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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키-70에서 키-105로 다이어트하고 나서 겪은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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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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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쁘다, 모델같다는 말 자주 듣는다. (키큰 덬이야)
2. 옷을 고르는 제 1기준이 사이즈에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3. 뚱뚱하다고 길거리에서 욕먹을까봐 걱정 할 일 없다.
4. 알바 구할 때 유니폼 사이즈 걱정 안한다.
5. 지하상가에서 옷구경할 때 눈치 안 보인다.
6. 식당에서 많이 먹어도 저러니까 살찌지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이런 자잘한 걱정할 필요 없다.
7. 친구들이 사진찍자, 셀카 찍자 그럴 때 안 피하게 된다.
8.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난 후에 자신있게 샤워할 수 있다.
9. 남자 마주치는 게 안 무서워졌다.
10. 남사친들의 연락빈도가 높아졌다.
11. 남자 소개 받을래? 라는 제안을 자주 받는다.
12. 주말약속이 많아졌다. 건대, 홍대 술집에서 셀카 찍으면서 놀던 친구들 무리에 종종 낄 수 있게 되었다.
13. 헌팅포차, 주점에 자신있게 입장한다.
14. 주변에서 후려치는 말보다 자신감을 복돋아주는 말을 더 많이 한다.
15. 주변 대우가 달라진다.
16. 스스로 종종 예전같은 몸매 비하 농담을 하는데, 주위 반응이 다르다. '아 나 덩치는 진짜 헐크수준이야'라고 말했다면 과거에는 '아 맞아ㅋㅋㅋ'하고 공감이 베이스로 깔린 웃음이 주반응이었다면 이제는 '야 무슨소리임? 니가 헐크라고?'라고 공감하지 않는다.
17. 식습관이 덜 기름지게, 건강하게 바뀌니 화장이 확실히 잘 받는다.
18. 거울을 보는 게 무섭지 않다.
19. '원덬이는 똑똑하지~ 공부 잘하고, 착하지' 라는 말 뿐이던 친척들, 부모님 친구분들께서 이제 나를 보면 예쁘다는 말부터 하신다.
20. 배달음식 시켜먹을 때마다 또 먹냐고 걱정하시던 부모님, 이제는 내가 치킨을 뜯고 있어도 그냥 먹는구나 하신다.
21. 옷을 사러 백화점에 가면 직원들은 십중팔구로 '제일 큰 사이즈는 xxx까지 나와요. 남성용은 한 치수 더 큰 것 까지 있구요. 입어보실래요?'라고 물었었다. 지금은 어딜가나 내게 제일 큰 사이즈부터, 남성용 사이즈를 권하지 않는다. 내 사이즈의 옷은 구하기 쉽다. 어디에나 있다.
22. 가슴이 붓고, 배가 땡긴다는 생리전 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다. 지방에 파묻혀 있던 과거에는 내가 생리전증후군이 없는 사람인줄만 알았다.
23. 외출이 무섭지 않다.
24. 과거의 나는 예뻐지고 싶은 욕망이 있었지만, 살이 쪄서 옷을 예쁘게 입을 수 없었다. 그래서 색색의 화장품을 사재끼고, 얼굴에 문지름으로써 그 욕망을 표출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같은 코덕은 아니다. 비싸거나 유명한 화장품을 쓰고 모으지 않아도 예쁘게 보이고 싶은 욕망은 쉽게 충족된다. 옷을 통해서. 과거의 나는 반 강제적으로 코덕이 되었던 거다.
25.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다. 콘서트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커뮤니티의 덕친들이 자주 오프라인 만남을 갖는 편인데, 과거에는 쉽게 참여하지 못했다. 살이 쪄서다. 하지만 이제는 오프라인 모임에 자주 참여한다.
26. 과거의 나는 선택적 외향성을 지니고 있었다. 내 몸매를 비난하지 않고, 잘 해주는 사람들에게만 활발한 성격이었다. 조금이라도 나를 안 좋게 보는 것 같은 사람은 피해 다니는 편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되었다.
27. 술자리에서 술고래로 통하며 남자동기들과 잘 어울리던 나는 늘 혼자 귀가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밤길이 위험하다며 남자 동기들이 여자 동기들을 배웅해 줄 때, 나도 배웅받게 되었다.

28. 생각보다 몸무게는 중요하지 않다. 눈바디가 중요하다. 내 몸무게, 스펙만 텍스트로 제시할 때 사람들은 다들 그정도면 통통이지ㅎ 다이어트 해야겠네라고들 하지만 실제 몸매 사진을 보면 말랐다고들 한다. 중요한 건 얼마나 성실하게 몸을 움직이느냐, 운동하느냐의 문제다.


키-70에서 키-105까지 왔어

워낙 고도비만이었어서 자신감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고,
안좋은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서 남자(이성)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어.

하지만 다이어트 하고 난 후엔
자신감이 많이 붙으면서 그런 두려움도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은 아니지만
워낙 근육이 많고 잘 붙는 체질이라 몸무게에 비해 사이즈가 많이 작은 편이야

솔직히 긍정적인 변화만 있는 건 아니야
부정적인 변화도 꽤 있어.

1. 사람을 볼 때 몸매도 보게 된다. (하지만 티내지는 않음)
2. 살이 붙는 게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몸무게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
3. 먹는 재미가 많이 줄었다. 없이는 못살 것 같았던 라면, 중국음식, 파스타, 피자는 영원히 끊었다.
4. 옷 쇼핑, 주말약속 등으로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
5. 태도가 돌변한 일부 주위 사람들을 볼 때마다, 과거의 나는 알게 모르게 무시당했었구나 라는 생각에 우울해질 때가 있다.
5-1. 태도가 돌변한 주위 사람들의 범주에 부모님도 속한다는 게 가슴 아플 때가 있다.
6. '뚱뚱하면 같이 어울리기 창피하다'라는 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등등...
하지만 살빼고 난 후에 찾아온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는 이 모든 부정적인 변화들을 감수할 만큼 좋아.
나덬은 아직 5~7키로 정도를 더 빼고 싶은데 (마름 지향이라서)
요새 정체기도 왔고 해서 한 번 써봤어.

나덬은 진짜 게으름의 표본이었어. 먹는 건 엄청 좋아하면서 주말이면 먹고 자고 100걸음도 안 걷기가 일쑤였고..
그래서 요즘도 신기해. 나덬이 이렇게 살 빠졌다는게ㅋㅋㅋ

나덬이 이렇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 스스로 살을 빼야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야.
주위에서 어휴 돼지ㅉㅉ, 저렇게 먹으니까 살찌지 이래도 나덬은 그냥 기분만 나쁘고 니가 뭔데! 생각하고 위축되고 끝이었거든.
그렇게 쌓이고 축적해둔 스트레스를 또 먹는 걸로 풀었었고...악순환이었지.

그런데 어느날 내 몰골을 보니까 너무 한심하더라.
예쁜 옷도 입고 싶고, 좀 더 밝게 나를 꾸며보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다짐하게 됐어

그래서 이 글을 읽어주는 덬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가 남이 아니라, 너덬을 위해서이기를 바래

성적, 취직, 연봉, 결혼 등등
수많은 타인들의 잣대로 평가받는 인생이고 오지랖 넓은 주위 사람들로 가끔은 아프기도 한 삶이니까
우리 몸만큼은 꼭 나를 위해 가꾸도록 하자.
더 길게 쓰고 싶지만 그냥 이만 줄일게ㅎㅎ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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