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위해 9호선 급행을 타던 중, 문이 닫히지 않은 상황에서 문 밖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문 위쪽을 잡고 있다가 옆사람이 살짝 밀어서(불가항력임. 만원전철이니까)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을 놓쳤고, 그게 바로 선로 아래쪽으로 떨어진거임...^^...
진짜 그 순간 1분정도? 아무 생각도 안들고 아 망했다. 이생각밖에 안들더라.
지하철 문이 그때까지도 안닫히길래 바로 지하철 역무실로 뛰어올라가서 핸드폰을 선로에 떨어트렸다고 신고함. 사람이 너무 당황하니까 횡설수설하게 되더라?
역무원분께서 어느방향, 몇번 승강장(플랫폼)쪽에서 떨어트렸는지, 기종이랑 특징이 뭔지 물어보시길래 기억하던대로 말씀드리고 이름이랑 비상연락처를 적었어.
노선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9호선의 경우에는 배차간격도 짧아서 바로는 수거가 불가능하고 지하철 운행 종료 후 청소할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더라. 사실 이게 안전을 위해서도 맞는거라서 얌전히 다음날 출근할때 오겠다고 하고 우선 출근을 했는데...진짜 핸드폰 없으니까 너무 불편하고 힘들더라. 일도 못하고 너무 힘들었음
일하는 내내 핸드폰 무사할까? 액정 나갔음 어쩌지? 못찾음 어쩌지?? 같은생각만 들고, 검색해보니 무사히 찾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액정이 박살난사람, 물이나 진흙에 침수되어서 메인보드 망가진사람, 심지어 아예 분실해서 영영 못찾았다는 사람들이 나와서 제정신이 아니더라고...ㅜ
너무 걱정되어서 퇴근길에 내가 떨어트린데 가서 스크린 도어 열렸을때 폰 있는지도 확인해봄ㅜ
여하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오늘 아침에 일찍 가보니 역무원분께서 찾았다고 하시면서 내 폰 보여주시더라!
보통은 분실물 찾았는지여부는 새벽 6시 30분 전후에 비상연락망 적어둔데에 문자로 보내준다고 하는데, 나는 그걸 못기다리고 일찍 갔고 무사히!! 가져왔음.
핸드폰 받을때는 신분증 챙겨가야하고, 거기서 전화번호확인(내번호로 걸어봄) 혹은 지문인증같은걸로 본인건지 확인절차 거치더라.
혹시몰라서 알콜스왑도 사갔는데, 수거하시면서 얼추 닦아주셨는지 깨끗한 상태로 돌아왔어.
나는 운이 좋아서ㅜㅜ 액정도 안 상하고 기스도 없는 상태로 받았는데 진짜 망가지는거 각오해야 할 것 같더라. 너무 높아...
3줄요약
1. 선로에 물건 떨어트리면 지체없이 역무원에게 신고하자
2. 핸드폰은 갤럭시
3. 그립톡보다는 손목스트랩을 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