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짝깔짝 해오던 블로그에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오는 모습을 본 나덬
종종 서xx빠나 디x의xx 같은 업체를 통해 밥 한끼 공짜로 먹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왔음
백수라 밥값 아껴야겠다는 심산도 있었지만 어찌됐든 나덬이 쓴 글이 누군가에게 보탬이 된다는게 나름 뿌듯해서 반년 가까이 꾸준히 해오고 있었음
글마다 내용은 최대한 1000-2000자 내외에 사진은 못해도 15장 넘도록 나덬만의 가이드라인을 세워서 한달에 두 세건씩 써왔음
가급적이면 거짓말은 없도록 신경썼는데
맛이 그리 좋지 않으면 뭐라도 칭찬할 꺼리를 찾음 -> 재료가 신선하다, 위치가 좋다
맛있으면 -> 오만 오바 육바를 다 떨어댐
ex) 천지신명이 감복할 존맛
사장님이 친절하시다거나 가게만의 특이점이 있으면 꼭 언급하려고 노력함
그런 분들은 잘됐으면 좋겠으니.....
근데 오늘 포스팅하러 간 가게에 방문했더니 핸드폰 카메라로 입구를 찍고 있는데 사장이 썩은 표정으로 쳐다봄
폰카로 찍는거 절대 안된다고 정색하면서 화난 투로 따짐
근데 난 폰카로 찍으면 안된다는 얘기를 못 들음^^;
디카는 항상 가방에 들어있긴한데 dslr이 아니기도 하고
나덬이 사진에 재주가 별로 없다보니 우선 보이는대로 찍어두고 일행한테 사진을 맡긴다고 해명했는데...
갑자기 사장이 알선업체에 전화를 걸기 시작
카메라 소지 여부 안 남긴건 업체 측 잘못이니 확실히 해야한다고....
그건 맞는 말이고 명백히 내가 피해를 본거
어찌됐건 dslr 필수지참이란 얘기는 금시초문이었음
사장은 화가 나서 나한테 따지다가 계속 전화를 걸고 있으니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난 특별히 잘못한게 없는 것 같은데 고압적으로 힐난을 듣고 있자니 제대로 현타가 옴
화를 내려면 그 쪽에 내지 왜 나한테 짜증을 부리는건가 싶어서
아무리 공짜 밥 먹는다 한들 내 노동력과 수고를 들여서 최대한 열심히 글 써주는건데
사장이 팔짱 끼고 따따부따 쏘아대는걸 듣고 있자니...말하는 내용이야 다 이해가 간다만....
사실 가게 문 여는 순간부터 사장이 위아래로 훑어보는게 느껴져서 주눅들었는데
가게 구석에 쭈그려 앉아 벌받길 기다리는 애마냥 벌벌거리는 내 꼴이 우스워서 그냥 나가겠다고 함
그 쪽이 보면 내가 공짜밥 먹는 거지인가..그래서 저렇게 하대를 하는건가 싶어서 업체 측 보상도 필요없고 잘잘못 따질거 없으니
더 이상 이 가게에 계속 있고 싶지 않다고 뛰쳐나옴
현타를 거하게 쳐맞아서 포스팅이고 나발이고 쓰고 싶지 않아졌음
집에 돌아오고나서도 혹시 내가 잘못한건가 싶어서 업체 측 메세지를 다시 하나 하나 찬찬히 뒤져봤는데 데세랄 관련 내용은 없네...
부디 다른 덬들은 즐거운 블로깅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