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은 여기 https://theqoo.net/an/3328906281
2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29146721
3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29474552
4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29677871
5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0741863
6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0850619
7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1113086
8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2221677
9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2347556
10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4025118
11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5197085
12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5347111
13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6625494
14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7516859
15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7875184
16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8642853
17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9209941
18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47614819
19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48719208
20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50227491
수도 없이 베르 만화책과 애니를 복습하는 덕후지만
사실 애니 마지막부분은....보고 나면 후유증이 심해서
복습하다가도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
뭐했다고 벌써 7월 12일이야 ㅠㅠㅠ
이 부분은 7월 12일 이전에 의사를 만나고 온 오스칼의 회상 장면이야
자르제가의 주치의를 찾아간 오스칼은 진찰을 부탁해
이미 자신의 병이 무엇인지 짐작하고 있는 오스칼은
사실대로 말을 해 달라고 하지만
의사는 그저 감기가 길어진 것 뿐이라고 얘기해 줘
오스칼이 가슴이 이상하다고 하는 건
폐결핵을 예전에는 가슴병, 가슴앓이
이런식으로 부르기도 했기 때문일거야
의사는 폐결핵은 불치병이 아니라면서
치유된 경우를 봤다고 하지만...
죽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도 오스칼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지로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얘기해
당장 군대를 그만두고 조용한 곳에 가서
휴식을 취하면서 신의 가호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오스칼에게 남은 목숨은
겨우 반년이야
어느정도 짐작을 하고 있었는지
덤덤하게 자신의 여명을 받아들이는 오스칼 ㅠ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을 듣고도
표정하나 안 바뀌던 오스칼이
앙드레의 눈 상태를 묻는 의사의 말에 깜짝 놀라고..
앙드레의 눈이 거의 실명될 위기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오스칼 ㅠ
자기 죽는 건 괜찮고 앙드레 실명하는 건 괴롭냐고 ㅠ
그럼 빨리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연애나 하라고 ㅠ
손잡고 어디 바닷가 가서 행복하게 살라고 ㅠ
하지만 오스칼은 출근하고..일을 함
이미 위병대 A중대에는 출동 명령이 떨어졌어
그리고 오스칼이 이끄는 B중대에도
파리 순찰을 보류하고 대기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오스칼을 보좌하던 부관인 더그 대령도
오스칼의 얼굴색이 안 좋다면서
집으로 가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말하는데...
아니야....너 안 괜찮아
아내가 오스칼과 같은 폐결핵으로 죽었다고...
결국 더그 대령의 조언을 받아 들이는 오스칼
하지만 오스칼에게는 한가지 확인할 게 있었어
근데 앙드레 너무....부대에서도 대놓고
오스칼이라고 이름 막 부르는 거 아냐 ㅋㅋ
이젠 숨길 생각도 없는 듯 ㅋㅋ
오스칼의 방으로 찾아간 앙드레는
비어있는 오스칼의 자리를 향해 경례하고
파리상황을 보고하지만....
오스칼은 책상이 아니라 벽쪽에 기대 서 있었어
이미 이렇게나 흐려져 버린 앙드레의 시야 ㅠ
간신히 초점을 맞춘 오스칼의 책상에
오스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앙드레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오스칼을 보지 못해 ㅠ
의사에게 들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눈 앞에서 목격하고 나니 충격을 받는 오스칼 ㅠ
지금껏 이걸 알아채지 못 했다는 죄책감도 느꼈을 것 같아
하지만 오스칼은 자신이 눈치챈 걸 내색하지 않아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 앙드레에게 웃으면서 다가가
일이 생겨서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말하며
대기명령이 떨어졌다며 함께 집에 가자고 해
하지만 앙드레는 위병대 병사니 여기 있겠다고 하지만
오스칼이 냅다 앙드레 손을 잡아 버려!!!!!
사내연애 하는 거냐!!!!
집 가는 길이 혼자서는 위험하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면서
같이 가 달라고 하는 오스칼 ㅠ
그리고 이 날은 화가가 오스칼의
초상화를 완성하기로 한 날이었어
앙드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오스칼은
초상화를 위해 모델을 하고 있고
드디어 오스칼의 초상화가 완성이 되는데
화가는 오스칼을 전쟁의 신 마르스로 표현했어
자르제 장군이 화가의 그림을 칭찬하지만
앙드레는 가까이 와서 그림을 보지 않아
그리고 오스칼의 시선은 그런 앙드레에게로 향해있고
데자키 진짜 연출천재.....
자르제 장군과 화가는 오스칼의 표면적인 모습
군인으로 살아가는 오스칼의 모습을 마르스로
표현해 낸 그림을 보고 있지만
오스칼의 시선은 이제 자신에게 주어졌던
운명인 군인으로서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선택한 사람, 앙드레를 향하고 있어
앙드레는 오스칼과 단 둘이 남고 나서야
그림 가까이 와서 그림을 보지만
그림 속 오스칼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그림이 보이지 않음에도 앙드레는
오스칼의 앞에서 자신의 마음 속 오스칼의 모습을
그려내듯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데
하지만 오스칼은 앙드레의 눈이 이제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지금도 그림 속 오스칼의 모습이 안 보인다는 걸 알아
그림 속 오스칼은 월계관 같은 건 쓰고 있지 않으니까
오스칼은 실제 그림과 너무 다른 묘사를 하는
앙드레의 말에 거짓말까지 해 가며 맞장구를 쳐줘
하...진짜 이 장면도 오스칼한테 빙의되서
볼때마다 눈물 펑펑 쏟는 장면이야 ㅠㅠㅠ
아마 앙드레가 상상한 그림 속 오스칼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완벽한 군인이 아니라
하얀 장미에 둘러쌓여 행복하게 웃으며
자신의 뜻대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오스칼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오스칼 역시 평생 자신의 곁에 있어 주면서
남들이 몰랐던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봐 주는
앙드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
하지만 드디어 오스칼의 부대에도 출동 명령이 떨어져
아랑이 직접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자르제가로 달려와
내일 아침 8시, 튈르리 광장으로 출동
드디어 오스칼에게도 출동 명령이 떨어졌어
오스칼은 뒤따라 가겠다고 하며
아랑에게 먼저 출발하라고 해
출동을 위해 오스칼의 말 안장을 살피는 앙드레는
흐릿한 실루엣만 보고 오스칼인 줄 알고 말하지만
오스칼이 아니라 자르제 장군이었어
자르제 장군은 만약 앙드레가 귀족이었다면
오스칼과의 결혼을 허락했을 거라고 말해
자르제 장군은 어쩔 수 없는 구시대의 인물이야
딸을 사랑하지만, 앙드레도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족이라면'이라는 조건이 붙어
앙드레가 귀족이 아니라도 사랑하고
귀족과 평민을 나누는 세상의 질서가 문제라면
그 질서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세상을 바꿔버리겠다는
오스칼과는 다른 시대를 사는 인물이야
그럼에도 자르제 장군은 진심으로 앙드레를 위해줘
아무리 꽉 막힌 자르제 장군이라도 이쯤되면....
어쩌면 이 사태가 끝나고 오스칼과 앙드레가 살아 돌아오면
지금까지의 세상과는 다른 세상이 될 수도 있으니
그때가 되면 너희도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그때는 진심으로 축하해줘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오스칼과 앙드레는 자르제가의 저택을 떠나
오스칼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살아왔고
앙드레는 6살 이후 쭉 오스칼과 살아왔던
두 사람의 집을 떠나 파리로 향해
1789년 7월 12일의 해가 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