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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베르사유의 장미 뮤지컬 초연 기념으로 대놓고 쓰는 베르사유의 장미 영업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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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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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여기 https://theqoo.net/an/3328906281

2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29146721

3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29474552

4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29677871

5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0741863

6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08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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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7516859

15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7875184

16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8642853

17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39209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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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48719208

20편은 여기 https://theqoo.net/square/3350227491

 

수도 없이 베르 만화책과 애니를 복습하는 덕후지만

사실 애니 마지막부분은....보고 나면 후유증이 심해서

복습하다가도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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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했다고 벌써 7월 12일이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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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7월 12일 이전에 의사를 만나고 온 오스칼의 회상 장면이야

자르제가의 주치의를 찾아간 오스칼은 진찰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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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자신의 병이 무엇인지 짐작하고 있는 오스칼은

사실대로 말을 해 달라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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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그저 감기가 길어진 것 뿐이라고 얘기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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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칼이 가슴이 이상하다고 하는 건

폐결핵을 예전에는 가슴병, 가슴앓이

이런식으로 부르기도 했기 때문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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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폐결핵은 불치병이 아니라면서

치유된 경우를 봤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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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도 오스칼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지로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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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군대를 그만두고 조용한 곳에 가서

휴식을 취하면서 신의 가호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오스칼에게 남은 목숨은

겨우 반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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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짐작을 하고 있었는지

덤덤하게 자신의 여명을 받아들이는 오스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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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을 듣고도

표정하나 안 바뀌던 오스칼이

앙드레의 눈 상태를 묻는 의사의 말에 깜짝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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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의 눈이 거의 실명될 위기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오스칼 ㅠ

자기 죽는 건 괜찮고 앙드레 실명하는 건 괴롭냐고 ㅠ

그럼 빨리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연애나 하라고 ㅠ

손잡고 어디 바닷가 가서 행복하게 살라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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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스칼은 출근하고..일을 함

이미 위병대 A중대에는 출동 명령이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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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스칼이 이끄는 B중대에도

파리 순찰을 보류하고 대기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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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칼을 보좌하던 부관인 더그 대령도

오스칼의 얼굴색이 안 좋다면서

집으로 가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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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너 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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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오스칼과 같은 폐결핵으로 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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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더그 대령의 조언을 받아 들이는 오스칼

하지만 오스칼에게는 한가지 확인할 게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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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앙드레 너무....부대에서도 대놓고

오스칼이라고 이름 막 부르는 거 아냐 ㅋㅋ

이젠 숨길 생각도 없는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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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칼의 방으로 찾아간 앙드레는

비어있는 오스칼의 자리를 향해 경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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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상황을 보고하지만....

오스칼은 책상이 아니라 벽쪽에 기대 서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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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렇게나 흐려져 버린 앙드레의 시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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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초점을 맞춘 오스칼의 책상에

오스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앙드레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오스칼을 보지 못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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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들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눈 앞에서 목격하고 나니 충격을 받는 오스칼 ㅠ

지금껏 이걸 알아채지 못 했다는 죄책감도 느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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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스칼은 자신이 눈치챈 걸 내색하지 않아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 앙드레에게 웃으면서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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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생겨서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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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명령이 떨어졌다며 함께 집에 가자고 해

하지만 앙드레는 위병대 병사니 여기 있겠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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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칼이 냅다 앙드레 손을 잡아 버려!!!!!

사내연애 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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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는 길이 혼자서는 위험하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면서

같이 가 달라고 하는 오스칼 ㅠ

 

그리고 이 날은 화가가 오스칼의

초상화를 완성하기로 한 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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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오스칼은

초상화를 위해 모델을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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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스칼의 초상화가 완성이 되는데

화가는 오스칼을 전쟁의 신 마르스로 표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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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제 장군이 화가의 그림을 칭찬하지만

앙드레는 가까이 와서 그림을 보지 않아

그리고 오스칼의 시선은 그런 앙드레에게로 향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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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키 진짜 연출천재.....

자르제 장군과 화가는 오스칼의 표면적인 모습

군인으로 살아가는 오스칼의 모습을 마르스로

표현해 낸 그림을 보고 있지만

 

오스칼의 시선은 이제 자신에게 주어졌던

운명인 군인으로서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선택한 사람, 앙드레를 향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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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는 오스칼과 단 둘이 남고 나서야

그림 가까이 와서 그림을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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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오스칼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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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보이지 않음에도 앙드레는

오스칼의 앞에서 자신의 마음 속 오스칼의 모습을

그려내듯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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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스칼은 앙드레의 눈이 이제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지금도 그림 속 오스칼의 모습이 안 보인다는 걸 알아

그림 속 오스칼은 월계관 같은 건 쓰고 있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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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칼은 실제 그림과 너무 다른 묘사를 하는

앙드레의 말에 거짓말까지 해 가며 맞장구를 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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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짜 이 장면도 오스칼한테 빙의되서

볼때마다 눈물 펑펑 쏟는 장면이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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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앙드레가 상상한 그림 속 오스칼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완벽한 군인이 아니라

하얀 장미에 둘러쌓여 행복하게 웃으며

자신의 뜻대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오스칼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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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스칼 역시 평생 자신의 곁에 있어 주면서

남들이 몰랐던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봐 주는

앙드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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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드디어 오스칼의 부대에도 출동 명령이 떨어져

아랑이 직접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자르제가로 달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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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8시, 튈르리 광장으로 출동

드디어 오스칼에게도 출동 명령이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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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칼은 뒤따라 가겠다고 하며

아랑에게 먼저 출발하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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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을 위해 오스칼의 말 안장을 살피는 앙드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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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실루엣만 보고 오스칼인 줄 알고 말하지만

오스칼이 아니라 자르제 장군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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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제 장군은 만약 앙드레가 귀족이었다면

오스칼과의 결혼을 허락했을 거라고 말해

 

자르제 장군은 어쩔 수 없는 구시대의 인물이야

딸을 사랑하지만, 앙드레도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족이라면'이라는 조건이 붙어

 

앙드레가 귀족이 아니라도 사랑하고

귀족과 평민을 나누는 세상의 질서가 문제라면

그 질서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세상을 바꿔버리겠다는

오스칼과는 다른 시대를 사는 인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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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자르제 장군은 진심으로 앙드레를 위해줘

아무리 꽉 막힌 자르제 장군이라도 이쯤되면....

어쩌면 이 사태가 끝나고 오스칼과 앙드레가 살아 돌아오면

지금까지의 세상과는 다른 세상이 될 수도 있으니

그때가 되면 너희도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그때는 진심으로 축하해줘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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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스칼과 앙드레는 자르제가의 저택을 떠나

오스칼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살아왔고

앙드레는 6살 이후 쭉 오스칼과 살아왔던

두 사람의 집을 떠나 파리로 향해

 

1789년 7월 12일의 해가 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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