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
입원첫날 친구가 함께 가줬어ㅋㅋ 근데 통합병동이라 짐만 정리하고 친구는 금방 쫒겨남 ㅠㅠ
면회시간이 정해져있어서 면회시간 아니면 외부인은 못들어오더라고 ㄷㄷ
짐은 인터넷도 뒤지고 후기방이랑 더쿠방들도 이거저거 뒤져서 엄청 가득 가져갔어.
결론!!
.............다 필요 없었닼ㅋㅋㅋㅋ
개복수술한 내 기준으로 봤을때 유용했던거, 꼭 필요하다 생각돼고 사용했던 것들은
1.머리끈 두개 (긴머리일경우 수술실 들어갈때 양쪽 머리 묶어서 필요함)
2. 입는 오버나이트 (난 몇팩이나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걍 한팩정도? 들고 가면 될듯?? 난 거기서 입오버 딱 한장 썼엌ㅋㅋ 그 이유는...)
3. 뽀로로 보리차 음료수 (뽀로로는 신입니다 ㅠㅠ 뽀로로 음료수 진짜 도움됐어. 빨대 필요없고 걍 이거만 챙겨가면 될듯. 난 두개 가져가서 거기에 생수도 담아서 먹었어)
4. 물티슈 (마이비데 같은거? 관장할때 똥꼬 휴지로만 닦으면 아파서 필요함ㅋㅋ)
5. 곽티슈 (티슈는 무조건 부드러운걸로!)
6. 세면도구 (가글액, 얼굴닦을수있는 클렌징티슈, 닥토패드.....근데 난 티슈나 닥토패드도 두장정도만 씀. 많이필요없었어. 양치도 못해. 나같은 경우는 양손 다 주사바늘 있고 손등에도 꽂고 이래서 걍 가글만 함)
7. 많이 길다란 USB충전선 (난 멀티탭도 챙기고 이것저것 다 챙겨갔는데 다필요없었어. 침대 위에 콘센트만 여섯개 있더라고. 근데 침대 위에있어서 USB가 짧으면 좀 불편하더라. 그나마 난 좀 긴것도 챙겨서 그걸로 썼어)
8. 종이컵 (나중에 먹는 약으로 바꿀때 있어야함. 5개정도 쓴듯)
딱 이정도인 거 같음.
진짜 짐 이거저거 바리바리 다 싸갔거든? 나 노트북도 챙겼었는데 전원 한번 안켜보고 걍 그대로 다시 들고옴ㅋㅋㅋ
뭐 있으면 좋다라고 하는거 담요랑 핫팩이랑 다 싸갔는데 걍 짐만 많고 쓸일이 없었어.
개복수술 기준 내 기준이긴 함ㅋㅋㅋ
사실 첫날엔 뭐 딱히 없었음. 난 평생 수술 같은거 안받아보고 아파본적이 없어서 뭐가 얼마나 힘들도 아플지 상상도 안되서 걍 겁이 없었음
걍 내일 수술 받는당ㅋㅋㅋ 내가 이렇게 입원실에도 입원하다니 신기하당ㅋㅋㅋ 수액 꽂으니까 나 진짜 환자같당ㅋㅋㅋ하면서 두근두근함.
저녁으로 병원식이 죽으로 나왔는데 넘 맛있었음.
우왕 병원밥 맛있다~~ 병원밥 맛 없댔는데 겁나 맛있넹ㅋㅋ 하면서 싹싹 비움ㅋㅋㅋ 알고보니 거기가 병원밥 맛집이라고 다들 그러더라곸ㅋㅋ
그리고 무슨 약? 알레르기 반응 검사 했고...
첫번째 관문 관장!
병원에서 항문에 넣는 관장약 두개랑 마시는 대장내시경약을 한병 줌.
일단 설명들은대로 항문에 넣고 한시간은 있어야한다고 했는데 대장내시경약때문인지 30분만에 못참고 화장실로 감
화장실 왔다갔다하면서 1인실이라 다행이라 생각함 ㅠㅠ
좀 잠잠해 지고 새벽에 한번더 관장했는데 이땐 간호사님이 직접 내 항문에 관장약을 넣어주시더라.
15분은 있어야한다고 했는데 3분만에 못참고 화장실 달려감 ㅠㅠㅠㅠㅠ
암튼 또 열심히 화장실 왔다갔다하면서 관장함.
추가관장 해야할까봐 걱정했는데 더 하진 않았당 ㅠㅠ
DAY2. (수술날)
수술 전에 수간호사로 보이는 분이 오셔서 되게 다정하게 다독여주시고 내가 아플거같아서 걱정된다고 하니까 무통주사도 있고 진통제도 있으니까 생각만큼 아프지 않을꺼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라고 해주심. 걍 나도 무통주사 덕분에 안아프단 말 많이 봐서 끄덕끄덕함.
그분께서 내 머리 직접 양갈래로 묶어주시고 엄청 다정하게 대해 주심
수술 전이라 긴장하고 걱정하고 그럴까봐 다독여주시는거 같았어. 다른 병원들은 (성모병원?) 기도도 해주시고 그런다고 하더라고.
수술은 8시 30분부터 진행되는데 나는 네번째 순서라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걍 기다림.
한시쯤 날 데리러 옴! (두근두근)
침대 옮겨타고 수술실로 옮겨갔당ㄷㄷㄷ 이런거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뭔가 좀 신기하다 이러고 누워있었엉ㅎㅎ
그리고 수술실로 갔는데 바로 블랙 아웃됨ㄷㄷㄷㄷ
수술은 3시간 정도? 그리고 회복실로 옮겼다가 병실로 오니까 4시였음.
근데 어어어어어어어어어엄청!!!!! 아팠어 ㅠㅠㅠㅠㅠ
회복실이었나? 마취 깨면서 느껴지는게 진짜 말도 못하게 아프더라고. 너무너무너무 아팠어 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막 아프다고 하니까 "예 지금 아플수밖에 없어요" 이러고 내가 "무통주사! 무통주사!" 이러니까 "환자분 지금 혈압수치 너무 낮아요 안돼요 기다려야해요 참으셔야해요" 막 이러던거만 언뜻 기억남. 진짜 개복이라 그런가 진짜 엄청난 아픔이었음 ㅠㅠㅠㅠㅠ
그리고 병실로 돌아와서 내 침대로 옮겼는데 뭐 어땠게 옮겼는지도 모르겠어. 고통때문에 아무 정신이 없었음. 계속 "무통주사 무통주사" 이러고 중얼거리니까 간호사가 무통주사가 들어가고 있다는거야. 근데 너무 아프고 속이 너무너무 안좋았음. 무통주사랑 진통제랑 같이 넣었는데도 통증이 줄거나 안아프거나 하는거 없이 너무 정신 없이 아픈거야. 의사쌤이 병실에 와서 "환자분 근종 24개 제거 했어요" 하는데 내가 왜 그걸 제거 하겠다고 해서 이런 아픔을 겪나 너무너무 후회됐음 ㅠㅠ
의사가 기침해라 깊이 호흡해라 하는데 너무 아파서 숨도 못쉬겠는거야. 근데 무슨 기침을 해 ㅠㅠ
도저히 못하겠는거야. 진짜 너무 아팠음.
너무 아픈데 속이 너무 울렁거리고 구토가 치미니까 더미치겠는거야. 목에서는 가래가 계속 올라오고....
간호사가 무통주사 부작용 있는 거 같다고 주사 잠궈야할 거 같다고 하는데 내가 무통주사 버튼 안누를테니까 제발 그냥 둬달라고 너무 아프다고 해서 일단 무통주사 그대로 두고 속 가라앉히는 약까지 투여받았는데 별로 안나아짐.
막 울렁거리고 올라오는게 더 심해지니까 간호사가 토하면 좀더 편할거라는데 숨도 못쉬는데 어케 토해 ㅠㅠㅠ
난 지금도 이렇게 아픈데 무통주사 잠그면 진짜 더 아플수있을거라 생각해서 못잠궜거든? 근데 너무 아픈데다 속까지 안좋으니까 너무너무 괴로웠어.
결국 무통주사 잠궈달라고 했는데 아픔은 그대로였음 ㅠㅠㅠㅠ 걍 무통주사 자체도 나한테 효과가 별로 없었던 거 같아.
아니 왜 하필 무통주사 부작용이 나한테 당첨이었냐고요 ㅠㅠㅠ
근데 무통주사 잠궈도 계속 속이 안좋아서 잠근거 맞냐고 여러번 확인함 ㅠㅠㅠ
그런데 진통제는 바로바로 맞을 수 있는게 아니라 한 6시간에 한번 이었나? 그랬고 속울렁거림진정시니는약은 7시간에 한번이었어서 걍 쌩으로 고통을 느낌...
다른 병동에서 아프다고 소리지르는게 내 병동에도 들리기도 했는데 난 소리도 안나왔어...너무 아파서...
걍 너무 아파서 시계만 쳐다보고 진통제 맞을 수 있는 시간이나 울렁거림약 맞을수있는 시간 되면 바로 콜하고 그랬음...
그리고 계속 수술한거 후회하곸ㅋㅋㅋㅋ
수술 후 두시간 동안 자지 말라고 했는데 머... 아파서 잠이 안오긴 했음ㅋㅋㅋ 두시간 뿐만 아니라....ㅎㅎㅎ
진통제 맞고 약간 아픔 줄어들면 잠깐 잠들었다가 아파서 깨서 시계만 쳐다보면서 진통제 맞을 시간 기다리고...
자세변경? 그런건 꿈도 못꾸고 ㅎㅎㅎㅎ
그렇게 수술 당일을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