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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 같은 심각한 오타 아니면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스토리 링크(숫자 누르면 페이지 이동함)
프롤로그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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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
(이게 뭐지?)
(「Valkyrie」가 이런 「유닛」이었나...?)
미카
♪~♪~♪
에이치
(저 애, 거슬리네... 이츠키 군이 지시했겠지만 위치 선정이 교묘하다고 해야 하나, 아주 성가셔)
(유즈루와 토리가 저 애의 이상한 움직임에 교란당하고 있어)
(혼란스러워하고 있어. 구하러 가고 싶지만, 나와 와타루도 이츠키 군에게 견제다해서 움직이기 힘들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이 껄끄러움은 뭐지?)
(저쪽이 제안한 대결 방식은 두 「유닛」이 동시에 공연하는 것...)
(「Knights」의 특기인 「듀얼」과 비슷한 형식의 라이브야)
(물론 사전에 회의나 리허설도 안 했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지)
(두 「유닛」이 각자 마음대로 행동할 뿐이야)
(그런데 이상하게 차질 없이 라이브가 진행되고 있어. 일체감마저 느껴져)
(이렇게 되면 라이브 대결이 아니라 합동 라이브지. 그것도 철저히 준비해 연구를 거듭한 완벽한 합동 라이브)
(하지만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게 뭐지, 사태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그 어떤 라이브와도 달라)
(지하 무대에서... 남들이 보지 않는 어둠 속에서, 「Valkyrie」가 기괴한 방법으로 키워낸 괴물 같은 꽃이 피어나고 있어)
(아아, 소름 돋네)
(그걸 보고 싶은 마음에 잔뜩 도발해서 무대 위로 끌고 왔는데...)
(후회할 것 같아. 이건 아마 입에 대면 안 되는 독이 든 꽃이겠지)
미카
......♪
에이치
(흠. 노래하는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데, 저렇게 잘하는 아이였던가?)
(예전에는 이츠키 군의 백댄서마냥 눈에 안 띄는 존재였는데)
(그만큼 댄스 실력이 높아진 건, 뭐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노래 실력도 아주 뛰어나)
(아니, 이걸 「뛰어나다」고 평가해도 될까)
(귀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고통스럽기까지 해... 스트레스와 종이 한 장 차이인 일그러진 노랫소리야)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우리 아이돌이 가장 먼저 교정해야 할 발성이야)
(그들은 그런 발성을 육성하고 훈련해서 예술로 승화시켰어)
(정석대로 기술을 갈고닦는 게 더 빠르고 확실해. 하지만 그들은 일부러 가시밭길을 가고 있어...)
(광기 섞인 집념 끝에)
(모두 피하고 쳐다보지도 않는 길을 나아가... 가장 깊은 곳까지 도달했어)
토리
으...? 왜 이러는 거야, 어떻게 된 거냐구! 너 뭐야, 방해돼!
노래도 움직임도 비슷한데 미묘하게 안 맞아. 기분 나빠! 짜증나~!
유즈루
도련님! 퍼포먼스 중입니다. 집중하세요!
토리
하지만 느낌이 이상하단 말이야! 이, 이런 거랑 싸울 줄은 몰랐다구!
왜 그렇게 움직여? 부담이 너무 심하잖아! 그러다 뼈가 부러질걸, 바보 아니야?
머리가 이상한 거 아냐? 왜 굳이 어렵고 불편한 쪽을 고르는데?
미카
응아? 설마 내한테 얘기한 거가?
안 된데이~ 무대 위에서 말하면 스승님한테 혼난다. 그리고 내한테 물어봐도 모른데이♪
내는 스승님이 가르쳐준 대로 할 뿐이니께~?
유즈루
카게히라 님. 제가 보기에도 썩 탐탁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대단한 실력을 갖추신 모양입니다만.
그렇기에 더 올바른 지도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훗날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장래에 도움이 될 겁니다. 그 재능을 낭비하지 말아 주십시오.
미카
으음~ 어려운 얘기는 잘 모르겠데이, 윳군?
잘은 모르겠지만 나즈나 형도 이제 읍고...
마드 누나는 혼자 못 움직이니께. 실패작이든 불량품이든 내가 스승님의 유일한 인형이데이.
무대 위에선 말이제. 내는 그게 기쁘다♪
도움이 된다! 이런 내도! 스승님은 누구보다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진짜 천재데이, 10억 명 중 한 명 있을까 말까 한 예술가다!
내는 항상 믿는다!
그런 스승님도 지쳐서 못 움직일 때가 있다. 그땐 내가 나서는 기다! 차 심부름이든 병간호든 다 할 끼다, 내는 그걸로 만족한다!
흙투성이가 돼서 더러워진 까마귀 날개라도, 꺾이고 아파서 조금밖에 못 난다 캐도!
한순간이라도, 한 뼘이라도 스승님을 더 높이 이끌 수 있다면!
아주 조금이라도 스승님의 도움이 된다면! 다 팔아넘겨 버리겠데이, 인생도, 목숨도, 모조리!
그걸 위해서라면 장래 따윈, 내 미래 따윈 필요 읍다...!
토리
그, 그건 너무 이상하잖아... 이해가 안 돼... 아빠랑 엄마가 준 생명과 인생이라구.
그렇게 간단히 버리면 안 되는 거 아냐?
(앗... 이게 히비키 선배가 말했던 그건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한 거)
(나는 히메미야 가문의 후계자야. 어떻게 봐도 태어났을 때부터 풍족한 환경이었어)
(난 할 수 없어. 모든 걸 버리는 선택을...)
(아무리 입으로 열심히 한다고 말해도! 아빠랑 엄마를 슬프게 만들고 싶진 않아. 진심으로 목숨을 걸 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