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ㅍ에서 보니까 제모 크림으로 브라질리언 성공 했다는 후기가 있더라고
얼마 안 하길래 나도 해 봐야겠다 생각!
그래서 주문함
왜냐면 나는 나름 강철 피부를 가지고 있기에
그래서 바르고 15분 정도 기다림
생각보다 아무 느낌이 없었음 근데 얘네들이 흐물흐물 녹는 게 느껴짐
같이 들어 있던 긁어 내는 도구로 긁어 내니까 털들이 떨어져 나감
오오 되는구나 하고 나의 민둥산과 마주함
그래서 완성이 된 줄 알고 너무 기뻐함
문제는 다음날이었음
제모크림이 뿌리까지 녹여 주는 게 아니라 겉에만 녹여 주는 것이었나 봄
나는 또 털색히들이ㅜ 빨리 자라는 타입인지 마치 수염처럼 콕콕콕콕 자라 있는 것임
그게 너무 꼴보기 싫어서 아 어떡하지 고민을 하다가
집에 있던 쪽집게로 하나 하나 뽑기 시작함.......
나름 고급 족집게라 잘뽑힘.....
굵은건 넘 아프고 의외로 하나도 안 아픈 부위도 있고;;;;
거의 5시간을 매달려 제초에 성공...
은근 재밌는 과정이었다....
고개가 너무 아팠지만 너무 숙이고 있어서....
근데 또 자라기 시작하면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 중ㅋㅋㅋㅋㅋㅋ
나처럼 족집게로 뽑아 본 사람이 있나 너무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