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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연무 「거성, 떨어지다/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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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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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 같은 심각한 오타 아니면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스토리 링크(숫자 누르면 페이지 이동함)

프롤로그   

거성, 떨어지다           

비온 뒤 맑음           

천상의 만남           

에필로그      

━━━━━•❅•°•❈•°•❅••❅•°•❈•°•❅•━━━━━



.......


에이치

후후. 그렇게 입을 다물고 있는 건 대화라고 할 수 없는걸, 이츠키 군?


흥, 네 녀석과 한가롭게 대화할 생각은 없다는 거다.

상대해 주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냉큼 돌아가도록.

그리고 우매한 속물들에게, 아무 가치도 없는 비생산자들에게 입에 발린 소리나 들어라.

귀한 집 도련님께선 이런 허름한 지하에 계시기 힘들지 않나?


에이치

너희 집안도 제법 괜찮은 곳이잖니, 이츠키 군?

그나저나 「Valkyrie」도 많이 쇠락했구나.

유메노사키 학원의 제왕으로 칭송받던 시절도 다 가고, 이렇게 무덤 같은 어둠 속에 갇히다니... 가여워라♪


그게 네 녀석이 할 말인가?


에이치

할 거야, 뻔뻔한 짓이지만. 나는 유메노사키 학원의 학생회장, 모든 아이돌을 통솔하는 입장이니까.

의지가 없는 「유닛」에 잔소리 정도는 할 수 있지.

너도 계속 토라져 있지 말고, 드림페스에 참가해주는 건 어떨까.

너희가 활약하기에 더 어울리는 곳이 있어. 찬란하게 빛나는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해주렴.


고작 그런 얘기를 하러 온 건가? 너처럼 귀하신 몸이?


에이치

아니. 나밖에 할 수 없고, 귀여운 토리를 포함해... 다른 누구에게도 들려주고 싶지 않은 얘기를 하러 왔지.

성가신 수행원까지 뿌리치고 말이야.

자, 좋은 이야기랑 나쁜 이야기가 있는데 뭐부터 들을래?


미카

응아~ 좋은 이야기가 좋데이. 나쁜 이야기를 들으면 철렁하니까 안 듣고 싶구마?


카게히라는 가만히 있도록. 너는 너무 경솔해서 저 녀석에게 쓸데없는 정보를 줄지도 모른다.

내가 허락할 때까지 입을 꿰메고 있어라.


미카

아, 응. 카믄 내는 얘기를 들으면서 무대 뒷정리나 하고 있으께~?


에이치

후후. 저 애, 순종적이고 귀엽구나... 꽤나 아끼나 보네?


네 눈은 장식이군. 저 녀석은 그냥 일그러진 거다. 특이해서 눈에 띌 뿐이야.

퇴폐주의는 예술의 패배다. 독특하다는 이유만으로 우수하다고 추앙하는 건 기만이야.

못난 인형을 보고 「귀엽다~♪」라고 지껄이는 놈들과 마찬가지지.

뒤떨어진 점조차 좋게 평가하는 자기 자신이 대단한 줄 알고 자아도취에 빠지는 거다.


에이치

가차 없네. 뭐, 좋아. 적당히 잡담도 즐겼으니 본론으로 들어갈까.

우선 좋은 이야기부터. 섬세한 너에게 갑자기 충격을 주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쓸데없는 걱정이군. 내가 섬세한 게 아니라 너희가 너무 둔감한 거다.


에이치

그래? 정 그렇다면 네가 강한 인간이라고 믿고 나쁜 이야기부터 할까.

...너희 「Valkyrie」를 해산시키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어.

너희는 공식 드림페스에 거의 참가하지 않고, 이런 학교 밖의... 지하 무대 등에서만 활동하고 있지.

그런 「유닛」에 예산을 줄 이유가 없거든.

「Valkyrie」는 과거 유메노사키 학원의 정점이었어. 세간의 평가도 아직 높고 열렬한 팬층도 엄연히 존재하지.

해산시키는 건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지만,

돈과 노력을 쏟아 과거의 유물을 보존하는 것보다, 미래와 가능성이 있는 새 「유닛」에 투자하는 게 더 유익하니까.

뭐, 당연한 결론이지?

미카

응앗, 「Valkyrie」 해산이라니 안 된데이! 당신이 대체 뭔데?


넌 입 다물라고 했다.

이유는 알겠지만 성급하군. 그렇게 예산을 줄일 만큼 유메노사키 학원의 자금 사정이 위험하지는 않을 텐데.

오히려 상승세 아닌가?


에이치

조사해 보면 아는 사실이 긍정해 둘게.

「Trickstar」가 등장한 이후로 유메노사키 학원 학생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서... 뭐, 자금은 안정적으로 불어나고 있어.


흥. 다른 경박한 우민들에게는 효과적이겠지만, 나에게는 협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거다.

뭐, 해산시킨다는 말을 들으면 속물들은 쩔쩔매겠지만 말이지.

니토가 빠진 시점에서 「Valkyrie」는 예술적 가치를 거의 잃었다.

해산해도 딱히 상관은 없다. 이미 내 이상과는 꽤 멀어졌으니.

드림페스에 참가하지 않으면 해산시킨다고 협박해서 우리를 억지로 무대로 끌어낼 속셈이었겠지?

...그 정도로 우리가 두려운가, 텐쇼인?


에이치

강한 척을 하는구나. 과대망상은 우스울 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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