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토하는 소리 같은게 들리면서 소리가 좀 이상해서
장염인가? 하고 토하게 하려고 누구야 누구야 하면서 깨웠는데
계속 깨워도 안일어나
이정도로 안일어날수가 있나 싶게..
그러다 갑자기 무서워져서 누구야 누구야 하면서 더 깨우니까
눈은 떴는데 멍하게 쳐다보고 어디아파? 물어보니까
대답은 없고 울먹거리고 찡찡거리면서 몸부림을 치는거야
그리곤 일어나려고 하는건지 몸을 움직이는데 허우적 거린다 해야하나 그러고 계속 의식은 없는것 같고
나는 응급실 가야 되는거 아니냐고 얘기하는데 애아빠는 몽유병인거 아니냐 그래서
그런가 싶다가도 이런적은 처음이니까 당황스럽고
그러는 와중에도 계속 깨우려고 시도했는데
눈만 뜨고 의식은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119에 전화해서 의료상담을 했는데.
내가 당황하고 경황이 없어서 말을 제대로 못한건지
애가 중학생이면 의사가 있을텐데 물어봐라
의사소통이 안된다 하니 잠에 취해서 그런거 아니냐
이런 적이 없었는데 자다가 이런 증상이 생길수도 있냐 물어보니 사춘기에는 잠에 취해서 그런 증상이 흔히 일어난다며 병원 안가도 될것 같다면서 그러기에
진짜 안가도 될까요? 그러니까 자기가 직접 본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해라 마라 할 순 없다 본인 판단하에 갈려면 가라고 해서
아무튼 알겠다고 하고 끊고
계속 깨우려고 노력해봤는데 눈만 뜨고 의식은 없는 것 같고 부축해주면 일어나서 걷긴 하는데 꼭 무슨 술 취한 사람처럼 그래서
내가 너무 겁이 나서 계속 병원 가보자고 했거든
아무리 잠에 취해있다고 해도 이정도로 깨우는데 못깨어날수가 있나 싶어서
애아빠가 애 업고 같이 밖으로 나가서 차에 탔는데
그때 보니 정신이 들었는지 눈빛이 좀 또렷해지고 이름 부르면 대답하고 고개 끄덕이고 하더라구
엘베타기 전에도 눈 마주치고 이름 계속 부르고 했는데 반응이 없었어
정신 차리고는 왜 밖으로 나오게 됐는지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일단은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두통이 있대서 약 한알 먹이고 재웠고 지금 생각해보니 혹시 뇌전증일수도 있나 싶어서..
이런건 전문가한테 물어봐야 되는건 아는데
이 시간에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별일도 아닌데 내가 예민한 걸수도 있지만
하필 일요일이라 아침 되어도 바로 병원을 갈수도 없어서 괜히 불안해서 혹시 아는 덬 있을까 해서 물어봐
잠이 안오네