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으로 미리 스포 주의를 적었지만
혹시나 실수로 들어온 덬 있을까봐 또 적음
스포 있음 ㅅㅍ 있음 스포일러 있음
가장 마음에 든 건 각 배역들이 가진 현실성이었음
시나리오를 쓰기 전 캐릭터 구상에서부터 현실성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듯한 충실함이 느껴졌음
용남(남주)이는 산악동아리를 하던 추억이 남아 아직도 몸을 단련하고 있지만 놀이터에서 맨날 철봉하는 이상한 아저씨고 못난 백수 동생이고,
의주(여주)는 행사뷔페 젊은 부점장이지만 점장의 노골적이고도 강압적인 대시에 고달파하는 직장인임
두 주인공의 현실은 정말 현실적인 형태로 표현됨
고달프고 찌질하고 힘없고, 그래도 어떻게든 괜찮아보이려 한다는 점까지 참 나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음
(영화 속 설정의 현실성은 내 기준임)
이 현실은 비현실적인 테러를 맞이하면서 상당히 급격하고도 파괴적으로 무너지는데,
가까운 사이의 친척 집단이라는 무리에서조차 의견이 갈리는 모습과 책임자라는 명함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상당히 빠르고도 평화적으로 의견을 모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음
남녀 주인공들이 클라이밍 경험이 있고 그 수준이 상당했다는 작위적인 설정이야 주인공이니까 패스 가능한 수준
남주가 옥상문을 열기 위해서는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는 선택지를 만들어내고 그걸 결정할 때까지 보여준 심리의 연기가 정말 설득력이 높았음
말리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특히나 더 그랬어
결과적으로 옥상 등반에 성공한 뒤 손을 덜덜 떨면서도 괜찮다고 하던 남주의 모습이 눈물겹도록 현실적이었음
유독가스를 이용한 테러에 대한 민간의 대응방법이 잘 나온 것과, 옥상 비상탈출구를 항상 잠그지 말아야 한다는 것 같은 기본 소방지식의 전달은 물론, 정부와 언론에서 해줘야 하는 일들이 교본처럼 나왔다는 점 등의 것들이 아주 좋았다는 건 이 한 문장으로 넘기겠음
두 번째 헬기를 마주쳤을 때 두 주인공이 선택한 이타적인 자기희생은 정말 서럽고도 가슴이 아팠음
건너편, 자신들보다 조금 낮은 층에 갇힌 학생들을 위해 또 한 번 구조를 포기한 대가로 두 사람이 받아들여야 한 절망은 정말 끝도 없었을 것 같아
그 절망을 알면서도 수용하기로 결정한 두 사람의 모습은 위대하지도 않았고 초라하지도 않았어
절망과 괴로움으로 얼룩덜룩 먼지가 묻은 채로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을 뿐
나는 저 순간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SNS를 이용한 다양한 정보교환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준 것도 현실적으로 그려줬어
좋기만 하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어
온갖 BJ들이 달라붙은 것은 개인의 성공에 대한 욕심의 표현이기도 했지만 인편으로는 닿을 수 없는 곳에서 눈이 되어주는 기술의 표현이기도 했어
희망도 절망도 여과 없이 그대로 확산된다는 게 인상적이었어
주인공의 일행들은 모두 무사했고
테러로 인한 가스 확산도 점차 잡힌다는 언론의 보도가 흘러나오지만 엔딩 장면은 좀 불만이었어
그 조그만 클립이 무겁다니 그게 말이나 되냐
이게 나라냐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누군가 이번 달에 영화를 볼 거라고 하면 엑시트를 추천하고 싶음
정말 볼만한 영화였어
안 볼 사람 끌고 가서 보진 않더라도 볼 건데 뭐 볼까 고민중이라면 추천하고 싶어
혹시나 실수로 들어온 덬 있을까봐 또 적음
스포 있음 ㅅㅍ 있음 스포일러 있음
가장 마음에 든 건 각 배역들이 가진 현실성이었음
시나리오를 쓰기 전 캐릭터 구상에서부터 현실성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듯한 충실함이 느껴졌음
용남(남주)이는 산악동아리를 하던 추억이 남아 아직도 몸을 단련하고 있지만 놀이터에서 맨날 철봉하는 이상한 아저씨고 못난 백수 동생이고,
의주(여주)는 행사뷔페 젊은 부점장이지만 점장의 노골적이고도 강압적인 대시에 고달파하는 직장인임
두 주인공의 현실은 정말 현실적인 형태로 표현됨
고달프고 찌질하고 힘없고, 그래도 어떻게든 괜찮아보이려 한다는 점까지 참 나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음
(영화 속 설정의 현실성은 내 기준임)
이 현실은 비현실적인 테러를 맞이하면서 상당히 급격하고도 파괴적으로 무너지는데,
가까운 사이의 친척 집단이라는 무리에서조차 의견이 갈리는 모습과 책임자라는 명함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상당히 빠르고도 평화적으로 의견을 모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음
남녀 주인공들이 클라이밍 경험이 있고 그 수준이 상당했다는 작위적인 설정이야 주인공이니까 패스 가능한 수준
남주가 옥상문을 열기 위해서는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는 선택지를 만들어내고 그걸 결정할 때까지 보여준 심리의 연기가 정말 설득력이 높았음
말리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특히나 더 그랬어
결과적으로 옥상 등반에 성공한 뒤 손을 덜덜 떨면서도 괜찮다고 하던 남주의 모습이 눈물겹도록 현실적이었음
유독가스를 이용한 테러에 대한 민간의 대응방법이 잘 나온 것과, 옥상 비상탈출구를 항상 잠그지 말아야 한다는 것 같은 기본 소방지식의 전달은 물론, 정부와 언론에서 해줘야 하는 일들이 교본처럼 나왔다는 점 등의 것들이 아주 좋았다는 건 이 한 문장으로 넘기겠음
두 번째 헬기를 마주쳤을 때 두 주인공이 선택한 이타적인 자기희생은 정말 서럽고도 가슴이 아팠음
건너편, 자신들보다 조금 낮은 층에 갇힌 학생들을 위해 또 한 번 구조를 포기한 대가로 두 사람이 받아들여야 한 절망은 정말 끝도 없었을 것 같아
그 절망을 알면서도 수용하기로 결정한 두 사람의 모습은 위대하지도 않았고 초라하지도 않았어
절망과 괴로움으로 얼룩덜룩 먼지가 묻은 채로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을 뿐
나는 저 순간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SNS를 이용한 다양한 정보교환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준 것도 현실적으로 그려줬어
좋기만 하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어
온갖 BJ들이 달라붙은 것은 개인의 성공에 대한 욕심의 표현이기도 했지만 인편으로는 닿을 수 없는 곳에서 눈이 되어주는 기술의 표현이기도 했어
희망도 절망도 여과 없이 그대로 확산된다는 게 인상적이었어
주인공의 일행들은 모두 무사했고
테러로 인한 가스 확산도 점차 잡힌다는 언론의 보도가 흘러나오지만 엔딩 장면은 좀 불만이었어
그 조그만 클립이 무겁다니 그게 말이나 되냐
이게 나라냐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누군가 이번 달에 영화를 볼 거라고 하면 엑시트를 추천하고 싶음
정말 볼만한 영화였어
안 볼 사람 끌고 가서 보진 않더라도 볼 건데 뭐 볼까 고민중이라면 추천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