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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모쏠인 편의점 알바덬 관심이 부담스럽고 어쩔 줄 모르겠는 중기(도와줘ㅠㅠ) 글이 좀 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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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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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편의점에서 평일 오전 알바 중인 2n년 모쏠 여덬이야

내가 어쩔 줄 모르겠고 마음이 답답해서 글 한 번 써봐ㅠㅠ

난 여중 여고 나오고 대학교에서도 남자 동기, 선배들이랑은 친하지가 못했어....어..그...남자들이랑 말을 잘 못하겠더라구 ㅠㅠ

암튼 그래서 지금도 모쏠이야


대학교 졸업하고 전공이랑 상관없는  예체능 쪽으로 진로 생각하고 토요일마다 학원다니고, 평일엔 알바하고 있어

알바한 지는 4개월 정도 되었따.

일단 내가 근무하고 있는 편의점은 아파트 상가인데,

주변에 커다란 건물들이랑 아파트 공사해서 주로 오는 손님이 아파트 주민들이랑 현장 아저씨들이야.


처음에 현장 아저씨들이 예쁘다고 해주셔서 (난 지금까지 남자들한테 예쁘다는 말 들어본 적이 없거든 ㅠㅠ)

감사한 마음이었어...  아저씨들 대하면서 남자들도 조금 익숙해졌어..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해

자존감도 낮았는데 조금 생겼어  가끔씩 2+1 중에서 하나 필요없다고 주시거나 증정용 과자 필요없다고 먹으라고 주기도 했어


그런데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 중에도 젊은 20대 분들이 꽤 있거든?

저번 주에 현장 분 중에 20대인 어떤 분이 초콜렛을 사서

내가 점심시간에 사람들 줄 서있고 한 창 바쁠 때 슬쩍 다른 거 계산하면서 주고 간거야

근데 며칠 후에   또 점심 시간에 초콜렛 사고 사람 없을 때 껌 하나랑 같이 줬어 

 수고가 많다고  그러면서  언제 퇴근하냐고 물어봤어.

그리고 어제도  점심시간에 그 분은 아저씨들 많을 때 담배랑 커피 사가고 앞에 테이블에 앉아있다가

아저씨들 다 가고,  혼자 들어와서 껌 사면서  수고 많다고 껌 하나 나한테 주고

평일에만 일하냐고 물어봐서 내가 주말에 학원 간다고 그랬지....

이거 나한테 관심있는거야?


내가 지금 마음이 부담스럽고 어쩔 줄 모르겠는 게

일단 난 학원을 3월까지는 다녀야되서 이 편의점 알바를 4월까지는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내가 거부하고 그러면 점심시간에 그 분 또 봐야할 지도 모르는데 불편하잖아


그리고

그 분 자체는 나에게 설레지가 않아... 진짜 난 손님으로서 별 관심없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저번주부터 그래서..ㅠㅠ  근데 또 초콜렛 받고 그럴 때는 내가 연애를 안 해봐서 그런가 그건 엄청 설렜어..

그 뒤로 의식하게 되고.. 근데 약간 설렘(그 사람 자체에 대한 거보다는 나에게 관심있나 싶어서 설렘?)과 부담스러운 마음이 공존해

연애를 하기에는    누구나 첫 연애에 대한 환상이 있잖아..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는  그런 설레는 연애...

의식은 되고 신경쓰이지만 그 사람만 생각하면 설렌다거나 하지는  않는 사람이랑 연애를 하고 싶지는 않거든. 


그리고 연애에 대해 아무런 준비 없던 나로서는 사람이 다가온다는 것 자체가 또 되게 부담스러워

나 학원만 다니고 진로 준비만 하느라, 요즘 살도 찌고, 옷도   청바지랑 후리스, 패딩 그런거만 한 두벌 입고 다니거든

그런데 만약 나도 저사람이랑 연애하게 되거나 하면 원피스 사서 입고 꾸며야하고 그래야 하나 싶어서

그거에 드는 비용이나, 시간 같은 그것 자체가 부담스러워..학원비만 해도 월급 반은 가져가거든...

시간도 꽤 투자해야  성공할까 말까하는 진로야.


더 혼란스러운거는 내가 모쏠이라 슬슬 연애를 해봐야 할 것도 같고,,

내 예체능 쪽 진로는 사랑을 해봐야 더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편이라, 약간 이기적일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경험 삼아 해볼까하는 마음도 드는 거야..ㅠㅠ

또 2n살이라 언제 또 연애를 해볼까 싶은 마음도 있고, 내가 집순이에 밖에서 남자 만날 기회가 없어...


쓰면서 또 생각하면 거절 쪽으로 마음이 가네....

내가 관심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 분은 나한테 전혀 관심 없어 보이고..ㅠㅠ

글 많이 길어져서 미안해...혹시 사랑에 많이 아는 덬들, 아니면 이 상황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덬들

조언 좀 부탁해ㅠㅠ   어디다 글쓸지 몰라서 여기다 썼어   글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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