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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 같은 심각한 오타 아니면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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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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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토
...이런. 아무래도 할복이나 할 때가 아닌 것 같군.
미안하다, 키류, 칸자키... 공연장 설치를 담당한 학생회 쪽에서 문제가 생긴 모양이라 난 그쪽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쿠로
그래, 학생회 녀석이 손을 흔들며 부르고 있군. 그럼 어쩔 수 없지.
기껏 이겼는데 좀 그렇지만 「홍월」도 일단 무대에서 내려갈까.
「홍월」 무대는 하스미 나리가 중심이니까. 나리가 빠지면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어.
소마
음? 안심하시오, 키류 공! 소인과 키류 공 둘이서도 「홍월」의 존재감을 뽐낼 풍성한 연무를...
으으읍?!
쿠로
분위기 파악 좀 해라, 칸자키.
나즈나
저기...?
케이토
뭐, 그렇게 됐다. 규칙에 따르면 「칠석제」에서 승리한 쪽은 무대에 남을 권리를 얻는다는 말밖에 없지.
실제로 남을지는 각 「유닛」의 재량에 달렸어.
이번에는 우리도 일단 내려가야겠다. 다른 「유닛」에 기회를 주려니 마음이 불편하지만, 사정이 사정이니... 어쩔 수 없지.
나는 「홍월」이면서 학생회의 부회장이기도 하다. 그쪽 일도 소홀히 할 수는 없어.
운영 중 일어나는 문제를 간과했다가는 「칠석제」가 파탄 날 수도 있으니까.
패자는 규칙에 따라, 승자인 우리도 자발적으로 무대에서 내려간다.
다음에 무대에 오를 「유닛」은 선착순으로 정하면 되겠지.
네 녀석들, 「Ra*bits」는 젊고 기운이 넘치니...
원한다면 무대 위에서 계속 퍼포먼스를 할 수도 있겠지. 아무도 방해하진 않을 거다.
연속으로 같은 대진이면 관객도 지루하겠지만, 한쪽이 다른 「유닛」으로 바뀌면 신선한 맛이 있어.
그러니까 뭐, 네 녀석들이 원한다면 이어서 싸워라.
이 행위가 관객이 거의 없었던 「S2」에서 네 녀석들에게 고난을 겪게 한 보상이 되진 않겠지.
사실 보상해야 할 이유도 없어. 당시에는 그게 옳다고 생각해서 묵묵히 실행했을 뿐이다.
하지만 조금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 앙금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싶어.
네 녀석들도 나름대로 실력을 키운 것 같으니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나즈나
케이토찡... 고, 고마워. 우리한테 기회를 주는 거구나?
케이토
고맙다는 말은 하지 마라. 부탁이다. ...그럼 이만 가보마. 「Ra*bits」, 건투를 빈다.
나즈나
으, 응. 다들 어쩔래? 아직 괜찮아? 그렇다면 이왕 받은 기회니까 계속 싸우고~♪ 아니면 벌써 지쳤어?
미츠루
전혀! 오히려 지금 겨우 몸이 풀린 참이라구~♪
하지메
전 솔직히 기진맥진하지만... 힘낼게요. 관객들 앞에 설 기회가 늘어난 것만으로도 기뻐요.
소원이 하나 이뤄졌네요♪
토모야
칠석이니까. 저도 아직 더 할 수 있어요, 니~쨩♪
나즈나
그래. 너희도 강해졌구나...♪
그럼 힘 좀 내볼까! 유대를 다지고 성장한 우리라면...
어떤 「유닛」이 올라와도 절대 지지 않아♪
에이치
호오, 어떤 「유닛」이 올라와도? 꽤 기세등등한걸, 니토 군♪
나즈나
켁... 테, 텐쇼인! 「fine」가 무대에 올라오려고?!
에이치
뭔가 문제라도 있는 걸까? 첫 대결을 마친 「유닛」이 둘 다 무대에서 내려갔잖아.
다음에 무대에 오를 「유닛」은 선착순이지.
그렇게 말했지, 케이토? 그럼 우리가 올라가도 상관없겠네♪
케이토
에이치... 네 녀석, 무슨 꿍꿍이지? 체력도 없는 주제에 이렇게 초반부터 나오면 금방 기력이 다할 텐데?
에이치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아주겠어? 케이토는 아무래도 내 소원을 들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어쩔 수 없이 스스로 해야지. 내가 과로로 쓰러지면 네 탓이야.
케이토
에이치. 「Ra*bits」는 미숙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 여기서 짓밟는 건 쉽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일 뿐이야.
네 녀석이 좋아하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
평소에는 병사를 아기처럼 아끼고, 전쟁 때는 소모품처럼 쓰는 것.
그게 병법이긴 해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왜 그렇게 초조해하지, 에이치?
의미 없이 백성을 학살하는 폭군으로 전락해 버렸다면 나도 네 녀석과 인연을 끊겠다.
네 녀석이 죽어도 명복을 빌지 않고 지옥에 떨어지는 모습을 구경하도록 하지.
에이치
너답지 않은걸. 안경에 김이 낀 게 아닐까? 과거의 유메노사키 학원은 지나친 친목으로 타락해서 부패했었어.
네가 그걸 잊었을 리가 없을 텐데?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거니? 그렇다면 진심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해.
이제 널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야. 지금 이 순간부터 쓸모없는 물건으로 분류할게. 혼란에 빠진 아군은 적보다 더 성가신 존재니까.
먼저 「Ra*bits」를 학살한 후, 타락한 「홍월」을 처형하겠어.
폭군이라고 부르고 싶으면 불러. 내게는 주저하거나 되돌아갈 시간이 없거든... 케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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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하나에 저런 말 주고받아도 되는 거임? 역시 아이돌을 메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