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야생에서 부상당한 야생마가 자연 치유되는 과정
5,346 25
2025.01.05 20:49
5,346 25

sLclQf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리버에는 300여마리의 야생마 머스탱들이 살고 있음

 

수백여 년 전부터 가축말들이 인간한테서 탈출해서 야생화가 된 애들임

 

사람의 개입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이 야생마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모니터링하고 있음

 

 

QdgKvr

 

 

솔트리버 야생마 중에는 프린스(Prince)라는 종마가 있음

 

2015년의 프린스 모습

 

 

bRLJsr

 

 

2024년의 프린스 모습

 

프린스는 최소 21살인 늙은 종마임

 

 

amZrLs

프린스와 티나 #출처

 

프린스는 티나(Tina)라는 암말과 오붓하게 지내고 있었음

 

티나는 프린스의 첫 번째 암말이었고, 이 노부부는 15년 넘게 함께 지냈다고 함

 

 

raiWPy

총각말 아라곤 #출처

 

 

그런데 10월 12일

 

아라곤(Aragorn)이라는 총각말이 티나를 훔치려고 해서 싸움이 벌어졌음

 

프린스는 티나를 사수하려고 열심히 싸웠는데

 

 

gkceJp

 

 

그만 아라곤이 발굽으로 차서 프린스의 왼쪽 윗입술을 심하게 베어버렸음

 

 

IiMAEG

 

 

프린스의 베어나간 윗입술은 완전히 분리되어 동그랗게 말려서 왼쪽 콧구멍 근처에 붙어버렸음

 

지금까지 야생마에서 이런 종류의 부상은 없었다고 함

 

나이도 많고, 부상도 치명적이고, 감염될 위험도 있고, 제대로 먹지 못할 수도 있음

 

 

XCkuKU

#링크

 

 

이것은 2024년 10월에 다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종마 중 하나에요.

그는 적어도 21살로 추정되지만 저는 그를 알고 사랑한 지 겨우 9년밖에 안 됐어요.

저는 그를 잃는다는 생각이 정말 싫었고, 그가 놀라운 치유 능력을 보여주길 바랐어요.

 

이것은 사랑하는 암말 티나를 뺏기는 것을 막으려고 싸우다가 다친 지 3일 후에 촬영한 영상이에요.

 

슬프게도 그는 젊은 총각말에게 그녀를 잃었지만

그는 아직 살아있고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뻐요.

 

 

이 분이 프린스가 최애라 9년 전부터 눈여겨보고 계셨나봐

 

너무 걱정돼서 싸움과 부상이 발생한 지 3일 후에 프린스를 촬영했는데

 

 

https://img.theqoo.net/DtVFYi

 

https://img.theqoo.net/msGKuQ


https://img.theqoo.net/WeusQh

https://img.theqoo.net/JGpQfm

 

https://img.theqoo.net/PyfXnI

https://img.theqoo.net/ZlzgmU

 

 

혼자가 된 프린스는 어떻게든 먹고 있기는 했고

 

 

https://img.theqoo.net/YCTYhk

 

https://img.theqoo.net/IuKWFY

https://img.theqoo.net/WhQoqB

https://img.theqoo.net/wmEsyr


 

다행히 물도 어찌어찌 마시고 있긴 했음

 

하지만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하고 동영상을 보면 물 마실 때 물 새는 소리가 들림

 

 

jZyszR

#링크
 

 

이것은 프린스가 왼쪽 윗입술 대부분을 잃은 후 치유 과정을 기록한 슬라이드 쇼입니다.

 

말의 윗입술은 무언가를 움켜쥐거나 만지거나 느끼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입술과 수염을 함께 사용하여 세상의 사물을 탐험하고 식별합니다.


저는 프린스가 이 부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가 먹고 물을 마시는 것을 보고 힘이 났는데, 그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가 살아남는다면 영구적으로 변형될까?

아니면 없어진 것이 다시 생겨날까? 치유되면 제대로 기능할까?

머릿속에 너무나 많은 질문과 걱정이 떠올랐습니다.

 

저희 셋이 그를 찾아내어 사진을 찍어서 진행 상황을 촬영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포착한 사진들입니다.

 

 

 

이분이 프린스가 살아남지 못할까봐 걱정돼서

 

여차하면 개입할 생각으로 동료들이랑 같이 2개월 동안 진행 상황을 촬영했다고 함

 

아래는 그 진행 과정임

 

 

 

↓ 2024년 10월 12일 / 부상 직후

 

IiMAEG

 

gkceJp

 

 

 

↓ 2024년 10월 15일 / 3일 경과

 

WaWDVy


gBUGaE

 

xChIvX


uHxATf

 

 

보기만 해도 아프다 ㅠㅠ

 

 

Voguko

 

lEohJx
 


프린스는 떨어져 나간 윗입술 때문에 정상적으로 입을 다물 수 없었고

물 마실 때는 물 새는 소리가 났음

 

 

 

↓ 2024년 10월 22일 / 10일 경과

 

uqGUxE

 

 

 

↓ 2024년 11월 5일 / 24일 경과

 

RyeYzv

 

ZbkdTo

 

 

 

↓ 2024년 11월 9일 / 28일 경과

 

QQAIHq


lVUrhw

 

 

 

↓ 한 달 경과

 

UHBaTS


aozLwO

 

 

 

↓ 2024년 11월 19일 / 38일 경과

 

RaGoXP


PGDylu

 

KrOfiE

 

aprdGQ

 

 

붉은색의 새살이 돋고 있음

 

살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이 생겨나는 중이고 안에 혈관이 있어서 붉은색을 띠고 있음

 

 

 

↓ 2024년 12월 5일 / 54일 경과

 

KYLqgv

 

EDCAtS

 

RmDdJO

 

 

새살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

 

 

 

↓ 2024년 12월 13일 / 62일 경과

 

WbErBW

 

pTXPHa

 

 

거의 다 복원됐음

 

 

bIpHaO

 

 

부상 직후 이랬던 프린스가

 

 

PFouoc

 

 

이렇게 치유됐음

 

단 2개월 만에 치료나 인간의 개입 없이 재생됐다고 함
 

 

프린스는 많은 나이에도 심각한 부상을 딛고 회복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솔트리버 지역을 누비며 돌아다니고 있다고 ㅋㅋ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바람

 

 

 

+ 2025년 2월 7일 프린스 근황

 

rnjEnM

#출처

 

 

잘 지내고 있으심,,,,

 

 

https://img.theqoo.net/TbPUwU

아라곤과 티나 #출처


 

한편, 프린스와 싸운지 이틀 뒤

 

왜인지 피투성이가 된 아라곤과 신경질내는 티나 ㅋㅋ

 

 

WLnwIj

티나와 아라곤 #링크

 

 

티나와 아라곤은 지금도 잘 지내고 있음

 

 

tJAfLY

새로 시작하는 아라곤 무리 #출처 링크

 

 

아라곤(회색)은 프린스와 수스케 무리에서

버터스카치(왼쪽)와 티나(오른쪽)를 훔쳐서 자신의 무리를 시작했어요.

세 말은 근처에 있는 승마자한테 시선이 팔려 함께 서 있어요.

 

 

아라곤은 그새 종마 수스케(Suske)한테서 버터스카치(Butterscotch)라는 암말도 뺏었음

 

 

HAZVWj

암말 버터스카치 #출처

 

 

버터스카치 ㅋㅋ

 

 

xyQAjK

아라곤한테 버터스카치 빼앗긴 종마 수스케 #출처

 

 

암말 뺏긴 또다른 피해자 수스케
 

 

bEpYkt

총각 시절 아라곤 #출처


 

아라곤 총각말 탈출 성공!

 

 

 

• 야생마 이야기

 

― 01. 치명적인 다리 부상을 당해도 살아남은 야생마들

― 02. 야생에서 목격된 야생마들의 장례식

― 03. 트레일캠에 포착된 곰을 피해 도망치는 야생마들

― 04. 야생에서 보기 드문 11월에 태어난 야생 망아지

― 05. 야생에서 부상당한 야생마가 자연 치유되는 과정

― 06. 엄마를 잃고 두 종마한테 양육된 야생 망아지

― 07. 캐나다 아이벡스 밸리에서 일어난 야생마 실종 사건

― 08. 야생 망아지의 생존 확률이 낮은 이유

 

• 몽골야생말 이야기

 

― 01. 평화롭고 뚱쭝한 몽골야생말 움짤

― 02. 몽골야생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 03. 동물원 덕분(?)에 멸종을 피한 몽골야생말

― 04. 19세기 말~20세기 초 꽤 잔인했던 몽골야생말 포획 과정

― 05. 몽골야생말을 멸종에서 구한 두 암말 '루카'와 '올리카'

― 06. 쓸모없는 잉여 종마였지만 훗날 재평가된 몽골야생말 '쿠포로비치'

― 07. 우리나라 서울대공원에 홀로 남은 몽골야생말 '용보'

― 08. 며칠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서울대공원의 몽골야생말 '용보'

― 09. 아쉽게 끝난 우리나라의 몽골야생말 번식

― 10. 야생으로 처음 방사된 몽골야생말의 수난

― 11. 야생에 처음 방사됐다가 혹한에 실종된 몽골야생말 찾기

― 12. 야생성 잃어버린 몽골야생말을 중국 야생에 처음 풀어준 이야기

― 13. 의외로 체르노빌에 살고 있는 몽골야생말

― 14. 몽골야생말을 이베리아 고원으로 보내는 사연

― 15.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1)

― 16.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2)

― 17. 전쟁 사랑 우정 배신 막장극 펼치는 몽골야생말 이야기 (외전)

― 18. 몽골야생말이 사는 곳 중 유럽의 사바나라고 불리는 곳

― 19. 하렘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몽골야생말

― 20. 야생에서 다리 부러졌는데 살아남은 몽골야생말

― 21. 야생에서 다리를 다치고 하렘을 뺏긴 몽골야생말 '번개'

― 22. 체르노빌에 살던 몽골야생말이 최근에 사망한 이유

― 23. 2024년 카자흐스탄에 재도입된 몽골야생말

― 24. 2024년 미국에서 도축 직전의 몽골야생말을 구조한 사건

― 25. 미국 경매장에서 구조됐던 몽골야생말의 안타까운 근황

 

 

#야생말 #야생마 #머스탱 #브럼비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로렌💗] 뷰티방에 질문 그만! 순수비타민E 20,000PPM폭탄! 속건조 해방템 <디어로렌 인텐시브 리퀴드크림>체험단 모집 336 00:11 7,5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56,2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41,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52,0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48,6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499,2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63,3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6 20.05.17 6,136,2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77,0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64,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7200 이슈 헌법재판관들 한가하게 결혼식 다 가고, 부부테니스가고, 축구 모임가고ㅎㅎㅎㅎ 14:26 97
2667199 기사/뉴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산불 특별재난 지역민 위해 10억원 기부" 3 14:26 41
2667198 이슈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숙연해지는 아일릿 3 14:25 320
2667197 이슈 박은정의원 SNS 4 14:24 528
2667196 정보 🔊오늘부터 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이야 해당되는 지역에 더쿠국민들은 꼭 투표하자 2 14:24 127
2667195 기사/뉴스 폐허로 변한 의성군 산림 14 14:24 739
2667194 이슈 네이버웹툰 근황 퐁퐁남작가가 쓴 극우선동글을 3달넘게 방치하다가 최근 책임회피성 공지를 작가홈 상단에 달아놓음. 6 14:23 655
2667193 이슈 재재언니가 수현이보고 예나가 너무 애니캐릭터 코스프레 스타일 옷 사지 않게 말려달랬는데 8 14:19 1,510
2667192 이슈 '감다살' 스타쉽, 뉴키즈 21명 전원이 센터감…NCT쟈니·아이브 지원사격 19 14:19 626
2667191 유머 방송하는 사람들이 방송을 끊을 수 없는 이유 8 14:19 1,565
2667190 이슈 아일릿 모카네 할아버지가 하는 쇼콜라티에 & 파티셰리 가게 19 14:18 1,831
2667189 기사/뉴스 이준석이 산불 현장 안 간 이유 26 14:17 2,767
2667188 기사/뉴스 "청소년 42%·성인 13%, 사이버폭력 경험" 14:17 87
2667187 이슈 오늘 판교에 뜬 차주영 40 14:15 3,211
2667186 유머 친명계... 어? 41 14:15 2,408
2667185 이슈 일본 시부야에 걸렸던 일본 넷플 옥외 광고 13 14:14 1,773
2667184 이슈 이번주 인기가요 출연진 6 14:13 508
2667183 기사/뉴스 산불 방화범에 美 '사형'…우린 잿더미에도 5년간 '징역형 5.26%' 16 14:12 567
2667182 유머 애니 캐릭터 티셔츠를 누가 개그로 입겠어요 6 14:12 830
2667181 이슈 똑똑 우리 니나 컴백한대요 1 14:12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