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쿠아론은 갓입니다
영화 시간이 2시간인데 영화 내용이 가득 차서 2시간 반, 3시간 보는 느낌
멀리서 부감으로 찍은, 사실적으로 찍으려고 멀리서 찍는 장면이 많아서 큰 스크린에서 보는 게 좋을 거 같아
알폰소 쿠아론이 이 로마 프로젝트가 자기 평생 프로젝트인데 대형 영화사에서 못 제작할까봐 넷플릭스에서 제작했다고 하는데 정작 앳모스용으로 만들었는데 앳모스 영화관에서 못 본다 ㅠㅜ
음향도 되게 세세하고 좋아서 음향 좋은 곳, 즉 영화관에서 보는 게 좋을듯
1970년대의 멕시코를 그리고 있는데 멕시코도 역사적으로 일이 많을 때라 한 가족의 역사를 보는 듯 하면서도 그 와중에 다큐 같이 역사도 잘 넣음 ㅎㄷㄷ
학생 시위하는 장면 나오는데 그 부분은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액트 오브 킬링이 많이 생각나더라... 뭔가 자경단 같은 거라던지 힘을 강조하면서 그걸 정당화하는 모습이라던지
하지만 이를 딛고 당당하게 일어서는 모성과 여자의 포용성 위대함을 그리고 있고 알폰소 쿠아론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음
개인 간의 갈등, 역사에서 촉발되는 갈등, 움직임, 생명과 죽음, 비유를 절묘하게 담으면서 그 소재들에 대한 장력이 기가 막히게 이루어지는 영화임
단순 그 가족의 이야기가 아니라 확장되서 1970년대의 멕시코를 그 가족이 상징하는 것으로 보임.. 그래서 미시적으로 거시적으로나 그 가족의 이야기 깊이가 매우 깊어짐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보다 간접적으로 던져주는데 이게 불러일으키는 결과들이나 비유들을 시각적으로 던지는 거 보면 감탄스럽다, 역시 알폰소 쿠아론이다라는 이야기만 나옴
게다가 이번 촬영은 루베즈키가 찍으려고 하다가 시간이 안 되서 쿠아론이 찍었는데 그냥 영잘잘이더라..
이번 대본도 자기가 직접 쓰고.. 다 잘하네 다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