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에서 과체중까지 열심히 뺐는데 이상하게 땀이 너무 많아졌어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천천히 걷기만 해도 정수리에서부터 땀이 뚝뚝 떨어져내려
지하철 타면 앉지도 못하고 구석에서 한 10분은 땀만 닦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외출하면 모자에 키친타월 넣어서 쓰고 나가고 손풍기 필수템이야
(손수건은 금방 젖어서 키친타월 여러개 집에서 가져가가지고 쓰고버리고쓰고버리고)
옷도 항상 위아래로 검은색에 스포츠의류나 골프의류쪽으로 입어
(내 취향 아닌데 땀나는거 티날까봐ㅠㅠ진짜 옷이 다 젖어서 갈아입기 전까지라도 냄새나 티 안나게끔)
외출하면 마트를 자주 가는데 목에 수건 두르고 가도 땀 질질 나
(얇은 수건 아니고 몸에 쓰는 수건이 땀으로 다 젖을 정도)
마트는 분명 시원한데 짐을 담는 나는 땀이 뚝뚝 나 미쳐버림..
나 진짜 타인에 관심 없고 다른사람의 시선도 관심 없었는데
다이어트 한 이후로 땀이 너무 나니까 의식돼서 미치겠어
커피 사러 잠깐 나간건데도 목으로 땀이 줄줄 내려와서 쇄골쪽 옷으로 다 내려와서 앞섶이 다젖음 ㅠㅠㅠㅠ 나만그런거지?
혹시 살을 더 빼서 정상체중이나 그거보다 더 빼면 땀이 덜날까??
(지금도 운동하고 있긴 한데 좀 혹독하게 빼서라도 나아진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얼마전에 나혼자산다 보는데 모델 안재현님처럼 빼빼 마른 분도 땀 엄청 나시던데 그냥 체질인걸까?
초고도 인생으로만 살다가 살을 뺀거라
오늘의 몸무게가 내 인생 최저 몸무게인 셈이어서
지금 이 땀이 미친듯이 나는 상황이 정상인지 아닌지 가늠이 안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