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식 심심해서 써보는 써브웨이 2달차 후기 졸라 김
7,716 8
2018.07.05 11:58
7,716 8

평일에도 시청 알바 하는데 지금 2시간째 하는 일 없음 실화...? 그저 꿔다 놓은 보릿자루자너;

시간 난 김에 두번째 월급 받은 기념으로 >< 보통 무슨 일을 하는지 써봄

나중에 추팔할 때 대비해서 미리 기록할 겸...


나는 주말 마감 알바인데 이게 첫 알바였단 말야 지금도 마감 타임 말고는 오후타임 한 번 대타뛴게 전부라 마감타임 일만 알아

오후타임은 그냥 샌드위치 만드는 기계 1 2 3 일 뿐이라 ㅠㅠ

처음 면접 갔을 때도 이게 첫 알바라 하니까 좀 많이 힘들거라 하셨음

그리고 존나 힘들었다... 그나마 지금은 좀 적응이 됐어 ㅋㅋ


우리 매장은 야채, 소스 > 고기 > 포스 순으로 배웠음

야채 1주 하면 그 다음주는 고기 넣기 (메뉴 주문 받고 빵 자르는 거 부터 치즈까지) 

아마 포스는 3주차에 배운듯? 사실 내가 포스 누를 때 되면 귀찮게 다른 분들 불러서 짐을 덜고 싶은 의도일 것도 있을 거임


확실히 야채가 넣기도 쉽고 주문 받는 거에 비하면 외울 것도 없어서 가장 먼저 하더라고

양상추 > 토마토 > 오이 > 피클 > 양파 > 피망 > 올리브 > 할라피뇨 이 순서로 넣는데 보통 소스까지 같이 넣어

야채 담당하는 손이 가장 빨라야 하는게 중간에 끼었다 보니까 야채를 느리게 넣으면 포스 담당이 한참 기다려야 하고

그 뒤에 야채를 원하는 각종 샌드위치도 하염없이 기다리기 때문에 정말로 속도가 생명...

아 아보카도도 야채 담당이기 때문에 터키 베이컨인지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인지 꼭 물어봐야 한다

아보카도를 바르고 야채를 넣는 방식이기 때문에 뒤늦게 아보카도 넣어야 하는거 알면 또 다시 야채 들어내야 함

그나마 30cm 는 빵 야채 소스까지 다 같아야 한대서 짐이 줄어들었어

그 전에는 같은 30이어도 어떤건 뭐빼고 어떤건 뭐 넣고 이래서 외우기도 어렵고 스티커도 따로 붙여야 하는데

이게 뒤바뀌면... no... 


소스는 너무 많아서 나도 식사할 때 뭘 넣어야 할지 고민이 큰데 

보통 랜치 스위트 어니언 스위트 칠리 허니머스타드 이렇게 가장 인기가 많고 재고도 그만큼 많이 준비해

뭘 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 하면 알바들도 스테이크나 스트립 종류 아닌 이상 저 넷 중에 가장 먼저 보이는거로 넣어줌 ㅋㅋㅋㅋ

내 입맛엔 햄이나 터키 같은 담백한 대에는 허니머스타도, 비엠티는 스위트 어니언, 비엘티는 스위트 칠리를 넣는게 맛있더라구

스테이크나 풀드포크, 치킨 데리야끼 같은건 마요네즈나 랜치 + BBQ가 가장 인기 많은 조합이니까 참고할 사람은 참고해...



이제 야채 넣고 소스 넣는 거에 익숙해졌다 싶으면 좀더 앞으로 와서 주문을 받아

주문 받는 거는 앞에서 말했다 시피 빵이랑 메뉴, 치즈랑 추가사항까지 주문을 받는거야

메뉴 받는게 진짜진짜 너무 많고 복잡해서 나도 한 2주~3주 동안은 옆의 팜플렛 힐끔힐끔 보면서 만들었어

보통 주문은 @@로 주세요 이렇게 받는데 아주 가끔 나이드신 분들은 번호로 부르시더라고 

근데 그 분들이 주문하는게 그나마 베스트 메뉴라 다행이야 

참고로 베스트 붙은게 가장 잘 나가는 메뉴인 


이탈리안 비엠티

서브웨이 클럽

스테이크 앤 치즈야 (근데 이건 왜 베스트인지 모르겠음 ㄹㅇ 개노맛 장조림맛임)

확실히 이렇게 제일 잘 나가고 우리 매장은 지금 터키햄, 햄이랑 치킨데리야끼가 행사중이라 이렇게 엄청 잘 팔림

5월까지 행사한 스파이시 이탈리안이랑 미트볼은 귀신처럼 끝나자마자 거의 안 팔림 


특히 비엠티나 스파이시 이탈리안 주문하실 때마다 한숨이 나오는게 손님들한테 하는게 아니라

이게 포장한 걸 그대로 뜯고, 그나마 떼기 편하라고 살짝 돌려서 통에 넣어도 이걸 떼기가 너무 힘들어 

페퍼로니 살라미 둘 다 + 아 햄도 겁나 얇아서 잘못하면 찢어지기 때문에 손님 눈치 보면서 그대로 스윽 넣거나 보고 계시다면 뺌 ㅋㅋㅋㅋ

스파이시 이탈리안 연달아 20개 주문 받을 때의 슬픔... 뒤에 줄은 오지게 밀려있는데 눈치 없이 겁나 안 떼져 엉엉


그리고 스테이크앤 치즈나 풀드포크 치킨데리야끼 같은 거는 스쿱으로 뜨는데

이게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같은 사람이어도 떠내는 양이 다르니까

적게 풀 때는 더 넣어주면 되는데 많이 푸면 덜어내기도 민망함 ㅠㅠ 

특히 더블미트 급으로 노다지가 캐졌을때 점장님이 가끔 옆에서 이건 더블미트 받아야 겠는데? 하면 너무 민망함.... 덜어내는 것도 하지 말라 하시면서 ㅡㅡ


그담 @@를 %%빵에 해주세요~ 하면 그때부터 뒤의 빵 냉장고에서 꺼내와 자르는데

나는 빵 자르는거 배운 적이 한 번도 없어; 항상 점장님이 폐기 나오면 알려줄게 하시는데

나오는 폐기가 다 플랫브래드임 실화? ㅠㅠ 그래도 이제 두달 차다 보니 빵도 나름 슥 자를 줄 알어

다만 빵 자를때 정확하게 자르는건 아직도 못해서 길이가 들쭉날쭉 하단거...☆

곡물빵이 밀가루 빵보다 자르기가 어려워서 단면이 안 예쁘지만 봐줘 ㅎ...ㅠㅠ

그래서 가장 기쁜 주문이 플랫브레드 아니면 이미 잘려져 있는 빵 ㅋㅋㅋㅋㅋㅋ


곡물빵은 허니오트랑 위트

밀가루 빵은 나머지인 화이트랑 파마산 오레가노 하티 플랫브레드인데

가장 인기 많은건 허니오트 (말만 허니지 빵 안 달어!!!!) 랑 파마산 오레가노... 이지만

사실 하티 빼고 다 잘나가 ㅠㅠ 난 하티 딱딱해서 존맛탱인데,,,


기본적으로 빵은 데워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그래도 혹시 몰라서 빵은 한 번 데워드릴까요? 하고 물어보는게 

전에 말 없이 그냥 돌렸다가 다 데워지니까 어 전 빵 데운거 싫은데... ㅡㅡ ㅠㅠ 그래서 다시 만들어 드림

빵 데우는게 더 맛있긴 해! 치즈도 녹고 빵도 바삭해서 ㅎㅎ

빵 데울 때 올리브유 뿌리고 굽거나 다른 야채 넣어서 토스팅 하는거 된당!

알바입장에선 별로 안 귀찮으니까 그렇게 먹고 싶은 덬들은 먹어봥

나는 올리브유 뿌리고 양파 피망 올리브 토마토 ㅋㅋㅋㅋ 굽는데 더 맛있음


아 맞다 꼭 말하고 싶은데 

제발 >>>>>>>>> 베이컨이나 오믈렛 추가는 오븐 전에 !!!!!!!!! <<<<<<<<<<<<

다 데우고 나서 추가하면 종이도 타고 추가 재료도 탄단 말이야 ㅠㅠ

가끔 다 데우고 야채 넣을때 ㅇㅇ 추가요! 하면 존나 힘빠짐




주문 받는 사람은 아무래도 주문한 빵이 몇개까지인지, 

앞에서 말했다 시피 어느 샌드위치에 무얼 추가하는지 (에그마요랑 아보카도, 참치는 빵을 굽고 바르기 때문) 알려줘야 해

가장 민망할때가 나도 다른 분 주문 받느라 까먹어서 정작 앞에 뭘 넣어야 하는지 까먹을때 ㅠㅠ

베지랑 에그마요는 둘다 치즈만 녹여진 상태라 구분이 힘들긔


앞의 얘기가 장황해서 그렇지 포스 보는거는 상대적으로 쉬워 근데 여전히 난 포스 보는게 싫어...


이게 지난달부터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기존에는 샌드위치 두개에 세트 추가가 그냥 됐었는데 

바뀌면서 특정한 샌드위치에 세트추가해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꼭 다시 물어보더라도 서운해하거나 짜증내지 마롱 ㅠ


세트는 1900원 추가하면 16oz짜리 음료 + 쿠키 or 칩이고 

여기서 200원 더 추가하면 21oz짜리 음료 + 쿠키 or 칩이야 사실 음료 사이즈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

근데 세트로 행사중인 메뉴는 무조건 쿠키로만 되니까 칩으로 바꿔줄 수가 없졍 ,,, 그리고 음료 리필 불가함

점장님이 음료 리필 고지를 안하니까 진짜 막 마신다고 전에 여중생 3명이 와서 세트 하나 시키고 음료수 8번 리필해 먹었다는 충공깽 사례를 접한 뒤로

우리도 세트 나갈땐 음료 리필 안되세요 ^^ 꼭 말해주고 있음 


또 같은 메뉴인데 내용물이 다를경우, 다른 샌드위치일 경우 스티커를 붙여서 설명해주는데 이런 샌드위치가 3개 넘어가면 그걸 또 기억해야 함

포장하는 직원이 ㅇㅇ에 스티커 붙였어요 한걸 그대로 읊어야 하는데 민무늬 스티커를 붙이면 기억이 안나... 

포장하는 일도 내가 기피하는 것 중 하나인데 잘못 싸면 틈이 벌어져서 소스가 흐르고 예쁘지가 않아서 나도 싸는게 제일 무서웤ㅋㅋㅋㅋ



그리고 마감 청소,,,, 난 샌드위치보다 청소가 진짜 싫엌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부모님이 하는 말이 너는 네 방 청소도 안하던 애가 매장 청소를 하니까 너무 신기하대 

사실 나도 그래 ^^


수시로 야채나 빵가루 흘린거 쓰레받기로 쓸기 + 쟁반 닦기랑 홀 닦기는 기본이긔

반드시 청소가 아니더라도 빵 하나 만들 때마다 (아보카도나 소스, 에그마요 묻은 거는 바로바로 가는게 원칙) 비닐장갑 새로 꺼내서 닦고

사람 없을 때마다 유리창 뚜껑 닫은 채로 그 라인 (샌드위치 만드는 쪽) 싹싹 쓸어

소스나 야채 낀거 있으면 다시 비닐장갑 꺼내서 행주로 닦아 버리고 등등


마감 청소는 이제 아예 끝이니까 우선 빵 저장고랑 빵 굽는 오븐을 다 닦아야 해

근데 이게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여; 

빵 저장고랑 빵 굽는 오븐은 총 3단계로 주방세제 > 물 > 새니타이저 (소독) 이렇게 닦아야 하는데

한 번 걸레 쓰고 빨고 다시 쓰고 하는게 귀찮은 것도 있지만 아래에 위치한 거는 무조건 다리를 굽혀서 닦아야 하니까 허리가 아퍼

기본적으로 다 단면들이 날카로워서 조심하지 않으면 다 베이고 데이고 난리도 아니야

난 오른쪽만 5번 넘게 다치고 흉터짐 ㅠㅠ


마감 한 시간전 부터는 소스통도 닦고, 사람 없을 때 반찬통 ㅋㅋㅋㅋㅋ 도 테두리를 다 닦아서 깨끗하게 만든 다음

이제 본격적으로 마감 타임 되면 문 걸어 잠그고, 남은 반찬통은 뚜껑 닫아 냉장고에 넣고 반찬통이 진열되어 있는 그 라인도

아까랑 똑같이 3단계로 닦음 이게 겁나 힘들어 팔이 닿으려면 상체를 쭉 빼야 하거든 내 목각인형같은 육체로는 무리다요


재료 데우는 오븐은 점장님 같이 숙련된 인력들만 한다

나도 배우긴 배웠는데 안함 ㅋ 점장님이 걸레빨기의 MVP라고 빨고 오면 어느새 닦고 계시거든 키킼

음료머신도 마감해야 하는데 이건 그냥 밸브 잠그고 꼭지 새니타이저에 퐁당 빠뜨린 뒤

분무기로 물뿌리면서 칫솔질 시키는거... 이거 하면 옷이 다 젖는다구욧



예전에는 써브웨이가 참 맛있었는데 이젠 주말만 되면 온몸에서 초록색 유니폼을 거부한다

그러면서 여전히 평일에도 먹고 싶은 것은 함정 ㅠㅠ 

만드면서 그 빵 굽는 냄새가 와따임...


알바의 특권이라 재료 마음대로 더 추가하고 (BLT에 에그마요 추가 BMT에 베이컨 추가 등등... 더블치즈는 이제 기본임)

먹는게 행복하기는 해 난 돼지거든 ㅠㅠ

써브웨이가 첫 알바인데 난 나름 재밌게 하고 있음 적성을 찾아 부렀어

너무 늦게 끝나는 거만 빼면 다 좋은데 너무 늦게 끝나서 집 가는데 20분 넘게 걸리니까 걱정하시더라고

나도 다른 지점 일찍 끝나는 데를 알아보고 있긴 한데 그래도 이번 방학때 까지는 버텨볼려구 ㅎㅎ...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도 좋아 ㅎㅁㅎ!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10 03.09 60,1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3,7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6,2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5,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1428 그외 돌잔치 보통 몇시간이나 하는지 궁금한 초기 3 11:06 47
181427 그외 살림4년차를 맞이해서 써본 만족하는 가전제품 후기 11:02 57
181426 그외 중단발펌 할지말지 고민중인데 도움 좀 부탁하는 초기 4 08:30 195
181425 그외 커피 원두분쇄기 추천받는 초기 5 07:05 192
181424 그외 31년 평생을 부모님이랑 살았는데 2억 빌려드려야 하나 고민되는 중기 61 00:26 1,986
181423 그외 아파트 월패드로 난방 안되는데 경비실에 말해도 되는지궁금한 초기 3 03.10 653
181422 그외 사랑니가 나오면서 욱신거리는 중기 6 03.10 199
181421 그외 초보 오늘 고속도로 야간운전한 후기 4 03.10 457
181420 그외 엄마가 인공관절 수술 동네 병원에서 로봇 수술로 하기로 했는데 괜찮을지 궁금한 초기... 3 03.10 176
181419 그외 자기관리 잘하고 운동좋아하는 남자랑 사는게 조금 힘든 중기 57 03.10 3,701
181418 그외 계속 밤낮이 바뀌는 올빼미인게 체질이고 선천적인건지 궁금한 중기 ㅠ 18 03.10 984
181417 그외 월세 구하는데 괜찮나 싶은 초기 03.10 231
181416 그외 플립5 2년반동안 쓰면서 느낀 가장 큰 장단점들 2개씩 10 03.10 739
181415 그외 신종 스팸인지 내가 오해한건지 헷갈리는 초기 4 03.10 843
181414 그외 숱많은 반곱슬 덬들 머리 스타일링 방법이 궁금한 중기 ㅠㅠㅠㅠㅠ 13 03.10 504
181413 그외 은행 한도계좌 어떻게 풀어야하는지 궁금한 후기 40 03.10 1,508
181412 그외 비잔정 부작용 중기 10 03.10 466
181411 그외 부모님이 노안백내장 수술 받은덬 있나 궁금한 중기 11 03.10 424
181410 그외 번장에서 30만원 사기당한 중기.. 17 03.10 1,920
181409 음식 빈혈 체질의 지금까지 먹어본 철분제 후기 26 03.10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