝트임

 

체코 공군과도 협력해서 CASA C-295M 군용기로 수송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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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동물원에서 데려온 종마 조로(Zorro), 암말 제타 II(Zeta II), 암말 입실론카(Ypsilo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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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동물원에서 데려온 암말 테사(Tessa), 암말 베스페(Wespe), 암말 옴브하(Umbra), 암말 사리(Sary)

 

 

야생마의 귀환 프로젝트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

 

2024년 6월에는 프라하 동물원과 베를린 동물원에서 7마리를 선발해

카자흐스탄의 알틴 달라(황금 대초원)로 수송했음

 

* 관련글: 최근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카메룬은 현재 +30도가 넘고, 카자흐스탄의 야간 기온은 -30도입니다.

 

사진은 작년 6월 초에 다른 6마리와 함께 알틴 달라로 수송했던 암말 제타2의 모습입니다.

 

유명한 암말 제타(Zeta)를 이은 제타2(Zeta II) 뿐만 아니라 모두 고향에서 잘 지내고 있고

심지어 평균 이상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입니다.

 

 

7마리는 지금도 모두 잘 지내고 있고, 조로와 제타2는 교미도 몇 번 했다고 함

 

올해도 헝가리 호르토바기 국립공원에서 몇 마리 뽑아서 알틴 달라로 날려보낼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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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르너드 수도원 계곡(?)

 

 

내후년에는 몽골 동부 더르너드에 있는 수도원 계곡(?)으로의 재도입도 예정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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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마지막 야생마 - 몽골로 돌아온 타키

The Last Wild Horse—The Return of Takhi to Mongolia

 

국제 타키 그룹(ITG)의 임무

The mission of the International Takhi Group (ITG)

 

 

<관련글 모음 - 모두 스압>

 

• 몽골야생말 이야기

― 01. 평화롭고 뚱쭝한 몽골야생말 움짤

― 02. 몽골야생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 03. 동물원 덕분(?)에 멸종을 피한 몽골야생말

― 04. 19세기 말~20세기 초 꽤 잔인했던 몽골야생말 포획 과정

― 05. 몽골야생말을 멸종에서 구한 두 암말 '루카'와 '올리카'

― 06. 쓸모없는 잉여 종마였지만 훗날 재평가된 몽골야생말 '쿠포로비치'

― 07. 우리나라 서울대공원에 홀로 남은 몽골야생말 '용보'

― 08. 며칠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서울대공원의 몽골야생말 '용보'

― 09. 아쉽게 끝난 우리나라의 몽골야생말 번식

― 10. 야생으로 처음 방사된 몽골야생말의 수난

― 11. 야생에 처음 방사됐다가 혹한에 실종된 몽골야생말 찾기

― 12. 야생성 잃어버린 몽골야생말을 중국 야생에 처음 풀어준 이야기

― 13. 의외로 체르노빌에 살고 있는 몽골야생말

― 14. 몽골야생말을 이베리아 고원으로 보내는 사연

― 15.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1)

― 16.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2)

― 17.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외전)

― 18. 몽골야생말이 사는 곳 중 유럽의 사바나라고 불리는 곳

― 19. 하렘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몽골야생말

― 20. 야생에서 다리 부러졌는데 살아남은 몽골야생말

― 21. 야생에서 다리를 다치고 하렘을 뺏긴 몽골야생말 '번개'

― 22. 체르노빌에 살던 몽골야생말이 최근에 사망한 이유

― 23. 2024년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 24. 2024년 미국에서 도축 직전의 몽골야생말을 구조한 사건

― 25. 미국 경매장에서 구조됐던 몽골야생말의 안타까운 근황

― 26. 몽골야생말을 거의 초토화시켰던 몽골의 자연재해

 

• 기타 야생마 이야기

― 01. 치명적인 다리 부상을 당해도 살아남은 야생마들

― 02. 야생에서 목격된 야생마들의 장례식

― 03. 트레일캠에 포착된 곰을 피해 도망치는 야생마들

― 04. 야생에서 보기 드문 11월에 태어난 야생 망아지

― 05. 야생에서 부상당한 야생마가 자연 치유되는 과정

― 06. 엄마를 잃고 두 종마한테 양육된 야생 망아지

― 07. 캐나다 아이벡스 밸리에서 일어난 야생마 실종 사건

― 08. 야생 망아지의 생존 확률이 낮은 이유

 

 

<참고한 자료>

 

국제 타키 그룹(ITG)이 발행하는 타키 포스트

몽골야생말 대고비 B SPA 재도입: 종 보호에서 생태계 보호까지

마지막 야생마, 타키의 몽골 귀환

프라하 동물원장 인터뷰 - 타킨탈의 추억

프라하 동물원장 인터뷰 - 몽골의 겨울

몽골야생말은 동쪽으로도 향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몽골의 조드 위기를 어떻게 부추기는가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사 - 몽골의 치명적인 겨울, 조드의 위험

고비 B 몽골야생말의 격동의 역사 (PDF)

프셰발스키말, 종 보존의 상징 (PDF)

귀환 20주년 프셰발스키말 (PDF)

준가리아 고비의 겨울 재앙 - 타킨탈의 프셰발스키말 개체군 붕괴 2009/2010 (PDF)

2010년 4월 고비 B 임무 보고서 (PDF)

 

 

#몽고야생말 #타키 #프셰발스키말 #프르제발스키말 #야생말 #야생마 #Przewalski's h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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