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공연 라이트덕이 밴드 콘서트 가서 계 탄 후기
2,098 3
2022.12.26 22:11
2,098 3
10년 좀 넘게 라이트하게 파는 밴드가 있음
단콘 한두번 갔었고..
어디 락페 나온다고 하면 다는 못가고 대충 반 조금 넘게 따라가는 정도..
이번 주말도 단콘 하는데 올콘은 못하고 일욜 콘 갔는데
입장번호가 좋아서 어케 하다 보니 돌출무대쪽 펜스 잡음
생각보다 돌출로 많이 나와 줘서 진짜 가까이에서 봐서 넘 감사했는데
노래 도중에 무대 밑으로 내려오는데 저쪽 구역에서부터 가끔씩 손을 잡아주면서 오는거임
나도 떼창하면서 한손으로는 가까이 내려왔으니까 인증샷 건지려고 영상 찍고
다른 한손은 막 뻗고 있었는데
노래가 고조되는데 그가 몸을 흔들며 내 쪽으로 빠르게 가까워져 왔음
그리고 노래가 빵 터지는 순간 직전에...
그가...
내 손을...
잡음...
걍 하이파이브처럼 스친 게 아니었음...
손을 움직여서... 찰나의 순간 내손을 쥐었단 말임...
그리고 내 앞 펜스 발판에 올라가서 싸비를 시작하다가 내려가서 성큼성큼 무대위로 돌아감
진짜.. 누가 내 손을 잡았다고.. 이렇게 가슴 터질것 같아지는 줄 몰랐음...
그 이후에 공연 보는 중간에도 그렇고 지금도.. 손에 전해졌던 그 압력? 그 느낌이 기억남...
사실 지난번에 락페 왔을때도 펜스잡고 있었어서 진짜 가까이에서 봐서 와 계탔다 했는데
이것은.. 정말 차원이 다른 계였음...

그리고 크리스마스 기간에 콘이라고 추첨 이벤트도 하고 선물도 많이 던져줬는데
던져준 공 하나가 그 펜스 발판 밑으로 쏙 들어가는게 보여서 나중에 시큐분께 주워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주워주셔서
기타리스트 사인볼도 득템함...
혹여나 뛰다가 공 떨어질까봐 가방에 고이 넣고 중간중간 잘 있나 만져봄ㅋㅋㅋ
악수와 기념품 둘 중 하나만이어도 계 탄 날인데
어케 하루에 두 가지가 함께 일어날 수가 있는지....

콘서트는 진짜 시간이 화살처럼 날아서 끝나고
집에 오는데 차 핸들잡는데도 자꾸 아까 손잡은거 생각나서 진짜 광대가 승천해서 내려오질 않았음
나는 밴드 진짜 광팬도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집에 1집 소장하고 있고
노래만 가끔 듣고 락페도 올출안하고 단콘도 몇번 안갔는데
덕계못 이라더니 내가 덕이 아니라서 계를 탔나 싶기돜ㅋㅋㅋ
최근엔 사실 타장르에 많이 빠져 있었다가 간건데 진짜 아직도 너무 설렌다
심지어 그 다른쪽 손으로 폰카 영상 찍던거에 그가 내 손을 잡는게 찍혀가지고
어젯밤부터 인스타랑 친구들한테 동네방네 영상 살포하면서 자랑하고 있고
지금은 유튭에 토욜 콘 직캠 올라온거 보는 중...
앞으로 더.. 그들을 사랑해야지.. 나의사랑 너의사랑...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218 06.21 86,33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46,2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79,8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82,33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45,5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226 그외 결혼하는데 뜻밖의 난관에 부딪혀서 며칠 내내 괴로운 중기. 88 15:45 587
179225 그외 내가 왜 갈수록 사람 안 만나는지 다시 한번 깨달은 후기 5 15:07 454
179224 그외 시험관 준비하려고 난임병원 초진봤는데 두줄 뜬 중기 6 15:01 458
179223 그외 ADHD 약물치료 졸업이 가능한지 궁금한 초기 4 13:55 333
179222 그외 동호회 회원 축의금 고민하는 중기 27 11:54 1,114
179221 그외 혹시 정신과 치료중인 사십대 중반 덬있을까 2 11:52 404
179220 그외 집 인터넷/tv 재약정하라고 개인번호 010 전화온 초기 5 11:49 362
179219 그외 물어뜯는 손톱 바디 기르기, 커브만들기 궁금한후기 4 11:41 447
179218 그외 내가 내가 싫은 중기 3 10:32 351
179217 그외 언제 40살됬지 34 10:31 1,398
179216 그외 덬들은 기획노동에 대해서 들어봤는지 궁금한 중기 21 10:23 928
179215 그외 자기 자신을 못 믿겠어서 믿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한 중기 7 09:29 389
179214 그외 맛있는 냉동식품, 즉석식품, 밀키트 추천 기다리는 초기 32 07:23 971
179213 그외 비잔정 먹다가 단약한 덬들 재발여부가 궁금한 중기 12 01:26 695
179212 그외 집에 바퀴가 자꾸 보여서 심란한 중기 12 01:10 949
179211 그외 영어 잘하는 덬들한테 간단한 번역관련 질문을 하는 후기 4 00:35 856
179210 그외 정신과 이제 안가도 되는 후기 3 00:28 705
179209 영화/드라마 인사이드아웃2 보고온 후기 1 06.26 716
179208 그외 집 매매로 갈아타기 관련 궁금한 초기ㅠ 11 06.26 1,079
179207 그외 현금영수증 못 챙겨서 속상한 후기 4 06.26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