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겁나 길어짐
<투표참관인>
이거 ㄹㅇ 인맥이 짱인가봄 추천인 한 명이 사전투표부터 본투표까지 본인 인맥으로 다 채우더라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덕분에 이틀 함
오전조 6~12, 오후조 12~18 로 나눠지는데 나는 오후조라 15~20분전에 도착해서 오전조랑 바통터치하면서 자리 앉았고 (눈치봐서 구석자리 쟁취하자) 따로 교육 같은 건 안 받음 신분증 확인 없이 출석란에 서명하고 이름표 받으면서 바로 현금 10만원 받음 식대 18,000원 추가
텀블러, 방석, 보조배터리 챙겨왔고 크록스 신고 옴 텀블러는 안챙겨도 될 듯 물 마시러 왔다 갔다 하기 귀찮을까 봐 가져왔는데 미리 사 온 음료 마시다가 중간에 여기서 카페 음료 시켜주신거 마심
간식은 하루는 앙버터 호두과자 투표장 안에서 먹었고 하루는 프랭크버거 몇명씩 교대해서 사무실에서 먹음
너무 꿀알바고 간식거리도 잘 챙겨주셔서 양심상 투표참관인다운 일 좀 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뜨문뜨문 와서 그냥 하루 종일 더쿠하는 사람 됨
너무 심심해서 진상 등장하는 상상하고 있는데 신분증 안 들고 온 정도가 최대 이슈였음
투표가 마감된 6시 이후에는 투표함을 꺼내 전산기록과 투표용지 수가 맞는지 확인하고 투표함을 다시 봉인하는 과정을 지켜봤음 이때 뭔가 마음이 뭉클해졌음
*이 과정이 끝나면 투표함을 수송하는 차에 같이 동승해서 투표함 들고내려주는 일을 하는 역할도 있는데 두 명 뽑고 2만원 줌
개인적으로 몸 불편하신 어르신들도 소중한 한 표 행사하러 오시는 거 보면서 나도 투표는 꼬박꼬박 하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음 평소엔 당연하게 여겼는데 막상 현장에서 보니까 한 표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지더라
<개표참관인>
개표참관 하는 곳은 사람도 엄청 많고 분위기도 묘하게 엄숙해서 뭔가 위압감 느껴졌음 시작할 때 국기에 대한 경례 하는데 갑자기 책임감 생기더라;
는 무슨 9시부터 집가고싶어짐
여기는 조끼도 줬음 신분증 확인했고 이름표에 도착시간 적고 갈때도 퇴장시간 적어야함
투표지분류기 개신기함 옛날엔 이걸 다 손으로 직접 셌다고? ㄴㅇㄱ
추천해준 당에 개표상황표 나오면 사진 찍어서 보내드림 (추천이 아니라 신청으로 했으면 이런거 안해도 됐으려나)
전문적으로 오신분들(?)은 개표상황표 나오기도전에 투표지분류기 옆에 노트북의 주식창같은걸로 바로 상황 파악하시는거같더라
당에 전화해서 이제 막 까고 있습니다~ 접전입니다~새벽까지 봐야겠는데요 투표수 투표율 어쩌고~이러시면서 종이에 표 만들어서 적고계시던데 신기했음 옆에서 박빙이네 역전됐네, 둘이 싸우더만 얘가 어부지리됐네, 오메 미리 축하한다고 설레발 쳤는데 큰일났네 이러시는거 엿듣는데 재밌었음
자정 넘어가니까 투표참관인분들 우르르 퇴근하시길래 나도 따라나옴 전문적으로 하시는분들은 남아계셨을듯
개표참관인 수당은 계좌로 10만원 들어오고 자정 넘어서까지 진행되면 추가수당 10만 원 추가
언제 들어오는지는 모르겠다
간식은 단팥빵 소보로 두유 일케줌
앞에 삼김 챙겨오셔서 드시던데 부럽더라
최종후기 : 꿀알바인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뿌듯하고 뜻깊은 경험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