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운동을 즐기는 편이고, 심심하면 나가서 조깅 3-40분 뛰거나 뒷산 오르거나 테니스치거나 그랬음ㅋㅋ
조깅이 지루하면 주말에 동네 수영장 가서 일권 끊고 한두시간 수영하다 오고
키는 162, 몸무게는 48인데 다들 48로 안봄 더 적게 보더라
필라테스 작년 7월부터 시작해서 이제 1년 반 채워간다
거의 주 2회씩 나갔고, 요즘은 박차를 가하고자 주3회 나가고 있음
그룹필라테스인데 내가 나가는 시간대가 사람들이 잘 안와서 실질적으로는 맥시멈 4:1, 평소에는 2:1정도로 진행됨!
내가 효과를 느낀 부분은 세가지!
1. 자세 교정
- 원래 매일 앉아있고, 컴퓨터를 보니까 거북목이 심하게 왔었어.
두통때문에 약 매일 먹고 울면서 일하고 그랬었는데, 필라테스 시작한 이후로는 자세가 잡혀서 심한 통증을 느낀 일이 없음
그리고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저림 증상도 있었는데, 그런 증상도 사라짐
내 강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원래 기본적으로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고, 근력도 있는 편이라 효과가 더 좋았을거라고 하더라.
몸에 안좋은 자세를 하면 내 스스로가 아 이 자세 안좋다! 하고 느껴서 자세를 바로 고치게 돼.
평소에는 10분 구부정한 자세로 나쁘게 앉아있을 것을 고치고 고치다보니 2분 앉아있는정도?
그러니 자연스럽게 숨은 키도 찾아짐
2. 몸매 교정
애초에 다이어트 목적으로 한게 아니라서 체중 변화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음ㅋㅋ
하지만 옷 입을 때 맵시가 달라진건 확연하게 느낌 헤헤
특히 내가 효과를 느낀 부분은
- 흉통을 닫기 때문에 가슴 밑둘레가 줄어들어서 실질적으로 가슴이 커진 것 같은 효과가 느껴짐
- 힙업 장난 아님.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동작이 위주인데, 아랫배랑 둔근을 많이 쓰니까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화가남
3. 정신 건강
이건 최근에도 느끼는건데, 아침 수업을 잡아놓으니까 가기 싫은 날도 굉장히 많단말이지ㅜ
그리고 전날 우울했던 일이 있어서 혼자 고민하다가 밤 늦게 자거나 한 날은 더더욱.
아침에 미처 취소하지 못해서 운동을 꾸역꾸역 나가는데 그 한시간 남짓한 운동이 정말 기분전환에 엄청 도움이 되더라.
땀 쭉 빼고 샤워하면, 전날 느꼈던 우울감이 별것 아닌 것처럼 됨
운동 자세 잡으면서 어떤 근육을 쓰는지 집중해야하니까 잡념같은 것도 사라지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느낌 ㅎㅎ
뭐라도 되는 것처럼 썼지만 여전히 운동하다가 자세 홀드할 때 전신을 벌벌떠는 초보임ㅋㅋㅋㅋ
허리 뒷근육이랑, 목뒷쪽은 여전히 좀 약한 것 같아서 요즘은 이 부분을 집중해서 하는 편ㅎㅎ
별 일이 없다면 앞으로 꾸준히 계속할 것 같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