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이 취향 애니짤과 글귀를 터는 글
( つ•̀ω•́)つ・・*:・:・゜ BGM 재생해조
피아노 포엠 - 꿈으로 오는 한 사람
한참을 울다가
그 누구도 내 등을 두드려 주지 않을 거란 것을
깨닫고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골목 하나를 남겨놓고 한번 더 울었다
연옥님이 보고계셔, 억수씨
저는 한평생 잠깐 무엇인가에 부딪혀도
맑고 정직하고 진실한 소리를 내고 싶어요
위폐범들, 앙드레 지드
힘들었지
괜찮아, 수고했어
우리 내일부터 함께 걷자
그런 다정한 말로
나를 위로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내 청춘이 그리 눈물겹진 않았을 텐데
밤새 외롭게 울진 않았을 텐데
조금만 더 일찍 물어봐주지, 강선호
눈을 감고 누웠는데 글쎄,
아니 정말 눈꺼풀을 내렸는데
눈앞으로 불쑥 네가 나타나 나를 쳐다봐
너는 어떻게 어둠 속에서도 빛이 나?
어떻게 이렇게도 아름다워?
눈물이 나는데도 너는 흐려지지 않지
진짜 내 앞에 있다고 말해주면 안 돼?
네온색 다이너마이트, 서덕준
가세요, 슬픈 그대
내가 당신에게 짐이 되었다면
훌훌 떨쳐버리고 멀리 날아가세요
사랑이 없는 곳,
아픔이 없는 곳으로
밤새, 이정하
너에게 무한한 애틋함을 느껴
영원히 그럴 거야
평생 동안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내 손을 잡아줄래요?
피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내가 왜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그 막연함도 들어볼래요?
내 손을 잡아줄래요, 허수경
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 하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장강명
만약에 말이지
이 사랑 깨져 부스러기 하나 남지 않는다 해도
사랑에 빠진 자전거 타고 너에게 달려간 이 길을 기억할게
사랑에 빠져 정말 좋았던 건 세상 모든 순간들이 무언가 되고 있는 중이었다는 것
행복한 생성의 기억을 가진 우리의 어린 화음들아 안녕
사랑에 빠진 자전거 타고 너에게 가기, 김선우
다리가 생겼어
목소리가 사라졌어
사랑을 영영 잃었으니
평생 손끝으로 말해야 해
물거품이나 될 걸 그랬지
붉은 체념, 박연준
묻고 싶었어
너도 가끔 나의 부재를 상상했는지
우리가 함께 보낸 수많은 날들 중 단 한 번이라도
나를 떠올리며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
잠들지 못한 채 뒤척이는 새벽의 이유가
나였던 날이 있는지
불안, 하현
미안해, 엄만 네가 내 건줄 알았어
나도 처음 해 본 엄마라서 뭐가 잘 하는 건지 몰랐어
미안해, 미안해
엄마가 더 잘 할게
안 가면 안 되겠니?
잘자요, 엄마
푸른 밤은
돌아오지 않았고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았어
눈, 김소형
당신은 죽어가고 있어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당신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이야
연명한다기보단 잔존하고 있다고 해야지
그 둘은 분명히 다르니까
목숨과 존재의 차이를 잊지 마
끝나지 않았어, 심보선
나를 가엾이 여기지마
네 가슴 속에서 오래 살았잖아
외딴방,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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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