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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 같은 심각한 오타 아니면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스토리 링크(숫자 누르면 페이지 이동함)
프롤로그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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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나
(어, 어떡하지...?)
(기껏 「Ra*bits」 멤버들의 기세가 오르기 시작했는데)
(이번 「칠석제」에서 몇 번씩 라이브를 하면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을 거야)
(다들 사기도 높고, 선의로 자리를 만들어 준 「홍월」의 마음에도 보답하고 싶어)
(하지만 너무 위험해. 텐쇼인의 분위기가 왜 이렇지...?)
(딱 옛날처럼, 「유닛」 항쟁 시대로 돌아간 것 같아. 진심으로, 우리를 완전히 짓밟을 작정이야)
(같은 학교 학생이라고 방심하다간 잡아먹힐 거야)
(「홍월」도 딱히 봐준 건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지금의 텐쇼인과... 「fine」와 비교하면 살기가 부족했어)
(우리를 돋보이게 해주고 존중해줬어)
(하지만 텐쇼인은 아니야. 우리를 길가에 있는 돌멩이처럼 차버릴 작정이야)
(우리는 몇 번씩 잡초처럼 짓밟히고 실패하며, 울면서 성장했어)
(하지만 제초제를 뿌리면 말라 죽어버려. 두 번 다시 살아날 수 없어)
(싫어. 암흑의 구렁텅이에서, 희망의 씨앗을 하나하나 주워서...)
(겨우 여기까지 키웠는데. 전채요리처럼 집어삼켜 진 채로 끝나기 싫어)
여, 역시 연속으로 싸우긴 힘드니까... 우리도 일단 무대에서 내려가서 휴식을~♪
에이치
물론 도망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하겠지, 니토 군?
유메노사키 학원은 내 성이야. 운 없게도 길을 잃은 아기 토끼들의 퇴로를 막는 건 일도 아니지. 후후후, 만찬회를 시작하자♪
나즈나
(...?! 그렇겠지. 넌 그런 녀석이야, 텐쇼인!)
(학생회 인원을 배치하고 쓸 수 있는 수단은 다 써서 우리가 도망칠 길을 막았겠지!)
(그렇다고 해도 라이브 대결을 할 뿐이지, 죽는 건 아니야. 그런데도 무서워)
(목숨은 빼앗기지 않더라도, 차라리 죽는 게 나은 상황에 몰릴 수도 있어)
(어쩌지, 어떡하지? 생각해야 해, 행복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제 두 번 다시 비극을 겪고 싶진 않아...!)
미카
잠깐 기다려어어어!
나즈나
......?!
미카
죄송함다, 길 좀 비켜 주이소! 스승님, 빨리 오래이, 은제까지 의상만 만지작거릴 낀데?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이데이~!
슈
잡아끌지 마라, 카게히라. 으으, 인파 때문에 현기증이 난다는 거다...
왜 이렇게 관객이 몰려든 거지? 다들 한가한가 보군! 흥, 시간을 낭비하는 재주밖에 없는 비생산자 같으니!
나즈나
스승... 이츠키, 카게히라! 「Valkyrie」?!
너, 너히 모 하눈 거야? 그 의상... 처음 보는데, 설마 「Valkyrie」도 「칠석제」에 나오는 거야?!
슈
스스럼없이 말 걸지 마라, 배신자. 보아하니 시시하기 짝이 없는 삼류 연극이 펼쳐지고 있는 모양이군.
아아, 통탄스럽군! 예술은 죽었다...!
에이치
안녕, 꽤 늦었구나. 기다리다 지쳤어. 심심풀이로 죄 없는 토끼들을 썰면서 놀까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 없겠네.
「Valkyrie」. 너희가 우리 「fine」의 상대로서 이 「칠석제」 두 번째 대결에 출전한다... 그렇게 받아들여도 될까?
나즈나
자, 잠깐만! 왜 너희 맘대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어~!
(「Valkyrie」가 마치 우리를 구원하는 듯한 타이밍에 등장했네... 그래서 순간 감동할 뻔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이츠키네가 라이브를 어떻게 해!)
(상대는 「fine」인 데다, 이츠키네 유닛은 드림페스에 참가한 적도 거의 없어서 낯설 거야!)
(공개 처형이나 다름없어! 자존심 센 이츠키가 그런 수모를 당하면 두 번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거야!)
(지금도 버티는 게 고작이란 느낌이잖아!)
슈
뭔가 무례한 생각을 하는 모양이군, 니토? 다 알고 있다. 넌 내가 손수 만든 최고 걸작이니까!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다. 아아, 화가 치밀어 오르는군!
인형 주제에 감히 인간을 걱정하다니 어처구니가 없구나!
그리고 착각하지 마라. 딱히 너희를 구하러 온 건 아니니까!
나즈나
아, 응. 그건 알아. 그럴 사이가 아니니까~♪
슈
그, 그렇고말고! 아무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꼬맹이들은 이 큰 무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진정한 왕인 우리 「Valkyrie」에게 자리를 양보해라!
분수를 알도록 해라! 「Ra*bits」뿐만 아니라 「fine」... 너희도다!
우리가 자리를 비운 동안 꽤나 건방지게 날뛴 모양이지만!
농! 사상누각은 오늘을 기해 사라질 것이다!
에이치
정말 최선을 다해 무리하는 느낌이네... 흐뭇할 지경이야, 이츠키 군.
나로서는 고마운 전개야. 너희를 다시 맛볼 날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거든♪
토리, 유즈루, 이리 오렴. 먹다 남겼던 「Valkyrie」를 씹고 되새김질해 너희에게 줄게.
와타루도 슬슬 내려와. 아니면 친구와는 싸울 수 없는 걸까?
일 년에 한 번뿐인 칠석이니, 소원을 가슴에 품고 맘껏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