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무묭이가 좋아하는 애니짤 + 글귀 (BGM)
11,884 104
2018.08.14 23:57
11,884 104

무묭이가 좋아하는 애니짤과 글귀를 털어보겠오
BGM 재생 plz ,,,,
=͟͟͞͞( °∀° )

메이세컨 - 바람소리




http://imgur.com/NX4Ub8g

당신이 계실 때에는 겨울밤이 짧더니
당신이 가신 뒤에는 여름밤이 길어요

여름밤이 길어요, 한용운







http://imgur.com/vcvDSDi

그 여름
세상 어떤 아름다운 문장도
살고 싶지 않다로만 읽히던 때
그래 있었지
오전과 오후의 거리란 게 딱 이승과 저승의 거리와 같다고
그날도 오후 두시는 딱 죽기 좋은 시간이었고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울어보았다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 이승희







http://imgur.com/7xtNWq0

어느 순간, 이젠 너무 늦었다는 자각.
삶이 결코 우리의 빚을 갚아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는 때가 오는 거야
그래서 고뇌가 시작되는 거지

솔로몬왕의 고뇌, 에밀 아자르








http://imgur.com/CCBE7Gu

이제 의심은 아무 소용이 없다
당신의 어깨가 나에게 기대오는 밤이면
당신을 위해서라면 나는 모든 세상을 속일 수 있었다

레몬, 허수경







http://imgur.com/fcf74XI

그런데 이해가 안 된다
왜 너의 눈에서
내 눈물이 앞을 가리는 걸까
나는 너를 꿈에서도 그리워 한 적이 없는데

간이식탁, 신해욱







http://imgur.com/DVpFq3Z

신나게 웃는 거야, 라일락
내 생애의 봄날 다정의 얼굴로
날 속인 모든 바람을 향해
신나게 웃으면서 몰락하는 거야

라일락, 허수경







http://imgur.com/E1UGE56

애초에 목소리는 없어요
우리의 혀는 색을 잃었죠
말은 어둠 속에 잠기지만 표정이라도 보이는 곳에 있어줘요
벌써 저기 멀어진 당신
등 뒤의 얼굴이 낯설어요
우리 사이엔 발자국이 어지러워요
그곳에 내 문자가 도착이나 할까요

팽창하는 우주, 권민경







http://imgur.com/YmAEFH5

딱 한 번만 숨 쉬고 싶어
세상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는 거야
고요한 평화는 또 다른 죽음이었어
구석진 곳에 차갑게 방치된 채
내가 나를 보지 못한 날들이 뿌옇게 쌓였어
한때 내 안에도 출렁이는 바다가 있었어
지금 하얀 포말 같은 언어들이 딱딱하게 굳어가
나를 깨우고 싶어
나만을 태울 수 있는 불길을 만나
한순간의 뜨거움을 향해 나를 쏟아버리고 싶어
딱 한 번만 숨 쉬고 싶어

소화기, 문숙







http://imgur.com/uE8EzT8

웃음과 울음을 참는 표정이 닮았어, 당신은
입을 틀어막자 표정이 많아졌지

파라다이스 모텔, 김준현







http://imgur.com/5ZkHbqo

지상에서 가졌던 너에 대한 모든 기억이 사라지면,
그땐 나도 없는 거야
자주 마음이 바뀌어도
네 자리를 대신하는 마음은 없어
반성 같은 건 안해
밤이 하얗게 번지는 사이 우리가 언제 둘이었던 적이 있었어?

나쁜 꿈, 김하늘







http://imgur.com/N0afUu3

둥글게 돌아가는 계단의 중심이었다
그곳에서 당신은 헤어지자 했다
계단이 끝날 때까지 걷다 보면
뒤돌아봐도 뒤는 안 보일 거라고
이별인 줄도 모르게 이별하는 거라고

곡선의 어떤 형식3, 최아라







http://imgur.com/xrFWHdJ

잠들기 전에 나는 어서 너를 떠올려야지
새벽이 목마르고 영원히 썩었는데 다시 눈뜰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의심하고 있는 인간의 가장 비천한 순간에
나는 너를 한 번 더 그리워해야지
예수는 아무것도 맹세하지 말라고 가르쳤지만,
사랑은 씻을 수 없는 죄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
왕도 왕국도 사라진 유적의 돌계단 위에
금방 처형할 것처럼 목을 숙이고 앉아
죽이고 싶은 이름들을 수첩 귀퉁이에 적어 내려가던
그 어느 날의 사악함으로 이를 악물어야지

잊지 않겠다고, 너를 내가 참 좋아했다는 것

안부, 이응준







http://imgur.com/5KHRzQx

사랑해요
이것으로 게임은 끝났죠?
제가 졌네요

밀애, 변영주







http://imgur.com/mtzwtm2

제 빛남의 무게만으로
하늘의 구멍을 막고 있던 별들
그날 밤 하늘의 누수는 시작되었다
하늘은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 것이었던가
별똥별이 떨어질 때마다 하늘은 울컥울컥 쏟아져
우리의 잠자리를 적시고 바다로 흘러들었다
그 깊은 우물 속에서 전갈의 붉은 심장이
깜박깜박 울던 초여름밤
우리는 무서운 줄도 모르고
바닷가 어느 집터에서, 지붕도 바닥도 없이
블록 몇 장이 바람을 막아주던 차가운 모래 위에서
킬킬거리며 담요를 밀고 당기다 잠들었다
모래와 하늘, 그토록 확실한 바닥과 천장이
우리의 잠을 에워싸다니, 나는 하늘이 달아날까봐
몇 번이나 선잠이 깨어 그 거대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그날 밤 파도와 함께 밤하늘을 다 읽어버렸다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
내가 하늘의 한 페이지를 훔쳤다는 걸
그 한 페이지를 어느 책갈피에 끼워 넣었는지를

일곱 살 때의 독서, 나희덕




굿밤


+
다음 글







댓글 10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테일러라이프X더쿠💛 해외에서 먼저 뜬 그 성분✨ ‘무쿠무쿠 브이’ 체험단 50인 모집 97 00:05 12,159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9,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13,9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27,5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13,3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00,2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2,5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4,6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75,9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0,6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2,2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5817 유머 군대 갔는데 동기한테 "형은 아이돌 상이세요" 소리 들음 16:51 856
3115816 정치 [단독] 홈플러스 회생방안 가닥...메리츠 2000억 대출 제공+MBK 전액 보증 1 16:50 254
3115815 유머 지브리 <마루 밑 아리에티> 4K 리마스터링 개봉 티저포스터 4 16:50 155
3115814 유머 한발로 집사 제압하는 춘봉이 🐱 2 16:48 313
3115813 기사/뉴스 "15억 주식, 2억 남았다...레버리지는 파멸의 길" 주갤러가 남긴 마지막 글 5 16:47 819
3115812 유머 원피스 세계관에서 총은 이정도로 쓸모가 없음 3 16:47 392
3115811 이슈 비투비 탈퇴한 정일훈 근황 9 16:46 1,974
3115810 정치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최영중 청주시의원, 성착취 의혹 여론 보니 8 16:46 518
3115809 이슈 리센느 오늘자 데자부 의상 4 16:46 820
3115808 유머 자막으로 개명시켜버린 나혼자산다 4 16:44 1,637
3115807 이슈 인디 밴드 감성 좋아하면 제발 들어봤으면 좋겠는 한국 보컬로이드 신곡... 16:44 156
3115806 이슈 내향적인 거대고양이 & 외향적인 거대고양이 5 16:43 606
3115805 기사/뉴스 女배구 A구단 B 코치, 선수 성희롱 혐의에 대해 윤리센터 조사 받아…코치 해임-단장 교체 인사 8 16:43 299
3115804 정보 7/16(목)~7/18(토) 카카오페이지 전편무료 라인업 10 16:42 1,361
3115803 정보 시놉이랑 배우 라인업만으로 더쿠 포함 여초 커뮤마다 난리였던 영화 근황...jpg 9 16:41 1,799
3115802 기사/뉴스 [속보] 국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최영중 청주시의원 제명 33 16:34 3,023
3115801 기사/뉴스 "변기 뚫음 5만 원" 불렀더니…뜯어놓고 "수십만 원 추가" 11 16:33 1,493
3115800 기사/뉴스 "혀 운동 치료"라고 속여…日 치과의사, 여성 환자 5명 상대 성범죄 29 16:31 1,792
3115799 이슈 또 등장한 힐 없는 하이힐 253 16:28 19,513
3115798 기사/뉴스 사실상 '마지막 초복', 보신탕집 '적막'…삼계탕은 북적[현장] 18 16:28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