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 같은 심각한 오타 아니면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스토리 링크(숫자 누르면 페이지 이동함)
프롤로그 ①
에필로그 ①
━━━━━•❅•°•❈•°•❅••❅•°•❈•°•❅•━━━━━
(옥상)
와타루
에이치~♪
여기 있었군요. 말도 없이 행방을 감추지 마세요. 정말 자유분방하군요!
다들 걱정하고 있답니다~ 왜 옥상에 있는 거죠?
높은 곳을 좋아하는군요. 우린 참 닮았습니다...☆
에이치
......
와타루
공주님은 무사히 집으로 보냈다고 집사 씨에게서 연락이 왔답니다.
이번에는 충격이 조금 컸는지 열이 난다고 해서 걱정되지만요.
뭐, 집사 씨가 완벽하게 간호할 테니 아마 괜찮겠죠.
고마움의 표시로 다음에 병문안을 가 주세요. 물론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에이치
와타루
정말 대단해... 아아, 난 오랜만에 감동으로 떨고 있어.
지금 「Valkyrie」와의 대결을 찬찬히 되새겨보고 있었는데 말이지? 정말 발견의 연속이야!
이 손가락 각도! 알겠어? 왜 이 생각을 못 했을까, 대단해!
이츠키 군과 내 체격 차를 고려하면 조절은 해야겠지만, 지금 당장에라도 쓸 수 있겠어!
라~ 라라...♪ 이거, 이 음절! 황홀하지 않니, 분명히 이 음정이 최적의 답일 거야!
이츠키 군은 용케 이걸 알아냈네. 콜럼버스의 달걀 같아!
와타루
에이치
에이치
가장 놀라운 건 그때 그 순간의... 아아, 생각을 공유할 수 없는 게 답답한걸!
너라면 알겠지, 와타루! 따다단이야, 따단이 아니라 따다단!
에이치
어째서일까? 백만 번은 반복했을 텐데 왜 나는 눈치채지 못했을까?
이 스텝! 알겠지, 와타루! 이건 역사적인 발견이야...!
아아, 군침이 흐르는걸! 딱 한 번으로 끝내기는 아까워.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와타루!
나의 와타루! 더욱, 더욱더 만끽하고 싶어...☆
와타루
에이치!
에이치
......
...아, 미안. 잠깐 흥분했던 모양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어. 그런 체험을 했는데 제정신일 리가 없잖아. 근사한 라이브였지, 와타루♪
와타루
그건 동의하지만, 땀도 닦지 않고 바람을 맞고 있으면 감기에 걸릴 거라고요?
정말이지, 휘청거리고 있잖습니까.
에이치
후후후. 간만에 전력으로 라이브를 한 데다, 그 후에도 몇 번씩 「Valkyrie」의 퍼포먼스를 재현했거든.
이쯤 되니 나도 조금 지쳤어.
기대도 되지, 와타루?
와타루
물론이죠~♪ 원한다면 집까지 모셔다드리죠. 눈을 감고 3초를 세면 목적지에 순간 이동해 있을 겁니다...☆
에이치
그거 시간이 절약되겠네. 대단한걸, 와타루는 마법사구나...♪
와타루
후후후. 진짜로 마법을 쓸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요. 물리 법칙에 지배되는 이 세계에서는...
마법 따위는 익히는 순간 신비성을 잃는 단순 기술에 불과하답니다.
에이치
그래도 너는, 너희는 내가 못 하는 걸 「얼마든지」 할 수 있지.
내가 필사적으로 쌓아 올린 결과물을 너무나도 쉽게 뛰어넘어 버려.
오늘 새삼스럽게 실감했어. 너희는 비겁하구나, 신에게 사랑받고 있어.
있지, 와타루. 나는 말이야... 옛날부터 네가, 너희가 사무치게 부러웠어.
와타루
저희도 당신이 두려우면서 사랑스럽답니다... 에이치.
온갖 괴물이나 마술사도 당신 같은 사람들에게 토벌당했으니까요.
질투가 많고 오만하며, 나태하기 때문에 욕심이 많고, 색욕에 빠지고 분노에 지배당하며...
이 행성을 좀먹으면서 판치는 죄악에 물든 인간들에 의해,
모든 마법은 트릭이 폭로되어 단순한 기술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마물은 좀 더 흔한 존재, 예를 들면 인간 따위가 되어 버렸지요.
에이치
......
와타루
에이치? 이런, 설마 잠들었나요?
정말이지 가끔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군요.
순수한 거겠죠, 삶의 열정이 있어요... 원래 천국은 당신 같은 인간을 위해 존재할 텐데 말이죠.
굳이 지옥에서 방황할 필요는 없는데... 뭐, 그렇기에 더 재미있는 분인거지요♪
일어나세요, 에이치. 자기 발로 집에 갑시다. 당신만큼은 저와 함께 걸어주는 거 아니었나요?
자, 눈을 뜨세요. 보세요, 은하수가 아름답습니다.
꿈보다 훨씬 아름다운 현실이...
이 세계에는 항상 펼쳐져 있는데 말이죠. 그걸 저에게 가르쳐준 사람도 당신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