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나는 20후반 여잔데, 암에 걸린걸 발견했어
암 자체는 갑상선암이고, 목 근처 림프절, 쇄골안쪽 동맥 바로 옆까지 암이 퍼져서 귀 아래에서부터 쇄골 아래까지 조직을 제거해야해.
동맥 바로 옆이라 더 있을지 모르는 미세암도 찾아야하고 치료(방사능 등)까지 필요한 상황이야
수술은 2월 말에 진행되고, 골절같은게 아니라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하는거라 정확하게 치료에 걸리는 기간은 모른대
내가 고민하는건 휴직기간인데... 반년을 할지, 1년을 할지 고민이야.
다행히 복지로 질병휴직제도가 잘 되어있는 편이라 커리어가 중단될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월급은 휴직기간동안 40퍼센트 정도 나와.
그런데 솔직히... 돈이 많이 걱정돼. 어쨌든 휴직기간이 길어질수록 내 수입이 많이 줄어들고 생활이 힘들어지는건 맞으니까.
그리고 아직 젊어서 수술이랑 치료 후에 6개월이면 잘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주위 상사분들이나 나보다 선배님들께 여쭤보면 1년이 뭐 인생에 있어서 별거인줄아냐고 그 돈 살아보면 별것도 아니라고, 6개월만에 나아도 1년 쉬고 인생공부하고오라고 말씀해주셔
나는 근데 직장생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1년을 통으로 쉬는게 정말 괜찮을지 불안해. 인생에서의 1년이라고 생각하면 짧아보이는데 나는 이 1년이 직장인으로서의 삶에서는 1/4수준이거든..
너무 고민이야. 덬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 참고로 인원 충원때문에 중간 복직은 안돼(ㅠ.ㅠ) 6개월과 1년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