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톰이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스가이 씨에게 있어 'HaaaaaN' 하고 느끼게 하는 것은 역시...
(반려묘) 톰을 보며 매일 'HaaaaaN' 하고 느껴요. 최근에는 거실 의자가 마음에 드나 봐요. 어머니와 제가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으면, 쏜살같이 다가와서 굳이 저희 시야에 들어오는 그 의자에 앉아 자신의 존재를 어필해요 (웃음).
——가족의 단란한 시간에 끼고 싶은 걸까요?
말로 하지는 않지만, 가끔 좀 웃긴 포즈로 몸을 흔들거나, 목을 크게 꺾은 자세로 앉아 있기도 해요. 귀여운 방식으로 "나도 있어"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라 자주 웃게 돼요. 그러면 톰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요 (웃음).
——함께 지낸 지 8년이나 되었는데도 매일 귀엽다고 느끼시나요?
네.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어떤 기분으로 지쳐서 집에 돌아가든, 언제나 저를 맞이해주는 따뜻한 존재예요. "아, 이제 더는 안 돼!" 싶을 때 톰이 옆에 있으면, 와락 얼굴을 파묻으며 마음을 놓게 돼요.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도 잘 받아주고, 마음이 정화되고 치유받습니다.
——작년에 잡지 『HUSTLE PRESS』에서 톰과 함께 촬영했을 때, 스가이 씨가 톰을 안으려 하자 도망가 버려서, "사실은 친하지 않은 거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만.
그때 톰은 촬영이라는 존재에 당황했는지, 잘 안기려 하지 않았어요. 얽매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예전에 키웠던 밀크라는 고양이는 저와 궁합이 잘 맞아서, 착하다 착하다 하고 불러주면 기쁘게 다가왔거든요. 하지만 톰은 정말 고양이다운 고양이랄까, 변덕스러워요. 너무 많이 쓰다듬거나 싫어하는 곳을 만지면 지금도 살짝 깨물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친하지 않은 건 아니고요?
친하긴 한데요, 역시 엄마랑 가장 친해요. 아무래도 밥 주는 사람이니까요 (웃음). 늘 저녁 7시에 저녁밥을 주는데, 보통 5시쯤부터 배고프다는 듯이 굴기 시작해요. 집에 저만 있을 때는 "7시 전이지만 특별히 주는 거야" 하면서 조금 더 주기도 해요. 그러면 엄청 좋아해요 (웃음).
——그래서 그렇게 통통해지는 거군요 (웃음).
사료는 다이어트용으로 주고 있어요. 하지만 역시 좀 통통했으면 좋겠어요. 여름에 야위면 좀 슬퍼지거든요. 투어를 마치고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안았을 때, 훨씬 가벼워져서 보통 고양이처럼 보이면, "이거, 톰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지금은 겨울이 되어 다시 살이 붙어서 최상의 상태로 돌아왔어요.
——투어 원정 중에는 톰을 며칠씩 못 보기도 하겠네요.
그때는 거의 집에 못 들어가서 정말 외로웠어요. 톰과 가족의 존재가 더욱 소중해졌고, 오랜만에 집에 돌아가면 정말 기뻐요.
——그럴 때, 강아지라면 보통 현관까지 마중 나온다고 하던데요.
톰은 오지 않아요 (웃음). 워낙 마이페이스라서, 제가 집에 돌아가면 늘 자고 있어요. 침대나 거실 의자 같은 곳에서요. 하지만 그런 자는 모습을 보면, "이게 변함없는 일상이구나" 하는 느낌에 치유받습니다.
——투어 중에는 가족들이 톰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주기도 하나요?
가족 라인(LINE) 그룹에 '톰'이라는 앨범이 있어서, 톰의 멋진 사진이 찍히면 다들 그 앨범에 올려줘요. 그걸 보면서 치유받죠. 멤버들에게도 "이 톰 어때?" 하면서 자주 보여주고요 (웃음).
——멤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귀엽다"고 말해줘요. 완벽하지 않은 모습도 좋다고 생각해요. 건방진 표정도 귀엽고요.
영화 음악을 들으면 가족과 함께 USJ에 갔던 추억에 잠겨요
——스가이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승마를 시작하셨는데, 동물은 대체로 다 좋아하시나요?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했어요. 동물원에 데려가 주면 기뻐했고, 그때부터 말을 한두 바퀴 태워주는 것도 좋아했어요.
——특기인 승마는 아가씨다운 취미로 보이지만, 스가이 씨는 전국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 정도이니, 선수로서 단련도 많이 하셨겠지요?
체간(코어) 트레이닝을 했어요. 하지만 승마를 하면 자연스럽게 근육이 붙어요.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 자주 말을 탈 때는 그렇게 의식적으로 근력 운동을 하지는 않았어요.
——그렇군요.
하지만 『불꽃체육회 TV』에서 장애물 승마에 도전했을 때는, 제대로 코어 트레이닝 지도를 받고 기계 같은 걸로 단련했습니다.
——근성이 느껴지네요. 동경하거나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누구일까요... 승마 쪽에서는 예전에 DVD를 봤을 때 앙키 판 흐룬스번(Anky van Grunsven) 선수와 임케 스헬레컨스 바르텔스(Imke Schellekens-Bartels) 선수를 좋아했어요. 남성 선수 중에는 에드워드 갈이라는 선수가 있는데, 그의 연기는 우아하면서도 생동감 있고, 말이 사람의 지시를 받지 않은 것처럼 깔끔하게 움직여서 정말 대단해요. 앙키 선수는 음악에 맞춰 말과 함께 춤추는 마장마술 자유연기 종목에서의 선곡 센스도 좋아해서, 그 영상을 가장 많이 다시 봤어요. 웅장한 영화 음악 같은 것에 맞춰 추는 걸 좋아하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떤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듣는 장르는 꽤 다양한데요, 예전부터 좋아했던 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의 음악이에요. 『쥬라기 공원』, 『백 투 더 퓨처』 같은 거요. 그리고 『워터월드』 곡도요. 예전에 가족과 자주 USJ에 갔었는데,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요.
——온 가족이 함께 오사카까지 가셨었나요?
유치원과 초등학교 때 USJ에 놀러 갔어요. 그때는 아직 어린아이들이 탈 만한 놀이기구가 없어서 무섭다고 느껴서, 처음에는 다른 곳에 가고 싶어 했지만, 점점 좋아하게 되어서 즐거운 추억이 많아요. 얼마 전에도 지방에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당시의 영화 음악을 들으면서 "그립다, 다시 가족과 함께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스필버그 감독 영화 외에도 영화를 보시나요?
봐요. 하지만 최근에 본 영화는 『22년 후의 고백』(한국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일본 리메이크)이에요. 영화가 보고 싶어서 혼자 보러 갔는데, 무서웠지만 재미있었어요. 후지와라 타츠야 씨의 연기를 좋아해서 꽤 많이 봤어요.
——에~
특히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제 취향에 맞아서 정말 좋아해서 여러 번 봤어요. 첫 번째 작품 클라이맥스 부분은 정말 몇 번이나 봤고, 대사까지 외울 정도로 좋아서 친구와 함께 그 장면을 연기하기도 했어요 (웃음).
——서양 영화든 일본 영화든, 서스펜스물도 보시는 것 같네요?
네, 공포 영화 빼고는 다 봐요.
——순정만화 원작의 로맨틱 코미디는요?
아……. 아마 영화관에서 본 적은 없을 거예요.
——여자아이들은 꽤 좋아할 것 같은데요.
뭐랄까... 아마 보고 나면 저 자신이 부끄러워져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럼 최근 빠져 있는 애니메이션이 있나요?
최근에 본 건 『강철의 연금술사』예요. 여름에 아마존 프라임에서 보고, 7, 8월 투어 기간 중에 전부 다 봤어요.
——그런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시나요?
"그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스토리가 깊이 있는 편이 좋아요.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현실의 자잘한 일들을 잊게 되잖아요? 그런 느낌을 아주 좋아해요. 일상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보다는 전투나 액션, 혹은 진지한 이야기를 보고 싶어요.
구제 옷가게에서 엄청 귀여운 말 무늬 스웨터를 발견했어요
——다시 사람 이야기로 돌아와서, 동경하는 여성 연예인이 있나요?
원래부터 좋아했던 건 와타나베 마유 씨예요. 마유 씨가 계셨기 때문에 제가 아이돌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정통파 아이돌이네요.
중학교 3학년 때 좋아하게 된 후로 생사진도 엄청 모았어요.
——본인과 만난 적이 있나요?
네. 하지만 너무 떨려서 전혀 말을 걸지 못했어요.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요? 와라비모찌인가요?
와라비모찌를 아주 좋아하긴 하지만, 음식이라면 뭐든 다 좋아해요 (웃음). 최근에는 메밀국수나 회 같은 거요. 스스로에게 주는 포상으로는 이 계절에는 군고구마도 먹어요. 소박한 맛을 좋아하지만, 생선이나 고기도 좋아하고, 못 먹는 음식은 거의 없어서, 어쩌면 먹는 것이 제 삶의 의미일지도 몰라요 (웃음).
——"가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인형이나 액세서리 같은 게 있나요?
말 관련 상품을 자주 사곤 해요. 얼마 전에 우연히 구제 옷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안장 그림을 보고 "어?" 하고 가게에 들어갔더니 엄청 귀여운 말 무늬 스웨터를 발견했어요. 말 두 마리의 옆모습이 그려져 있고 뒤에는 편자 그림도 있었어요. 남성용이었지만 입어보니 딱 맞고 따뜻했어요. 하지만 가격대가 있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지는 않았고, "정말 원하게 되면 다시 올게요" 하고 가게를 나왔는데, 아직도 고민 중이에요. 정말 아직도 잊히지가 않아서, 어쩌면 사게 될지도 몰라요.
——구제 옷가게의 그 비싼 스웨터를요?
말 그림은 좀처럼 찾기 어려워서, 보면 기분이 엄청 좋아져요.
——그렇다면 사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그렇게 보면 정말 말을 좋아하시는군요. 꿈에도 나오나요?
아, 백마 꿈을 꾼 적이 있어요!
——그 위에 왕자님이 타고 있었나요?
그건 아니었고요 (웃음), 그냥 숲 속에 백마가… 그런 느낌이었어요. 꿈 해몽을 찾아봤더니, 말이 나오는 건 아주 좋은 꿈이래요!
「위로 올라가고 싶다」기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싶다」
——그러고 보니, 스가이 씨가 케야키자카46의 캡틴이 된 지 벌써 1년 가까이 되었네요.
아, 네…….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고, 캡틴이라고 불리는 것에도 익숙해져서, '캡틴'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웃음).
——'챠푸틴'이 아니고요 (웃음). 당초에는 캡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셨었죠.
지금도 여전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너무 다정하지 않다고.
——너무 엄격하신가요?
오히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다정함은 아니잖아요? 말해야만 하는 일도 있고, 그것이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기도 하고…
——그 점을 좀처럼 하지 못한다는 뜻인가요? 확실히 스가이 씨가 누군가를 꾸짖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네요…
사소한 일을 주의 준 적은 있지만, 그럴 때만 말해서는 안 되고, 평소 멤버들과 관계를 쌓으면서 말하지 않으면 거리가 생길 것 같아요.
——생각해야 할 것이 많군요.
정말 아직 멀었어요. 제가 변하지 않으면 인정받을 수 없다고 느끼고, 멤버들에게 더 신뢰받고 싶습니다.
——팀을 통합하고 이끄는 것에 대해 멤버와 상의하기도 하나요?
별로 상의하지 않아요. 만약 상의한다면 엄마에게 가요. 정확한 조언을 해주시거든요. "좀 더 다정하게 해봐" 같은 것도 엄마가 해주신 조언이에요.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기회도 많아졌는데, 오늘 촬영을 보니 잡지 촬영에서 배운 'HaaaaaN' 하게 만드는 기술을 잘 활용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은 정말 귀여운 스웨터를 입혀주셨는데, 옷깃을 올려 얼굴을 파묻는 포즈를 스태프분들께 칭찬받아서 기뻤습니다.
——남심 저격 포인트죠 (웃음). 어떤 면에서든 조용하고 우아한 인상의 스가이 씨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나요?
"위로 올라가자!"라기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으니 제대로 노력하고 싶다"는 마음인 것 같아요. 저는 정말 흥미가 없는 일이면 바로 도망쳐버리는 성격이거든요 (웃음).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도 아직 최선을 다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마유유 생사진도 모았구나 진성여덕이었네
윳카 순정만화, 로코 이런장르 한결같이 안좋아하는데 캐릭터 연구때매 비즈혼 여신강림 원작 강제시청한거 언제 안웃겨짐
마지막 말도 멋있다
사실 올릴거 몇개 저장해놨는데 날아가서 다시 번역함 😢
중번역 아카이브
1) 《UTB+ vol.31》 (UTB 2016년 5월호 증간) 스가이X하부 대담 PART1
2) 2019년 12월 11일호 anan 스가이 유우카 인터뷰
3) 별책 카도카와 총력 특집 스가이 유우카 부분 인터뷰 (음악 플레이리스트)
4) 2017년 AKB 신문 선정 올해의 사카미치 MIP 스가이 유우카 소감
5)
6) With 2018년 2월호 스가이, 모리야, 하부, 시다. 만약, 케야키자카46가 OL이 된다면?
7) Top Yell NEO 2017-2018 단행본 스가이 유우카 인터뷰
8) BRODY(브로디) 2017년 6월호 「화려한 하루」 인터뷰
9) 졸업 사진집 『소중한 것』스가이X하부 스페셜 대담
10) 《BUBKA》2016년10월호 스가이X사이토「만약 케야키자카를 위해서라면…」
11) 2016년 7월《EX 대중》스가이X하부 본질 대담
12) 2016년 OVERTURE No.006 스가이 유우카 프로필
13) 「TV 가이드 2016년 7/29호」스가이, 모리야 인터뷰
14) 2018년 FLASH 스페셜 그라비아 BEST 스가이X모리야 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