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위고비 1.5일차에 너무너무 배고프다고 썼던 덬인데ㅋㅋㅋ 첫 1주일차 후기 남겨봐
나는 허리를 매우 크게 다쳐 상태가 매우 안 좋은데 최근에 반년사이에 급격하게 살이 쪄서... 허리에 더 무리가 되는 상황이라 살을 빼고자 하는 거고 위고비 시작하기 전 한달 정도 나름대로 간헐적 단식 시도해 보았으나 단 1키로도 빠지지 않았었음 ㅠ
+재활운동 외에 PT나 유산소 불가한 상태임
맞은 당일 목
한줄요약 : 전혀 아무 느낌 없었음
점심에 짜장면 (걍 생각없이 회사 사람들이랑 시켜 먹은거임 ㅋㅋㅋ) 먹고 병원 가서 처방 받자마자 사서 바로 맞았고, 의사 선생님이 당일 저녁은 굶으랬는데 저녁 먹을 시간 되니 귀신같이 바로 배고파짐.
참다가 진짜 너무 너무 배고파서 잠이 안 오는 수준이라 밤 11시 쯤에 계란+낫또에 우유 한컵 먹었음
첫째 날 금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배고픔. 의사 선생님이 아침 스킵하고 점심 샐러드, 저녁 고기나 회 (탄수화물금지)만 먹으라고 해서 어제 짜장면도 먹었겟다 점심까지 스킵해보려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11시쯤 우유 3컵 (1컵만 먹으려고 했는데 홀린듯이 2컵 더 흡입)과 퀘스트 프로틴 쿠키 1개 먹음.
점심은 생략했던 것 같고 저녁으로는 7시 반에 구내 식당에서 나오는 김치찜 1인분 흡입 (양은 창렬했음 + 양심상 밥은 생략). 위고비 경험자 친구가 먹다보면 물리고 더부룩해지는데 그게 오래 가는거라서 중간에 뭐를 먹긴 해야된대서 그걸 기대하며 먹었는데 물리다니요 전혀요? 진짜 완전 맛있게 먹었어.
디저트 먹고싶은걸 참으면서 좀 기다렸더니 밤 11시쯤 친구가 말했던 그 포만감? 더부룩함?이 저쪽에서부터 뛰어오는게 느껴짐. 근데 너무 늦게 오는거 아냐..??ㅠㅠ
둘째날 토
점심을 겁나 먹었다고 친구한테 보고했는데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네....
아마 집에서 샐러드+안심스테이크 구워 먹었던 듯? 의사 선생님이 과일은 먹지 말라그랬는데 석류가 너무 먹고싶어서 샐러드에 석류 뿌려먹음.
그리고 뭔가 그 전날 부터 계속 목이 마른다 싶더니 이 날 부터 본격적으로 물이 엄청 땡김. 목이 계속 마르는 느낌이라 물을 평소보다 자주, 많이 마시게 됨
점심을 좀 늦게 먹어서 (2-3시쯤) 저녁을 스킵했던거 같은데 그 점심의 포만감이 계속 유지되어서 딱히 배고프거나 평소보다 기력이 없다는 느낌은 없었으나 손발에 힘이 안 들어가는 느낌...은 있었음
셋째날 일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샐러드+안심스테이크 먹었던 듯.
넷째날 월
아침에 일어나서 현기증나서 우유 한 2컵이랑 퀘스트 단백질 쿠키 반개 먹음
미국에서 온 친구 만나느라 점심에 퐁듀, 파스타, 쇼콜라 흡입. 솔직히 먹는데 계속 중간에 포만감 드는 거 없이 내가 먹는 양 대로 계속 들어가긴 했는데 먹고 나니 그 배부름이 밤에 자기 전까지 유지됐고 이후 여기 저기 엄청 돌아다니면서 암것도 안 먹었는데 잘 때까지 괜찮았음!
뭔가 이 날 약빨이 좀 잘든다? 라는 느낌이 들었음.
다섯째날 화
약빨이 젤 센 느낌 2222
아침에 물이랑 프로틴 쿠키 1개 먹었고 점심에 외부 미팅있어서 새우 아보카도 토스트 하나랑 말차라떼 먹고 디저트로 휘낭시에 1/2조각 +블랙티 먹음.
그 상태로 배부른거 저녁 9시까지 유지 돼서 저녁은 스킵했고 다음날 점심참고 점심 겸 저녁으로 샐러드+안심 식단이나 해야지~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밤 10시반 부터 배고파져서 자기 직전까지 허기에 시달려서 확실히 때 맞춰서 저작 운동을 좀 하긴 해야한다고 느낌.
여섯째날 수
입터짐. 뭔가 PMS 때의 입터짐이길래 주기 봤더니 생리 몇일 전이긴 함. 위고비 경험자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도 주사 맞기 직전 날이 꼭 배고팠다면서 참으라고 했지만 잘 안됐음. ㅠㅠ
뭔가 맛있는걸 한번에 왕창 먹지는 않았고 점심부터 저녁때까지 한 2시간 텀으로 샐러드 먹고 계란후라이+김치+스팸 구워먹고 (밥은 집에 없어서 안 먹음) 초콜릿도 한 개 줏어 먹고 우유도 마시고 뭔가 연달아서 꾸준히 먹음.
일곱째날 목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2회차 주사 찌름. 점심에 샐러드 먹고 저녁에 안심 구워먹음. 이번엔 약간 맞자마자 식욕 없어진 듯?
여덟째날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딱히 식욕없었음.
점심으로 샐러드 먹고 한 4시 반쯤 김밥 땡겨서 싸다김밥 한줄 먹고 저녁 6시 재활 운동가서 몸무게 재봤는데 3키로 빠져있어서 그렇게 혼자 간헐적 단식 할땐 하나도 안 빠지더니 이거 좀 맞았다고 이렇게 빠지나 내 몸에 배신감 느낌..
요약
별다른 부작용 못 느낌. 하지만 딱히 식욕제어에 엄청난 효과가 있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음.
체중 -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