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식증 환자의 삶과 마인드가 어떤지 이해하고 싶어서 봤는데
내 호기심을 채울수 있어서 그 부분은 재밌었지만 영화적으로 봤을때 썩 잘만든 영화는 아니야...
주인공인 앨런(나중에 개명함)이 매번 거식증 치료 센터? 에서 사람들 어그로를 끄느라 퇴소당하는데
마지막으로 특이한 방법으로 거식증을 치료한다는 박사를 찾아가 입원하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야
거기서 만나는 이런저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어

임신을 했는데 먹토하다가 유산된사람;
먹토 금지시키니까(밥먹고 30분 이후까지 화장실 못쓰게 함) 침대밑에 비닐봉지 숨겨서 거기다 토하는애
아이스크림이 토할때 제일 쉬워서 좋다는 애랑
애초에 씹어서 삼키는것도 못해서 영양 수액 맞는데 그게 1500칼로리라는거 알자 우는애 등등 다들 정상은 아님
그리고 다들 살찌는게 무서워서 몰래몰래 숨어서 운동을 해...센터안에선 살빼기 위한 모든 행위가 금지임.
먹고싶은거 다해주고, 먹자마자 재우고, 몸무게 재보고 살찌면 칭찬받는는 행복한곳인데 다들 살빼고싶어 안달남

주인공도 나중에 그 센터에서 만나는 애랑 데이트를 하는데 중국집에가서 전부 씹뱉을함;;; 남자애도 거식증이라 눈앞에서 씹고 뱉는데 그걸 이해하는지 별말 안해..

영화 마지막까지 봤는데
결론적으로 저 의사가 말하는 충격요법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 내가보기엔 넘 우연에 의존하는 방법같아서 치료법이 아닌거같음...
주인공이 거식증에 걸리게된 원인도 두 세가지정도 나오는데 정확하게 원인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어
마무리는 뜬금없지만 훈훈하게 끝남
실제 거식증 환자들도 완치가 힘들다는데
영화에서 명확한 해결책이나 원인파악을 기대할수는 없는거겠지...?

나도 먹토나 씹뱉을 해본적은 없지만
살찌는거에대한 공포같은게 있어서 칼로리따지고 먹고나서 운동하고 그랬었거든
그래서 센터안에 있는 애들의 심리같은건 좀 공감이 됐음
특히 주인공이 살쪘나 확인하려고 스스로 팔뚝을 잡아보는데
내가 한 행동이랑 정확히 똑같아서 엄청 놀랐음 ㅋㅋㅋㅋㅋㅋ

배우도 이 영화 찍으려고 10kg를 뺐다 그러는데 벗은거 보니 진짜 예쁘다가 아니라 건강생각이 먼저 나더라
진짜 배우 극한직업인듯..
결론 : 주제는 흥미롭긴 하지만 스토리를 기대하고 본다면 기-????????-결 만 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