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 긴 글이지만.. 회사다니면서 대사가 완전히 박살난 것 같은데 스위치온? 다방식? 조언 좀 부탁할게
2,651 17
2024.11.20 19:58
2,651 17

30대 초반 직장인 여자고, 키 160cm에 몸무게는 거의 100kg 다 되어가는 것 같아. 원래 비만은 아니었고 체대 졸업해서 대학 다닐 때는 체중은 60kg 언저리, 체지방은 20% 미만 유지했었어. 식단을 한 적은 없고 오히려 술 좋아해서 매주 술자리 있고 먹는 거 좋아해서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대식가st였는데 그 때는 운동량 자체가 많아서 살은 안 쪘던 것 같아. 당시 운동량은.. 전공실기 수업이 주3회 각 3시간씩 있었는데 이게 보통 기초체력 관련된 거라서 하고 나면 진짜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운동했고 실기 없는 날은 축구동아리에서 한두시간씩 풋살 경기 뛰었어. 주말에는 농구동호회 같이 하는 친구들이랑 연습하고 대회 나갔고 러닝은 운동의 기본중의 기본이라 매일 2km라도 뛰려고 했고 한두달에 한 번은 마라톤대회 나가서 10km 기준 55분 언저리에 완주했던 걸로 기억. 건강검진 하면 모든게 더할나위 없다고 하는 그냥 건강한 대학생의 전형이었어.

 

그러다 졸업하고 취업을 했는데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체육 분야가 워라밸 없는 곳이 진짜 많거든. 내 회사도 그랬어. 매일 자정 넘겨서까지 야근은 기본이고 주말에도 출근을 하느라 하루에 서너시간 자면 오늘 꿀잠잤다! 할 정도였고 나중에는 밥 먹을 시간이 아까워서 종일 초코바 물고 일하기도 했어. 1년 쯤 지나니까 제대로 먹지는 못하는데 군것질만 해서 그런가 10kg 좀 넘게 쪘는데 근육 다 빠지고 지방만 차오른 게 느껴질 정도였어. 거기서 회사를 그만뒀어야 하는데 가스라이팅의 귀재인 상사한테 잘못 걸려서 정신과 다니면서 우울증 약 먹어가면서도 일을 했어. 결국 2년 좀 넘게 일하고 쌓여왔던 게 터져버려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 그만두고 6개월 정도는 집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어. 그 때 10kg 정도가 더 쪘고 재취업한 이후에도 찔끔찔끔 우상향해서 결국 세 자리수가 목전에 왔어.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는데 점진적으로 쪄서 그런가 이렇게 고도비만인데도 생리도 매달 같은 시기에 꼬박꼬박 하고 건강검진을 해도 피검사나 초음파에서 아직까지는 정말 아무런 문제 없이 깨끗하다고 나오는데 이게 길어지면 당연히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다이어트를 진짜 맘먹고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어. 이것도 다행인 것이 관절에도 아무 문제가 없어서 놀랍게도 세 자리수 직전인 지금 저 몸무게도 두 달 동안 매일 만 보씩 걸어다니면서 10kg 정도 감량한 게 저거야. 가장 큰 문제는 몇 년 동안 완전히 대사가 망가진 것 같다고 느껴져. 뭐랄까.. 포만감에 관한 뭔가가 단단히 고장난 느낌? 어떤 때는 아침에 사과를 반 쪽 먹으면 점심 때도 배가 하나도 안 고플 때가 있고, 반대로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하고 나왔는데 한두시간도 안 되어서 배가 고파서 눈이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 오늘만 해도 점심 때 대창덮밥을 먹었는데 밥을 다 먹지도 않고 오히려 밥 자체는 1/3 정도 남겼거든? 근데 8시간이 지난 지금도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 그거 말고 다른 걸 먹은 게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진짜 대창덮밥만 먹었는데 배가 안 고파. 그런데 또 어제는 점심에 카레 얹어서 밥 한 공기를 다 먹었는데 3시쯤 눈이 돌아가게 배가 고프다고 느껴서 탕비실에서 과자 가져다 먹고 결국은 편의점 가서 김밥을 한 줄 먹고 왔어. 그러고 나면 배가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이게 너무 들쭉날쭉하니까 뭐부터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

 

잘 모르니 일단 일반식 하면서 두 달 동안 매일 만 보 정도를 걸어서 살을 빼긴 했는데 지금도 솔직히 고고고도비만이잖아. 그래서 다방에 이런저런 글을 다 읽어봤는데 스위치온이랑 다방식 다이어트가 제일 많이 보이더라고. 스위치온은 대사가 망가진 고도비만이 하면 좋다고 해서 솔깃하고 지금 책이랑 영상을 보고 있는데 내가 하는 게 맞을지 잘 모르겠어. 아니면 뭔가 병원에 가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건강검진 최근에 갔을 때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니까 살을 빼야 하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고도비만 특유의 성인병 위험이거나 이런 것도 전혀 없어서 약을 쓸 필요는 없고 그냥 식단이랑 운동 병행해서 점진적으로 빼면 된다고 하셔서 어느 병원에 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도움을 받을 곳이 없어서 다이어트 지식에 도움 많이 받았던 다방에 남겨봐.

 

긴 글이라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좀 특이한? 상황이다보니까 이런 식으로 나의 상황에 대해서 다 밝혀야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자세히 써 봤어. 하다못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거나, 본인 이야기를 해 줘도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여기까지 읽어준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

목록 스크랩 (1)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80 03.16 28,5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2,6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1,205
공지 스퀘어 📢📢📢꼭 읽쟈!!👀 다방 꾸준글 및 F&A 모음.txt📢📢📢(수시로 추가 중) 143 21.05.06 321,308
공지 스퀘어 다이어트 중에 먹어도 되는 고기 부위 정리.jpg🍗🍖🥓🍤 64 21.05.02 311,351
공지 스퀘어 기초대사량 + 200 을 먹으라는건 운동을 안해도 최소한으로 이만큼은 먹어야 한다는 얘기야.renew 148 21.04.19 352,004
공지 팁/성공기 간만에 끌올해보는 대체 왜 기초대사량을 채워야 하는가 69 20.05.11 249,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0111 잡담 햄버거 단품은 한끼로 괜찮은 것 같아 2 01:47 44
420110 잡담 근데 근육량 안 높아도 중량 잘 칠 수 있어? 1 01:36 27
420109 잡담 실내자전거타는데 아무리해봐도 앞벅지에 자극오는데 2 00:34 91
420108 질문 복근 운동 묶어서 하려면 등이랑 가슴어깨 중에 어따 넣는 게 나아? 3 00:13 37
420107 잡담 혹시 식단 이런식으로 짜는거 맞아..? 1 03.16 69
420106 잡담 키 160에 보통~조금 날씬 정도로 보이려면 몇킬로 정도일까? 13 03.16 206
420105 잡담 코티지 치즈는 구하기 힘든가?? 1 03.16 47
420104 잡담 운동만 하면 미친듯이 졸림ㅠㅠ 1 03.16 75
420103 잡담 170에 날씬해보이려면 몇키로 정도 돼야할까 5 03.16 161
420102 잡담 근데 원래 여자는 가슴운동 해도 안 쪽은 잘 안 먹어? 1 03.16 50
420101 잡담 벤치프레스 빈봉으로 언제부터 할 수 있으까 2 03.16 61
420100 잡담 나 이렇게 하면 린매스업 가능할까? 1 03.16 63
420099 잡담 오늘 암것도 안하고 1 03.16 78
420098 잡담 객관적으로 마름까지 가려면 1 03.16 109
420097 질문 이지은 종아리 스트레칭도 효과 없음 내 다리 노답인가 ㅜㅜ 2 03.16 124
420096 잡담 마녀스프 끓일때 치킨스톡이나 연두 넣어서 간 해도 되는거야? 1 03.16 88
420095 잡담 헬스장 비교 도와줘 5 03.16 88
420094 잡담 몇년전 사진보는데 날씬하고 체형도 이쁘다 1 03.16 232
420093 잡담 마운자로 맞는데 식욕 안없어진다 살 안빠진다 이러는 사람들 03.16 212
420092 잡담 아 오늘 칼로리 오버됐다... 2 03.16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