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좋게 살자는 편이고 섬세한 스타일이라 좋은 점도 많기는 해.
그런데 그만큼 본인이 감정적으로 마음상하는 부분도 많고
그런 상황에서 그때그때 나에게 대놓고 표출하지는 않으면서
그렇다고 모든 순간을 보살처럼 넘기는 것도 아니라
서너차례 쌓이면 그제서야 이야기 해.
아니면 혼자 한숨 쉬면서 티를 내서 내가 물어보면 못 이기는 척 말함.
오늘은 본인이 둔 물건이 어디 있는지 내가 두어번 말해줘도 못 찾길래 답답해서 티비 앞에~! 하면서 목소리를 키워서 남편이 뭐라 했어.
그 이후 밥 먹는 중에 말을 걸어도 대꾸를 안 하길래 첨엔 다시 말 걸었는데 쳐다도 안 보길래 아 마음 상한 상태구나 눈치챘거든.
그 뒤에 국 버려도 되냐고 묻길래 응? 멀쩡한 국을 왜 버려?? 라고 대답했더니.. 오늘 왜 그래? 왜이렇게 사람이 부정형으로 답하고 예민하고 감정적으로 굴어? 이러면서 엄청 뭐라고 하는데 나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중..
내가 낮에도 멀쩡히 먹은 국인데 지금 버려도 되냐기에 그걸 왜 버리냐는 판단을 한건지 싶어 물어본 것 뿐이다 했더니 아니 라고 대답했으면 되는 문제라고 어쩌고 저쩌고 따지는데 내가 봤을 땐 물건 못 찾아서 티비 앞에~! 한 뒤로 마음 상해서 지금 다 쌓이고 예민하게 들려서 저러는 것 같아..
나로서는 “처음 일 때문에 당신이 마음 상해서 그 뒤로 예민해져서 더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밖에 생각이 안 되는데 이게 잦아지니 진짜 짜증스럽다 내가 돌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