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예약하는 날엔 정말 말 그대로 정병폭발해서 엉엉 울면서 전화했는데 막상 예약날이 되어서 가니까 그때보단 나은 상태라서 괜히 유난떠는거 아닌가 했지만 이왕 예약한거 한번 갔다오기로 했어
뇌파검사랑 불안,우울,adhd 등 여러가지 문항을 했는데 뇌파검사 할때도 막 그렇게 우울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안하고 그렇지 않았거든? 그래서 속으로 아 너무 정상으로 나오면 좀 머쓱하겠다 이러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더랔ㅋㅋㅋ
설문검사도 했는데 거기선 우울,불안이 심해보이진 않는다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희망적이지 못하고 자기비난이 반복되면서 자신감이 없어보인다고 했는데 그거까지야 뭐 예상한대로였어
근데 뇌파검사 결과가 좀 충격적이더라 정상이 초록색이면 난 파란색부분도 많더라구. 그게 다 뇌기능이 떨어져서 그런거고 심한 편이라고 해서 정말 충격받음
다행히 약을 먹으면서 조절할 수 있다고 해서 이제 일주일째 먹었는데 진짜 먹기 전보단 머리가 깨끗하게 깨어있는 느낌이고 스트레스에도 무던하게 반응하는 느낌이야 이렇게 금방 달라지는걸 느낄 정도면 하루라도 더 빨리 가볼걸 그랬어ㅜㅠ
그리고 반성하게 되더라 아 내가 게을러서 멍청해서 그런게 아니라 아픈 거였구나 나는 다리가 부러진 사람한테 왜 못뛰어가냐고 윽박지른거나 마찬가지인 짓을 스스로 했구나 싶어서.. 내가 나한테 미안해서도 눈물이 나더라고ㅠㅠㅜㅠ
혹시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덬들이 있다면 일단 한번 갔다와봐. 결과가 괜찮으면 그거대로 다행이고 아프면 치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니까!
다들 항상 건강하기를 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