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지금 막 끝나서 노래 듣고있는데 진짜 주변에 다 추천하고싶은 애니메이션이야.
우선 제작사가 마당을 나온 암탉 만들었던 곳인데 그래서인지 카툰렌더링 형식이고 다른 국내 이런 류의 쓰리디 렌더링을 했던 애니메이션에 비해 정말 자연스러워.
크레딧 올라가는 거 보니까 투디 애니메이션은 스튜디오 애니멀에서 맡았더라고. 겜덬이라면 군주나 메이플 애니로 알 수 있는 회사고, 애니메이션 참 잘만드는데 주력작인 고스트메신저 뒷얘기 안나와서 슬펐다가 그래도 열일은 하고있구나 싶어 잠시 기뻤어.
아무튼 그래픽도 음악도 이 영화는 꼭 소장해야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네. 내가 애니메이션 보는 이유 중 하나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으쌰으쌰해서 그 시너지로 멋진 결과물이 나오는 게 좋아서거든.
특히나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는 정말 찡하고 환상적이었어.
또 우들을 주로 캐스팅했대서 걱정했는데 보면서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었어. 마당을 나온 암탉처럼 흠..스러운 건 크게 없었음.
다들 목소리가 너무 예뻤고(박소담이랑 도경수 이렇게 미성인 줄 몰랐어!) 감정 연기도 잘하더라. 아쉬운 건 초반 대사 전달력이 좀...ㅠㅠ 음향 문제인가 싶었는데 몇 몇 캐릭터들은 또렷하게 말 잘 들리는 거 보고 발성문제가 맞구나..싶더라고.
그래도 각자 역할에 맞는 연기 잘 보여줬어.
내용 자체는 유기견과 관련있는데, 스토리가 지나치게 아동 애니메이션 스럽지도 않고 중후반부 배경이 된 장소때문에 한국인으로서 울컥하게 되는 게 있더라.
버려진 개들에 대한 얘기도 현실적으로 담음과 동시에 애니메이션이라 가능한 전개가 펼쳐져서 보는 내내 크게 지루한 적도 없어.
짜임새도 좋고 담긴 의미들이 깊어서 어른도 아이들에게도 추천할만해. 모두가 교훈과 뭉클함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내용!
하다못해 주인공 이름이 뭉치인데 처음엔 촌스럽게 저게 뭔가했는데 정말 잘지었다 싶더라.
관람객 구성이 아이들, 애들 보호자, 배우 팬들로 나뉘는 듯했는데 캐릭터 하나하나가 개성있고 소소하게 웃을 부분도 많아서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았네.
며칠전 미래의 미라이나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보면서 좀 아쉬웠었는데 간만에 완성도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던 후기.
그리고 찾아보니까 도경수 팬들이 펀딩해서 영화가 무사히 마무리된 모양이더라고.
그래서 끝날 때 엔딩크레딧에 후원자 이름 다 뜨는데 참 고맙더라.
영상미가 참 좋아서 표현력에 감탄하고싶은 덬들은 내리기 전에 꼭 영화관에서 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