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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 같은 심각한 오타 아니면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스토리 링크(숫자 누르면 페이지 이동함)
프롤로그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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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공격법을 바꿔볼까. 있잖아, 이츠키 군. 「Ra*bits」는 알지?
그래, 네가 아끼는 니토가 소속된 「유닛」이야.
갓 태어난, 작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모인 곳이지. 훅 불면 날아갈 듯 연약해.
니토 군의 과거에는 「Valkyrie」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으니, 너희를 해산시키는 김에 간단히 짓밟을 수도 있어.
무슨 뜻인지 알지?
니토 군의 「유닛」 이적 때 있었던 일은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지만...
원칙적으로 금지된 「유닛」 겸임 등, 따지고 보면 걸고넘어질 점이 아주 많지.
그 약점을 파고들어 독을 주입하면 니토 군은 끝장이야.
슈
니토를 인질로 삼을 셈인가. 그 녀석은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다는 거다.
조물주의 은혜를 잊고, 금기를 어기고 지혜의 과실을 먹은 배신자이자 죄인을... 내가 감싸줄 것 같나?
에이치
아직도 미련 넘치는 주제에. 참고로 그 아이들은 곧 열리는 「칠석제」에 꽤나 힘을 쏟고 있는 모양이야.
과거를 떨쳐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싶은가 봐.
하지만 기적과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토끼는 하늘을 날 수 없어.
위에서 짓누르면 허무하게 깔려 죽어 버리지.
가여워라. 희망의 배를 띄워봤자 항구에서 나가기도 전에 뒤집혀버릴 텐데.
「칠석제」는 「S1」이야. 큰 무대에서 실패하면 두 번 다시 일어서지 못하겠지.
내가 보기에 「Ra*bits」는 과거에 비극을 안겨준 「홍월」과의 악연을 청산하고 싶은 것 같아.
「칠석제」 때 정정당당하게 건전한 대결을 해서 말이지.
하지만 내가 개입하면 그 아름답고 감동적인 청춘 스토리는 무너지겠지.
「홍월」은 명목상 내 휘하에 있어. 명령만 하면 토끼들을 꼬챙이에 꿰어버리겠지.
잔인한 짓을 사주한 나에게 케이토가 원한을 품고 반기를 들어준다면...
그건 그것대로 원하던 전개고. 어때, 괜찮은 아이디어지?
참고로 이게 「좋은 이야기」야, 이츠키 군. 잘됐네, 축하해.
널 배신한 가증스러운 니토 군이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파멸하게 됐어♪
축하해! 파티를 열자♪ 토끼 고기로 미트 파이를 만들어서 모두에게 대접하자!
「Valkyrie」가 아니게 되는 넌 그 광경을 멀리서 지켜봐 줘!
무력한 관객 입장에서 말이야. 박수와 성원을 보내며 고맙다고 말하렴♪
그러고 보니 「홍월」에는 네 소꿉친구가 있었지.
키류 군... 마음씨 착한 그에게 무력한 아기 토끼들을 짓밟게 하려나 마음이 아프네. 잔학무도한 악행을 시켜야 한다니.
미카
봐라... 당신, 인자 입 좀 다물지 그래?
에이치
어라? 그건 네가 들은 말이잖니. 주인의 말은 잘 듣도록 하렴.
카게히라 군, 너 혼자 「Valkyrie」로서 무대에 서도 상관없어.
그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Valkyrie」의 현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테니까.
오늘은 너희가 본 실력을 숨긴 것 같아서 정확히는 판단할 수 없었지만.
너희를 잘 요리해서 맛보고 싶은데 말이지.
이츠키 군은 말은 심하게 해도 다정하니까... 카게히라 군 혼자 무대에 서면 반드시 구출하려고 나타나겠지.
미카
당신이 스승님에 대해 뭘 아는데?
에이치
모르니까 탐색하려고 하는 중인걸.
아직 「Valkyrie」를 충분히 맛보지 못해서... 감질나 죽겠어. 슬슬 인내심에도 한계가 왔거든.
미카
당신, 인자 스승님헌티 상관하지 마래이... 제발 가만히 냅두믄 안되긋나?
에이치
으음, 카게히라 군? 미안하지만 손을 좀 놓아주는 건 어떨까.
멱살을 잡으면 안 되지. 교복에 주름이 가잖아?
화가 난 걸까? 때릴 거니? 아이돌이 폭력을 행사하면 문제가 되는데?
이츠키 군에게도 피해가 가게 돼. 그건 알고 있지?
미카
당신, 내가 못 때릴 줄 아는 거가?
슈
그만해라, 카게히라.
미카
......
슈
부탁이다.
미카
......
슈
텐쇼인. 재벌가 후계자로서 모든 걸 갖고 태어난 네가...
진심으로 갖고 싶은 건 남에게 빼앗아야만 얻을 수 있다니 비극적이군.
동정한다. ...생각할 시간을 다오.
아무래도 라이브를 끝낸 참이라 피곤해서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는 거다. 얼른 집에 가서 한숨 자고 싶군.
에이치
부럽네. 너희는 내일도 자기가 살아 있을 거란 확신을 품을 수 있어서.
원하는 만큼 마음껏 고민해. 하지만 오래 기다릴 순 없어. 「칠석제」가 코앞이니까.
일 년에 한 번, 별들이 만나는 기회가 말이지.
칠석에 먹구름이 끼어 은하수가 안 보이면 안타까울 따름이니, 가능하면 너희도 얼굴을 비췄으면 좋겠어.
그럼 난 이만 가볼게. 더 꾸물거리다간 정말 수행원한테 혼날 것 같으니까...
이 시간이 헛되지 않았기를, 헛수고가 아니었기를 바랄게.
그럼 안녕, 「Valkyrie」 제군. 가능하면 칠석 때 다시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