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재생해조 (ΦωΦ)ノ
정확한 것은 내가 바다를 사랑한다는 것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에 바다를 붙인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에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아, 바다같구나
너에게서 바다 냄새가 나는구나
불한당들의 모험8, 김은영
빛은 없고 볕은 있다
이마에 수은을 들이부으며 온다
너는 슬프다는 말을 왜 그렇게까지 하니
수은등, 성동혁
별이 떨어진다면 당신이 있는 공간으로
네가 아침잠에서 깨어
방문을 열었을 때
천장을 뚫고 쏟아지는 별들
나는 그 별을 함께 주워담거나
그 별에 상처난 너의 팔을 잡아주고 싶었다
12265456, 성동혁
내가 이 길을 간다면, 모리츠,
그건 나 자신을 경멸하기 때문이야
고상한 노력들을 이젠
더 귀하다고 여길 수 없어
그리고 몰락의 길에서
날 붙잡을 것이 아무것도 더는 보이지 않아
난 이 우주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피조물이야
…
Spring Awakening, 멜히오어
어째서 아름다운 것들은
삶보다 죽음을 연상시키는 걸까
이상하게도 그를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도쿄구울, 이시다 스이
나는 죽기 전에 단 한사람이라도 좋으니
누군가를 믿으며 죽고 싶습니다
당신이 그 사람이 되어줄 수 있습니까?
바로 그 사람이 되어줄 수 있습니까?
고민하는 힘, 강상중
네가 말해주는 미래가
내 앞에 펼쳐지지 않는다 하여도
어차피 그 날에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다시 사는 내 인생도 없었을 거야
너와 함께 꿈 꿀 수 있다면 죽는대도 괜찮아
행복해
내가 믿던 모든 걸 버리고 너의 그 꿈 속에 살 수 있다면
프랑켄슈타인
너는 알고 있니
내가 그 검은 피를 찍어
네게 이 편지를 쓴다는 거
우리의 침대는 서로 다른 대륙에 놓여있어서
밤이 와야만
내가 너에게로 갈 수 있다는 것
나는 지금 손이 없는데,
그 없는 손목이 내도록 아파
박쥐, 김혜순
내일이면 괜찮아 질 거야
내일은 음력으로
모든 게 잊힌 과거야
음력, 심보선
에우로파,
얼어붙은 에우로파
너는 목성의 달
내 삶을 끝까지 살아낸다 해도
결국 만져볼 수 없을 차가움
에우로파, 한강
내가 엮은 천개의 달을
네 목에 걸어줄게
네가 어디서 몇 만 번의 생을 살았든
어디서 왔는 지도 묻지 않을게
천 년 동안 고백하다, 신지혜
난 네가 누군지 몰랐어
너는 햇살이었고, 바람이었고, 즐거운 충동이었지
너는 가루같은 물방울이었고,
춤이었고, 맑고 높은 웃음소리
항상 내게 최초의 아침이었어
검고 푸른 날들, 황강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