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사귄 젤절친1이 이번에 결혼한대
내가 해외 나와살아서 한국 들어갈때마다 보고 연락도 자주 못하는데
청첩장 나오고 가장먼저 나랑 청모한다고 내가 사는곳까지 와줬어
얘랑 고등학교때 친해진 계기가 집안환경이 비슷하고 성적도 비슷한데
죽이 잘맞아서 짱친된거거든
대학 따로가면서 각자 살다가 가끔 만나도 어제만난것같이 편했는데
환경이 달라지니까 역시 갭이 생기는건가 싶더라고?
뭐 옛날친구만 친구하라는법 없으니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거 좋지
근데 내가 이친구한테 친구로서 배려받지 못한다고 느끼기 시작했어 진짜 사소한건데
나랑 만나서 시간보내는 와중에 다른 친구들을 같은 가게에서 만남 그 테이블가서 한참을 수다떨고옴.. 난 혼자 읭? 한경험이 몇번있음
글고 이친구 생일때마다 선물도 하고 한국들어갈때마다 뭐라도 사들고 들어가고 그랬거든
생각해보니까 나는 이친구한테 뭘 받은게 없더라고 굳이 물질적으로 받아야한다는것만은 아니지만 (...)
고맙다고는 하는데 피드백은 없는느낌? 그렇다고 딱히 내가 경제적으로 잘벌거나 하는것도아님;
만날때마다 근황 얘기도 몇년째 같은얘기물어봐 나한테 관심이 없는것같음 업데이트가 안됨
근데 이번에 청모를 하겠다고 나한테 왔는데 (내가 오라고한것 아님 본인이 오겠다고 한거임..)
일정내내 청모때문에 온게아니라 본인 해외여행 하는데 내가 있는느낌? 뭐 겸사겸사겠지만;;
만나는날 청첩장을 들고나오지도 않았어 캐리어에 넣고 깜빡했대 저녁에 주겠대
암튼 밥먹고 쇼핑센터가서 한국에있는 지인들 직장동료들 선물산다고 엄청 돌아다니는데
중간중간에 예비신랑이랑 전화통화까지 하면서 너가 찾고있는게 이거맞아? 이럼서 열심이더라구
같이 다니는 나는 안중에도 없고 혹 난 가이드인가? 싶기도 할정도로
물론 나한테 온다고 한국에서 뭘 들고오진 않았어 물어보지도 않았고 심지어 울집에서 자고가는데
비단 이일만이 아니라 내가 얘 만나기전날 다른 문제가 있어서 대응을 해야해서 집에서 못재우고 호텔에서 자게했는데
정말 요만큼도 걱정을 안해주더라고 아예 한마디도 안하심.. 여기다가 말은 못하지만 난 꽤 심각했어서 미리 얘기한상태였거든
고등학교때부터 친한 친구라 결혼식 꼭가야지 무조건 가야지 했는데
얘랑 나랑 공통지인도 없어서 가봐야혼자일거고 식도 남편될 사람 고향(?) 에서 한다고 꽤멀어서 교통편도 고민되는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겠다 했는데 이와중에 심지어 친언니라도 불러서 같이 밥먹고가 축의는 하고. 라고 하는데 좀 짜치더라 ㅜ
내가 본인 결혼식 가서 축하하는것보다 축의를 하는게 더 중요한가 싶었음..
난 청첩장 받은날 축의금 50했어 편지랑. 축의금은 꼭 직접주고싶어서..
물론 해외나와사는 친구 생각해서 얼굴보러 와준거 너무 고맙고 감동이긴 한데
아주아주 사소한 부분들이 신경쓰이기 시작하니까 너무 힘들다
이제 결혼하면 만날수있어도 못만나는일이 더 많아지겠지
쓰다보니 길어졌네;
여기에 쓴일 말고도 할말이 많은데 답답하네
결혼식 꼭 가야겠지.. 후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