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공연 라이트덕이 밴드 콘서트 가서 계 탄 후기
2,562 3
2022.12.26 22:11
2,562 3
10년 좀 넘게 라이트하게 파는 밴드가 있음
단콘 한두번 갔었고..
어디 락페 나온다고 하면 다는 못가고 대충 반 조금 넘게 따라가는 정도..
이번 주말도 단콘 하는데 올콘은 못하고 일욜 콘 갔는데
입장번호가 좋아서 어케 하다 보니 돌출무대쪽 펜스 잡음
생각보다 돌출로 많이 나와 줘서 진짜 가까이에서 봐서 넘 감사했는데
노래 도중에 무대 밑으로 내려오는데 저쪽 구역에서부터 가끔씩 손을 잡아주면서 오는거임
나도 떼창하면서 한손으로는 가까이 내려왔으니까 인증샷 건지려고 영상 찍고
다른 한손은 막 뻗고 있었는데
노래가 고조되는데 그가 몸을 흔들며 내 쪽으로 빠르게 가까워져 왔음
그리고 노래가 빵 터지는 순간 직전에...
그가...
내 손을...
잡음...
걍 하이파이브처럼 스친 게 아니었음...
손을 움직여서... 찰나의 순간 내손을 쥐었단 말임...
그리고 내 앞 펜스 발판에 올라가서 싸비를 시작하다가 내려가서 성큼성큼 무대위로 돌아감
진짜.. 누가 내 손을 잡았다고.. 이렇게 가슴 터질것 같아지는 줄 몰랐음...
그 이후에 공연 보는 중간에도 그렇고 지금도.. 손에 전해졌던 그 압력? 그 느낌이 기억남...
사실 지난번에 락페 왔을때도 펜스잡고 있었어서 진짜 가까이에서 봐서 와 계탔다 했는데
이것은.. 정말 차원이 다른 계였음...

그리고 크리스마스 기간에 콘이라고 추첨 이벤트도 하고 선물도 많이 던져줬는데
던져준 공 하나가 그 펜스 발판 밑으로 쏙 들어가는게 보여서 나중에 시큐분께 주워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주워주셔서
기타리스트 사인볼도 득템함...
혹여나 뛰다가 공 떨어질까봐 가방에 고이 넣고 중간중간 잘 있나 만져봄ㅋㅋㅋ
악수와 기념품 둘 중 하나만이어도 계 탄 날인데
어케 하루에 두 가지가 함께 일어날 수가 있는지....

콘서트는 진짜 시간이 화살처럼 날아서 끝나고
집에 오는데 차 핸들잡는데도 자꾸 아까 손잡은거 생각나서 진짜 광대가 승천해서 내려오질 않았음
나는 밴드 진짜 광팬도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집에 1집 소장하고 있고
노래만 가끔 듣고 락페도 올출안하고 단콘도 몇번 안갔는데
덕계못 이라더니 내가 덕이 아니라서 계를 탔나 싶기돜ㅋㅋㅋ
최근엔 사실 타장르에 많이 빠져 있었다가 간건데 진짜 아직도 너무 설렌다
심지어 그 다른쪽 손으로 폰카 영상 찍던거에 그가 내 손을 잡는게 찍혀가지고
어젯밤부터 인스타랑 친구들한테 동네방네 영상 살포하면서 자랑하고 있고
지금은 유튭에 토욜 콘 직캠 올라온거 보는 중...
앞으로 더.. 그들을 사랑해야지.. 나의사랑 너의사랑...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읏쇼읏쇼 컬러그램 NEW 탕후루 탱글 틴트 밀크 ♥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70 00:04 4,9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04,0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60,3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50,1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77,9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107 그외 이게 임신호르몬 때문인지 궁금한 초기 2 02:35 44
180106 음식 간장 삼겹살 덮밥 vs 고추장 제육 삼겹살 초기 3 01:14 70
180105 그외 초등교사 관둔 백수덬 진로 고민하는 중기 19 02.16 844
180104 그외 핫게보고 궁금한 일본은 5성급이상 호텔 어딘지 초기 5 02.16 570
180103 그외 정신과진료 후 보험 가입안되는지 궁금한 후기 3 02.16 418
180102 그외 30대 자기확신없는 비혼인데 걱정되는 후기 16 02.16 1,596
180101 그외 챗GPT한테 사주상담한 후기 6 02.16 975
180100 그외 여름에 점 잡티 편사등 레이저 받아본 덬들 있는지 궁금해 3 02.16 353
180099 그외 애 낳고 정말 뇌구조가 바뀐 것 같은 중기 46 02.16 2,504
180098 그외 다들 치약 뭐 써? 순한 치약 추천받고 싶은 초기 11 02.16 361
180097 그외 어린이집 보내다 유치원 보낸 덬들 어떤게 젤 차이나는지 궁금한 초기 4 02.16 435
180096 음식 맛있고 비싸기로 유명한 "아꾸뿔레" 과자 후기 4 02.16 1,041
180095 그외 육아초보 고군분투 중... 잠투정 중기 고민 질문 15 02.16 544
180094 그외 다이소 네트망 빨래바구니 만드는거 어떤지 궁금한 후기 10 02.16 1,028
180093 그외 학생들이 개학 개강하는 날 롯데월드를 노리는 후기 8 02.16 1,314
180092 그외 연애/결혼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는 초기 7 02.16 1,016
180091 음식 서울에 졸업식 끝나고 엄마랑 같이 갈 식당 추천받는 중기!!! 2 02.16 382
180090 그외 과민성 대장 아닌 덬들이 궁금한 후기 6 02.16 688
180089 그외 늙음을 받아들이며 즐기려 하는 후기 9 02.16 1,320
180088 그외 혼자서 평생을 우리한테 바친 엄마가 대학에 계약교수로 강의나가!! 18 02.16 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