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부터 뿌려보자면
일단 나는 운동을 진짜로 싫어해. 땀흘리는 보람? 재미? 그런거 1도 못느꼈음ㅋㅋㅋㅋㅋ(+몸치)
식이는....난 고기러브 고기좋아 기름기좋아인간이야
환경도 안맞았지만 닭가슴살 진짜 싫어하고 야채도 별로 안좋아해
여태 살면서 다이어트에 여러번 도전했는데
20살때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해봤어.
근데 뭐 얼마나 지식을 가지고 했겠어ㅋㅋㅋㅋ
나 20살때 유행하던 다이어트방법이 원푸드다이어트, 초절식, 아이돌다이어트 이런거였거든(시우민보고 다욧 자극받았음...ㅋㅋㅋ)
요즘에야 건강하게 다욧하고 경험담도 쏟아져나오고 그렇지만
그땐 저런걸로 효과본사람들밖에 안보였어. TV나 인터넷이나ㅇㅇ
나도 뭐 탄단지 그런거 따지는법도 몰랐고
그렇게 따져서 해먹을 여건도 안되니까 무조건 절식ㅋㅋㅋㅋ
아침 일반식 반공기
점심 고구마, 삶은계란, 과일
저녁 일반식 반공기 or 삶은계란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이런식으로 먹고
저녁엔 퇴근하고 헬스장가서 2시간동안 운동했어
1년을 이렇게 생활했고
결과 - 근육량늘음, 58kg -> 54kg(정체기)
66사이즈 -> 55사이즈(가슴때문에 사이즈가 더 안줄더라...스트레스...)
얻은것 - 저혈압, 건강 악화, 기본체력 저하, 극심한 생리통
학교다니면서 아파서 쉰적이 없을정도로 개튼튼인간이었는데
이 다이어트로 버스타고가다가 눈앞이 깜깜해져서 풀썩 주저앉을정도로 심한 저혈압과
머리숱이 줄었고, 감기도 잘걸리게되었어. 염병할ㅠㅠㅠ
한달마다 오는 생리통 죽여버려...ㅠㅠㅠㅠㅠ
내가 50kg아래까지 빠지기라도했으면 덜억울했을텐데ㅠㅠㅠㅠㅠㅠ
와 이러다 죽겠다싶어서 절식포기.
그리고 23살 초까지 몸무게 유지
이때는 운동도 잘 안하고 식단도 걍 일반식으로 먹었어
뭔가...다이어트식단 혐오생겼어...ㅋㅋㅋㅋㅋㅋㅋ
23살~24살
54kg -> 58kg
와 순식간에 찌더라
그때 먹는 식습관보면 남들보다 확실히 덜먹는정도였는데
몸이 일반식에 적응을 못한거지.
그래도 운동했던게 있다고 느리게 찌긴하더라고....ㅋㅋ
그 뒤로 헬스도 해보고 요가도 해보고 태권도도 해봤는데
다 엄청 뺴먹었어. 왜나면 기본체력이 너무 떨어지니까 꾸준히 다니기가 힘든거야.
퇴근하고 운동하려니 체력적으로 후달려서 오히려 몸이 아프더라.
운동했음 ->(다음날)몸살기운생김 이런식으로ㅋㅋㅋㅋㅋㅋ
거의 일년 중 반이 몸살기운있었어ㅠㅠ
너무 자주 안좋아서 한의원갔더니 왜 몸을 할무니 체력만들어놨냐고 혼났음ㅋㅋㅋㅠㅠㅠㅠ
저혈압도 여전했는데 이건 철분약 처방받아서 먹었더니 많이 좋아졌어.
25살~27살
58kg -> 69kg
퇴사하고나니까 몸이 미친듯이 불어ㅋㅋㅋㅋㅋㅋ와 역대급 몸무게야ㅠㅠ
이땐 다이어트를 놔버렸던것같아.
한번사는인생 왜 이런곳에 스트레스를 받아야하지
이런...뭔가..파랑새스러운 마인드가 생겨버린거지...ㅋㅋㅋㅋㅋ
26살때 (64kg쯤이었음)
점점 심각함을 느끼고 인생처음으로 PT를 끊었어
이때 직업이 몸을 엄청 많이 움직이는 일이었는데 (진짜 개빡세서 일하면서 팔에 노동근육생겼음)
와 퇴근하고 PT받으니까 죽겠는거야.
이미 일하면서 기운 다빼고왔는데 여기서도 기운빼고있으니까 이게 사람사는 삶인가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이게 돈이 아까워서 할줄알았는데 안되더라고.
아침먹고 중간식먹고 점심 중간식 저녁 뭐 이렇게 먹으라는데ㅋㅋㅋㅋㅋ일 바빠서 쉴틈도 별로없는데 무슨 식이를 챙기겠어ㅋㅋ
그렇게 한달정도 PT받았고 60kg까지 줄었어.
식이보다는 운동으로 거의 다 뺴버린거야
그 후...걍 다 귀찮아져서 PT안하고 홈트는 일주일에 두번 할랑말랑 하고싶을때마다 했는데 뭐...
진짜로 놔버렸지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먹고싶은거먹고 놀거 다 놀고했더니 70kg까지 수직상승^^.....
노동으로는 살이 안빠지더라고,,,,ㅠㅠㅠㅠ억울하다ㅠㅠㅠ
그대신 지금은 체력이나 건강은 아주 좋긴해. 근육도 적절히있고 예전처럼 아프지도않아
탈모도 덜하고 기립성저혈압도 없어ㅎㅎ
그래서 28살 현재
결론은 식이습관 아예 못잡고 요요 미친듯이와서 체중 최고치찍은건데
그냥 보면 건강한것같지만 체지방을 보니 그렇지 않더라구...
슬슬 성인병 걱정도 되고
먹고싶은거 막 먹으니까 식비도 많이들고
더 늦기전에 건강하게 먹고사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을것같아서
지금은 한약다이어트 시작했어 (바이럴아님)
나 진짜 먹기위해 사는 인간인것마냥 밥이나 빵, 고기종류, 맛있는 음식에 대한 식욕, 식탐이 미친듯이 많았는데
지금은 신기하게도 식욕이 없다ㅋㅋㅋㅋㅋ
물먹는 양도 늘렸더니 밥도 적당히먹으면 그만먹고싶더라
이게 모태마름인간들의 마음이구나 이해했다...ㅋㅋㅋㅋㅋㅋㅋ
대신 이번엔 먹는양을 극단적으로 줄이지는 않으려고해.
뭐..전보다 덜 먹긴하겠지만 나름 일반식처럼 먹으면서도
내가 먹던 군것질거리, 튀김, 빵, 배달음식 이런애들을 덜먹는 버릇 들이는게 목적이야
먹고싶은게 생기면 그냥 못참고 그날 시켜먹을정도로의 식탐이라ㅠㅠㅠ
이번엔 식습관 잘 잡히면 좋겠다ㅠㅠ
운동은 지금 먹는 식단이 익숙해질때즈음에 가벼운것부터 시작하려고해
링피트 빡센레벨말고 가벼운운동부터 천천히 해나가야지
목표몸무게는
그냥 60아래로만 떨어지는게 목적이야
마름인간까진 안바라고 그냥 적당히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고싶다ㅠㅠ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덬들도 지금 하는 다이어트 성공해서 건강하고 원하는 몸매 얻었으면 좋겠다!
다들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