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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80923 AKB48 가위 바위 보 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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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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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더쿠에 남긴 예전 후기↓

악수회는 2012년부터 꾸준히 다님... 
이 이전의 후기는 개인 블로그에 올려놓고 비공개로 바꿨는데 
국가 제한을 걸어놓고 일본에 와버린 관계로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 없는 슬픔

http://theqoo.net/talk48/509142939 2017년 6월

http://theqoo.net/talk48/509250076 2017년 6월

http://theqoo.net/talk48/523705375 2017년 7월

http://theqoo.net/talk48/523720774 2017년 7월

http://theqoo.net/talk48/559996264 2017년 8월 하라주쿠

http://theqoo.net/talk48/592015790 2017년 10월

http://theqoo.net/talk48/592041218 2017년 10월

http://theqoo.net/talk48/607336313 2017년 11월

http://theqoo.net/talk48/607970360 2017년 11월

http://theqoo.net/talk48/651267878 2018년 1월

http://theqoo.net/talk48/667821249 2018년 2월

http://theqoo.net/talk48/671018801 2018년 2월


3연휴의 센터 23일 일요일 도쿄 오오타 구에 있는 카타야나기 아레나로 출발
에케비 이벤트 이리저리 다녔지만 가위 바위 보 대횐데 회장 졸라 코딱지만함... 4000명 들어갈까말까 개작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는 오타쿠들 다 추첨 떨어졌는데 이러니까 떨어지지 싶더라
추첨 낙선해서 징징대는 사람 많은 걸 보면 올 사람이 없어서는 아닌 것 같고 스탭이 일을 또 뭣같이 한 듯

시작하기 전에 아는 오타분한테 굿즈 부탁해놔서 부탁한 티셔츠랑 깃발 받았어
마챠링 팬 아즈키는 졸라 한줌단이어서 나랑 그분이랑 또 아는 분이랑 아무튼 다 아는 분이었음 4~5명 정도 있었던 것 같고
30명 정도가 같은 어른의 사정(오토나노지죠) 팀이었는데 나머지 스물몇은 다 메루팬이었다
근데 웃긴 건 굿즈 디자인을 메루가 했는데 아즈키들끼리 이얏호 신난다 하고 굿즈 예쁘다 이러고 갈아입고 들어갔더니
메루 팬들은 굿즈 아무도 안 사고 다 타시마 메루라고 쓰여진 빨간 옷 입고 앉아있어서 약간 갑분싸wwww
이럴 거면 마챠링 응원티라도 입고 올 것을 그랬나요... 근데 뭐 그럴 수도 있지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개회를 기다림
몇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가위 바위 보 대회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이벤트니까 식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물을 세통이나 사서 들어갔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한통도 다 못 마시고 나옴... ()

시작하기 전에 졸라 웃긴 일 있었어
사실 나덬은 당첨된 게 아니라 아는 아즈키가 당첨되어서 그냥 깍두기로 들어간 거거든
근데 시작하기 전에 너무 심심해서 옆에 계신 메루 오타분이랑 잡담을 좀 했어 30분 정도...
처음엔 몰랐는데 뭔가 들으면 들을수록 일본어가 한국 사람 같은거야 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자연스럽게 "근데 혹시 해외분이세요? (일본어)" 하고 물어봤거든
그랬더니 그 분이 되게 수줍게 "네... 한국..." 이러시는거야 그래서 너무 웃겨서 "아 저도요! (한국)"
하고 한동안 계속 웃었닼 ㅋㅋㅋㅋㅋ 왜냐면 너무 말도 안 되는 확률이라서...
이렇게 당첨되기 힘든 자리인데 우연히 앉은 자리가 그것도 같은 마챠링 좋아하는 분도 아닌데
왜 한국 사람이 연속으로 앉아있는거야 어처구니가 없었다 가위 바위 보보다 더 대단한 사건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념으로 그분 트위터 팔로하고 ㅂ2ㅂ2함

가위 바위 보 대회 자체는 그냥 자리도 멀고 막 모든 게 재밌지는 않았는데
시작하기 전에 선발->언더걸즈->넥스트걸즈->퓨쳐걸즈->업커밍걸즈->세계총선기념
이렇게 곡 다 보여줘서 갱장이 혜자했고 중간에 오시멘이 앉아있는 자리까지 올라와서
가까이서 촬영하고 응원할 시간 있어서 기뻤음
마챠링이 손 인사하면서 되게 기뻐하길래 역시 오길 잘했다 생각했어
근데 내가 자꾸 "우승해! 꼭 해! 우승이야! 꼭 우승! 마챠링 우승!!!" 이랬더니 괴로워했어w
손짓으로 자기 못한다고 무리무리 이래서 졸귀였음  
그리고 옆자리에 약속한 것처럼 반도인이 앉았다는 대단한 일도 이미 있었으니까 나덬은 우승을 확신함

QC8iCGB.jpg

동영상도 있지만 더쿠에 올리는 법을 모르므로 패스

마챠링이랑 메루 의상 짱짱 귀여웠어
이거 만들어준 의상스탭이 대만 사람인데 전부터 마챠링이랑 친해서 더 잘 만들어준 것 같기도 하고
마챠링이 이 의상 너무너무 좋아하고 그래서 스탭도 엄청 기뻤을 것 같았음
일본에서 열심히 사는 같은 나라 사람끼리 굉장히 훈훈한 관계...

lC78OvH.jpg
h3BkGPZ.jpg

핵귀...

애들 나오기 전에 팬들끼리 애들 나오면 "옷타마게~!!!" 하자고 말 맞춰서
"옷타마게~!!!" 외치긴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잘 들려서 깜짝 놀람wwww 졸라 30명 밖에 없는 한줌단인데
목소리 의외로 잘 전달되어서 마챠링이랑 메루가 빵터진 거 보고 엄청 뿌듯했음
아마 최근에 낸 목소리 중에 제일 큰 목소리였을 듯w 

마챠링 나가기 전에 뭐 낼지 이미 정했다고 하더니 역시 대만 사나이... 주먹만 내서 한번 이기고 바로 짐
한번 주먹을 냈으면 아이돌은 역시 피스인데 (>_<V) 우리 언니는 한우물만 파는 사람이라 그런 거 없음


oOgs82O.jpg

의상 진자 예쁘지ㅠ 잘 보면 "OTTAMAGE" "어른의 사정" "메루사우루스" "맛챠 아즈키" "메루마챠링" 
그리고 타이완에 관련된 오브제들 깨알같이 다 들어있어 진짜 섬세한 의상임 
귀걸이도 팔찌도 다 의상스탭이 직접 만든 거래 이렇게 버리긴 아까운 것이다 ㅠㅠㅠ 역시 우승을 했어야 ㅠ


qviJAZ1.jpg
EXcm5GH.jpg
asxQbIv.jpg

끝나고 아즈키 셋이서 마챠링 이야기도 하고 서로 덕질 이야기도 하면서 샤브샤브에 반주... (^o^)
비록 가위 바위 보는 졌지만 오타쿠와 아이돌이 하나되어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던 즐거운 이벤트였음

나덬 혼자 너무 신나서 술을 일곱잔 여덟잔 마시는 바람에
이 다음날 악수회인데 아침에 매우 상태가 안 좋았다고 한다... 안정의 2부 죄송합니다 못 가용 크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라야마 상 미안합니다 매번 이래
이 이야기는 바로 다음 악수회 후기에서 이어서 하도록 하겠음


읽어준 덬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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