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 이후에 영화를 보기로 개봉 전부터 정해놨어서 드디어! 이제서야 봤음
전문가평도 한결같이 좋고 황금종려상까지 탔다길래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문가들이나 좋아하는 마이너 감성의 영화이진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일단 보고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 영화 보길 잘했다. 그리고 스포 열심히 피해서 정말 다행이다 ㅋㅋㅋㅋ
보고나면 찝찝한 영화라는 머글평도 더러 봤었는데 나한테는 찝찝함보다는 여운과 많은 생각을 남겨준 영화였어
유난히 기억에 남는 씬들이 몇 개 있었는데
소파 위의 이선균 부부와 탁자 아래 송강호 가족 씬이 그랬어
소파 위의 둘이 그곳에 사는 그 누구보다도 천박해보인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그 순간에도 둘의 아래에 있는 송강호 가족들을 보는데 뭐랄까 되게 씁쓸했어
송강호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냄새가 선을 넘는다고 말하는 이선균을 볼 때도 내가 다 모멸감이 느껴지는 기분..
그래서 마지막에 송강호가 이선균을 찌르게 되는 그 감정이 이해가 되는 스스로가 무서우면서도 씁쓸하더라
내가 송강호였어도 그 순간 가장 증오스러운건 내 딸을 찌른 남자보다도, 남자의 냄새에 질색하는 이선균이었을 것 같거든
사실 송강호가 이선균을 찔렀을 때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 것처럼 울컥했는데
기생충은 보면서 중간중간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느껴져서 참 묘했다
송강호 가족이 어떻게 보면 그 부잣집에서 자기들과 가장 닮은 사람인 이정은을 보며 '주제' 넘는다며 거슬려하는 것도,
그 집안의 어느 누구도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센서등에 별로 큰 관심을 들이지 않는다는 것도,
살려달라는 메시지였던 센서등의 반짝거리는 모습이 송강호 집의 전등이 반짝거리는 모습과 닮아보이는 것도,
내려가고 내려가고 또 내려가야 나타나는 반지하집도,
영화의 마지막이 최우식의 돈을 많이 벌겠다는 '계획'으로 끝나는 것도 되게 인상적이었어.
엔딩을 보면서 최우식은 저 집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벌 수 있을까? 라고 혼자 질문을 던졌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응,이라는 대답이 도저히 나오질 않는거야
반지하에 사는 저들이, 제대로 된 직업이랄 것도 없고 집행유예 선고까지 받은 전과가 있는 저들이, 저 넓은 집에 달린 마당에서 햇빛을 즐길 수 있는 삶을 허락받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감히 생각조차 못하겠더라고.
현실적이면서도 비참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
봉준호 감독 작품 되게 오랜만에 봤는데 그 명성을 이해할 수 있는 영화였다 ㅎㅎ
이제 슬슬 다른 사람들 후기도 읽어봐야겠어 ㅋㅋㅋ 되게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해지는 영화네
전문가평도 한결같이 좋고 황금종려상까지 탔다길래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문가들이나 좋아하는 마이너 감성의 영화이진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일단 보고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 영화 보길 잘했다. 그리고 스포 열심히 피해서 정말 다행이다 ㅋㅋㅋㅋ
보고나면 찝찝한 영화라는 머글평도 더러 봤었는데 나한테는 찝찝함보다는 여운과 많은 생각을 남겨준 영화였어
유난히 기억에 남는 씬들이 몇 개 있었는데
소파 위의 이선균 부부와 탁자 아래 송강호 가족 씬이 그랬어
소파 위의 둘이 그곳에 사는 그 누구보다도 천박해보인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그 순간에도 둘의 아래에 있는 송강호 가족들을 보는데 뭐랄까 되게 씁쓸했어
송강호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냄새가 선을 넘는다고 말하는 이선균을 볼 때도 내가 다 모멸감이 느껴지는 기분..
그래서 마지막에 송강호가 이선균을 찌르게 되는 그 감정이 이해가 되는 스스로가 무서우면서도 씁쓸하더라
내가 송강호였어도 그 순간 가장 증오스러운건 내 딸을 찌른 남자보다도, 남자의 냄새에 질색하는 이선균이었을 것 같거든
사실 송강호가 이선균을 찔렀을 때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 것처럼 울컥했는데
기생충은 보면서 중간중간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느껴져서 참 묘했다
송강호 가족이 어떻게 보면 그 부잣집에서 자기들과 가장 닮은 사람인 이정은을 보며 '주제' 넘는다며 거슬려하는 것도,
그 집안의 어느 누구도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센서등에 별로 큰 관심을 들이지 않는다는 것도,
살려달라는 메시지였던 센서등의 반짝거리는 모습이 송강호 집의 전등이 반짝거리는 모습과 닮아보이는 것도,
내려가고 내려가고 또 내려가야 나타나는 반지하집도,
영화의 마지막이 최우식의 돈을 많이 벌겠다는 '계획'으로 끝나는 것도 되게 인상적이었어.
엔딩을 보면서 최우식은 저 집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벌 수 있을까? 라고 혼자 질문을 던졌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응,이라는 대답이 도저히 나오질 않는거야
반지하에 사는 저들이, 제대로 된 직업이랄 것도 없고 집행유예 선고까지 받은 전과가 있는 저들이, 저 넓은 집에 달린 마당에서 햇빛을 즐길 수 있는 삶을 허락받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감히 생각조차 못하겠더라고.
현실적이면서도 비참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
봉준호 감독 작품 되게 오랜만에 봤는데 그 명성을 이해할 수 있는 영화였다 ㅎㅎ
이제 슬슬 다른 사람들 후기도 읽어봐야겠어 ㅋㅋㅋ 되게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해지는 영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